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映 반영하다'
그림자는 빛의 다른 이름이다. 공존하는 것들의 운명은 홀로설 수 없다는 것이다. 홀자서는 가치를 잃어버리는 것,
그것이 상대가 존재해야 내가 존재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의 운명이다.
다른 것에 영향을 받아 어떤 현상이 나타나거나 나타내는 것을 의미하는 반영은 수동과 능동이 공존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대상의 영향을 받지만
내 조건에 따라 나다내는 것의 형태, 깊이 등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수동이면서 능동이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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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관계 또한 다르지 않다. 서로의 가슴이 담고 있는 것의 형태와 색, 향기의 내용에 의해 이 반영된 모습은 달라진다. 결국, 무엇을
담아 어떤 모양과 색으로 나타낼지는 영향을 주는 쪽보다 받는 쪽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이다.
그대의 심장이 전하는 색과 향기를 내 심장에 비추어 담고, 맑고 고운 향기를 더할 수 있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