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를 해도 원어민처럼 - 영어 발음 전문가 사비나의 신박한 특강
이사비나 지음 / DSL(뜨인돌)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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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왜 그렇게 영어공부에 열을 올리는 것일까. 오랫동안 영어공부를 하고도 외국인과의 대화는 여전히 어렵다. 학생 때 공부한 실력만 유지하고 있더라도 참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현실은 세월의 흐름과 비례하여 거의 까맣게 잊게 마련이다. 물론 직업적으로, 환경적으로 영어사용이 계속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다른 공부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외국어 공부는 확실한 동기와 목표가 필요하다. 여행할 때나 외국인 친구와 영어로 대화를 하기 원하는지, 원서로 책을 읽고 싶다든지 등 어떤 이유로 공부하려고 하는지 차분히 생각해봐야 한다. 사실 원어민들이 하는 대화를 들어보면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문법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중학교 수준의 문법 정도로 일상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식 영어 공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영어를 수학처럼 공부하는 것’ 이라고 했다. 과거에 문법위주의 학습방법은(지금은 많이 바뀌었겠지만.) 회화로 능숙해지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물론 도중하차하는 습관이 더 이유가 크겠지만.


 스피킹을 잘하고 싶다면 ‘구어체와 어법’을 알아야 된단다. 이 책은 저자가 영국과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음성학 연구, 현재 국내 대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영어 회화를 강의한 경험이 들어있다. 원어민이 가장 듣기 어려운 영어 발음을 하는 나라는 한국이라는 웃고 싶지 않은 이야기도 들어있다. 하지만 미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 성인의 영어 발음도 100%가 가능하다고 하니. 그저 믿고 끈기 있게 계속하는 것이 왕도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스피킹에 자신을 가질 수 있을까.

우선 영어 발음에서 ‘음절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Hotel은 ho-tel 2음절이다. Monkey는 mon-key 이것도 2음절이다.

그러면 Animal은? an-i-mal['ӕn ə məl]인데, 3음절이 아니고 2음절이다. 왜냐하면 영어음절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목차의 구성을 보면,

1장 음절을 알면 일어나는 발음 기적

2장 힘 좀 쓰는 강세

3장 발음 공부는 모음부터!

4장 자음, 짝꿍을 찾아라!

5장 리듬과 멜로디, 연음억양으로 되어 있다.


 책 속의 영어 단어 발음이 한글로 표기되어 있는데, 음절 분리를 익힌 다음에는 발음기호만 보고 공부하라고 일러준다. 안타깝게도 한국인은 너무 영어식 발음에 신경을 쓰다 보니 회화를 더욱 어렵게 생각한다고 한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을 만나보면 모두 느낌은 다르다고 한다. 미국식 영어와 똑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먼저 정확한 발음으로 의사소통이 되면 그 다음은 나라마다 개성으로 자리 잡는다고 했다.


책을 읽으면서 해드폰 표시의 그림이 나오는 부분은 원어민 발음 mp3를 들을 수 있다.

더욱 실감나는 영어공부를 할 수 있다.


* 뜨인돌 홈페이지(www.ddstone.com)독자마당 →DSL 자료실

* 콜롬북스 App에서 <한마디를 해도 원어민처럼>을 검색하면 스마트폰으로 들을 수 있다.

나는 두 번째 방법으로 콜롬북스 앱을 다운 받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들어 보았다. 원어민과 대화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스피킹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 생각된다. 원어민 Ernest와 김과장을 등장시켜 에피소드를 통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점도 좋다. 좀 더 자신 있는 영어 대화를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 유용하겠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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