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분석가가 알려 주는 가짜 뉴스의 모든 것 - 가짜 뉴스의 역사부터 해법까지, 거짓에 속지 않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신디 L. 오티스 지음, 박중서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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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지법에 일베 매국 폭력자들로 보이는 청년들이 난입했다. 그들은 '국민 저항권이다.'라고 외치며 살기어린 눈빛으로 법원에 폭력을 휘둘렀다. 그들은 윤석열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가 좌파판사라고 주장한다. 같은 한반도에 살고 있지만, 같은 시간대를 살고 있지만 그들은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살고 있다. 너무나도 우리와 다른 관념을 가진 그들은 어쩌다가 그리 되었을까?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 전직 CIA 분석가 신디 L. 오티스가 쓴 '가짜 뉴스의 모든 것'을 집어 들었다. 


  가짜뉴스가 횡횡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부지법에 난입한 폭도를 비롯해서 태극기 집회에서 울려포지는 부정선거라는 프레임은 극우 집단의 가짜 뉴스에서 시작되었다. 너무나도 허무 맹랑한 그 주장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를 저자 신디 L. 오티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가짜 뉴스는 단지 우리가 듣고 싶어하는 바로 그 내용을 말해줌으로써 우리의 시각을 더 굳히려고 노력할 뿐이다." -62쪽


  확증편향이 작동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말해주는 자에게 슈퍼쳇을 쏜다. 전00 강사 처럼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줌으로써 이익을 얻는 사람이 출현한다.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진실보다는 그들이 원하는 말을 해준다. 꾀 짭짤한 수입이 되는 것이다. 

  슬픈 사실은 이러한 가짜 뉴스가 최근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신디 L. 오티스는 이집트의 람세스2세가 벌인 카디스 전투에서 부터 시작하여 최근의 미국 대선에 이르기 까지 유명한 가짜뉴스를 정리했다. 그 중에서 미국 독리혁명의 영웅인 제퍼슨이 '내셔널 가제트'로 자신에게 유리하고, 경쟁자에게 비난 기사를 쏟아냈다는 사실은 가장 충격적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극우들의 가짜뉴스는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제퍼슨이 살았을 때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도구가 신문지였다면 이제는 유튜브를 비롯한 쇼셜미디어로 바뀌었을 뿐이다. 인간은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를 퍼뜨려 이익을 얻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설마 그것이 가짜일지라도 해주는 사람을 위해서 대중은 지갑을 연다. 

  신문지에서 쇼셜미디어로 가짜뉴스의 도구가 바뀌자 속도도 빨라졌고, 그 악영향도 강화되었다. 멕시코 아카틀란에서 아동밀매 메시지가 소셜미디어로 퍼지자 그 동네에 등장한 낯선 남성 2명이 아동밀매범으로 몰려 군중에 의해서 휘발유에 타죽는 비극이 발생했다. 


  "아동 밀매에 관한 원래 메시지는 친구와 이웃사이에서 확산되었다. (중략) 자기가 신뢰하는 누군가를 통해서 그 메시지를 접했기 때문에, 진심으로 그 내용을 진실이라고 믿었다." -176쪽


  무고한 남성을 대낯에 휘발유를 부어 태워죽이는 만행을 저지르는 모습은 일부 극우 교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매우 과격한 말을 떠올리게한다. 서부지법 폭도들의 살기어린 눈빛도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의 말을 진리요, 신의 뜻이라는 믿음에서 시작되었으리라. 


  그렇다면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책은 없을까? 저자 신디 L. 오티스는 나 자신도 편향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소위 미디어 리터러시를 기르라고 조언한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지혜를 쌓고, 여론조사와 가짜 통계를 구분하는 능력을 길러야한다. 너무 성급하게 기사를 믿기 보다는 출처를 따지고, 타뉴스를 검색해보는 노력을 해야한다. 그러한 노력을 해야만이 우리는 가짜뉴스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정보에 대한 신중함과 비판적 사고력이 없다면 우리도 서부지법 폭도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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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은 피부색이 아니다 - 스튜어트 홀의 인종, 종족성, 민족 이론 강의 컬처룩 총서 8
스튜어트 홀 지음, 코비나 머서 엮음, 임영호 옮김 / 컬처룩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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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쓴 서평입니다.-


  '인종은 피부색이 아니다.'라는 강렬한 제목을 접하고 한번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스튜어트 홀이라는 낯선 이름을 보며, 아마도 미국의 신좌파운동과 흑인 인권운동에 관한 책으로 짐작했다. 그러나, 이 책은 철학서에 가까웠다. 많은 언어학자와 철학자들의 언어들이 난무했다. 다행히도 인공지능 제미나이가 있어 이해하기 힘든 용어의 뜻을 물어가며 책을 읽었다. 인종이 피부색이 아니라면 무엇일까?


  유튜브에서 스튜어트 홀을 검색하여 그녀의 사상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대중매체를 분석하여 그 이면의 진실을 파헤치는 것이 스튜어트 홀이 연구한 주제이었다. 그녀 자신도 흑인이었다. 흑인으로 백인우월주의가 깊게 뿌리박힌 영국에 산다는 것은 온몸으로 흑인에 대한 편견과 맞서 싸우는 삶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그러한 분위기와 시선을 온몸으로 맞서며 인종은 피부색이 아니라고 외쳤다. 

  그런데, 인종은 명확히 분류될 수 있는 것일까? 존 스튜어트 홀은 아니라고 단언한다. 


  "인종이 인종적으로 정의된 집단 사이의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인지적 차이를 설명하는 설명 메커니즘으로서 아무런 과학적 토대를 갖추지 못했다." -50쪽


  대항해시대, 백인 정복자들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자신을 구분하기 위해서 인종이라는 칼날을 들이 밀었다. 그리고 그들을 자신의 규격에 맞추어 재단하였다. 그리고 흑인, 백인, 황인 이라는 명칭에는 단순히 피부색만을 뜻하는 용어가 아닌, 그 사람에게 언어적, 경제적, 문화적 스테레오타입을 덧씌우는 틀이 되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물고기로 통칭하는 생명체 그룹은 사실 비늘에 덥혀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통일된 공통점을 찾기 힘들다. 인간이 만든 물고기라는 틀에 많은 생명체를 묶어서 표현할 뿐이다. 인종도 물고기와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스튜어트 홀은 이렇게 말한다.


  "인종은 '사이비 과학적' 개념인게 틀림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연적 차이의 이러한 의미를 억지로 우리 공식에 맞추는 식으로 무심코 언어를 사용"한다면, 우리는 "그릇된 언어사용"에 관여하는 셈이다." -57쪽


 스튜어트 홀의 시야는 세계로 향한다. 제2장 글로벌 시대의 종족성과 차이, 제3장 민족과 디아스포라에서 현대사회의 인종문제를 분석한다. 흥미로운 거은 우리가 '흑인'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하나로 묶을 수 없는 정체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ㅏ 


  "영국의 흑인 카리브인과 아시아인 이주민 공동체가 '흑인 영국인'이라는 인종되된 민족적 정체성에 마지못해 동의"-113쪽


  사하라 사막 이남의 사람들만 흑인이라 생각했던 나에게는 많은 지역에 흑인들로 불리는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그들을 하나로 묶에 표현하려면 많은 것을 무시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서양 노예무역으로 혹은 교류로 인해서 각지로 흩어진 흑인들은 디아스포라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스튜어트 홀은 "디아스포라 주체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결정해 버린 특수한 역사와 문화의 흔적, 표현 전통, 언어, 텍스트, 의미 세계를 갖고 있다."(-198쪽) 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1기 시기에 일어났던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은 디아스포라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다양한 인종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고민하게 한다. 다시 본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그들이 이제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지혜를 얻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수업시간에 이 책을 바탕으로 독서 토론을 제안해 본다.  주제는 '문화적 다양성과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1차시에 '인종은 피부색이 아니다.'라는 책을 읽고, 2차시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패널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경험을 듣고, 3차시에 문화적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토의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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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리마스터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창비 리마스터 소설선
한강 지음 / 창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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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작가 한강, 한국인이기에 이제는 그녀의 책은 교양이 되었다.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채식주의자'를 읽지 않고 어찌 한국의 교양인이라 할 수있을까? 그래서 이번 겨울에 그녀의 책을 읽는 대장정에 들어갔다. '채식주의자'를 읽음으로써 나의 목표는 절반 이상 달성했다. 책을 읽었으되, 그 책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 책을 안읽은 것과 같다. '채식주의자'를 이해한다면 이번 겨울 그녀의 책을 읽기로 한 나의 목표는 완수된다. 그런데, '채식주의자'를 이해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 

 '채식주의자'를 읽으며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주인공 영혜를 중심으로 남편, 형부, 언니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진술한다는 점이다. 이는 '소년이 온다'에서 사용된 서술 방식과 비슷하다. 동호를 비롯해서 다양한 주인공들이 다양한 시점에서 이야기를 진술한다. '소년이 온다'를 읽을때 큰따옴표(" ")를 사용하지 않는 한강작가의 서술방식에 이질감을 갖았다. 학교에서 사람들의 대화는 큰따옴표를 해서 표시하라고 배웠다. 그런데, 한강 작가는 이를 사쁜히 무시한다. '채식주의자'는 어떻게 했을까? 

  사실 '채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이라는 3편의 단편을 하나로 묶어 출간한 책이다. 불교의 화엄 사상처럼, 나누어도 하나의 작품이 되고, 합쳐도 하나의 작품이된다. 물론, 세편의 단편소설을 합친 '채식주의자'가 보다 풍성한 이야기를 전달해준다. 채식주의자와 몽고반점에서는 큰따옴표를 사용했다. 그런데, 나무 불꽃 부터는 큰따옴표를 사용하지 않았다. 한강작가는 채식주의자를 쓰면서 작가로서의 역량이 원숙해져갔다는 느낌이 든다. 결국, 이러한 그녀의 성장은 '소년이 온다'라는 탁월한 작품을 배출한다. 

  '채식주의자'가 개인적인 감정과 사회적 억압의 질서에 대한 개인의 자유로운 일탈을 원하는 내용이라면, '소년이 온다'에서 시작된 한강의 작품은 역사적 억압에 짖눌린 우리의 기억을 끄집어내어 직면하게 만든다. 그리고 '작별하지 않는다.'라는 작품에서 4.3 사건과 보도연맹 학살 사건으로 시간과 공간의 폭을 넓힌다. 그녀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지는 것은 이때문이다. 개인에서 시작된 고통에 대한 직면을 사회와 역사로 까지 발전시켰다. 그렇다면, '작별하지 않는다', 그 다음 작품은 어떠한 작품일까? 공간적, 시간적으로 확장하는 그녀의 다음 작품이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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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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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다큐멘터리나 역사책은돌직구를 날리며 진실을 묻고 파헤친다. 그러나, 소설은 진실에 돌직구를 날리기 보다는 에둘러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진실을 마주하게한다. 가상의 인물을 통해서 마주하는 진실은 역사책의 돌직구에 익숙한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방식의 내러티브이다. 

  작가 한강은 '작별하지 않는다'에서 4.3의 진실을 말한다. 역사를 가르치며, 역사 다큐를 통해서, 역사 책을 통해서 수없이 공부했던 4.3을 소설의 형식으로 마주했다. 소설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있다. 1부는 새를 매게로해서 작가가 제주도에 있는 친구의 집으로 가는 여정을, 2부는 친구의 혼을 만나서 4.3의 진실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소설의 형식이 지금까지 내가 읽어온 역사의 문법과 너무도 달랐다. 때로는 당혹감도 들었다. 역사적 진실을 바로 파헤치지 않았다. 제주도에 있는 친구의 집까지 가는 길이 너무도 길고 험난했다. 이것은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서 우리가 걸어야하는 고통과도 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2부에서는 친구의 혼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 혼이 자신의 가족사를 말하며 4.3의 고통, 보도연맹학살사건을 말한다. 21세기 첨단 문명의 세계에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오컬트적인 소설의 장치가 생경했다. 현대 문학에서 오컬트적인 기법이 자주 사용되는지 의문이들었다. 오컬트적인 기법이 역사의 진실을 독자에게 제대로 알려줄 수 있을지 의문이들었다. 그리고 이것은 나에게 화두가 되었다. 

 작가 한강은 왜? 친구의 혼을 통해서 4.3의 진실을 말하려했을까? 과거의 진실을 직접 말하지 않고 혼을 등장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품은 화두의 실마리를 한강의 강연에서 찾았다. 작가 한강이 우리는 '금실'로 연결되어 있다는 말을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강연에서 했다. 우리는 하나이지만 둘로 나뉘어져있다. 원래 하나이기에 둘은 서로 금실로 연결되어 있다. 인선의 몸과 혼이 하나이지만 나뉘어졌다. 그러나 둘은 본래 하나이기에 '금실'실로 연결되어 있다. 

  역사도 마찬가지이다. 4.3과 보도연맹학살 사건은 과거의 아픈 역사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역사위에 살고 있다. 우리 역사는 하나이기에 과거 학살의 역사와 우리는 역사라는 '금실'로 연결되어 있다. 둘이지만 하나일수밖에 없는 우리!! 그런데 우리는 과거를 알지 못한다. 나의 일부이지만 내가 나의 일부를 알지 못한다. 그러니 분열된 내가 나의 반쪽에게 이를 알려야하지 않을까?

  친구 인선의 몸은 현재를 뜻하고, 인선의 혼은 과거를 뜻한다. 둘은 하나의 '금실'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4.3을 비롯한 보도연맹학살 사건과 같은 무수한 비극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는 과거의 아픈 역사에 대해서 너무도 무지하다. 인선의 혼이 무지한 우리에게 비극의 역사를 안내한다. 진실을 마주하게한다. 그 비극을 마주하고, 과거의 진실과 작별하지 않을때 우리는 비극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작가한강은 '소년이 온다'를 쓰면서 큰 화두를 품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우리가 과거의 진실을 마주해야하는 것은 산자가 죽은자를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자가 산자를 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5.18 민주화운동을 기억했던 수많은 시민과 군인들이 12.3 내란 사건때, 국회로 달려갔다. 광주의 비극을 기억했던 군인들이 시민들에게 총을 쏘지 않았다.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자가 산자를 구했다. 4.3과 보도연맹학살 사건을 기억하고 진실과 마주해야하는 이유는, 그 진실을 마주할때만이 반복될 수 있는 역사의 비극으로부터 우리를 구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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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의 AI 강의 2025 - 인공지능의 출현부터 일상으로의 침투까지 우리와 미래를 함께할 새로운 지능의 모든 것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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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강의를 믿고, 그의 혜안을 기대하기에 그의 책을 주문했다.
AI 분야로 진로를 정한 딸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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