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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아 노바 - 주경철의 역사 에세이
주경철 지음 / 산처럼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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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들을 무겁게 읽지 않고, 산책하며 가볍게 읽을 수 잇는 책이다.

 

참고문헌도, 해당 주제에 1~3편에 불과하다. 이정도의 참고문헌으로 쓴 글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산책하며 가볍게 머리를 식히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상식으로 알고 있던 주제는 좀 싱거웠지만, 나도 몰랐던 주제들은 너무도 새로웠다. 서양사학자로서 서양사에만 치중되기 쉬운 주제를 한국사를 포함한 세계사의 많은 주제들을 고대부터 현대까지 소개하고 있다.

 

인상적인 몇개의 주제를 하나 소개하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칼래의 시민에 대한 새로운 소개이다. 이것이 과장되었다는 사실을 자세히 소개하였다. 그러나, 노암 촘스키가 말했듯이 " 우리가 진실을 알면 때때로 씁쓸해 진다." 노빌레스 오빌리쥐를 이야기 할 때, 근거로 소개하는 것이 바로 칼래의 시민이었다. 그러나, 현실의 불합리를 깨부수기 위해서 과거의 신화를 깨부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주경철의 말을 믿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참고문헌과 기록, 그리고 치밀한 논증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주제들도 5분정도 읽고 머리 식히고 싶을때, 펼처들면 좋은 책들이다.

 

과거 읽었던, 문화로 읽는 세계사에서 느꼈던 재미와 감동에 비해서는 못하다는 느낌든다. 주경철에게 부탁하고 싶다. '문화로 읽는 세계사'와 같은 재미와 감동을 같이 사냥할 수 있는 책을 써주길... 물론, 이 책도 나름의 가치가 있다. 그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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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분단과 통일 방안
한명섭 외 지음 / 좋은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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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프로스는 분단된 섬이다. 두개의 나라가 있다. 보통 '분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통일'이라는 과제를 생각한다. 분단된 한반도를 말하면 통일이라는 당연한 과제를 떠올리듯이 말이다. 그리고 '통일'을 떠올릴때 같은 민족 혹은 같은 종교를 가진 공동체의 하나됨을 떠올린다. 그러나, 키프로스는 종교도 민족도 같지 않은 그리스계 키프로스인과 튀르키예계 키프로스인으로 구성되어있다. 차라리 분리되어 각각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보인는데 키프로스인들은 왜? 통일을 원하고 있는 것일까?

  현재 남북 키프로스의 교류와 협력 상황을 본다면, 남한과 북한의 상황보다 통일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생각이든다. 통일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면서 이견을 좁이려 노력하는 그들이 낯설어보인다. 이책을 읽는 내내 나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의문은 그들은 왜? 통일을 원하고 있는가이다. 같은 민족과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한반도의 분단국가들 조차도 통일을 원치않는 비율이 높아져 가고 있다.   

  저자는 나의 의문에 답하기라도하듯이 남북 키프로스가 통일을 원하는 이유 21가지를 정리해놓았다. 그들이 말하는 통일의 당위성도 나의 의문을 풀어주지 못했다. 키프로스는 분단되기에는 너무 작다는 것이 통일의 첫번째 이유였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차라리 남키로스는 그리스에, 북키프로스는 튀르키예에 합병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종교와 민족이 같은 그리스와 튀르키에예 합병된다면 통일 키프로스보다도 더 큰 나라에 남북키프로스가 속하게된다. 

  관광산업의 발달, 부동산 산업의 호황, 키프로스가 물류의 중심으로, 교육분야의 허브로 일어설 것이라는 경제적 이유도 통일의 열망을 설명하기에는 불충분하다. 통일 후에 다시 붉어질 그리스계와 튀르키예계 크프로스인의 갈등과 대립이 과연 경제적 이익을 온젼히 가져올 수 있을까? 

  민족이라는 가치가 강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키프로스의 통일 당위성을 쉽게 찾아내기 힘들다. 아니, 인도와 파키스탄 처럼 분리독립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같은 문화와 종교, 민족도 아닌 키프로스인들이 통일을 바라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며, 같은 언어와 역사를 공유한 한반도의 사람들이 통일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키프로스 분단과 통일 방안'이라는 책은 통일에 대한 희망과 교훈을 얻으려는 당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무엇이 통일을 이루려는 열망을 불러 일으키는가?라는 화두를 나에게 던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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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 역사에 휩쓸려간 비극의 경계인
정병준 지음 / 돌베개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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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약산장군의 내전 6월 11일 1942
최능익씨
태평양전쟁으로 인하야 우리의 통신이 지완하고 우리 활동에도 불소 - P192

한 영향이 밋첫습니다. 중국군사회의의 명령으로 조선의용대는 한국독립•군과 연합하였는데 우리 의용대는 한국독립군 제1로군으로 인준하고 전일한국독립군이엿든 제2로군은 중국군사회의에 인준치 안엇음니다. 중국군사회의에서 단만 본인이 부사령이 되엿다고 공포하고 아직까지 총사령은임명치 안엇습니다. 한국 임시정부는 이청천씨로 총사령을 임명하였으나한국독립군은 한국 임시정부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고 임시정부가 임명하멋다는 총사령은 아모 효력이 없는 것이올시다. 
-김원봉이 최능익에게 보낸 편지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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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 ㅣ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3
나카노 교코 지음, 조사연 옮김 / 한경arte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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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국의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과 열정이 필요한 작업이다. 학교에서 세계사를 배웠다할지라도 개별 국가의 역사를 제대로 안다고할 수 없다. 아무리 유럽을 중심으로한 세계사 서술이 이뤄지고 있다할지라도, 영국의 역사는 세계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배울뿐이다. 영국사를 잘안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명화를 통해서 역사를 이해하고, 역사를 통해서 명화를 깊이 사랑할 수 있는 책에 눈이 갔다. '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의 책장을 넘겨보자. 


  나카노 교코는 영국 역사 전체를 서술하지 않았다. 켈트시대부터 중세까지의 영국역사는 과감히 건너뛰었다. 영국 역사의 근대시기라 할 수 있는 튜더가부터 스튜어트가와 하노버가까지의 역사를 명화와 역사로 재미있게 버무렸다. 단순히 명화만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복잡한 가계도를 도표를 깔끔하게 정리하여 역사 이해를 도왔다. 사실 한국의 역사책들을 읽다보면, 지도와 도표, 가계도를 첨부해서 책을 만들었다면, 독자의 이해를 많이 도왔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많이드는 경우가 많았다. 지도와 도표, 가계도를 책에 삽입하는 것은 나카노 교코만이 아니라, 일본에서 출판되는 역사책의 친절한 특징이기도하다. 

  이책의 가장큰 재미는 명화를 감상하며 역사를 읽는 것이다. 특히, '찰스 1세의 시신을 보는 크롬웰'이라는 작품 참으로 인상적이다. 참수형을 당한 찰스1세의 머리가 몸과 결합되어 관에 누워있을줄은 몰랐다. 왕의 머리를 발로차며 왕에 대한 분노를 달래려하지 않았을까?하는 추측을 했는데, 왕의 시신에 대한 예우를 하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웠다. 

  나카노 교코는 명화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역사에 대한 설명도 재미있게 했다. 딱딱한 논문 스타일의 역사책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 책과 같은 역사책이라서, 영국역사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는 책장을 넘길 수록 높아지고 깊어졌다. 빅토리아 여왕이 남성에게 심리적으로 의존적이었다는 이야기, 아들을 싫어하는 전통을 가진 하노버가의 이야기를 다른 역사책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명화로 읽는 영국 역사'이기에 읽을 수 있는 쏠쏠한 재미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다가 책날개를 보었다.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시리즈가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합스부르크, 부르봉, 로마노프, 프로이센의 역사를 명화로 읽을 수 있다면 참 재미있을 것 같다. 그래, 이들책도 나의 독서 리스트에 넣어 놓자. 앞으로 읽을 '명화로 읽는' 역사 시리즈에 가슴이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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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서 바라보는 유럽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나이토 마사노리 지음, 권용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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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 평등, 우애라는 프랑스 혁명의 이념은 강대한 유럽의 힘에 의해서 세계에 퍼졌다. 톨레랑스의 나라 프랑스는 유럽연합의 맹주가 되어 세계 정치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에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는 프랑스로 대표되는 유럽을 떠올리면서 지금도 프랑스 혁명의 이념을 존중하고 있는지 의문을 품는다. '이슬람에서 바라보는 유럽'이라는 책은 지금의 유럽을 고민하게하는 책이다. 


  유럽은 이슬람 포비아를 앓고 있다. 니캅, 부르카로 대표되는 이슬람의 덮개를 허용하지 않는 법안을 제정한 나라가 많다. 유럽에 반이슬람 포비아가 퍼진 계기는 9.11 테러 이후이다. 쌍둥이 빌딩을 비행기가 들이받는 모습은 유럽인들에게 이슬람인들은 테러리스트라는 선입견을 심어 놓았다. 그들에게 관심없었던 유럽인들에게 반이슬람 정서가 폭발적으로 확산되었다. 슬로베니아의 경우, 난민들이 자국영토를 통과했는데도 이들에 대한 공포가 높아졌다. 2018년 총선에서는 반난민당이 1당이 되기도했다. 

 유럽에서 반이슬람 정서가 확산되자, 그동안 이슬람 문화에 대해서 심도있는 관심이 있지는 않았던 젊은 유럽내 이슬람 청년들이 IS에 가담하거나, 테러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태어날때부터 유럽에서 살았음에도 토착유럽인들은 그들을 자신과 같은 동료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들을 테러리스트로 보고 경계의 시선을 보냈다. 결국, 무슬림이라는 자각을 통해서 더 극단적인 행동에 가담한다. 

  유럽인들을 보면, 공포에 질린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이 관찰된다. 루스 포비아를 비롯해서 이슬람 포비아에 젖어 타인을 적으로 생각한다. 루스 포비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키는데 한몫했다. 러시아는 믿을 수 없고, 러시아가 유럽을 처들어 올것이라는 공포심은, 우크라이나에게 러시아와 휴전하기 보다는 맞서 싸울 것을 종용했다. 우크라이나가 밝혔듯이, 영국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도와줄테니 전쟁을 계속하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슬람 포비아는 유럽내 무슬림을 적으로 만들었다. 그뿐아니다. 튀르키예를 친구로 끌어 안지 못했다. 즉, 튀르키예는 유럽연합 가맹 교섭을 중단했다. 유럽이 튀르키예의 유럽가맹을 사실상 반대한 것이다. 유럽의 친구가 되고 싶었던 튀르키예는 유럽이 자신들을 친구로 받아들일 마음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자, 이슬람의 정체성을 강화시키고 있다. 적을 친구로 만들지 못하는 유럽의 옹졸함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유럽이 러시아와 이슬람을 친구로 만들지 못한다면,유럽은 적들에게 둘러싸여 쪼그라들 것이다. 유럽이 그렇게 믿었던 미국은 국가안보보고서에서 유럽은 사라질 문명이라고 진단했다. 자유, 평등, 우애라는 프랑스 대혁명의 이념을 그들이 다시한번 각성한다면, 현실은 바뀔 수도 있다. 러시아와 이슬람을 우애로 대하며 그들을 친구로 만든다면 유럽의 내일은 더 밝아질 것이다. 


  책장을 덮고,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았다. 만약, 우리나라에 이슬라 난민이 들어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까? 분명, 펨코를 중심으로 활발한 반대운동이 일어날 것이다. 더 나아가서 니캅과 부르카에 대한 혐오 글들이 인터넷을 뒤덮을 수도 있다. 반중감정을 일으켜서 장사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보면서, 친구를 적으로 만드는 어리석은 유럽의 모습이 어버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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