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사면이 실행됐다.
설마 했다면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이다.
충분히 그럴 분이다. ISD가 특사 명단에서 빠진 것을 보면 최소한의 변명거리라도 만들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궁금해 하는 것은...
55명의 명단에 전직 정치인, 경제인이 포함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원래 그런 사람들이니 더럽다고 무시할 수도 있다.
내가 궁금한 것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명단이다.
용산 참사 대상자들의 이름도 모르지만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단서는 있다.
내가 궁금해 하는 것은 불우, 외국인 수형자 명단이다.
찾아보니 "고령자 3명, 장애인 1명, 외국인 1명, 중증환자 1명, 유아대동자 1명, 기타 1명"으로만 명시되어 있다. 그 어디에도 명단을 찾아볼 수는 없는데 자꾸 가시처럼 걸리는 부분이 있다. "외국인 1명과 기타 1명"이 누구냐는 것이다. 특히 외국인 1명이 자꾸 거슬린다. 명단을 뒤적거려도 찾을 수 없다. 이번 특사가 MB의 최후의 특사라면 분명 "김경준"을 사면해줄 마지막 기회일텐데 조용하다. 기사에도 오르내리지 않는다. 매우 중요한 사람인데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 마치 증발해 버린 것처럼 말이다. 계속 외국인 1명, 혹은 기타 1명이 눈에 거슬린다.
설마 아니겠지?
가카는 절대로 그러실 분이 아니니 말이다.
절대로 소설이다. 그냥 궁금해서 주절 거려본다.(이렇게 자기 검열을 해야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