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지'
내 젊은날의 가슴에 담겼던 노래들 중에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로 시작되는 '사계'와 더불어 노찾사의 노래 '꽃다지'가 있다.


'꽃다지1' (김애영 작사)
그리워도 뒤돌아 보지말자/작업장 언덕길에 핀 꽃다지/나 오늘밤 캄캄한 창살아래/몸 뒤척일 힘조차 없어라/진정 그리움이 무언지/사랑이 무언지 알 수 없어도/쾡한 눈 올려다본 흐린천장에/흔들려 다시피는 언덕길 꽃다지


그 꽃다지 노래에 나오는 꽃이다.


꽃다지는 우리나라 곳곳의 들에서 자라는 2년생 풀이다.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이면 토양의 조건에 관계없이 자란다.


꽃은 3월부터 5월까지 피며, 원줄기나 가지 끝에 여러 송이의 꽃이 어긋나게 달리며 옆으로 퍼진다. 열매는 7~8월경에 편평하고 긴 타원형으로 달린다.


꽃다지 이름은 따지에서 왔다. 꽃차례가 아래에서부터 위로 향해 꽃이 피고 열매 맺으면서 올라가며, 차례로 하나씩 피고 닫아가는 모양에서 붙여진 이름일 것으로 추정한다.


겨울을 이겨낸 봄나물들 사이에서 피어나지만 주목받지 못해서일까? '무관심'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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