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시절에 읽다 말았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다시 잡고 완독하겠다는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을 읽게 된 동기는 출판사 좋은습관연구소에서 출간 예정인 가제 <고전 읽는 습관>이라는 책 이야기가 연재된 글을 읽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 달에 한 권씩 읽는 습관을 들인다는 얘기가 정말 신선했어요. 어려운 책만 읽으면 진도가 안 나가니까 다른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게 되고 금세 지치게 되잖아요



 그 연재 글의 작가분은 처음 잃시찾시리즈를 완독한 다음부터는 해마다 한 번씩 읽는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 그 얘기가 얼마나 멋지던지요. 아마도 그분도 처음에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읽지 않았을까요. 그 작품 읽기를 도전했다가 주저앉은 분이 주위에 얼마나 많은지 그것이 방증이겠지요. 거듭해서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했을 거예요. 그것이 아직 읽지 않은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다.

 


 그런데 알라딘에 와보니 이 작품이 자주 눈에 띄어서 반갑더라구요. 그리고 지난 3월에 1권을 완독하고 리뷰를 올리고 하루 이틀 지났을까, 알림 메시지가 딱 떴는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마니아가 되었습니다.



 



?? 한 권 읽었는데 마니아 라고?

그럼 열 권 다 읽으면 초 초 초 마니아 되겠네?



어쨌든 기분이 좋았습니다. ㅎㅎ 

밑줄긋기 활동까지 반영되어 마니아 점수가 올라가나 봅니다

, 마니아, 그게 뭐라고 자꾸 도전을 부추기네요.

  


그리고 벌써 4월의 첫날이 저물어 가네요.

이제 2권을 읽기 시작해야겠어요.

 













플친님들~ 4월도 책과 함께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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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4-02 00: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마니아 리스트에 오르신거 추카!! 전 닐게이먼 사진 한장 올렸는데 마니아 되어 부렸으요 ㅎㅎ

모나리자 2021-04-02 09:49   좋아요 3 | URL
사진 한장에도 마니아가 되는군요!ㅋㅋ
감사해요!!

아무튼 북플 웃기고 너무 재밌어요.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스콧님~^^

새파랑 2021-04-02 06: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이번달에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꼭 읽어보고 싶네요 (9번째 마니아 도전~!)

모나리자 2021-04-02 09:50   좋아요 2 | URL
네, 감사합니다~새파랑님~~
9번째 마니아 도전 응원하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고 힘이 나지요.^^

바람돌이 2021-04-02 10: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완독하시고 꼭 마니아 1위를 쟁취하십시오. 주먹 불끈!!!!
저는 버지니아 울프 책 1권 읽고 관련 책 1권 읽었는데 마니아 7위!!
저는 올해 버지니아 울프 마니아 1위 쟁취. 역시 주먹 불끈입니다. ^^

모나리자 2021-04-02 11:01   좋아요 2 | URL
힘이 불끈 나는데요? 바람돌이님의 응원과 격려!!!ㅋㅋ
기필코 1위 쟁취!!!

바람돌이님도 울프 마니아 1위 쟁취!!! 함께 화이팅이요~~^^!

붕붕툐툐 2021-04-02 22:52   좋아요 1 | URL
마니아에 순위도 있어요? 그냥 순서를 나타내는 숫자라고 생각했는데, 잘하면 더 올라가고 그러나요?ㅎㅎㅎ

모나리자 2021-04-03 18:58   좋아요 0 | URL
네, 몇번째 마니아 라는 순위가 있으면서 점수가 변동되더라구요.
아마도 밑줄긋기 수가 많으면 그에 따라 점수가 올라가는 것 같아요.

비오는 주말 잘 보내고 계시죠? 툐툐님.^^!

붕붕툐툐 2021-04-02 22: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축하드려요! 책 한권에도 마니아 막 되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10년에 한 번씩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을 예정입니다. 고딩 때 은사님이 그러라고 하셔서요~ㅎㅎ

모나리자 2021-04-03 19:00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1권 읽고 마니아 돼서 너무 웃겼어요.ㅎㅎ

10년 간격으로 읽으시는 것도 좋겠지요. ㅎ 읽어야 할 다른 책도 많으니...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은 엄청 두꺼워서 엄두가 안나네요. 전에 도서관에서 <악령>의 두께를 보고 기겁을 했잖아요.ㅋㅋ

붕붕툐툐 2021-04-03 20:07   좋아요 1 | URL
ㅋㅋㅋ그쵸? 근데 두께에 비해 잘 읽히는게 함정. 초반 러시아 이름의 산만 넘는다면요!!ㅎㅎ 재도전 응원합니당!!

모나리자 2021-04-04 12:16   좋아요 0 | URL
네..예전에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해 논한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이 더 재밌더라구요. 돈을 위해 썼다는... 미리 계약금을 받아서 다 써버리고 뒤에 원고를 쓰는데 정열을 불살랐다는.ㅎㅎ 요즘으로 말하면 외상은 소도 잡아먹는다고 하죠.ㅋㅋ
그 두꺼운 책을 읽을만큼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그때 했었네요.

예전엔 러시아 문학 꽤 읽었어요. 특히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등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