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라면서, 4월에 아주 핫한 아이템들이 마구 출판되는군요.

 모두의 눈과 귀를 번쩍 뜨게 할 아이템은 단연 이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데아 총서로 나왔다가 어느새 절판되어 많은 이들로 하여금 헌책방을 전전하게 만들었던 그것!

 그렇습니다. 토머스 핀천의 '브이를 찾아서'가 드디어 간행된다는군요.




 간행된다, 안된다 그동안 참 설왕설래 하더니 민음사가 드디어 작정한 모양입니다.

 이 작품을 바라기 하느라 한없이 늘어나기만 하는 독자들의 목을 보호 차원으로다가...

 이제 더이상 애태우지 않아도 되겠군요. 고마워요, 민음사^^


 이에 질세라 문학동네도 사건 하나 크게 터뜨렸습니다.

 타임지가 가장 선정적인 문학 베스트 10중 하나로 꼽기도 했던 존 업다이크의 커플들이 나오네요.



 와우~! 

 이 작품까지 나오면 그렇지 않아도 봄바람에 더욱 죽어나가는 솔로들의 폐가 한층 더 타들어가겠군요.

 아니, 그 반대일까요?^^ 하하.


 그러나 당신이 SF의 팬이라면 이것은 그저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드디어... 5년만에 그 작품이 찾아옵니다.

 열린책들, SF, 5년 하면 딱 하나밖에 없죠.

 맞습니다. 그것!! 댄 시먼스의 엔디미온이 마침내 우리 앞으로 찾아온 것입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얼마나 기다렸던가요?

 그 기다림에 보상이라도 하듯, 우와아아아!! 엔디미온의 각성까지 다 나온다네요. 대에에에에바아아악!!!!!!!

 이렇게 하여 우리는 드디어 히페리온 사가의 완전체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입니까?

 4월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겁니까? 설마 세상이 종말하기라도 하나요?

 어떻게 단번에 이런 대박 아이템들이 주루루...


 네?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난다구요?

 정말? 진짜? 어떤 일이 일어난다는 거죠?


 그건, 오늘이 무슨 날인지 생각해보면 안다구요?


 아... 네, 그렇군요...

 오늘...


 여러분은 이미 아시고 계셨죠?

 하하, 만우절이라 책 가지고 한 번 장난쳐 봤습니다. 알라딘에 어울리는 농담으로...^^

 정말 속아셨더래도 돌은 던지지 마세요. 심장이 약하답니다.

 하지만 다음엔 이 거짓말들이 진짜가 되길 빌며, 양치기 소년은 이제 그만 물러가렵니다.

 그런데 문학동네 세계문학 시리즈에 제5 도살장이 발간 예정이라고 되어 있던데..

 커트 보네것이 새로 번역되어 나오나 봅니다. 그렇다면 '제일 버드' 좀 꼭 내어주세요.

 제가 읽은 커트 보네것 소설 중에 가장 웃긴 작품이었는데 꼭 다시 보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데뷔작인 자동피아노도... 굽신굽신...

 (문학동네 관계자 분이 이 글을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아, 이거 기승전구걸이군요.


 세상에 왜 이리 읽고 싶은 책이 많은 거죠?

 책에는 정녕 불혹이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하아...


 아, 그리고 표지 출처는 바로 여기입니다. http://bookcover.github.io/index.html

 여러분도 재미로 여러분만의 표지 만들어 보세요^^


 마지막으로 오늘에 어울릴만한 노래 하나 첨부합니다.


 신데렐라의 Nobody's Fool ^^



I'm not your fool
Nobody's fool
Nobody's foooool
I'm no fooool
Nobody's fool
Nobody's fool
Never again no no!!!


여러분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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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5 0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05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