'곁을 주다'
꽃은 꿀을 얻기 위해 찾아오는 벌과 나비를 기꺼이 반길 것이다. 다소 귀찮고 번잡스러움을 견디고 때론 상처를 내기도 하는 이 방문을 받아들여야 비로소 꽃의 사명에 이를 수 있다.


곁을 준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수고로움을 기꺼이 안고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다. 이 수고로움은 상대가 때론 서운하여 아프고 힘들게하더라도 이는 곁을 내어주는 자의 사명이다. 곁을 더 많이 내어주는 자의 몫은 더 많은 수고로움을 감당하는 일이다.


이 사명이 있기에 그대를 곁에 두고 마음껏 그리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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