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B2C(Business to Customer) 중심이라면 엣시는 개인과개인을 연결하는 C2C(Customer to Customer)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엣시에서는 판매자를 단순히 물건을 파는 셀러가 아닌 ‘한 명의아티스트‘로 인정해준다. 아티스트의 제품을 추종하는 커뮤니티도활성화되어 있어서 활발히 정보를 교류하고 관계를 유지하면서 판매이상의 유대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이후에도 엣시는 꾸준히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 P48

아마존에서 판매자 사이트를 제작해야 하는데, 일단 여기서부터 막막해진다. 이때 흑기사처럼 나타나 도와주는 것이 바로 쇼피파이다. 쇼피파이는 판매자 또는 소상공인이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를 제작하는 툴을 제공하는데 고객 관리, 결제, 배송, 마케팅 등 온라인 판매 솔루션및 플랫폼 등 모든 것을 제공한다. 게다가 웹디자이너가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직관적이고 쉬운 솔루션을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 P50

메르카도리브레는 이미 물류 및 배송 관련 인프라와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압도적인 1위 사업자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물론 미국의 아마존이 2위로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현재까지 고객의 사용GMV(Gross Merchandise Volume.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주어진 기간 동안 이뤄진 총 매출액)이나 사이트 트래픽, 접속률 등에서 아마존과 2배이상의 격차를 벌이고 있다. ‘경로의존성‘(과거의 선택이 관성 때문에쉽게 변화되지 않는 현상)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미 중남미 고객들에게익숙해진 그들의 높은 진입 장벽은 투자를 하려는 우리에게는 큰 메리트다. - P57

페이팔은 기존 비자와 다르게 직접 대표 가맹점 역할을 하며 중소형 가맹점들을 하위 가맹점으로 모집하는 특이한 형태를 취했다. 또한 결제부터 손바닥만 한 간편 POS기, 여신까지 쉽고 저렴하게 제공했다. 이러하니 중소형 영세가맹점들은 자연스레 페이팔을 선택했다.
그리고 페이팔은 거래 내역 등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은 물론, 1금융권에서 대출 받기 어려운 점에 착안해 대출 신청 후 바로 소액 대출을 해주는 영역까지 확장 중이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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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가 0%에 가까워지면 채권수익률 또한 낮아져서 기존 투자자들이추구하는 요구수익률과 괴리가 생긴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며 공격적인 자산에 투자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경기 위축에 따른 저성장/저금리 국면에서는 유동성마저 풍부해져성장(=높은 수익률)에 대한 니즈가 높기 때문에 성장성이 크고 실적에대한 가시성이 높은 기업에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 P33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심리와, 그러한심리를 충족하는 기업들을 고려했을 때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투자처가 해외주식이다. 그렇다면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는 기업을 선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첫째,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즉, 이미 검증을 받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2021년 기준 세계적으로 시가총액이 큰 상위 기업을 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순으로 모두 해외 IT 기업이다. 둘째,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봐야 하는데, 매 분기 매출 및 이익 성장률, 영업이익률 그리고R&D, 즉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에 얼마나 투자하느냐다. IT 부문으로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구 페이스북) 등의 글로벌기업이 뒤를 잇는다. 이처럼 투자의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이 모두 해외에 있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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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나는 슬픔에 잠겨 저녁식사를 했다. 이어 이틀간 그 형상은 꿈속에서 갑자기 나타나 나를 오한에 떨게 했고, 나는 불안함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물론 이후나는 그를 다시는 보지 못했으며, 결코 다시 보지 못할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당신도 알다시피 나는 그의 형상을 제대로 기억조차 하지 못하고, 그는 석양을 머금은 무언가 따스하고 황금빛이 어린, 그럼에도 완전히알지 못하고 미완성이기에 약간 슬픈, 그저 감미로운추억으로 기억될 뿐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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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안이 무기력의 질병에서 나을 수 있을까?‘ 하인이 아직 램프를 가져오기 전이어서 그녀는 어둠 속에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다시금 손을 난롯불에가져다 대자 불길은 그 두 손의 자비로움과 아름다운영혼을 비추었다. 이 속된 세계에 추방된 숙명을 받아들인 슬픈 여인들의 체념한 듯한 아름다움을 띤 그 손에서는 시선을 통해서만 표현되는 감정들을 읽을 수 있었다.  - P77

왜 저를 만나려 하지 않나요? 당신을 정말 사랑할 텐데, 언젠가는 제가 당신께 맛보게 할 수 있었을 시간들을 그리워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을 보게 해달라고 이렇게 간청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명령한다면 당장 사라지겠습니다.
- P81

그녀는 온통 떨리는 몸을 크리스티안에게 의지한 채 부축을 받으며 가까스로 문을열고 힘겹게 걸음을 옮겼다. 매 걸음마다 그녀는 한 발짝도 더 옮길 수 없을 것 같았고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을 듯했다. 순간 그녀는 터져 나오는 비명을 막아야만했다. 식탁 위에는 새로운 종이가 놓여 있었다.
복종하겠습니다. 더는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다시는절 보지 못할 것입니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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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초기의 상황을 살펴보면, 두 시기모두 위험에 대한 사전 경고는 있었다. 물론 금융위기는 IT 버블 당시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의 과도한 욕심에서 발생한 인위적 버블에서 출발했고,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는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만들어낸 인위적 요인에서 생겨난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분명히 다르다. 하지만 두 위기 모두 위험에대한 경고는 있었고, 투자자들은 그 위험에 대한 측정이 불가능해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 유사하다.
- P21

그런 점에서 필자는 이런 큰 위기를 예측해서 대응한다기보다 이런 위기 뒤에 오는기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즉 위기에 대응하는 각국 중앙정부들의 부양책, 그리고 이에 반응하는 금융시장과 실물경기 등여러 가지 후속조치에 따른 연쇄반응 속에서 투자 기회가 있었다는사실을 인지하기를 바란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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