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합격하고 오겠습니다 JLPT 일본어능력시험 N1 일단 합격하고 오겠습니다 JLPT
연종현.김상효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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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학기나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외국어 공부를 하겠다는 결심으로 각오를 새롭게 한다. 하지만, 매번 다짐해도 첫걸음만 떼다가 마는 건 아닌가 할 정도로 도중하차 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공부보다 특히 외국어 공부는 집중을 요하며 단기간에 성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꾸준히 해야 한다. 물론 절박한 심정으로 그것 한 가지만을 목표로 하면 안 될 것도 없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직장 아니면 학교를 다니면서 여러 환경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한 가지만 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라는 얘기다. 나는 16년도에 두 번의 시험에 미끄러지고 17년에는 응시조차 못했다. 책을 읽는다는 핑계로 공부를 아예 쉬었으니까.내 경험으로 외국어 공부는 절대로 쉬면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하루 삼십 분 공부 습관이라도 계속 이어졌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을... 1년의 공백은 무시 할 수 없는 시간이다. 책읽기든 어떤 배움이든 성과로 나타나기까지 임계점 이라는 것이 있다. 계속 공부하는 시간이 이어지면 실력도 늘 수밖에 없고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급 시험 공부를 하면서 다락원이나 시사일본어사의 수험서는 공부해 봤는데, 동양북스의 수험서는 처음 만나게 되었다. N1급 시험은 언어지식(문자, 어휘, 문법) 독해 110분 청해 60분 총 170분으로 2시간 50분 동안 시험 치른다. 그 긴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른다. 시간에 쫓기고 진땀이 나고 정신없다. 자신 있게 한 번 시험을 치르고 싶다. 사실 시험 보는 중이나 시험이 끝나면 자신의 합격, 불합격을 예상 할 수 있다. 아는 단어나 문장이 많거나 귀에 확실히 의미가 파악되도록 잘 들렸다면 합격인 것이다. , 이건 못 들어본 건데 이런 단어가 있었나 생각하다보면 벌써 청해는 끝나 있다. 여하튼 알쏭달쏭 하는 문제가 많았다면 불합격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공부가 덜 된 것이다. 이제 이 책으로 다시 가라앉았던 열정을 끄집어내야겠다.

 

기출 어휘다.(2010년도부터 2017년도 까지 출제되었던 문제다.)

 

 

문법이다. 일본어의 문법은 영어의 숙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

회화를 하는데 있어 정말 중요하다.

일드를 보다보면 대화에 이 문법이 은근히 많이 나온다. 여기 제시한 것은 비교적 쉬운 편인데,

조사 부분만 조금만 다른  비슷한 문법이 많아서 정말 어렵다. 문장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이 좋다.

 

다섯 번 연습해서 올린 문법 문장의 예문.

 

 

독해 문제 지문. 독해는 규칙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시간 부족해서 다 못 푸는 경우도 있다. 매일 한 지문씩이라도 공부하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데, 우선은 단어 공부를 계속해서 확실히 아는 단어가 많아지면 지문 읽기도 수월해 질 것 같다.

 

청해 문제.(선택지가 있는 청해 문제.)

 

청해 문제(선택지가 없고 아무것도 인쇄가 되어 있지 않다.)

청해 문제 중 가장 마지막 문제로 제일 어렵다. 집중력을 발휘하여 들리는대로 계속 메모를 하면서 들어야 한다. 도중에 산만해지면 써 놓고도 다른 답을 쓸 수도 있다.

 

 

위를 스마트폰으로 스캔 하면 바로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다.

바쁜 시간 쪼개어서 공부하는 직장인들은 시간관리가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완벽한 여건을 기다리려고 해서는 도무지 시간이 안 난다. 그럴 때는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공부시간을 늘릴 수 있다. 내 경우엔 밥 먹을 때 설거지 할 때 이 동영상을 들어봤더니 아주 좋았다. 전에 공부하면서 mp3 CD에 있는 내용을 모두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출퇴근 할 때마다 듣고 있는데, 많이 듣다보면 전에 안 들리던 단어가 신기하게도 들리면서 의미파악이 되고 조금씩 귀가 훤해진다. 이것이 외국어 공부를 하면서 알아가는 기쁨이 아닌가 싶다.

 

 

 

이 리뷰를 올린 계기로 규칙적인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우선은 매일 30분씩 해 보다가 조금씩 늘려가는 방식으로. 이제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되겠다. 깨끗이 포기하지 않는 이상은 자꾸 미련이 남아서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일단 합격하고 싶다. 아니 일단 합격 해야겠다.(시간이 지나고... 현재는 합격하고 1년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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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 여행
박탄호 지음 / 플래닝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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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유럽이나 영어권 나라가 관심의 대상이 되듯이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일본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한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의 속내까지 알아야 진정한 언어 공부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몇 년째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어서 이 책과의 만남은 가히 감동의 도가니라고 할 수 있다! 매여 있는 직장인의 여건상 항상 여행에 갈증을 느끼는데, 직접 떠나지 못하더라도 여행서적을 만나 어느 정도 해소 할 수 있다는 것은 책이 가진 훌륭한 장점이다. 그 동안 내 손에 들어 온 여행서적이 거의 전단지 수준의 책자였다면 출판사에서 서운하다고 할까나. 하지만 사실이다. 이 책은 그간의 나의 허탈함을 모두 만회할 수 있는, 내가 원했던 요소가 충분히 들어있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많이 알려진 관광지나 유적지, 대형 쇼핑센터의 나들이, 맛집 방문의 순서로 단순히 보고, 먹고, 즐기는 것으로 여행을 했다고 자부하곤 한다. 그러한 수박 겉 핧기 식여행으로는 한 나라의 문화나 생활습관, 현지인들의 사고방식을 깊이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나의 일본 여행도 거의 가족들과 함께 했던 만큼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래서 언젠가 혼자서 여행을 하게 되면 테마를 정해서 여행을 해보리라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를테면 좋아하는 작가의 발자취를 느껴보는 여행이라든가, 약간 한적한 지역을 여행하면서 현지인들과 이야기도 하며 사람 사는 냄새를 맡고 싶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나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하다. 화려하고 번화한 곳은 아니지만, 소박하고 인정미가 넘치며 그들의 정서를 잘 알 수 있고, 그 지역의 역사에 관한 정보도 함께 어울려 몰랐던 부분을 세세하게 알 수 있다.

 

 <일본 소도시 여행> 1장 추고쿠 동부, 2장 추고쿠 서부, 3장 시코쿠, 4장 규슈 북부, 5장 규슈 남부 로 구성되어 있다. 박탄호 작가는 교환학생으로 일본에서 공부한 인연으로 워킹홀리데이를 거쳐 대학원 진학, 취업까지 5년을 넘게 살면서 틈나는대로 여행을 하고 그 기록을 이렇게 책으로 엮어냈다. 뭐랄까, 우선 풍부한 그 지역의 역사나 특색 있는 산물, 축제 등을 잘 알려준다. 확실히 소도시만의 개성을 잘 담고 있다. 직접 가보고 맛 본 그 여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그저 단순히 여행의 경로만이 아니라 그의 감성적인 글맛도 일품이어서 더욱 좋았다. 나도 어서 가보고 싶다, 하면서 읽는 내내 감탄을 하며 행복한 마음이었다. 일본어의 듣기 공부용으로 가끔 일드를 보게 되는데, 빼어난 경치와 맛있는 음식으로 소문난 곳이 나오면 정말 꼭 한 번 가고 싶어진다. 또 내가 좋아하는 일본 작가 중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을 읽으면서 그 자취를 느껴보고 싶었다. 어느 책에서 마쓰야마가 그의 발자취가 어린 곳이라는 것을 알았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의 리스트에 두었는데, 이 책에서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운 마음이다.

 마쓰야마 성.

 

오른쪽 하단의 사진 -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에 등장하는 봇짱 열차.  

 

  규슈 북부의 조선인 도공의 발자취가 있는 이마리 지역을 소개할 때는 작가의 마음처럼 나도 불편하고 살짝 화가 난다. 전에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규슈 편을 읽고 알게 된 역사적 사실을 다시 접하고 분한 마음이 되살아났다. 도공을 천시하던 조선의 역사, 이들을 강제로 끌고 가 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고 그들의 도자기 기술이 세계만방에 알려지며 유럽 도자기 문화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고흐와 모네 등 유명한 화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니, 그것이 우리 것일 수도 있었는데 빼앗긴 건 아닌가 싶어 더 안타깝다. 이런 마음과 함께 몇 번의 일본 여행을 통해서 느끼게 되는 거지만, 그들의 전통 문화 사랑은 어쩌면 우리보다 더 진한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전통 문화뿐만 아니라 가업(家業)도 그렇다. 몇 백 년 대대로 가문의 전통을 지키는 장인정신이 부럽기도 하다. 그 고장의 만화가의 작품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되살아나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예는 더더욱. 과연 애니매이션이 발달한 나라답다고 해야 할까. 뭐든지 개발하겠다고 부수고 새로 높이 만들어내는 우리와 달리 골목골목 오래된 옛 집이나, 가정집 분위기가 나는 가게들이 즐비한 것을 보고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며 스토리텔링을 끌어들이고, 관광자원을 개발하여 마케팅으로 연결시키는 그들의 근성이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 내공임에 틀림없다.

 

 이 책에서 소개한 서일본 지역은 비교적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쪽에 있는 여행지다. 숨은 보석처럼 반짝이는 서일본의 33개 소도시 중 내가 여행한 지역은 고작 딱 한 군데. 바로 2장에서 처음 다루는 부분의 모지코다. 작년 뜨거운 여름의 한 복판 8월 중순, 작은 아들과 함께 후쿠오카의 하카타역에서 고쿠라 행 소닉을 타고 한 번 환승하여 모지코역에서 내렸다. 바깥 날씨가 엄청 뜨거워서 열차 안은 그야말로 천국이었다. 도착지에 다 왔는데도, 내리기 싫을 정도였다. 그곳 모지코에서만 만들어 판매하는 맥주가 있었고, 먹거리로는 야키카레가 명물이다. 시원한 식당 안에서 처음 먹어 본, 치즈가 듬뿍 녹아있던 감미로운 야키카레의 그 맛 잊을 수 없다. 그 때의 추억을 되새겨 보면서 사진을 올려본다.

 

위의 사진 식당에서 먹었던 야키카레.

지금 생각해 보니, 여름보다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 제격일 것 같다.

 

 여행이란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산소 같은 희망이다. 원래 여행은 집 나가면 고생이라고 하듯이 어려움이 많긴 하다. 떠나기 전에 짐을 꾸리고 계획을 세우고 무엇을 먹을까 생각해보고 하는 과정이 더 행복한 시간일 수도 있다. 돌아오기 위해서 떠나는 여행일 수 도 있다. 그렇더라도 돌아와서는 그 추억으로 또 한동안을 살아간다.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난다. 너무 복잡한 대도시 여행에 식상했다면 소박한 풍광과 현지인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각종 축제가 펼쳐지는 곳, 그 지역만의 특색이 살아 있는 곳, 일본 서부의 소도시로 떠나보자. 가는 방법, 둘러 볼 곳, 볼거리, 먹거리에 대한 정보가 상세하게 나와 있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수다를 떨며 외로움을 털어낸다. 얼마나 일본어가 능숙했기에 한국인이라고 자기소개를 했더니 소스라치게 놀랐다는 여기자와의 만남 장면은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 나도 얼른 능숙해져서 이런 여행하고 싶은데. 일본어 공부를 좀 더 계획적으로 꾸준하게 해야지 다짐해 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일본어 공부와 일본 여행에 관심 있는 사람이 읽으면 동기부여와 함께 소박하고 행복한 차원 높은 여행을 선사해 줄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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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한글로 시작해 - 입문서의 입문서
홍상욱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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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어를 정말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중국어 입문서의 입문서라는 부제가 말해 주듯이 부담 없이 중국어를 공부 할 수 있는 흥미로운 구성이다. 컬러풀한 그림은 물론, 단어와 문장에 한글로 음이 달려 있어서 어려움 없이 중국어 공부에 도전할 수 있는 책이다. 4개의 Part로 얇은 분량이지만, 이 정도만 마스터해도 중국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1Part는 저자인 홍상욱 선생님과 정연주 아나운서의 재미있는 중국어 수다 코너인 오디오 수다,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족집게 Tip, 중국어에 대한 궁금증을 모아둔 중국어 뒷담화 코너가 있다. Part 2~4오디오 강의, 리얼 발음 듣고 표현 따라하기, 말하기 연습 코너인 말말말, 초간단 문법, 그리고 쉬어가기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한토막 군데군데 들어 있다.

 

 중국은 인구의 대다수인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 만큼 수천 여 종의 언어가 있다고 한다. 최초로 중국을 통일했던 진시황은 중앙집권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관리들의 언어를 통일시켰는데, 그것은 만다린 Mandarin', 즉 관리들의 말인 관화를 가리킨다. 지금의 푸통화1945년 중국 공산당 집권 이후 정립되었는데, ‘베이징어의 음을 표준음으로 하고 북방어를 기초 어휘로 하며 전형적인 현대백화로 쓰인 저작을 문법적인 기준으로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표준어인 서울 말씨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베이징어의 음을 표준으로 삼긴 했지만, 중국 내에서 가장 정확한 푸통화를 구사하는 지역은 베이징보다는 동북 3성 지역, 그 중에서도 하얼빈이라고 한다.

 

<예문>

워 후이 슈어 한위

我会汉语

wǒ huì shuō Hànyǔ

나는 중국어를 할 줄 압니다.

중국어 초보자인 사람들을 위해 설명해 보면, ‘나는의 의미이고, ‘후이할 수 있다’, ‘슈어말하다’, ‘한위중국어를 의미한다.

 

 보통 중국어는 성조 때문에 어렵다고들 한다. 하지만, 어쩌면 선입견 일수도 있다. 성조와 발음을 먼저 익혀야만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 중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성조는 자연스럽게 익혀지는 것이라고 한다. 중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중국인들조차도 제대로 인식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니, 성조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된단다.

 

중국어에는 모두 5개의 성조가 있는데, 1성부터 4성까지 네 개와 경성을 포함한다. 정식으로 쓰이는 것은 4성이다.

 

4성을 음의 고저, 음의 길이를 어떻게 연습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데, 왼쪽의 그림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이 책의 본문 사진.(한글음이 표기되어 있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중국어에 완전 초보인 내가 큰 부담 없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 중국어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성인들이 입문하기에 매우 적당한 책이다. 이제 겨울 방학시즌이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중국어 배우기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수많은 어학 관련 책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 지 어려울 정도다. 한 권의 책을 사서 다 끝내기도 전에 흥미를 잃고 두 손 두 발 다 들어버린 경험도 허다할 것이다. 우선은 흥미를 느끼면서 반복을 멈추지 않는 것, 그것이 꾸준히 공부 할 수 있는 비결이라 생각된다. 분량도 두껍지 않아서 한 권을 끝까지 공부하고, 성취감은 선물처럼 따라 올 것 같은 느낌이다. 상용한자 581자를 알고 있으면, 중국어를 70~80%, 900자를 알면 90% 이상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매우 희망이 샘솟는 이야기다. 거창한 목표와 동기도 중요하지만, 계속 할 수 있으며 흥미를 잃지 않는 좋은 책을 선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기대에 꼭 부응하리라 여겨진다.

 

** 오디오 강의와 원어민 mp3는 이 책 겉표지의 상단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모두 들을 수 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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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단어 영어회화의 기적 영어회화의 기적
정회일 지음 / 비욘드올(BEYOND ALL)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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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에 관한 책이 흔하고 넘친다는 것은 우리 한국인의 영어를 잘 하고 싶은 염원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 영어실력이 월등해서 그 능력으로 밥벌이를 하는 사람이나, 해외여행을 언어장애 없이 다니는 용기 있는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는 늘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갈망이 있다. 나 역시 그렇다. 저자의 그간의 노력의 과정은 다른 책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고 아, 이 저자라면 믿을 만하다,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고 내가 여건이 된다면 학원에 가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과 거리 문제, 직장에 매여 있는 등 여러 제한이 있어서 마음뿐이고... 그러던 차에 다산북스 출판사의 이벤트로 만나게 된 책이다. 영어 공부를 위한 든든한 원군을 만난 기분이다.

 

영어공부는 최종 목적은 누가 뭐라 해도 의사소통이다. 제아무리 TOEIC, TOEFL의 점수가 높다고 해도 대화가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이 책의 구성은 Part는 워밍업의 단계이고, Part는 말문 트기 훈련 코스로 되어 있다. 책의 제목과 같이 100개의 단어만 알고 있으면 성인 원어민 50% 수준의 대화를 할 수 있단다.(유럽, 인도인들이 이런 식으로 영어를 구사한다고 한다.) 100단어로 대화가 되다니 이것만으로도 기적이 아닌가!

 

**말문트기**

1. 이미 아는 단어들로, 3가지 비법을 익히고, 소리내면 말문이 트입니다!

2. 기본 100단어 체크

 

 

  

 

위와 같이 아주 쉬운 단어이다. 기본 동사 약 20, 전치사 약 20, 모든 명사는 대명사로 대체 가능하니, 대명사 20, 조동사, 의문사를 포함 약 100개의 단어로 조합 방식만 익히면 무한하게 다양한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확실하고 친절한 방법이 있다니 마음이 놓인다. 방법을 익혀서 활용하는 것은 이제 독자의 몫이다.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반복, 또 반복하면 된다.

 

이번에는 말문 트기 비법’ 3가지를 알아보자.

말문 트기 비법은 1. 기본문 4가지 형태 연습 2. 영어 어순 분석하고 익히기 3. 영어의 5구조 파악해서 어순 늘리기가 있다. 또 말문이 트이도록 도와주는 말문 트기 공식이 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일반 일반부정 질문 질문부정

eat라는 동사로 위의 4가지 형태로 문장을 만들 수 있다.

 

Eat.

Don't eat.

 

 

Let's eat.

Let's not eat.

Shall we eat?

Shall not we eat?

You can eat.

You can't eat.

Can you eat?

Can't you eat?

You will eat.

You won't eat.

Will you eat?

Won't you eat?

 

지금까지 배운 영어로 말하기가 되지 않는 것은 자꾸만 한국어로 번역을 하는 습관 때문이라고 한다. 언어 그 자체로 익히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한다. 영어 문장 그대로 소리 내어 말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영어의 어순이나 관사, 전치사 등이 자연스럽게 익숙해진다는 것이다.

 

*다른 책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실질적으로 영어의 말문이 트일 수 있게 문장을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왕초보라도 영어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끗이 날릴 수 있다.

(이 책으로 왕초보들이 말문을 트게 되었고,

다른 왕초보 학생들의 말문을 트는 선생님이 되었다 한다.)

그러므로 영어를 좀 구사 할 수 있다, 하는 분들은 너무 쉬울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발음부분은 다루지 않는다. 우선 말문 트기에 중점을 두었다.

 

*어떻게 활용하면 최고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겠는가?

어떤 공부든지 동기와 목표는 기본적인 사항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하려고 세세한 부분까지 계획을 세우다 보면 어느 정도 결실을 보기 전에 지치고 만다. 우선 맛보기 학습을 한다 생각하고 이 책에 나와 있는 대로 따라서 해 보는 것도 좋겠다.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말문 트기 4주 완성 학습계획표>가 나와 있다.

 

 

 아무리 훌륭한 교재가 있어도 활용하지 않으면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저자는 어떤 연유에서인지 지하철에서 원서를 읽으면 멋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성인이 되어 영어를 시작했단다. 유명한 강사, 베스트셀러에 소개된 방법으로 책이 찢어질 정도로해보았단다. , 서문에서 이 부분을 읽는데 깜짝 놀랐다. 그래도 안돼서 스스로 수 백권의 영어 회화책, 영어 학습서를 탐독하며 단서를 찾기 시작하였고 수많은 시간을 노력한 결과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긴 것이다. 아마 누구라도 책이 찢어질 정도로 자주 들여다보고 공부했다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았을 것이다. 맨 앞부분만 공부 흉내를 내다가 거의 새 책인 채 버려지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오랜 시간을 영어에 매달렸어도 항상 제자리에서 맴도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동기부여를 주는 책이다.

 


, 이 책의 내용은 안드로이드/ios에서 콜롬북스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100단어 영어회화의 기적을 검색해서 들으면 된다.

 


         If you want the rainbow, you gotta put up with the rain.

                 무지개를 보고 싶으면, 비를 견뎌야 합니다.

              (무엇인가 이루기 위해선, 견뎌내야 한다는 것)-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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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를 해도 원어민처럼 - 영어 발음 전문가 사비나의 신박한 특강
이사비나 지음 / DSL(뜨인돌)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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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왜 그렇게 영어공부에 열을 올리는 것일까. 오랫동안 영어공부를 하고도 외국인과의 대화는 여전히 어렵다. 학생 때 공부한 실력만 유지하고 있더라도 참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현실은 세월의 흐름과 비례하여 거의 까맣게 잊게 마련이다. 물론 직업적으로, 환경적으로 영어사용이 계속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다른 공부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외국어 공부는 확실한 동기와 목표가 필요하다. 여행할 때나 외국인 친구와 영어로 대화를 하기 원하는지, 원서로 책을 읽고 싶다든지 등 어떤 이유로 공부하려고 하는지 차분히 생각해봐야 한다. 사실 원어민들이 하는 대화를 들어보면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문법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중학교 수준의 문법 정도로 일상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식 영어 공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영어를 수학처럼 공부하는 것’ 이라고 했다. 과거에 문법위주의 학습방법은(지금은 많이 바뀌었겠지만.) 회화로 능숙해지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물론 도중하차하는 습관이 더 이유가 크겠지만.


 스피킹을 잘하고 싶다면 ‘구어체와 어법’을 알아야 된단다. 이 책은 저자가 영국과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음성학 연구, 현재 국내 대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영어 회화를 강의한 경험이 들어있다. 원어민이 가장 듣기 어려운 영어 발음을 하는 나라는 한국이라는 웃고 싶지 않은 이야기도 들어있다. 하지만 미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 성인의 영어 발음도 100%가 가능하다고 하니. 그저 믿고 끈기 있게 계속하는 것이 왕도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스피킹에 자신을 가질 수 있을까.

우선 영어 발음에서 ‘음절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Hotel은 ho-tel 2음절이다. Monkey는 mon-key 이것도 2음절이다.

그러면 Animal은? an-i-mal['ӕn ə məl]인데, 3음절이 아니고 2음절이다. 왜냐하면 영어음절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목차의 구성을 보면,

1장 음절을 알면 일어나는 발음 기적

2장 힘 좀 쓰는 강세

3장 발음 공부는 모음부터!

4장 자음, 짝꿍을 찾아라!

5장 리듬과 멜로디, 연음억양으로 되어 있다.


 책 속의 영어 단어 발음이 한글로 표기되어 있는데, 음절 분리를 익힌 다음에는 발음기호만 보고 공부하라고 일러준다. 안타깝게도 한국인은 너무 영어식 발음에 신경을 쓰다 보니 회화를 더욱 어렵게 생각한다고 한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을 만나보면 모두 느낌은 다르다고 한다. 미국식 영어와 똑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먼저 정확한 발음으로 의사소통이 되면 그 다음은 나라마다 개성으로 자리 잡는다고 했다.


책을 읽으면서 해드폰 표시의 그림이 나오는 부분은 원어민 발음 mp3를 들을 수 있다.

더욱 실감나는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


* 뜨인돌 홈페이지(www.ddstone.com)독자마당 →DSL 자료실

* 콜롬북스 App에서 <한마디를 해도 원어민처럼>을 검색하면 스마트폰으로 들을 수 있다.

나는 두 번째 방법으로 콜롬북스 앱을 다운 받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들어 보았다. 원어민과 대화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스피킹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 생각된다. 원어민 Ernest와 김과장을 등장시켜 에피소드를 통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점도 좋다. 좀 더 자신 있는 영어 대화를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 유용하겠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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