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사면이 실행됐다.

설마 했다면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이다.

충분히 그럴 분이다. ISD가 특사 명단에서 빠진 것을 보면 최소한의 변명거리라도 만들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궁금해 하는 것은...

55명의 명단에 전직 정치인, 경제인이 포함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원래 그런 사람들이니 더럽다고 무시할 수도 있다.

내가 궁금한 것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명단이다.

용산 참사 대상자들의 이름도 모르지만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단서는 있다.

내가 궁금해 하는 것은 불우, 외국인 수형자 명단이다.

찾아보니 "고령자 3명, 장애인 1명, 외국인 1명, 중증환자 1명, 유아대동자 1명, 기타 1명"으로만 명시되어 있다. 그 어디에도 명단을 찾아볼 수는 없는데 자꾸 가시처럼 걸리는 부분이 있다. "외국인 1명과 기타 1명"이 누구냐는 것이다. 특히 외국인 1명이 자꾸 거슬린다. 명단을 뒤적거려도 찾을 수 없다. 이번 특사가 MB의 최후의 특사라면 분명 "김경준"을 사면해줄 마지막 기회일텐데 조용하다. 기사에도 오르내리지 않는다. 매우 중요한 사람인데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 마치 증발해 버린 것처럼 말이다. 계속 외국인 1명, 혹은 기타 1명이 눈에 거슬린다.

설마 아니겠지?

가카는 절대로 그러실 분이 아니니 말이다.

절대로 소설이다. 그냥 궁금해서 주절 거려본다.(이렇게 자기 검열을 해야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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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3-01-30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연, 위대한 가카입니다. 가는길에서까지 이렇게 알흠다운 모습을 보여주다니요. 주변을 잘 챙기시니 최소한 여자끼고 술마시다가 측근에게 총맞아 뒈질일은 없겠네요 (저의 과격한, 그러나 너무도 적절한 표현에 대한 용서를 미리 구합니다). 사실 가카가 테러를 당한다면 아마도 미국와서 골프치다가 게임비 떼먹어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더 있겠죠. (나꼼수 참조)

saint236 2013-01-30 10:00   좋아요 0 | URL
게임비를 떼먹기 전에 카트타고 현금지급기를 찾다가 사고 당하지 않을까요? ㅎㅎ

Mephistopheles 2013-01-30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분이야 현대시절 싸장님때부터 워낙 이러시던 분이라서...

그리 놀랍지도 않고 충격적이지도 않고.....

saint236 2013-01-31 10:43   좋아요 0 | URL
대단하신 분입니다. 초지일관하는 그 태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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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닦고 스피노자 - 마음을 위로하는 에티카 새로 읽기
신승철 지음 / 동녘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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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 들어서 최고의 히트어가 무엇일까? 어록이 너무 화려해서 어느 하나를 꼽는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하나를 뽑자면 멘붕이 아니겠는가? 멘탈붕괴라는 말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던 것은 아마도 지난 총선 때부터가 아닌가 싶다. 그 이후로 멘탈붕괴 줄여서 멘붕이라는 말은 젊은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말이 되었다. 위키백과 사전에는 멘붕이라는 말이 이미 등재되어 있고, 거짓말 조금 보탠다면 국어 사전에도 등재되지 않을까 싶다. MB정부의 이니셜과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정치 행태를 잘 반영한 말이 아닐까 싶다. 멘붕이란 말이 조금 어려운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일컫는 말이라고 이해해도 무방하다.

 

 

  총선은 그렇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도 대선이 있으니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대선을 겪고 보니 회복이 쉽지 않다. 박근혜가 됐다는 사실만 해도 받아들이기 어려운데 1500만이나 넘는 사람이 박근혜를 찍었다는 사실은 나로서는 더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실이다. 1500만이라는 숫자 앞에서 난 멘붕을 경험했다. 이 멘붕 상태는 쉽게 회복이 되지 않는다. 가끔 한 숨이 나오고, 앞으로 5년은 어지 살아야 하나라는 걱정은 손톱 밑의 가시처럼 자꾸 신경을 건드린다. 정치권에서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지만 그 분석이라는 것이 반성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대안도 아닌 것이 어정쩡하다. 민주당의 문희상 체제를 보면서 언제적 문희상이냐는 한숨과 존재감마저 희미해져 버린 진보정당들을 보면서 멘붕상태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닌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멘붕을 경험했다. 곳곳에서 멘붕을 회복하지 못한 농성자들이 뛰어내렸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뛰어내릴지 모른다는 사실이 더 암울하다. 우리의 살림살이는 얼마나 더 나아지게 될 것인가? 한국은 복지국가가 아니라고, 아직 한국은 멀었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뭐라 위로를 해야할까? 힐링캠프? 힐링버스? 곳곳에서 힐링이라는 말은 넘치는데 실제로 와 닿는 것은 없다.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인가?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났다. 눈물닦고 스피노자! 스피노자와 눈물닦는다는 말이 어떻게 연결이 될까? 철학이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줄 수는 있는 것일까? 300여년 전의 스피노자의 사상이, 그것도 철학이라는 복잡한 인문학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어떤 위로를 줄 수 있을까? 설령 위로를 준다고 해도 스피노자의 생각을 우리가 쉽게 알아들을 수는 있을까? 이 또한 허울좋은 아는 사람들만의 이슈파이팅이 되는 것은 아닐까? 우려와 걱정을 가지고 책을 한장씩 넘기기 시작한다.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책을 넘긴다. 그러나 책장을 넘길수록 시간내에 서평을 작성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사라지고 제목대로 멘붕된 내 마음이 위로를 받는 것 같았다.

 

  1500만이나 넘는 사람이 박근혜를 찍은 이유가 무엇일까? 내 멘붕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박근혜 당선의 최대 공로자라고 할 수 있는 50대는 박정희 시절을 살아본 사람들일텐데, 그것도 기성세대가 아닌 변혁을 꿈꾸는 젊은 세대로서 살았던 사람들일텐데 박근혜를 찍은 이유가 무엇일까? 한국인의 정치적 수준이 그정도라서? 대선이 끝나고 난 다음 처칠의 명언이라면서 떠 돌았던 말은 분석이라기보다는 상처난 자기 몸에 소금을 뿌리는 자학일 뿐이었다. 나름대로 여러가지 이유를 생각해봤다. 정치적인 문제들, 사회 구조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지만,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아니다.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들이 바보라서, 정치적인 수준이 낮아서, 학력이 낮고, 편파적인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이 되어서? 물론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박근혜를 찍은 것은 스피노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예속을 원했던 것이 아닐까? 불안한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어딘가에 소속되어서, 권력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싶은 유혹이 강하다. 어딘가에 예속되지 않고 자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자유를 누리고 살아간다는 것은 꽤 용기있는 일이다. 당장 스피노자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진정한 자유를 위해서 부유한 아버지로부터의 상속받을 유산을 포기했고, 학문의 자유를 위해서 하이델베르크의 교수직을 포기한 스피노자의 삶은 유리를 깎아서 살아야할 정도로 궁핍했다. 게다가 그는 유리를 깎는 그의 생업 때문에 마신 유리 가루로 인해 진폐증에 걸려 40대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하지 않았는가? 이렇듯 예속하지 않고 자유를 지키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꽤나 고단한 일이요, 용기있는 일이다.

 

  경제가 불안해지고, 정치가 불안해지고, 공동체가 깨어지고 관계가 단절되면서 사람들은 어딘가에 기댈 곳이 필요해지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유로운 개개인의 연대라는 어렵고도 고된 인생보다는 절대 권력에 예속되어 그 속에서 보호를 받고자 하는 욕망이 발동된 것이 아니겠는가? 박정희라는 절대 권력에 자신을 예속시킴으로 이것이 구원받는 길이요,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라는 사고체계가 이번 대선 가운데 가장 불안함을 느끼는 50대에게 나타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만약 그렇다면 큰 오판이다. 스피노자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을 구원하는 길이라도 되는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자신을 예속시킨다고 한다. 그러나 그 길은 권력과 불안, 파편화된 존재들을 낳는 것이지,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관계망을 형성시키지도 못하고, 사랑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지도 못하며, 위로를 주지도 못한다. 물론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도 길러내지 못한다.

 

  스피노자의 지적을 받으면서 MB시대의 보통의 정서가 어떤 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파편하, 예속화, 권력의 사유화, 실망, 절망, 외로움, 분열, 자기 욕망의 잘못된 투영과 상대방을 통제하려는 잘못된 욕망이 우리 안에서 이미 일상이 되어버렸다. 상대방의 역능을 고양시켜주는 사랑의 관계는 깨어진지 오래고, 만인의 만인의 대한 투쟁의 관계 속으로 우리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가까운 이웃조차 밀어넣었다. 얼리버드 신드롬으로 시작한 지난 5년은 철저하게 관계를 깨버리고, 상대방을 파편화하였으며, 불안하게 만들었다. 오늘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면서 누군가 뛰어내려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변용?(난 이것을 공감하는 능력으로 이해한다.)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되기가 아니라 이기가 삶의 기본 방식이 되어버렸고, 주인공처럼 아파서 눈물 흘리면서도 누군가에 하소연조차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되었다.

 

  이런 우리에게 스피노자가 다가와서 조용히 속삭인다. 눈물을 닦으라고. 그리고 삶의 방식을 조금만 바꾸자고. 불안하고 힘든 것은 알지만 이젠 공동체를 회복하자고, 슬픔의 관계가 아닌 기쁨의 관계로 전환하라고. 30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우리의 손을 잡은 스피노자와의 관계 맺기가 우리에게 작은 혁명이 되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 기쁨의 관계 맺기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맺기가 되기를 원한다. 우리도 다른 누군가에게 눈물을 닦아 준 스피노자가 되기를 원한다. 이 시대에 스피노자가 참 많아진다면 이 또한 위로가 되지 않겠는가? 스피노자를 통하여 멘붕을 조금씩 벗어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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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3-01-24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뉴스를 보니 저소득층에서 특히 많은 표를 받았다고도 하네요. 막말을 하면 역시 못배워서 그랬다고 생각하겠지만, 위의 글을 보니,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독재자를 원하는 그 열망 밑바닥에는 누군가가 다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을 수도 있죠. '은하영웅전설'에도 비슷한 말이 나오잖아요. 저는 그저 민주주의의 역사가 짦고 역시 근대시민사회의 역사가 비교적 짧은 탓도 있다고 생각해요. 해방이후로 봐도 한 60여년, 군부독재이후부터 보면 이건 30년도 않되니까요. 하루하루 견디고 어떻게 젊은사람들과 이야기해야 하나 고민합니다.

saint236 2013-01-24 12:46   좋아요 0 | URL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을 나랏님으로 보는 의식이 팽배한 것 같네요. 박정희 대통령은 거의 반신반인으로 여겨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웹서핑으로 박정희 탄신제를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내용들을 많이 발견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박정희를 향수라고 하는데 전 향수라기보다는 종교고, 스스로 예속하기 위해 애쓰는 것 같습니다.

transient-guest 2013-01-25 07:11   좋아요 0 | URL
사당을 짓고 박정희/육영수 사진을 크게 걸어놓은 그곳에서 업드려 절하고 향 피우고 소원빌고 있는 사진을 봤습니다. 구미던가요? 우상숭배도 그런 우상숭배가 없더군요.

saint236 2013-01-25 08:25   좋아요 0 | URL
그로테스크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진이지요. 게다가 둘의 사진의 복장이 일본 천황가의 복장을 흉내낸 것이라는 것까지 깨닫게 되면 입이 다물어집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 엘도라도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죽음이란 무엇인가?

 

  언제부터인가 "~이란 무엇인가?"라는 식의 책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인 정의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최근에 나온 죽음이란 무엇인가까지... 이런 책들은 대개 강의를 엮은 책들이다. 물론 그 강의도 세일즈가 되어야 하니 유명한 대학의 유명한 강의여야 한다. 내용이 무엇이라는 카피 대신에 하버드대, 예일대, 아이비 리그와 같은 수식어가 붙는다. 이런 뻑적지근한 수식어야 죽음이란 난해한 주제까지 끼어들기 시작하면 그 책은 존재자체로 대단한 미끼가 되어 버린다. 인문학의 냄새를 좀 맡았다 싶은 사람들은, 학교를 다니면서 철학에 살짝 한쪽 발가락이나마 걸쳤던 사람들은, 합리론이 어쩌구, 경험론이 저쩌구 잘 모르면서도 읊어본 사람들은 십중팔구 넘어가게 되어 있다. 물론 나도 팔구 중 하나다. 알라딘 서평단을 통해서 책을 받았기에 다행이지 내 돈을 주고 책을 샀다면 무척 아까울 뻔 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내용이 부실하다는 것은 아니다. 예일대에서 오랫동안 강의를 했다는 것은 날로 먹었다는 뜻이 아니다. 강의 자체는 꽤 흥미롭다. 논리도 꽤 탄탄하고. 그렇지만 딱 거기까지다. 정말로 딱 거기까지다. 그게 이 책을 돈 주고 샀으면 아까왔겠다 싶은 이유다. 혹 눈치 챈 사람들도 있겠지만 난 책에 대한 별점을 꽤 후하게 주는 편인지라 왠만하면 3개는 준다. 이 책이 별점이 3개라는 말은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뜻이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의란 무엇인가만큼의 임팩트와 고민거리를 던져주지는 못한 것 같다.

 

  죽음이란 무엇인가는 철학책이다. 그리고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알겠지만 미국에서 삶과 죽음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수업이 인기가 있으려면 확실하게 둘 중의 하나여야 한다.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가던지, 아니면 철저하게 초자연적인 것을 부정하던지. 이 책은 후자다. 영혼의 존재 자체도 부정하고,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고민도 쓸데 없는 짓으로 치부해 버린다. 이유는? 그것들을 자신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 책은 철저하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논리적이라는 전제를 바닥에 깔고 있다. 논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은 철저하게 배제한다. 죽음이란 것도 이원론이 논리적으로 불명확하기 때문에 자신은 논리적으로 클리어한 일원론을 지지한다는 식이다. 책의 서론에 말했던대로 이러한 그의 논점은 시종일관 변하지 않는다. 확실하게 철학으로 밥벌어 먹고 살만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철학으로 밥벌어먹고 산다는 말이 항상 좋은 의미는 아니다. 논리적이라는 것도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철학자로서 그가 펴는 논리라는 것이 꽤 재미있다. 그는 파이돈의 대목을 가지고 플라톤의 이원론과 그의 논리적인 문제들을 조목조목 비판한다. 일원론의 입장에서 죽음이란 지금 이순간의 문제라는 말을 결론으로 내린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이원론의 입장에서 그의 일원론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만 몰입해서 읽다보면 그런가보다, 영혼이란 없는 것이구나 생각하겠지만, 조금만 수고하면 정반대의 논리를 접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죽음보다 삶에 더 집중해야 한다, 더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게 철학의 재미요, 신비요, 아이러니가 아닐까? 때론 철학자들을 사람들이 보면서 말장난에 능한 사람들, 궤변론자라고 비판했던 것이 이해가 된다.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을 해본다. 과연 이게 옳은가? 죽음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가 이렇게 논리적이어야 하는가?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죽음에 대해 논리적인 분석이 과연 우리들의 삶을 얼마나 가치있게 만드는가? 죽음 이후에는 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내게 아무런 피해나 감정적인 동요를 일으킬 수 없다는 결론이 죽음에 공포를 덜어 줄 수는 있는가? 철저하게 논리로 무장된 저자의 입장이 나에겐 그다지 큰 매력이 없다. 흥미도 유발하지 못한다. 오히려 반발감만 더 불러온다. 뭐 이런 차가운 사람이 다 있는가? 세련되고 반짝반짝 빛은 나지만 심장은 없는 그런 존재, 세련된 기계를 대하고 있는 기분이다. 물론 저자는 이런 나의 주장에 기계와 인간의 유사성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설파했던 부분을 들어서 설득하려고 할지도 모른다. 

 

  그의 논리를 죽음에 대한 공포를 덜어내기보다는 반발감을 더 불러일으킨다. 논리가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가끔은 논리 대신 감정을 우선시해야할 때가 있는데 죽음의 문제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상대방도 나와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고, 같은 공포를 느끼고 있고, 같은 고민을 하고 있구나라는 감정적인 연대가 오히려 문제에 대한 공포과 걱정을 사라지게 하는 경우가 있다.

 

  예전에 군에 있을 때의 일이다. 이등병들을 모아 놓고 교육을 할 기회가 종종있었다. 그들에게 무슨 교욱을 하겠는가? 군생활 잘하라는 교육이다. 그런데 모든 자유를 다 박탈당하고, 화장실도, 피엑스도 혼자 못가는 녀석들에게 아무리 논리적으로 군생활을 잘하라고 설명을 해도 귀에 들어 오지 않는다. 행여라도 탈영하면 영창을 간다, 잘못하면 실형을 살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들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군생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주지도 못한다. 끌려온 녀석들에게 무슨 논리적인 설득이 먹히겠는가? 그냥 그 녀석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면 된다. 논리적인 설명을 해도 안 듣던 녀석들에게 농담처럼 한 가지 이야기를 해준다. 당시 이등병 월급이 1만원이 조금 넘었을 때인데 이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한달에 월급을 간단하게 12000원으로 계산하면 한달에 30일로 계산해서 일당이 400원이다. 하루에 8시간 근무한다면(절대로 8시간이 아니지만 일과 시간만 계산한다면 이정도 된다.) 시급 50원이다. 1시간에 10분 휴식하고 50분 일하면 1분에 1원, 삽질 세번 정도 하면 1분 정도 되니 삽질 세번하고 1원, 삽질 세번하고 1원 이렇게 1원씩 쌓다보면 집에 간다. 이런 이야기들을 풀어가면서 그 녀석들의 박탈감과 공포, 고민들을 함께 나누다보면 의외로 교육 효과가 좋다. 논리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기 때문이다.

 

  이 책이 편향된 저자의 입장을 아주 충실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그래서 책을 따라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저자의 입장에 혹하게 되지만 딱 3초다.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꾸 어쩌라구라는 반발심이 더 커진다. 뭐라도 한마디 뱉어주고 싶다. 기대했던 만큼 배신당했다는 마음,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죽음에 대한 고민과 생각들! 논리적으로만 풀어나가기엔 역부족이 아닌가 싶다. 물론 논리적으로 풀어질 문제라면 애초에 풀어졌겠지만 말이다. 그저 죽음에 대한 일원론적인 입장의 논리가 이런 것이구나 한번 살펴 보게 된 것으로 만족한다. 주저리 주저리 불평과 궤변만 늘어놓은 것 같아서 입맛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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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 :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 평화 발자국 9
김수박 지음 / 보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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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가족!

 

  한때 삼성이 밀었던 모토다. 고객을 가족처럼, 사원을 가족처럼 여기겠다는 말로 받아들여져서 "오..저런 금쪽같은 슬로건을..."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인가부터 삼성이 말하는 가족이란 것이 도대체 무엇이지라는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막말 김용민 선생께서는 삼성의 또 하나의 가족을 "또 하나의 가좆"이라는 말로 패러디 하실 것이 분명하다. 김용민이라면 하고도 남았을 농담이니 분명히 했을 것이다. 다만 내가 들어보지 못했겠지.

 

  잠시 19금 이야기로 흐를지도 모르겠지만 "또 하나의 가좆"이라는 말을 통해서 삼성이 사원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려고 한다. "좆"이라는 말은 남성의 성기를 속된 표현으로 부르는 말이다. 정력에 좋다면 뭐든지 먹어치우려는 습성이 있는 남성들에게, 특히 한국의 남성들에게 "ZOT"라는 것은 참 중요한 신체의 일부일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진짜가 아니라 가짜라면 어떨까? 만약 남자가 태어나면서 여분으로 "ZOT"를 가지고 태어난다면 거기에 대해서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 목숨을 걸고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할까? 물론 보호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여분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포기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니, 정말 중요한 순간에는 가차없이 포기해버릴 것이다.

 

  왜 내가 19금 이야기로 흐를 수 있는 "ZOT"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가? 삼성에게 노동자가, 고객이 꼭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많은 대기업들이, 특히 삼성이 왜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과 동시에 욕을 먹는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에는 포기할 수 있다"는 태도에 있다. 기업에게 고객은 자기의 물건을 사주는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의 need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다. 행여라도 고객이 클레임을 건다면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고객들의 불만에 대처할 것이다. 기업이 작을수록 더욱 이런 불만에 민감한 태도를 취한다. 그렇지만 선두 기업이 되면, 대기업이 되면 그러 불만에 대해서도 둔감해지게 된다. 왜 그런가? 굳이 그 고객이 아니더라도 대체할 수 있는 고객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국제 무역이 활발한 시대라면 국민기업이라는 말이 무상하게 자국의 고객들에게는 더 소홀할 수밖에 없다. 왜냐구? 단순하게 좋은 물건과 서비스를 산다는 차원이 아니라 애국심이라든, 국민을 먹여살린다든지 하면서 다른 돌파구를 찾을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의 대기업들이 한국 사람들에게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를 떠올려 본다면 이것이 기우가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돈을 주고 자기 물건을 사는 고객에게도 그런데 자기가 돈을 주고 고용한 노동자들에게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것을 막는 투쟁의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조직이 노조다. 그러니 이 노조라는 것이 기업가에게 얼마나 불편한 존재이겠는가? 그러나 아무리 불편하다고 해도 그냥 무시할 수는 없다. 그들 또한 기업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가족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자식이기 때문에, 부모이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족이 아니던가? 물론 자기들이 돈을 주고 고용한 노동자들이 자기업의 물건을 사주는 고객이 된다는 이해타산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닐 것이다. 이런 애증의 관계 속에서 공생하는 것이 기업과 노조의 관계이다. 그런데 말이다. 만약 자회사의 노동자를 가족이 아니라 기계 부품으로 생각한다면, 그래서 언제든지 대체할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굳이 그 사람들이 물건을 사주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다른 고객을 충분히 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면, 아니 그런 똥배짱이 있다면 둘 사이의 관계를 매우 달라진다.

 

  여기에 삼성 나아가 대기업이 노동자들을 대하는 태도의 비밀이 숨어 있다. 과거에는 자기 회사의 노동자들이 물건을 사주는 주 고객이었기 때문에 그들을 우대하고, 보호해야했지만, 이젠 그들이 고객으로서 차지하는 비중과 구매력이 과거에 비하여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그러다보니 기업들은 가족이라는 개념이라기보다는 가좆이라는 개념으로 사원들을 대하기 시작한다. 보호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포기할 수 있다. 이것이 대기업들이 사원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이다. 다만 삼성은 그 정도가 유달리 더 심할 뿐이다.

 

  과거의 기업의 태도로 본다면, 현대라는 기업에 밀렸던 그 시절의 삼성을 기억한다면 오늘날 삼성의 무노조 경영이라는 허울 속에서 행하여 지는 미행과 노조파괴와 해고가 이렇게 대놓고 행하여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후의 보루요,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되는 가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다른 대안이 있다. 그러니 주머니 속에서 만지작 거리면서 버릴까 말까 고민할 이유가 없다. 설령 고민을 한다고 해도 그렇게 만지작거릴 이유가 없다. 그냥  한번 쓰고 버리면 된다.

 

  이것을 장기에 빗대어 생각해 보자. 장기를 둘 줄 아는 사람들은 졸과 차의 중요성이 다른다는 것을 안다. 차는 2개다. 위력도 막강하다. 졸은 5개다. 졸 개개의 능력은 정말 약하다. 그러니 둘 줄에 어느 하나를 버려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차대신 졸을 포기한다. 이것이 장기의 기본이다. 그런데 문제는 장기를 오래두다보면 졸을 포기하는 것이 처음과 많이 달라진다. 처음 장기를 배울 때는 졸 하나를 포기할 때에도 심사 숙고를 한다. 그러나 몇 번 장기를 두면 습관적으로 졸을 포기하게 된다. 대용품이 많다는 안일한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막판에 큰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졸이다. 졸이 몇개 남아 있는가에 따라서 판세가 전혀 달라지기도 한다. 그때 가서 후회를 하기 시작한다. 왜 일찍 그렇게 버렸을까? 지금 삼성에게 사원은 쉽게 포기해도 되는 졸이다. 대용품이 아직 많이 있다. 그러나 막판에 이 졸의 무게는 전혀 달라지듯이 위기를 겪을 때 사원의 무게는 달라진다.

 

  삼성이 지금 잘나간다. 정말 잘나간다. 그래서 사원을 가족이 아니라 대용품으로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영 마뜩치 않다. 세련되기는 했는데 사람냄새가 안난다. 수더분하다고 하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 온통 수치만 가득한 것 같다. 수출 얼마 달성, 한 주에 얼마 등등. 그래서 더 사람 냄새를 지우기 위하여 경영혁신이라는 향수를 뿌린다. 사람냄새를 지우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한다. 그러다보니 삼성에 입사한 사람들은 오직 한가지만 생각한다. 젊을 때 바짝 벌어서 내 사업을 차려야겠다. 여기에 미래가 있을까? 삼성이 사원을 가좆으로 생각하지 사원도 삼성을 가좆으로 생각한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말로 포장한다. 내겐 이 포장이 또 하나의 가족으로 대하겠다는 말이 아니라 또 하나의 가족을 구하겠으니 너를 포기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백혈병 문제는 지엽적인 문제다. 대상자들에게는 매우 중차대한 문제이지만, 관망자에게는 백혈병 문제는 병의 본질이 아니라 나타나는 증상이다. 우리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연대해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여기에만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된다. 이런 일들을 통하여 문제의 본질을 바로 잡아야 한다. 안그러면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냄새 나지 않는 기업에서 사람이 아니라 하나의 부품으로 취급받게 될 것이며, 결정적인 순간에 대체될 것이다. 난 삼성에서 사람 냄새가 나길 원한다. 삼성은 물론이고 다른 기업에서도 사람 냄새가 났으면 좋겠다. 사람 사는 세상, 경제 민주화? 어려운 말로 빙빙 둘러서 표현하지 말자. 사람냄새라는 말, 이외에 무슨 말이 필요한가?

 

  머리가 복잡해서 두서 없이 적다보니 머리가 더 복잡해진다. 의자 놀이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보면서 울컥 한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꼭 한번씩은 읽혔으면 좋겠다. 황상기씨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냄새 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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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아이즈 2013-01-12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인트님, 어쩜 이리 깔끔, 완벽, 임팩트 강한 글을 쓰시는지...
음미하면서 읽게 되는... 사람냄새 나라 하시는데,전 님의 인간적 글 냄새에 취해 그만^^*
내공 장난 아닌 게 보이니 또 한 수 배우고 갑니다.

saint236 2013-01-13 17:3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두서없이 썼는데 못다한 말들이 많네요. 시사인 삼성 백혈병은 산재가 맞다는 기사를 링크하려다가 그것도 못하고 말았네요.

transient-guest 2013-01-15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력한 법제와 실행이 필요한데, 지금 한국의 법은 기득권의 것이죠. 이런 이슈는 결국 시민의식이 더 성숙해지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삼성제품이 좋아도 쓰기 싫어지는 이유가, 사원과 구매자를 그렇게 취급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saint236 2013-01-16 10:42   좋아요 0 | URL
법은 만명에게만 평등하다는 노회찬 의원의 말이 가슴 속에 확 박힙니다.

드림모노로그 2013-01-17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중에 삼성 다니시다가 퇴직하신 분이 있는데
삼성 드만두시고 거의 폐인이 되셨어요 ㅠ.ㅠ
그냥 갑자기 글을 읽다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는 군요 ..멋진 서평 잘 보고 갑니다 ^^

saint236 2013-01-17 18:14   좋아요 0 | URL
제 주변에도 삼성을 다니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 모두 공통적으로 삼성을 평생 기업으로 생각하지 않더라고요. 기업이 대우하는대로 직원들이 기업을 생각하는거죠
 

  알라딘 신간 평가단에 뽑혔다. 매번 할 때마다 신청하지만 꽤 오랫동안 안됐는데 뽑혔다. 알라딘 신간 서평단을 신청하는 이유는, 첫째 책에 욕심이 나서고 둘째 이렇게라도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무실을 옮기고 이런 저런 일로 바쁘다 보니 정신이 없다. 정신이 없다보니 책을 읽을 여유가 없다.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여유가 없다. 시간도 없지만 시간이야 어떻게든 짜내면 낼 수 있겠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시간을 못짜낸다.

 

  1월 20일까지 서평을 써달라는 주문과 함께 두권의 책이 배송이 되었고, 내가 맘에 들어 군침을 흘리던 "죽음이란 무엇인가"도 배송되었고, "눈물닦고 스피노자"라는 책도 배송이 되었다. 꽤 맘에 드는 배송인데 문제는 맘에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바쁘기도 하고, 사무실에서 일하고, 집에 들어와서는 애들하고 조금이지만 놀고, 재우고 그러다보니 하루가 그냥 지나간다. 그러다 1월 10일이 지나간다. 아마도 내일부터 미친듯이 읽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도 난 꽤 책임감은 있는 편인지라 읽기는 하겠지만... 깔대기가 아니다. 지금까지 알라딘 서평단을 하면서 꽤 많은 책을 받았지만 내용이나 이해도는 자신할 수 없지만 딱 한권의 책만 빼고는 서평을 올렸고, 그것도 2권인가 1권만 빼고는 제시간에 올렸고, 나머지도 이틀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올렸으니 꽤 선방한 것이 아닌가?

 

  여튼 부담감이 책을 읽게 만드니 좋다고 해야 하려나? 아쉬운 것은 새해 처음으로 읽기 시작하는 책을 이렇게 부담감으로 읽어야한다는 사실인데... 그런데 어쩌랴. 현실이 그러니. 친한 알라디너 분들께 부탁합니다. 10일 동안 두 권을 읽을 수 있도록 부담감 팍팍 실어주세요. 그게 책 읽을 시간에 페이퍼를 끄적대는 이유입니다.

 

 

  꽤 만족스런 조합니다. 이런 맛에 서평단을 신청하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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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3-01-10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신간 평가단이 되셨군요?
제가 봐도 꽤 만족스러운 조합이예요. 두 권 다 좋네요.
저도 "죽음이란 무엇인가" 구매했는데, 물론 제 돈 들여서....
저는 신간 평가단 너무 자신없거든요, 그래서 하시는 분들이 대단하다 싶어요.

평온한 한해 되시기를, 인사가 늦었어요.. ^^

saint236 2013-01-10 23:24   좋아요 0 | URL
달여우님도 올해 평온한 한해 되시길...

순오기 2013-01-10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임감 있는 분이니 20일까지 분명히 서평을 올릴거라 믿습니다~
이정도면 부담이 팍팍 가나요?^^

saint236 2013-01-10 23:23   좋아요 0 | URL
부담*100입니다. 지금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transient-guest 2013-01-11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외국에 있는 저는 엄두도 못내고 있죠. 설마 여기까지 보내주겠어요?ㅎㅎㅎ '죽음이란 무엇인가'는 관심이 가는 책입니다. 좋은 리뷰 부탁해요.

saint236 2013-01-11 10:27   좋아요 0 | URL
저도 가끔 외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선물로 책을 보내는데 책값만큼 발송비가 드는 것 같습니다.^^

블루데이지 2013-01-11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괜찮은 조합같아요^^ .saint236님 잘 읽고 계시지요?
임무완수 꼭 하셔요!
화이팅! 응원드려요!

saint236 2013-01-11 10:2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임무 완수해야죠...

마립간 2013-01-11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새행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인사로 부담을 갖으시려나.)

saint236 2013-01-11 18:09   좋아요 0 | URL
마립간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꿈꾸는섬 2013-01-11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간평가단~다시 도전해보고 싶네요. ^^

saint236 2013-01-11 18:09   좋아요 0 | URL
꿈꾸는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드림모노로그 2013-01-17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신간평가단에 뽑히신 것을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ㅎㅎ

saint236 2013-01-17 18:1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오늘로 다 읽었고요 이젠 서평을 써야 하는데 그게 또 만만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