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 2008년 제4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백영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1억원의 상금이 걸린 세계문학상 수상작, 그리고 지하철 벽에까지 붙어 있는 요란한 광고. 이 정도면 과연 어떤 책인지 궁금해질만하다. 내가 이 책을 주문한 것도 그놈의 호기심 때문이었다. 2006년에 등단한 신인작가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게 미안하지만, 재미 면에서 볼 때 <스타일>은 내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소설가들이 보통 자신의 경험에서 소재를 찾는다는 점에서 패션지에서 일한 경험을 소설로 승화시킨 건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영화의 잔영이 강하게 남아 있는 시점에서 나온 소설인만큼, 웬만큼 잘쓰지 않는다면 그 소설의 아류작으로 분류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스타일>은 '웬만큼 잘쓴 소설'의 범주에는 들어가지 못하는 것 같다. 쿨하고 발랄하게 보이도록 노력한 흔적은 있지만, 소설의 스토리가 계속 나랑 겉도는 느낌을 줬는데, 특히나 마지막 대목이 실망스러웠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남자가 주인공 여자에게 큰 잘못을 범했고, 그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계속 냉정한 태도를 유지했는데, 알고보니 그 남자는 여자를 처음 본 순간부터 줄곧 사랑해 왔고, 그걸 깨달은 그녀는 힘차게 남자의 품에 안긴다.]

이건 내가 중학교 때 누나랑 같이 읽던 하이틴로맨스에서 한결같이 추구하는 줄거리 아닌가. 박우진이 계속 그녀를 사랑해 왔다면 그날의 실수는 어쩔 수 없다해도 왜 7년간이나 연락을 하지 않았던 것일까? '게일'을 게이로 잘못 듣고 '게이'라는 소문이 퍼졌다는 대목도 전혀 현실에서 일어남직하지 않아 헛웃음이 나왔고, '닥터 레스토랑'의 실체가 밝혀지는 대목은 작가가 극적 반전을 통한 소설의 재미만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를 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이 소설의 장점이 없는 건 아니다. 리얼리티가 살아있고 그래서인지 소설에 생동감이 있다는 게 큰 장점인 듯하고, 독자에게 한국 패션지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줬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게 과연 1억원의 상금에 걸맞은 작품인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다. <미실>을 시작으로 4번의 세계문학상 수상이 있었는데, 어찌 된 것이 갈수록 심사 기준이 뭔지 의심을 하게 된다. 이 책을 먼저 읽은 아내의 말처럼, "나도 1억원을 꿈꿀 수 있겠다"는 생각을 품게 만들려는 것일까?

*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심한 말을 잘 못하겠다. 리뷰 쓸 때는 좋았는데 막상 올리려니 너무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여러번 망설였다. 나 또한 내 책에 달린 리뷰를 떨리는 마음으로 읽을 때가 있었는데, 이 리뷰가 저자에게 읽히지 않았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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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발명품 2008-06-23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상금이 1억원이라니 ㅠㅠ 저도 침이 나오면서 무지 부러워지네요.
그런 상을 타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모님이 얼마나 좋아하실까요? ㅠㅠ
솔직한 리뷰 좋은 걸요. 작가가 본다면 상처 받을 수도 있지만
책을 읽은 사람이 백 퍼센트 다 좋을 수는 없는 거니까요.
좋은 한 주의 시작 되시길요. ^^

무해한모리군 2008-06-23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한말 하시면 어떻습니다. 과찬의 말들이 넘치는데 ^^

2008-06-23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08-06-23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실도 별로였어요..;;;

다락방 2008-06-23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이책을 안읽었지만 위의 꼬마요정님 말씀처럼 미실도 별로였어요. --;;

마태우스 2008-06-23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아내가 결혼했다는 좀 괜찮았던 것 같구, 작년에 슬롯인가 하는 건 그냥 그렇더군요. 하지만 이번 거보단 더 나은 듯...
꼬마요정님/그렇죠 역시? 1억원의 상금 때문에 관심을 갖게되는데, 그 기대치에 못미치니 욕을 하게 되죠. 돈을 제가 주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속삭님/캬...님의 배려에 존경심이 무럭무럭 생깁니다.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특히 다섯번째 줄....
자진모리님/어 과찬의 말이 넘치나요? 그, 그렇군요^^
발명품님, 아니 도봉구 지부장님/님 덕분에좋은 한주가 될 것 같습니다^^ 리뷰 좋다고 해주셔서 감사. 1억원은 많이 큰 돈이죠. 로또를 150주 연속 산 거 같은데 2등도 안맞더군요^^

두괴즐 2008-06-27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감상이 비슷하네요. 너무 뻔한 스토리와 억지스런 우연의 연발, 과도하게 확장한 회상거리들. 물론 현 시대 젊은 여성의 욕망을 잘 그려냈고 독자로 하여금 몰입의 정도를 양호하게 이끌어 낸 것은 사실이지만 큰 그림으로 볼 때는 썩 잘 그려내지 못한 작품인듯 합니다.

마태우스 2008-07-02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isiwing님/요즘 통 알라딘에 못들어왔어요 너무 답변이 늦었죠? 그래요, 스토리는 뻔하고 억지스런 우연이 많이 나와요. 그런 건 드라마에서도 숱하게 보는 건데, 여러가지로 아쉬운 작품이어요. 그나저나 첨 뵙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서라벌 사람들
심윤경 지음 / 실천문학사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여기 좀 읽어보세요. 재밌지 않아요?"

연구원 선생님이 나랑 가까이 살아 기차로 출퇴근을 같이 한다. 그전엔 기차에서 책만 읽었는데, 지금은 그분과 얘기도 해야 하니 진도가 느리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은 그럴 수가 없었다. 다음 장면이 너무도 궁금했으니까. 창문만 보시는 연구원 선생님한테 미안한 생각이 들어 책의 초반부 하이라이트를 읽어 드렸다.


전날 무리한 탓일까. 책을 읽다가 그만 잠이 들어 버렸다. 평택을 지나갈 무렵 겨우 눈을 떴는데, 책이 없어졌다. 좌우로 눈을 돌리다 보니 연구원 선생님이 내 책을 읽고 계시다. 노안이라 기차에서 책을 잘 안보시던데, 역시 선생님도 이 책이 재밌나보다. 마저 읽으시라고 난 계속 자는 척을 했다. 기차가 영등포에 도착할 무렵 눈을 떴더니, 연구원 선생님은 아쉽다는 듯이 책을 돌려준다. 물론 이 말은 잊지 않았다.

"서박(그분은 날 이렇게 부른다), 다 읽으면 나 좀 빌려줘."


심윤경 작가가 쓴 <서라벌 사람들>을 읽는 동안 그 책을 탐낸 사람은 연구원 선생님만은 아니었다. 재미있는 책을 좋아하는 아내가 그 책을 빼앗아 읽더니만, 자신이 먼저 읽겠다고 우기기도 했다. 좋은 소설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가장 중요한 게 재미라고 한다면, <서라벌 사람들>은 좋은 소설의 자격이 차고도 넘친다. <달의 제단>에서 고전에 대한 녹녹한 솜씨를 보여주었던 작가는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서 소재를 찾아 (작가 자신의 표현에 의하면) '선데이 서라벌'을 썼다. 이 책이 심상치 않음을 안 것은 지증황제의 그것이 '한자 다섯치'라며 다른 사람의 것이 '귀이개'로 묘사된 초반부인데, 그 심상치 않음은 다행히 책을 읽는 내내 계속되어, 원효대사가 바가지를 쓰고 비보이들이 추는 뱅글뱅글 도는 춤을 추는 마지막 장면에서야 끝이 난다. 심윤경 작가를 강의에 모셨을 때 그의 유머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적이 있는데, 작가가 자신의 유머를 마음껏 발휘한 건 이 책이 처음이다.


일연의 <삼국유사>가 사실에 기초한 것이라면, 신라 시대에 살던 우리 조상들은 성을 표현하는 데 있어 무척이나 관대했던 것 같다. 그러던 게 불교와 유교가 들어오고 우리 문화가 야만으로 취급되면서, 공적인 자리에서 성은 발설조차 안되는 엄숙한 무엇으로 탈바꿈한다. 하지만 그 엄숙함 아래 도사린 수많은 일탈과 불륜을 생각하면, 공적인 자리에서도 거리낌없이 성을 이야기하던 그때가 더 좋은 사회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한 작가의 팬이라는 건, 책을 읽는 며칠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그 작가의 책을 기다리며 보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이 책을 읽었으니 당분간은 기다림의 고통 속으로 빠져들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어디선가 촛불이 환하게 타오르고 있겠지. 나무아미타불 (이 책을 읽고나면 저절로 이 단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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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발명품 2008-06-20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심윤경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좋아요. 작가님은 어쩜 그리 유머가 넘치시고 지적이실 수 있을까요. 정말 정말 정말 멋진 심윤경 작가님. 정말 정말 좋아요 ㅠㅠㅠㅠㅠㅠ

2008-06-20 07: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8-06-20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새 책이 나왔군요!

마냐 2008-06-21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반가워요. 저 '심빠'라고 커밍아웃 했는데...팬클럽 지부장 하심 제가 도와드릴께요. ㅎ 이번 작품은 특히나...컨셉 맘에 들고, 표현 수위 좋슴다. 야한건 즐겁다는 거...진짜 좋은 작품이니까 이게 되더라구요. 으하하...제가 서재 들락거리기 시작한 딸래미 눈치 보여서, 이 좋은 맘 다 표현못하고 검열했다니까여. ㅋ

마태우스 2008-06-22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안녕하세요 마냐님도 심빠시군요!! 전 팬클럽 지부장이 아니라 회장할 겁니다^^ 저도 이번 작품의 수위, 컨셉 다 맘에 들었어요. 으하하. 글구 따님에게 서재를 알려주셨군요!! 이거이거 검열이 많이되겠네요 가족 얘기는 전혀 못쓰시겠군요!
주드님/네... 이 책이 재미 면에서는 단연 최고입니다
속삭님/어마 오랜만이어요. 요즘 저한테 적이 많아져서요 제 서재 안오심 그런가보다 합니다. 근데 이렇게 아름다운 댓글을 남겨주시다니요!! 5년 후에나 오신다니, 그동안 조신하게 님을 기다리렵니다^^ 청량제같다고 해주셔서 감사!
최상의발명품님/이곳엔 유난히 심작가님 팬이 많은 것 같군요 팬클럽 회장은 접니다!!^^ 님은 지부장 맡겨드릴께요!

최상의발명품 2008-06-23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네. 도봉구 지부장으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ㅎㅎ
 

촛불집회에 한번도 나가지 않았다.
몸은 안갔지만 마음은 광화문에 뒀던 것도 아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광우병 쇠고기에 대해 별반 저항감이 없어서였다.
게다가 난 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화가 난 적도 없다.
애초부터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실망할 것도, 분노할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난, 출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대통령을 탄핵해야 하는가에,
그리고 쇠고기 건이 그가 하야해야 하는 이슈가 되는가에 회의를 가졌었다.

남들이 비를 맞아가면서 촛불을 들 때,
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집구석에 있었다.
야구를 보고, 술을 마셨으며, 책을 읽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이 촛불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난 ‘그러냐’고 짧게 대답할 뿐이었다.

오늘 알라딘에서 경향신문 의견광고를 봤다.
존경하는 서재인들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 걸 봤을 때,
내가 활동하는 이곳이 자랑스러웠고,
그보다 열배쯤 더, 그간의 내 행적이 부끄러워졌다.
‘익명의 2인’ 중 하나가 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간 이 의견광고를 위해 사람들이 그토록 글을 올렸는데
왜 한번도 참여할 생각을 못했을까?
날 싫어하는 사람들 때문에,라고 말하기엔 좀 궁색하고
‘신혼이잖아’라고 우기자니 사람이 참 치사해 보인다.
진짜 이유는 내가 나쁜 놈이어서지만,
그걸 인정하는 것보단 자꾸 다른 핑계를 대고 싶어진다.

정치라는 영역은 무척 중요한지라 우리의 삶을 총체적으로 지배하며,
폴 크루그먼이 말한 것처럼 경제도 정치의 지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 중요한 정치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건,
우리의 삶이 타인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걸 뜻한다.
작금의 현실이 옳지 않다는 걸 안다면
그걸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건 이 땅에 사는 민중이라면 당연히 할 의무였다.
그럼에도 난 너무 오래 정치에 관심을 끊고 살았다.
개혁과 진보를 입에 달고 다니던 전 대통령에게 실망해서든,
특정 대통령에게 일말의 기대를 하지 않아서건,
이유는 별반 중요하지 않다.
정치에 대한 내 무관심으로 인해 세상은 좀 더 나쁜 쪽으로 변했을 테니까.
이제라도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난 계속 부끄럽고 싶지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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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6-19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2차가 있습니다.

연두부 2008-06-19 21:56   좋아요 0 | URL
저도 2차가 있으면 꼭 알려주삼...제법 알라디너가 됐다고 생각했는데..왜 몰랐을까요...쩝

하이드 2008-06-19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의견광고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나쁜놈'이어서인가요? 저 역시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단순히 흑백논리로 흑과 백에 이유를 줄줄히 달고 석고대죄 해야하는건가요?

마늘빵 2008-06-19 15:28   좋아요 0 | URL
마태우스님의 이 글을 석고대죄까지로 확대시킬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민감하게 받아들이신듯. 제안자 중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만, 참여하지 않는다고 절대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받아들이시면 곤란합니다. -_- 하고픈 사람들이 기회가 됐을 때 참여하면 되는 것일뿐. 집회에도 나가고픈 사람들이 나가면 되는 것일뿐.

다락방 2008-06-19 15:55   좋아요 0 | URL
촛불집회에 나가든 나가지 않든, 의견광고에 참가하든 참가하지 않든 그건 자유잖아요. 마태우스님은 이렇게 살아왔지만 이러해서 부끄러웠다고 순수하게 지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신 듯 한데요. 이 글 어디에도 의견광고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이 나쁜놈이라고 나타나있지는 않다고 봅니다.

케일 2008-06-19 21:34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나의 까칠함은 세상 모든 이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 진리.
나와 다른 타인의 정치적 성향과 의견과 견해와 생각과 가치관을
어설픈 삑사리로 딴지 걸고도 한 문장의 말로 두리뭉실 합리화.
마태우스님의 글에서는 어떠한 강제성이나 일반화도 보이지 않는 반면,
하이드님의 댓글에서는 다분한 시비조의 감정이 뻔히 드러납니다.
마태우스님의 생각이 정말로 궁금해서 단 댓글은 확실히 아닌거죠?^^

최상의발명품 2008-06-20 19:08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하이드님. 시비조의 글은 조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네요.
다르게 말씀하실 수도 있으셨을 텐데요......

마태우스 2008-06-19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프락사스님/아, 2차가 있군요 하게되면 꼭 알려주세요!!
하이드님/안녕하셨어요. 전 그냥 의견광고를 보고 부끄러움을 느꼈던 거구, 사람에 따라서는 그걸 보고 얼마든지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지요. 쟤네들 뭐하나,라고 한다 해서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는 건 아니죠. 전 사회개혁에 약간의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 여기에 동참 못한 제 자신이 나쁘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하이드 2008-06-19 20:09   좋아요 0 | URL
뭐랄까, 제 까칠함의 일부겠죠; 님이 그런의도가 아니였다는거 압니다. 분출하지 못하는 '하고싶은 이야기'가 괜히 여기로 삑사리나 댓글 달았네요.

다락방님, 제가 좀 과장하긴 했지만 '왜 의견광고에 참여하지 못했을까?' '나쁜놈이기 때문이다' 라고 나와있지 않나요? 말꼬리에 말꼬리 잡기는 알라딘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쓸데없는 논쟁의 일부이죠.

아프님, 참여하지 않는다고 절대 '뭐라고 하지' 말아야죠.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으니, 곤란하실것도 없습니다.

2008-06-19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럼 2주 전 영진공 의견광고도 안 보셨겠군요.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실망이얌. 뿌*^^*

순오기 2008-06-19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참할 뜻이 있다면 기회는 또 만들어지겠죠.

비로그인 2008-06-19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행동은 정치적입니다.-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빔 벤더스 감독의 말이죠. 그런데 저 말을 듣고 나니, 내가 조리원 선택하는 것도 정치적인 걸까? 지금 요구르트 먹는 것도 정치적인 걸까? 모기 잡으려고 설치는 것도 정치적인 걸까? 에고, 저의 곡해의 폭은 넓어만 집니다.

몽당연필 2008-06-19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이고 싶습니다.

마태우스 2008-06-19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당연필님/안녕하세요 저랑 인사 나눈 적 있던가요. 없었다면 지금 인사드립니다. 꾸벅^^ 제가 좀 회의주의자로 빠져버렸답니다. 뭔가 좀 자극이 필요한데요 알라딘 의견광고가 자극이 된 것 같습니다.
주드님/뭐 그렇게 따지면 정치적인 게 아닌 행위는 없는 거지만, 그래도 요구르트는 좀 봐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모기는 잡아야 합니다. 주드님이 가려워서 긁는 동안 세상이 더 나빠지니깐요^^
순오기님/네...2차 기다리겠습니다. 익명으로 되어 있는 사람 중 한명이 저라고 생각해 주삼^^
짤님/어맛 안녕하세요. 사랑이 변하죠 그럼...^^ 그때 왜 안나오셨어요 간만에 갔는데!!
하이드님/있잖아요 님은 이해하셨겠지만 노파심에서 한말씀 올리자면, 저처럼 말로는 사회개혁과 변혁을 주장하는 사람이 행동을 안하면 그건 나쁜 거구요, 개인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살지 않으면 그게 나쁜 거라고 생각해요. 하고픈 이야기가 많이 있으신가봐요. 뭔지 짐작은 해보지만 그게 맞을지는 모르겠네요. 님은 원래 한방향으로 쏠리는 걸 경계해오셨지요..... 이곳에도 침묵하는 분들이 계실거구, 그분들은 저보다 더 잘 살아가시는 멋진 분들이실 겁니다. 촛불을 드느냐 마느냐가 옳고 그름은 아니구, 촛불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들지 않는 게 그른 거죠..
케일님/안녕하세요... 꾸벅. 처음 인사 드리는 거 같은데요, 제가 글을 애매하게 쓴 측면도 있지요 뭐. 동참 안하면 나쁜 거다라고 해석될 수도 있겠다는....
다락방님/저를 위해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려요. 제가 님한테 잘해야 할텐데........

Arch 2008-06-20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댓글 다시는거 보니까 너무 반가워서 끄응... 쩜쩜쩜은 님 상상에 맡겨야겠어요.^^ 누가 마태님을 싫어한다고(버럭!) 제가 서재활동을 용기있게 할 수 있게 해준 가장 커다란 미끼(?삐끼 아님. 이 말이 좀 그렇다면, 끌어들이는 힘!) 마태님 화이팅!

드팀전 2008-06-20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오랜만이지요...그 동안 글은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결혼도 하시구...이제 미녀와의 데이트는 끝이 났다고 봐도.ㅋㅋ 회의주의에서 빠져나오셨다니 먼저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원래 다들 빠졌다가 나왔다가 그러는것 아니겠습니까...이번 촛불 집회에 참여한 분들 중 또 얼마는 그런 회의주의와 허무주의에 빠질겁니다.

저는 촛불집회는 여러번 갔지만-아이도 함께- 의견광고는 안냈습니다. 먼저 알라딘 의견광고 말고도 이미 그런 분야 쪽에 돈을 내고 있기때문에...두번째는 우선 순위에서 밀린 거지요. 액수가 중요한 건 아니겠으나 그 열배 이상이 '북한 어린이 기아문제'로 들어갔습니다. 어제가 와이프랑 만난지 11년째 되는 날인데..저희는 매년 그날 기념식을 하거든요.^^ 와이프의 강요에 의해서. 어제는 비록 간단하지만 서로에게 부는 선물과 파티는 편지로 때우고 그 비용이 북한아이들에게 갔습니다.

전 운동의 방식은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마태우스님이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이런 문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도록 수업 중 한시간을 떼어내 토론을 한다면 그것이 1만원으로 필명을 신문에 하나 올리는 것보다 몇 배의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아...알라딘 의견광고의 의미를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처럼 회사다니고 그런 것들과 연계되는 것이 쉬운 사람들에 비해 주부나 학생,또 개별화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언덕을 만들어 준 아프님과 승주나무님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 일이 무척 귀찮은 일이거든요.

주드님의 말씀에서 생각이 났는데요..저희 아이가 조산원에서 태어나고 요구르트를 먹지 않고...그리고 모기를 죽이며 "좋은데로 가세요" 라고 말하는 것은 모두 정치적 행위입니다. 물론 어떤 것들은 행위 당시가 아니라 그 뒤에 추렴되기도 하지만요.^^

언젠가 마태우스님께 테니스 배우러 가야하는데...몇 년전 6개월 동안 배웠던 레슨은 이제 도로아미타불이 되었겟지요.^^

건승하십시오.

딸기 2008-08-25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경향신문 사랑해 주세여~~
 


제주도에 다녀왔다.

학생들 수료여행에 따라간 건데,

나름 재미있게 보냈다.

 

바다에 갔었다.

수영을 하기에는 이른 날씨였지만

학생들은, 여학생을 들어서 바다에 빠뜨리는 짖궃은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빠질 여학생이 없자 남학생들끼리 서로 빠뜨린다.

옷이란 건 한번 젖으면 막가기 마련,

한번 빠진 학생들은 숫제 멀리까지 나가서 물개처럼 수영을 한다.

"야, 젊다는 게 좋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흐뭇하게 학생들을 보는데

예감이 이상해서 뒤를 보니 학생들 넷이서 날 둘러싸고 있다.

다리와 팔을 잡힌 채 바다로 끌려가면서 이렇게 부르짖었다.

"갈께! 간다고! 대신 휴대폰이랑 지갑만 좀 뺄 수 있게 해줘!"

학생들은 내 주머니를 뒤져 소지품을 챙겨줬고

난 그네들에 의해 바다에 내동댕이쳐졌다.

그리고 나서 난 학생들이 그랬던 것처럼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유유히 수영을 했다.



물에 한번 빠지면 좀비가 된다.

물에 안빠진 학생을 어떻게든 빠뜨려 같은 상태로 만들려고 노력한다는 뜻이다.

난 옷이 멀쩡한 몇명을 쫓아다니며 "좋은 말로 할 때 들어가라"고 했고,

말을 안듣자 그 학생을 들려고 시도하다가

허리를 다칠 뻔했다 -.- 

학과장이 된 이후 매년 제주도에 따라갔지만

이번 여행이 특히 더 재미있었던 건,

하룻밤을 잔 뒤 새벽같이 서울로 올라가는 대신

좀 더 오래 학생들과 머물렀기 때문이고,

학생들과 친해지려고 나름 노력했기 때문이기도 하겠고,

가장 중요한 이유로 나랑 친한 동료선생 두명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어서다.

"난 올해 바다에서 수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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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8-06-17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허리는 조심하셔야됩니다.흐흐흐
윔블던때 봐요.ㅎㅎ

Mephistopheles 2008-06-18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뭇한 미소를 짓다가 "허리"부분에서 식겁했습니다.
-허리의 중요성을 잘 아는 유부남-1 메피스토가-

세실 2008-06-18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님 더 젊어지고, 훤해지셨습니다.
아 제주도의 푸른 바다에 저도 풍덩~ 하고 싶네요~

무스탕 2008-06-18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머~ 사진으로만 뵈니 학생인지 교수님인지 모르겠어요~~ >_<
(뻥쟁인지 아부쟁인지 구분이 안되는 무스탕. ㅎㅎ)

BRINY 2008-06-18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사진 좋은데요. 푸른 바다에 푸른 옷에~ 사모님 센스?

다락방 2008-06-18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바다와 마태우스님이로군요!! 근사해요!!

야클 2008-06-18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매일 허리운동 하잖아

-허리의 중요성을 '매우' 잘 아는 유부남-2 야클-

stella.K 2008-06-18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못 뵙는 사이 요염해 지셨습니다. 장가 가시면 그렇게 되는 건가요?ㅋㅋ

hnine 2008-06-18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중에 포~즈를 취하셨네요. 맞죠? ㅋㅋ
학생들이 참 좋아하는 교수님이실 것 같아요. 이것도 맞죠?

2008-06-18 2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8-06-19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바다는 사람을 젊어지게 한답니다^^
hnine님/포즈 취한 거 맞아요. 배를 가리기 위해 저런 엉거주춤한 포즈를...^^
스텔라님/모르셨군요 저 원래 요염했는데^^
야클님/허리보다 마음이 더 중요하더만...^^ 허리 일변도를 고치게나.
다락방님/바다와 마태우스,라고 하니 좀 멋져 보이죠?^^
브리니님/아닙니다. 파란옷을 골라간 제 센스!!!^^
무스탕님/별말씀을요. 저처럼 늙은 학생이 어딨답니까^^ 그래도 기분은 좋아요
세실님/그렇죠? 바다는 보는 것만도 좋지만, 뛰어들면 더 좋아요
메피님/허리 조심해야죠^^ 사실 제가 허리가 좀 유연한 편입니다
파비님/윔블던을 기대해 보죠!! 제가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폴 크루그먼 지음, 예상환 외 옮김 / 현대경제연구원BOOKS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피치 못하게 중앙일보를 보게 된 이후, 신문을 잘 안읽게 됐다. 하도 황당한 내용이 많아서다. 그러던 어느날, 신간소개 코너를 우연히 보다가 폴 크루그먼이 책을 냈다는 걸 알게 됐다. <미래를 말하다>라는 책이란다. 샀다. 사흘 내내 그 책만 읽었다. '이렇게 유익한 책이 있다니!'란 감탄을 한 사십번쯤 했다. 책값이 18,000원이라 살까 말까 망설였던 게 겸연쩍었을 정도. 중앙일보같은 신문에도 가끔 쓸만한 내용이 실린다는 걸 새롭게 알았다.


지금 우리나라는 신자유주의의 세상이다.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건 자본주의가 심화되면서 나타난 필연적인 결과라고들 한다. 하지만 크루그먼은 미국 경제의 70년을 근거로 그게 그렇지 않음을 논증한다. 시장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정치라는 얘기다. "시기적으로 정치적 양극화가 먼저 이루어졌고, 경제적 불평등이 그 뒤를 따랐다(23쪽)"라고 말하는 저자는 "중산층이 중심이 되는 사회는 경제가 성숙해진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생기지 않고, 정치적인 행동을 통해 만들어진다(34쪽)"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엔 물론 풍부한 자료가 인용되어 있어 정말 그렇구나, 하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렇다면, 미국의 유권자들은 왜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고 복지를 축소하자는 정치세력에 표를 던지는 걸까? 이에 대해 저자는 기독교와 선거자금 문제, 빈자에게 인색한 선거권 문제 등도 이유가 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인종문제라고 말한다. 즉, 흑인과 섞이는 게 두려운 백인들-특히 남부 지방-이 인종차별에 일가견이 있는 공화당을 지지한다는 거다.

"공화당이 남부지방에서 이기기 위해 인종문제를 교묘히 이용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성공비결의 전부다 (231쪽)."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도 인종 못지않은 심각한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지역문제. 전라도 차별로 대변되는 희한한 지역정서가 월 소득 100만원 이하의 극빈층까지도 한나라당을 찍게 만들지 않는가? 책 말미에서 크루그먼은 인종문제가 점차 무뎌지고 있다면서 밝은 미래를 이야기하지만, 우리나라의 지역문제는 별반 나아질 기미가 없다. 네이버 같은 사이트에서 소위 네티즌이라는 젊은이들이 다는 댓글을 보면서 기가 막힌 적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인데, 예를 들어 '이번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는 전라도 찌질이들의 한풀이'라는 댓글에 무지막지한 숫자의 공감이 눌러진 걸 보면 앞으로도 무슨 희망이 있을까 싶다.


성장과 분배 중 어느 것이 우선시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에서 우리 사회는 압도적으로 성장 쪽의 손을 들어준다. 파이가 커지면 분배는 저절로 된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하층계급으로의 소득과 부의 재분배를 극적으로 성공시"킨 루즈벨트와 트루먼의 재임 후에도 "미국 경제는 망가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향후 세대가 누릴 경기호황의 기반을 마련했다(59쪽)." 그러니 분배를 하면 우리 경제가 망한다는 주술 따윈 집어치워야 할텐데, 그놈의 지역감정 때문에, 무식해서, 혹은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파란색 깃발이 우리나라 전역에 휘날리고 있다. 내가 매일 이용하는 영등포 역 지하상가에 "영세상인 다 죽이는 한나라당은 재벌정당인가?"라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는 걸 보면, 그리고 "2MB 찍어줬더니 살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하는 아주머니를 보면 정말이지 기가 막힌다.


비교적 낙관적으로 미래를 예측한 크루그먼과 달리 난 극심한 절망 속에 책을 덮었는데, 노동자를 위한다는 당이 얻은 득표율을 보면 크루그먼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보지 않을까? 한가지 더. 맨 마지막 장에는 미국의 의료보험 얘기가 나오는데, 이걸 읽으면 우리가 누리는 전국민의료보험이 얼마나 좋은 제도인지 알 수 있을 거다. 지금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사람은 그 좋은 제도를 흔들려는 청와대 사람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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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8-06-16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글을 보니 저도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네요..
MB의 돌풍을 보면서, 어떤 대응논리도 못만들어내는,
사람들에 더 짜증이 납니다..
도대체 문국현에도 흥분할 준비가 되어있는 국민을 위해
왜 아무것도 못내놓는단 말입니까 쩝쩝..

마립간 2008-06-16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하면 찍고 나서 후회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을까요?

마태우스 2008-06-17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진모리님/아아..님은 문국현에게 흥분할 준비가 되어 있었군요. 전 그전 분한테 너무 실망해서, 흥분하는 법을 잃어버렸답니다. MB가 얼마나 못할지 지켜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별로 그렇지 않네요
마립간님/제가 그걸 알면 이러고 있겠습니까... 같이 연구해봅시다...

연두부 2008-06-18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고 갑니다...꼭 사서 읽어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