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술이라고 하면 오로지 '소주'만 마셨더랬습니다. 가끔 양주를 권하기도 하는데 목구멍을 태우는 듯한 넘김이 싫어서 양주는 싫더라구요. 그리고 맥주는 화장실에 자주 가야한다는 번거러움 때문에 기피하게 되구요. 그래서 오직 '소주'를 즐기다가 몇 해 전부터 와인을 마시게되었는데 은근 묘한 맛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와인 삼매경에 빠져 어제도 한 병 꿀꺽 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아직까지 와인의 맛을 특별히 구별하진 못하지만, 얼마전에 마셨던 '심플리 가르나차'라는 와인은 마시고 난 후엔 어김없이 청포도 사탕 냄새가 진하게 나더라구요 ㅎㅎ 너무 신기했어요. 그리고 어제 마셨던 '피에스타'는 확실히 마시고 난 후에 그런 향이 나지 않는다는걸 느껴질 정도가 되었답니다. 앞으로 와인을 마시다 보면 와인마다 고유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겠죠? 와인은 그런 재미가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호기심에 더 찾게 되는것 같구요

 

그리고 G7는 양파 와인을 만들어 먹었던 탓에 급 후회하고 있어요. 와인에 양파를 넣는건 그닥 좋은 방법은 아닌듯 합니다. 고유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없으니 건강을 생각할게 아니라면 ㅎㅎ 와인양파는 삼가하려구요, 그리구 신랑이 흠뻑 빠진 화이트 와인으로는 '아랄디카 모스카토 다스티'가 참 맛있더라구요. 마치 음료수 맛도 나구 알콜도 5%밖에 들어있지 않아서 술에 약하신 분들에겐 딱 좋을 와인 같아요.  '심플리 가르나차'나 '아랄디카 모스카토 다스티'는 롯데마트에서 구입했답니다. (혹시 궁금해실까봐서 ㅋㅋㅋ)

 

그래서 요즘 와인책을 찾아보고 있어요.

 

 

 

 

 

 

 

 

 

 

 

 

 

 

 

 

 

 

 

이 중에서 가장 읽고 싶은 책은 '신의 물방울' 만화인데 이 책은 도서관에도 없고 시리즈를 다 구입하자니 45권이라는 막막함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아쉬워만 하고 있답니다. 그 다음으로는 '한 손에 잡히는 세계와인'이라는 만화책인데 미리보기 코너로 검색해보니 와인에 대한 역사를 만화와  함께 쉽게 알려주는듯 싶어요. 그 다음으로는 이원복 교수님의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이라는 만화책을 살펴보고 싶구요. 어쩌다보니 만화책을 잔뜩 읽고 싶어지네요 ㅋㅋ

 

그 다음 '와인 스캔들'은 와인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이나 상식에 관련된 책인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은 절판이 되었고 개정판으로 '보통날의 와인'이란 책으로 출간되었더라구요. 이 책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꼭 살펴보고 싶은 책이 '와인과 어울리는 요리'라는 책이예요. 매일 매일 해먹는 밥이 지겨워서라도 저 요리책으로 밥상에 변화를 일으키고 싶네요 ㅋㅁㅋ~~

 

와인 좋아하시는 이웃님들이 계시던데 앞으로 많은 '교류' 부탁드려요 ㅋ

좋은 와인과 함께 판매처를 알려주시면 제겐 더 없이 값진 정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예를들어 '심플리 가르나차' 라는 와인은 '롯데마트'에서 샀어요~ 이런 식의 정보 대 환영이랍니다 ㅋㅋ

아! 또 책 정보도 함께 주시면 자자손손 크~은 복 받으신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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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10-23 14: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요 페이퍼는 찜해두고 수시로 와서 봐야겠어요. 혹시 다른 분들이 와인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실지도 모르니 말이지요. 저도 와인을 좋아하는데, 일단 해피북님이 언급하신 `모스카토 다스티`는 달달한 맛이 특징인데요, 저의 경우엔 이건 주로 식전주로 마셔요. 본격적 식사에 앞서 마시는 술이랄까요. ㅎㅎ 일단 모스카도 다스티로 달달하게 만들어둔 뒤에 본격적으로 레드 와인을 마시는거죠. 저는 아직 특정 와인을 좋아하거나 패이버릿 이라거나 하는 건 없고요, 몇 해 마셔보니 저는 주로 `까베르네 쇼비뇽`이 좋더라고요. `멜롯`도 좋은데요 요즘엔 `말벡`도 마시고 있어요.
저는 아직 이 와인은 어떤 향이 나고 어떤 맛이 나고 하는 것까지 구별할순 없어서요 대체적으로 마트에 가서 까쇼나 말벡으로 아무거나 집어가지고 와요. 그러면 다 괜찮더라고요.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 초반에 `콩코드` 먹었다가 진짜 돌아가시는 줄 알았어요. 제 입맛에 콩코드는 진짜 메롱이었어요. 향도 싫었고요. 그래서 이제는 `콩코드는 피하자!`하는 확실한 취향이 생겼답니다. ㅎㅎ

그런데 저는 와인에 대한 책을 읽어볼 생각은 단 한 번도 못해봤네요. ㅋㅋㅋ

해피북 2015-10-25 10:36   좋아요 0 | URL
우앗. 역시 식전과 식후로 나눌만큼 와인계에서도 고수셨군요 ㅎㅎ 저는 주로 레드로만 마시구 신랑이 화이트만 마셔요 ㅋㅂㅋ 의외죠? 말씀해주신, 예를들어 `말벡`이란 와인을 검색해보니 정말 종류가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알아가야할 와인의 세계가 무궁무진해서 왠지 신이납니다 ㅋㅂㅋ 아 그리구 와인 병을땄을때 냄새가 좋지 않은건 집에서 보관을 잘못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런 와인이 있구요 `피에스타`는 마시면 괜찮은데 개봉했을땐 냄새가 싫더라구요 ㅎ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붉은돼지 2015-10-23 15: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책도 몇 권 있군요^^ 신의 물방울은 열 몇권까지 보다가 포기했고....
한 때 와인 라벨 열심히 수집할 때는 메독 그랑크뤼 클라세 등급별 와인 이름도 막 외우고....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왠만한 와인은 다 사마시고 그랬는데요....돈도 너무 많이 들고
제 입이 돼지 주둥이라 그런지 영 맛을 모르겠더라구요....그래서 지금은 포기했죠.......
뭐 사케도 다이긴죠니 긴죠니 준마이니 뭐니 어쩌고 복잡하지만......와인은 들어가면 엄청 복잡하더라구요..
그래도 라벨은 아직 모으고 있어요...빈 병 구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혹시 좋은 와인 구하시면 와인은 드시고 빈병 좀 보내 주세요(도서와 물물교환 ㅋㅋㅋㅋ) ㅎㅎㅎㅎㅎ

다락방 2015-10-23 15:41   좋아요 1 | URL
아...그동안 제가 버린 숱한 와인병들이 아쉽게 느껴지네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마셔댔는데 말입니다... ㅠㅠ
아, 근데 좋은 와인 병만 수집하시는 건가요? 전 거의 이만원에 세병하는 와인을 마셔서...그런건 해당 안되는거겠죠? ㅎㅎ

붉은돼지 2015-10-23 15:49   좋아요 2 | URL
아니어요 ^^ 수집하는 라벨은 고가 저가 구분없이 와인 라벨이면 무엇이든 수집했었어요...지금은 맥주 라벨로 갈아탓지만....그래도 아파트 공병수거함에서 저 한테 없는 와인 빈병 나오면 몰래 가지고 옵니다. ㅜㅜ

제가 가지고 있는 와인 라벨은 거의 1~2만원이하 와인이에요 마트에서 흔히 살 수 있는 와인요....
비싼 와인 마셔본 거라고는 알마비바가 유일해요...쉽게 구할 수 있는 와인은 저도 구할 수가 있으니 혹시 영화 <사이드웨이>에서처럼 기념일날 마시려고 모셔둔 `샤또 슈발블랑` 이나 뭐 그런 귀한 와인 있으시면 와인은 물론 다락방님 맛있게 드시고....혹시 빈병은 저와 원하시는 도서와 물물교환하면 어떨까 뭐 이런 이야기여요...ㅎㅎㅎㅎㅎㅎ

해피북 2015-10-25 10:41   좋아요 1 | URL
아궁. 도서물물 교환이라뇨. 저는 버리긴 아까워서 병을 두긴했는데 특별히 쓸일은 없더라구요. 배송만 된다면 또 원하시는 병이 있으심 보내드릴수 있는데요 ㅎ 근대 라벨은 어디에 붙어있는거예요? 바코드 말구 L하고 숫자로 씌여있는거 말씀하시는건가요? 아참 저도 대부분 저가 와인이긴해요 ㅋㅂㅋ

살리미 2015-10-23 18: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영화 사이드웨이에 대한 얘기 하려고 했는데 ㅋㅋㅋ 그놈의 샤또 슈발블랑인가 뭔가 한번 마셔보고싶어서요^^
저도 한때 와인에 빠져서 공부도 좀 하고 열심히 외우곤 했는데 이젠 다 까먹었어요 ㅋㅋ 그냥 있으면 마셔요^^ 보통 와인 이름이 포도 종류에 따라 붙여지던데, 모스카토는 청포도 종류라 색깔도 이쁘고 단맛이 많이 나죠. 다락방님은 식전주로 마시는데 저는 후식용으로 주로 마셨어요^^ 저는 단맛 보단 좀 드라이한 맛의 와인이 좋아서 까베르네 쇼비뇽이나 말벡 종류로 많이 마셨어요. 말벡이 훨씬 더 진하고 오크향이 났던 거 같아요. 술은 써야 제맛이니까^^
얼마전엔 아이스와인을 선물 받았는데, 냉장고에 차갑게 넣어야 하는 와인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포도를 얼때까지 놔뒀다가 수확하는 품종이라 아이스 와인이라 하더라고요. 귀한 거라 아주 작은 병에 이쁘게 들어있던데 엄청 달아서 제 취향은 아닌걸로~
해피북님 글 읽고 요즘 마시는 와인병을 살펴보니 샤또마르조스라는 프랑스 와인이네요.
그나저나 저도 수많은 와인병들 죄다 버렸으니 아까워서 어떡해요^^ 붉은 돼지님 위해서 앞으로 혹시나 슈발블랑 마시게 되면 꼭 병을 보내드릴게요^^

해피북 2015-10-25 10:45   좋아요 1 | URL
오~역시 오로라님은 영화와 책을 넘어 와인의 세계에 까지! 대단하세요 ㅎㅎ 지금당장 말벡종류를 구해서 마셔보고 싶어집니다 ㅋ 아이스 와인이라는건 참 신기하구요 그나저나 저두 영화 사이드웨이를 봐야겠어요. 영화를보고 나면 왜 `샤또 슈발블랑` 을 이해할 수 있겠죠?

AgalmA 2015-10-23 18: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모스카토 다스티 처음 먹었을 때는 신세계! 다락방님처럼 콩코드 먹었을 땐 웩))
마시고 외워둬야지 하구선 병 버리고 자꾸 잊어서ㅜㅜ
세계는 왜 이렇게 기억할 게 많은지...흐유

해피북 2015-10-25 10:47   좋아요 1 | URL
ㅎㅎㅎ 세계는 왜 이렇게 기억할 게 많은지에 공감이 팍팍됩니다 ㅋ 다 잊어버려도 콩코드는 꼭 기억해야겠어요 으흐흐.

보슬비 2015-10-28 2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와인의 매력에 빠지다보면 다양한 와인의 맛에 깜작 놀라기도 하지요. 사실 저도 레드 와인 좋아하긴 하는데, 되도록 레드는 가족이 아니면 잘 안마시는것이 저는 레드와인을 마시면 혀와 입술 색이 와인색으로 바뀌어서 좀 챙피하더라구요. 저보다 많이 마시는 신랑은 안 변하는데, 저만 변하는것을 보면 그것도 체질인가봅니다. ㅎㅎ 그래서 밖에서는 되도록 화이트르 마셔요. ^^

해피북 2015-10-29 14:21   좋아요 1 | URL
어마낫! 보슬비님 와인색으로 입술이 물드신다니 그 예쁜 입술 함 보고싶은데요 으흐흐흐 저 변태인가봐요 ㅋ 마트 와인코너만 가면 솔직히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요 ㅋㅋ 종류도 많고 다양해서 어떤걸 선택해야할지 막막했는데 덕분에 길이 보이고 있어요 ㅋㅁㅋ~~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