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드롬 경기장은 지금은 없어졌지만 당시 경기장의 중앙분리대를 장식하고 있던 세 개의 기둥은 아직도 남아있다. 하나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이고, 둘은 콘스탄티누스 기둥이고, 셋은 그리스 델포이에서 가져온 청동 뱀 기둥이다.

  

이집트산 오벨리스크는 기원전 15세기경 만들어진 것으로 룩소르의 카르낙 신전에 있던 것을 콘스탄티누스 황제 때 가져왔고 일정기간 방치되었다가 390년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히포드롬 경기장 중앙분리대에 설치했다. 높이가 25.6미터라고 한다. 원래는 80미터가 넘는 놈인데 잘라서 윗부분만 가져왔다고 한다. 오벨리스크 각 면에는 고대 애급의 아름다운 상형문자가 무슨 부조 작품처럼 새겨져 있다. 거의 3500여년 전의 물건인데도 이렇게 깨끗하게 남아있다니 참 신기하다. 기단부의 대좌에는 사면에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부조되어있는데 이게 또 미술사적으로 유명한 것이라고 한다. 오벨리스크는 이스탄불 외에도 프랑스 파리의 콩코드 광장, 로마의 바티칸 광장,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런던의 템즈 강변, 러시아 이르크추그 등에도 있다. 워싱턴의 오빌리스크는 169미터로 현존하는 오빌리스크 중에 가장 높은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인즉슨 이집트 태생의 고대 유물은 아니고 이를 본떠 만든 현대의 건축물이다. 1885년에 초대 대통령 워싱턴을 기념해 세워졌다.

 

 

 

 

 

 

 

 

 

 

 

 

 

    

콘스탄티누스 기둥은 콘스탄티누스 7세가 할아버지 바실리우스 황제를 위하여 만든 것으로 높이가 32미터에 기둥 표면은 원래는 금박 입힌 청동으로 번쩍번쩍 반짝이 옷을 해입고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옷이 벗겨져 그냥 벽돌기둥의 모습으로 조금 볼품없는 행색이다. 그 빛나던 금박 청동 옷은 1204년 제4차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 침략 때 약탈자들이 모두 홀랑 벗겨갔다. 아아아!!!! 입고 있는 옷까지 벗겨갔으니 약탈이 어느 정도였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무슨 특별 조치가 없으면 약탈이란 다 똑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1453년 오스만에게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고 정복자가 백마를 타고 당당히 입성할 때 술탄은 자신의 친위부대를 미리 보내어 병사들이 아야 소피아를 건드리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3일간에 걸친 무차별적인 약탈은 술탄이 병사들에게 승인한 권리였지만 아야소피아는 술탄의 몫이엇던 것이다

  

배배꼬이고 끝 부분이 잘린 청동 기둥은 보기에는 볼품이 없다.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게 또 오래고 고귀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물건이다. 원래 높이는 8미터였으나 손상된 현재 높이는 5.5미터다. 이 뱀기둥은 기원전 480년 페르시아 전쟁의 승전기념물로 델피 아폴론 신전에 세웠던 것인데, 콘스탄티누스가 콘스탄티노플로 수도를 옮기면서 집들이 기념품으로 차출하게 된다. 청동뱀 아래 쪽에는 페르시아 전쟁 때 병력과 예산을 지원한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이름이 아직도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둔한 소생은 몰라서 보지 못햇다. 원래의 모양은 세 마리 뱀이 서로 엉겨서 감겨 올라가는 모습으로, 이 뱀기둥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맨 꼭대기, 그러니까 세 개의 뱀대가리가 삼발이 형태를 이루는 곳에 거대한 황금 솥이 올려져 있었다고 한다. 그 황금 솥은 지금은 어데로 갔는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솥을 받치던 세 개의 뱀대가리 중 한 대가리의 일부는 이스탄불의 고고학 박물관에 모셔져 있다. 역시 아둔한 소생은 고고학 박물관을 방문은 했지만 너무 피곤한 관계로 세세하게 둘러보지 못해서 그 놈의 뱀대가리 구경을 못했다. 안타깝다. 다른 한 대가리는 대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나머지 한 대가리의 행방은 여직 묘연하다.

 

 

 

 

 

 

 

 

 

 

 

 

 

 

캠브리지에서 비잔틴 역사를 공부했다는 제임스 굿윈의 소설 중에 스네이크 스톤이라는 소설이 있다. 배경은 19세기 오스만 제국의 이스탄불, 술탄의 늙은(영감은 아니고) 환관인 야심이 탐정으로 등장하는 조금 특이한 소설이다. 굿윈이 전작인 <환관탐정 야심>으로 에드가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기대에 부풀어 읽어봤는데 다 읽고 난 소감은, 그래서 뭐 어쨋다는 말인가?? 비밀리에 전해진 비잔틴의 보물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소설 속에는 저 뱀 기둥의 사라진 뱀 대가리도 등장하고....제목도 스네이크 스톤인데...그 보물이 뱀 대가리라는 말인지...말대가리란 말인지....도무지 알 수가 없다. 물론 독해력 떨어지는 아둔한 소생의 탓이겠으나 소설은 진정으로 심심하게도 심심했다. 그래도 혹 궁금하신 분은 뭐 함 읽어봐도 무방하겠지만 역시 재미를 보장하지는 못하니 참고하시길.

 

 

  

 

 

 

 

 

 

 

 

 

 

 

황금 솥의 행방은 알 수없지만 히포드롬 경기장을 장식하고 있던 네 마리 청동 말의 행적은 역사에 기록되어 있어 추적이 가능하다. 연이나 이 청동말의 탄생은 역시 오리무중이다. 아마도 기원전 그리스에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납과 주석이 조금 섞여있고 거의 구리로 만들어졌으며 몸 전체를 금으로 도금했다. 테오도시우스 황제 때 히포드롬 경기장에 처음으로 세워졌다. 12044차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 침략시 베네치아 도제 단돌로가 이 네 마리 청동말을 다른 수많은 노획물과 함께 베네치아로 보냈다. 말들은 산마르코 성당 발코니에 세워졌다. 1797년 베니스가 나폴레옹에게 항복하자 나폴레옹은 말들을 파리로 가져가서 1807년 파리에 개선문을 세우고 그 꼭대기에 말들을 배치했다. 이 개선문은 루브르 앞에 있는 카루젤 개선문으로 지금도 개선문 위에는 복제품 말들이 서있다. 참고로 샹젤리제 거리 끝에 있는 개선문은 에투알 개선문이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1918년 안전 문제 때문에 로마로 옮겨졌다가 1919년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1942년 산마르코 성당 바로 옆 두칼레궁(도제궁전) 지하로 옮겨졌다가 전쟁이 끝나자 다시 원위치로 돌아왔다. 말들이 이미 많이 노쇠한데다 편하게 좀 쉬지도 못하고 이리저리로 끌려다니며 왔다리 갔다리 하다보니 너무 피폐해져 더 이상 오염된 공기를 견디지 못할 것 같다는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1977년 산마르코 성당 2층 성물실로 옮겨졌다. 성당의 발코니에는 복제품이 서있다 2006년도에 베니스에 갔을 때 아둔한 소생은 뭘 잘 몰라서 성당 발코니에 있는 말이 진품인 줄로만 알았다. 성당 안의 성물보관실은 별도 입장료가 있어서 돈 아까워서 안들어갔는데 그 곳에 말 진품이 있었던 것이다. 아아아 뭘 알아야 해먹지......끙...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5-08-25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저 뱀기둥을 본 것 같아요. 아마도 델포이 신전에서 살았다는 뱀 퓌톤을 형상화했을 겁니다.

붉은돼지 2015-08-26 09:57   좋아요 0 | URL
인터넷에 보니 퓌톤은 대지의 신 가이아의 자식으로 피토(델포이의 이전 이름)를 지배하던 큰 뱀이라고 하네요...나중에 제우스의 아들 아폴론에게 죽임을 당하고 피토는 델포이로 이름이 바뀌어 아폴론이 지배하고 신탁을 내렸다고 하네요....

원래 델포이에 있던 뱀기둥이니 아마도 퓌톤과 연관이 있는 듯 합니다.^^

호서기 2015-08-26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붉은돼지님의 서재가 참 마음에 드네요. 앞으로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붉은돼지 2015-08-31 23:3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호서기님~~
 

현재의 이스탄불 구시가지에는 골든혼 쪽으로 거의 붙어서 토프카프 궁전이 있고 궁전 왼쪽에 귈하내 공원이, 궁전에서 조금 내려오면 아야 소피아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박물관 왼편으로 트램바이 차도를 건너면 바로 예례바탄 사라이가 있다. 박물관 아래로는 분수광장이 놓여있고 그 건너편에는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가 있으며, 모스크 왼편으로는 히포드롬 광장이 길게 펼쳐져 있다. 모두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히포드롬 광장은 예전에 전차 경기장이 있던 자리다. 히포(hippo)는 하마지만 접두어 hipp-은 말을 뜻한다. 1453년 오스만에게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기 이전에는 히포드롬 경기장과 붙어서 지금의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와 분수 광장 일대에 비잔틴 제국의 대궁전이 있었다. 황제는 궁전에서 바로 경기장으로 출입할 수 있도록 전용 출입구가 있었고, 또 아야 소피아 성당과 궁전도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이스탄불의 히포드롬은 아마 현재 그 유적이 남아있는 경기장 중에서 최대 규모다. 가로 120미터, 세로 500미터(또는 130×450미터 라고도 한다)10만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엄청나다. 이 경기장은 서기 203년에 세베루스 황제의 지시로 착공되어 330년에 콘스탄티누스 대제 때 완공되었다. 일부 관광안내 책자에는 영화 벤허의 배경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건 잘못된 이야기다. 영화 벤허는 당연히 여기서 찍지도 않았고, 더구나 영화의 원작인 소설 속에서 벤허와 멧살라가 죽기살기로 필사의 전차 경주를 벌이는 장소는 예루살렘의 경기장이라고 한다. 사실 소설 속 벤허의 시대적 배경은 기원 전후인데, 그 당시의 콘스탄티노플에는 전차 경기장이 있지도 않았던 것이다. 소설로도 한번 읽어보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품절이다.

 

 

 

 

 

 

 

 

 

 

 

 

 

 

로마시대에 전차 경기는 엄청난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었던 모양이다. 요즘의 프로축구나 프로야구는 그 근처에도 못 미쳤을 정도였던 것 같다. 비잔틴 시대에는 4개팀으로 나누어 경기가 벌어졌는데 이들은 유니폼을 각각 적, , , 백색으로 입어 서로를 구별했다, 이들을 응원하는 응원단도 적색당, 청색당, 녹색당, 백색당이라고 명명되었는데 유스티니아누스 시대에는 녹색당와 청색당만 남게 되었다. 이 당파들은 단순한 응원단이 아니라 마치 현대의 정당과 같이 거대한 파벌을 이루었고 심지어 사병들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532년에 전차 경기 후에 과열된 응원 분위기에서 청색당과 녹색당이 서로 충돌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니카 반란의 시초다. 황제는 처음에는 각 당의 지도자를 체포하여 감금하고 처벌하였는데 얼마후 녹색당과 청색당은 서로 힘을 합하여 황제에 반대하여 폭동을 일으켰다. 폭도들의 방화로 아야소피아 성당도 불에 타 소실되었다. 폭동이 걷잡을 수 없게 되자 황제는 수도를 버리고 안전한 곳으로 도피하려고 했다. 이 때 황후였던 테오도라는 대차게도 황제의 자주색 옷은 가장 고귀한 수의라는 역사에 남은 유명한 말을 하면서 도망치려는 황제를 훈계했다고 한다. 황후는 곰 조련사의 딸로 극히 천한 신분 출신이었으며, 경기장의 쇼걸이자 매춘부였다고 한다. 어쨌든 마음을 고쳐먹은 황제는 군대를 동원하여 반란을 진압한다. 이때 히포드롬 경기장에서 학살된 사람이 삼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한가롭게 일렁일렁 노니는 광장이 되었지만 실은 엄청난 유혈의 현장인 것이다.

 

 

 

 

 

 

 

 

 

 

 

 

  

테오도라에 관한 어린이용 책은 나와있는데 성인용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악의적인 역사가들의 진술에 의하면 테오도라에 대한 차마 말로 형용키 어려운 온갖 해괴하고 음탕한 29금도 훨~씬 넘는 이야기들도 많이 있는데, 당연 이 책에는 안나올 것이다.

  

로마인들과 달리 이슬람교도들은 전차 경기의 묘미를 모른다. 당연하게도 이 경기장은 콘스탄티노플 함락 후에는 없어졌다. 무슬림은 술도 마시지 않는다. 맥주를 일잔 홀짝홀짝하면서 콧구멍 벌렁벌렁하는 말들이 갈기를 휘날리며 내 달리는 전차 경기를 관람하면 정말 재미가 철철 넘쳐흐를 것만 같은데....뭐 취향과 기호가 다 다르니 뭐라 할 수는 없다. 이스탄불 여행 중 현지인이 갈만한 식당에서 두어 번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시원한 맥주를 주문하니 없다는 것이다. 아아아!! 이 한 여름에 식당에 맥주가 없다니........ 터키가 비록 세속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이슬람 국가인 것이다. 아마도 주류는 허가된 곳에서만 판매가 가능한 모양이다. 어쨌든 세계 최대의 전차 경기장은 지금은 없어졌지만 경기장의 중앙 분리대를 장식하던 세 개의 기둥만은 아직도 남아있다. 하나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이고, 둘은 콘스탄티누스 기둥이고, 셋은 그리스 델포이에서 가져온 청동 뱀 기둥이다. 이 세 기둥 이야기는 다음 편에....계속....

 

 

 

  

 

 

 

 

호텔 방에서 터키 과자를 안주로 에페스 일잔.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08-25 1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25 1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25 1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타락시아 2015-08-25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53년 5월 29일.. 그때는 어땠을지..

붉은돼지 2015-08-25 15:53   좋아요 0 | URL
1453년 5월 29일을 재현해 놓은 박물관이 이스탄불에 있어요^^
1453 파노라마 박물관이라고...이스탄불 여행 마지막날에 갔었는데...나중에 페이퍼에 함 올려볼께요

Mephistopheles 2015-08-25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축구장에서 난동 부리는 홀리건...국내 프로야구판에서 난동을 부리는 일부 열성팬들....의 선조들의 이야기군요.

붉은돼지 2015-08-25 15:55   좋아요 0 | URL
훌리건 저리가라 였다나봐요...종종 난동을 부리곤 했다고....ㅎㅎㅎㅎ
로마인들은....비잔틴은 그리스인들이 주겠지만....어쨋든 로마인들은 검투사경기나 전차경기 이런 게임을 엄청 좋아했었나봐요..전차 경기는 말하자면 일종의 카레이스인데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전에는 거의 잡지를 보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는데,,요즘 들어 갑자기 관심이 부쩍 늘었다. 좋은 잡지들이 갑자기 많이 나와서 그런 모양이다. 현재 인문의 향연, 그래픽 노블, 메거진 B, 씨리얼, chaeg, 스캡틱, 미스테리아 등등 잡지를 대충 보고 있는데 가격만 해도 소홀찮다. 계속 봐야할 지 고민이다. 또 한편으로는 왠만한 잡지는 창간호는 꼭 챙겨두자 요런 생각도 하고 있었다.

 

 

그러던~ 그 어느날 선녀가~~~ 는 아니고....우연히 ‘DOCUMENTUM' 이라는 건축 관련 계간지를 발견했다. 건축과정을 이미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기록하는 건축 전문지라는 설명이다. 보는 순간.....아!!! 이거 껍데기 디자인이 ’미스테리아‘하고 거의 똑 같으네....색상도 붉은 색 계통이고, 이런 것도 표절인가 뭔가는 잘 모르겠다. 책 표지도 비슷비슷한 게 많이 있으니 뭐 대수인가...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둘러보니 현재 5호까지 발간되었는데 창간호가 아직 판매중이어서 얼른 구입했다. 받아보니 책이 엄청 크다. B4 크기다. 

 

 

 

 

내용 중 일부를 올려본다.  “정·방(靜·房)은 노승이 머물던 수행처에 딸린 자그마한 현대식 암자다. 노승은 전기도 수도도 부엌도 없는 흙과 나무로만 지어진 오두막에 가끔 머물곤 했다. 몸이 불편한 그를 모시고 가끔 찾아오는 객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오두막 옆에 만들기로 했다.....노승의 부탁은 단 두가지였다. 방 크기는 한 자씩만 늘여 달라는 것과 소나무 뿌리는 건드리지 말아 달라는 것이었다.”(P39) 스님이라고 냄새나고 축축한 토굴에서만 살아야 하나??? 이런 깔끔한 곳에서 생활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왠지 수행하는 스님에게는 너무 세련된 모양이어서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조금 날린다는 그런 느낌이다. 이것도 어쩌면 다 아둔한 소생 편견인지 모른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다. 용도는 업무시설이고, 대지면적 433㎡, 지하2층 지상5층 건물이다. 만드는 데는 예산도 많이들고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동네에 이런 건물 하나 있으면 분위기가 완전 바뀔 것 같다. 건축주는 기업인인데 아마 본인 회사 사무실로 쓰이는 모양이다. 건물도 멋지도 사장도 멋지다.

 

 

창간호 특집으로 ‘이타미 준을 찾아서’가 실렸다. 어디서 들어본 이름 같기도 하고 금시 초문인 것 같기도 하다. 한국의 혼을 지닌 세계적인 건축가로 평가받아온 재일교포 건축가라고 한다. 안타깝게도 지난 2011.6.26. 타계했다. 도쿄에서 별세한 고인의 유해는 화장하여 7.19. 한국으로 건너왔다. 유족은 고인이 평소 애착을 갖고 작업해온 제주도를 잊지 못해 해서 제주도에 기념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2011년 인터뷰 기사이니 지금쯤은 어떻게 기념공간이 만들어졌는지 궁금하다. 첫 번째 사진은 그의 작품 중 제주도에 있는 바람의 교회(방주교회) 같고, 두 번째 사진은 역시 제주도에 있는 수. 풍. 석 미술관 중 풍 미술관 같다.  사진에 대한 설명이 정확하게 안 나와 있어 확실히 모르겠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다이제스터 2015-08-22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로 `건축여행` 가고 싶네요. ^^

붉은돼지 2015-08-25 10:45   좋아요 0 | URL
저도 제주도 다녀온 지 한 십년은 된 것 같아요
요즘 제주도가 너무 좋다는 이야기들이 많아서...건축여행 포함해서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해피북 2015-08-22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신문인가 책에선가 읽은적이 있는데 책표지도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는것 처럼 디자인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표지가 중복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구요. 책의 표지는 어떻게보면 책의 내용을 축약시킨 얼굴이랄 수 있는데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창간호를 모으시는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ㅎ

붉은돼지 2015-08-25 10:47   좋아요 0 | URL
창간호를 모으려고 하는 이유는....아래 cyrus 님 말씀이 맞구요...
사실 읽기 위해서보다는 수집이 목적이죠..음.....
그렇다고 완전 안 읽고 수집만 하는 거 아녀요 ^^;;;

책탐 2015-08-22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하네요. 우선 보관함에 넣어둬야겠어요.

붉은돼지 2015-08-25 10:48   좋아요 0 | URL
건축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제가 보기에는 괜찮았습니다.^^

AgalmA 2015-08-22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풍석 미술관과 이타미 준에 대해서 얼마전에 프레이야님이 제주도 여행 가셨다가 소개하시기도 했는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타미 준 건축에 대해 자주 전시를 열기도 한답니다/

붉은돼지 2015-08-25 10:49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페이퍼를 찾아서 봤습니다....페이퍼들이 워낙 많이 올라오니 못 보고 넘어가는 것도 많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지방에 살다 보니 전시회나 이런 기회는 조금 적은 거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뭐 한다고 다 가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서두요^^

cyrus 2015-08-22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얍삽한 생각이지만 잡지는 무조건 창간호를 사두는 것이 좋아요. 좋은 내용이 있거나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장르의 잡지가 생각보다 일 년도 못 넘기도 폐간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창간호의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져요.

붉은돼지 2015-08-25 10:53   좋아요 0 | URL
제 친구는 어깨동무인가 보물섬인가 창간호를 가지고 있는데
인터넷상에 몇십만원에 거래된다고 하더군요...
뭐 투자를 위해서나,,,팔아먹을려고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특이한 잡지 창간호는 왠지 사야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레바탄 사라이는 땅으로 가라앉은 궁전이라는 뜻으로 흔히 지하궁전이라고 한다. 이스탄불에 가면 사라이라면 말을 꽤 자주 만나게 된다. 사라이는 궁전이라는 말이다. 지하궁전이라고 하니 뭐 진시황의 지하 무덤처럼 진짜 궁전을 상상하시면 실망이 크다. 궁전이 아니고 지하 저수조다. 규모가 크고 무슨 신전처럼 일렬를 늘어선 기둥들이 많아서 궁전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또 지하 저수조라고 하는 것 보다 지하궁전이라고 하면 뭔가 더 있어 보인다. 황실과 도시의 수도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때인 532년에 건립되었다.

    

지금도 지하 저수조에는 물이 차 있다. 눈을 대충 대중해 보기에 한 무릎 높이 정도 되는 것 같다. 물 속에는 어른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펄떡펄떡거리고 있다. 사실 펄떡은 아니고 그냥 한가하게 유영하고 있다. 붕어인지 잉어인지 베스인지 알 수는 없다. 물 위로 목재로 다리를 놓아 관광객들이 둘러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기둥마다 아래 부분에 조명을 설치해 놓아 전체적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풍긴다. 지하라서 여름에 방문하면 특히 시원하다고 가이드에는 안내 되어 있지만, 소생이 한 여름 중에 갔지만 별로 시원함을 느끼지 못했다.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그런 모양이다. 인간난로 수백개가 들어가 있으니 어쩔 수 없다

  

지하 저수조의 규모는 폭이 70미터, 길이가 140미터로 면적은 70*140= 9,800제곱미터다.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기둥은 12줄인데 1줄에 28개의 기둥이 있으므로 총 기둥의 개수는 12*28=336개다. 역시 내가 뭐 세어본 것은 아니다. 기둥 중에는 모양이 다른 기둥 들도 있다. 나무 옹이 모양 문양이 있는 기둥에는 구멍이 뚫려 있어 사람들이 손가락을 넣고 한바퀴 돌아본다. 일명 소원성취 구멍 혹은 기둥이다. 소원성취를 소망하는 사람들이 무슨 뱀처럼 긴 줄을 만들고 있다. 구멍에 손가락을 넣은 채로 몸이 360도 돌아가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아야 소피아에도 비슷한 소원성취 구멍이 있다.

 

예레바탄 사라이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메두사 기둥일 것이다. 메두사 기둥이라고 하면 뭔가 싶지만, 뭐 별거는 아니고 메두사 얼굴 석상이 기둥의 받침대로 쓰인 것이다. 336개의 기둥 중 2개의 기둥이 그렇다. 한 기둥은 메두사 얼굴 석상이 거꾸로 처박혀있고, 다른 하나는 뺨으로 기둥을 받치고 있다. 메두사 석상이 왜 기둥 받침으로 쓰였는지는 정확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다. 아마 액막이 부적 비슷한 효용으로 그곳에 그렇게 있다는 해석이 제일 유력한 것 같다.  

  

신화속의 메두사는 원래 눈부시게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자랑하는 어여쁜 처녀였는데 가당찮게 아테네 여신과 미모를 겨루다가 여신의 저주를 받아 아름다운 머리카락이 모두 뱀으로 변했다고도 하고역시 아름다운 처녀로 아테네 여신의 신전을 지키는 여사제였는데 신전에서 포세이돈이 메두사를 범하자 여신의 분노가 메두사에게 쏟아져 벌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메두사는 얼마나 억울한가....) 어쨌든 괴물로 변한 매두사의 그 독기품은 눈빛을 한 번이라도 보게되는 사람은 모두 돌로 변했다고 한다. 나중에 영웅 페르세우스에게 머리가 잘려 죽임을 당하고 그 머리는 아테네 여신의 방패를 장식하게 된다. 여신도 뒤끝이 작렬이다. 원통한 메두사의 잘린 목에서 솟아난 피 속에서 천마 페가소스가 태어났다

 

메두사를 현대에 와서 아테네 보다도 더 유용하게 써 먹은 사람은 바로 이탈리아의 패션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다. 베르사체는 메두사의 그 뱀대가리에 치명적인 매혹, 관능, 화려함, 황홀감 같은 것들을 보기좋게 덧칠한 후 의류, 핸드백, 시계 등에 같다 붙여서 성적 매력과 아름다움, 부유함을 과시하고 싶어 안달인 인간들에게 비싼 값으로 팔아먹어 엄청난 부를 획득했다. 하지만 역시 메두사의 저주인가. 베르사체는 성공의 절정에서 고급 남창으로 알려졌으며 더구나 연쇄살인범이었던 젊은 미국 남성에게 살해당한다. 향년 50. 베르사체는 동성애자였는데 살인범도 나중에 자살을 해서 베르사체가 이 살인자의 성매매 고객이었는지는 아직 의문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워낙 극적인 사건이라 당연히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현재 베르사체 사업체는 지아니의 여동생인 도나텔로가 이끌고 있다. 이 분은 성형 중독인지 아니면 보톡스를 너무 맞았는지 얼굴이 거의 선풍기 아줌마의 재림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시면 깜짝 놀랄 것이다. 어쩌면 보는 순간 돌이 되어 버릴지도 모르니 조심하시기 바란다. 메두사의 저주로.....

 

 

 

 

 

 

 

 

 

 

 

 

 

'패션의 탄생'은 전체관람가 도서여서 베르사체에 대한 구구절절한 이야기가 다 나오는 것은 아니니 참고하시길...

 

 

  

추신 : '007 위기일발'의 주요 무대가 이스탄불인데 예레바탄 사라이가 등장한다고 한다. 언제 DVD를 사거나 빌려서 본다고 본다고 했었는데 아직 못보고 있다. 꼭 보고야 말 것이다. 이 영화는 1963년에 제작되어 우리나라에는 1964에 개봉되었다. 원제는 From Russia With Love. 제목도 멋지다. 영화 속의 이스탄불도 궁금하지만 영화 포스터를 보니 본드걸로 등장하는 여배우가 너무 예쁜 것이다. 그녀의 이름은 다니엘라 비안키. ....이름도 예쁘군...미스 이탈리아 출신이다. 내가 보기에 007 시리즈 역사상 최고의 본드걸이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사진이 있어 올려보니 함 보셔유...예쁘쥬??? 블루모스크 앞에 서있는 스물한 살 다니엘라 비안키... 나타났다 킨스키랑 약간 비슷한 것 같아요 ㅎㅎㅎ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08-21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21 2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뽈쥐의 독서일기 2015-08-21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르사체에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줄 몰랐어요. 역시 유익한 붉은돼지님의 서재..!ㅎㅎ 저두 디자이너 도나텔로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역시 사람 생각은 다 비슷하군요. 글을 보고 상상했던 모습과 기둥에 깔려(?) 있는 메두가 머리가 넘 웅장해서 헉 했네요. 터키여행 유익하게 하신 거 같아 다음 포스팅이 기대되어요ㅎㅎ

붉은돼지 2015-08-21 22:26   좋아요 0 | URL
사진이 저렇게 나와서 그런데요...
실제 메두사 두상은 크기가 1미터 정도인 거 같아요^^

도나텔로는 오빠 지아니의 뮤즈였다고 하는데...
뭐 외모가 다는 아니지만 도나텔로 보면....
하여튼 자연스러운 얼굴은 아닌 것 같아요 ㅜㅜ
 

 

블루모스크의 터키어 정식 명칭은 술탄 아흐메트 자미다. 알려져있듯이 내부를 푸른빛 타일로 장식하여 흔히 블루모스크로 불린다. 오스만 제국 제14대 술탄 아하메트 1세의 명에 따라 1609년부터 1616년에 걸쳐 건립되었다. 아야 소피아와 마주보고 있다. 도보로 5분 거리다. 모스크의 거대한 중앙 돔은 4개의 반원형 돔이 받치고 있으며, 중앙 돔과 반원형 돔 사이에는 4개의 작은 돔이 있다. 중앙 돔을 받치고 있는 4개의 반원형 돔 또한 더 작은 여러 개의 반원형 돔들이 받치고 있어서 멀리서 보면 모스크는 4단의 구성을 이루고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돔의 숫자는 점점 적어지고 마지막에는 거대한 중앙 돔이 위치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균형감과 안정감을 주고 있다

 

모스크의 내부는 이즈니크에서 생산된 푸른 빛이 도는 타일 21,000여 장으로 장식되어 있고 260여개의 창문이 있다. , 일일이 세어보지는 않았다. 셀수도 없고... 이슬람 사원은 카톨릭처럼 예수나 사도나 성자들의 형상을 일체 만들지 않는다. 진정한 일신교다운 풍모라는 생각이 든다. 사원의 장식을 위해서는 오직 꽃, 나무, 풀 등의 무늬 또는 기하학적 문양만을 사용할 수 있고 더하여 문자가 허용될 뿐이다. 타일에 새겨진 이슬람 문양이 섬세하고 우아하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이유되겠다. 일체의 형상이 없는 모스크의 내부는 오히려 신성한 느낌이다. 흔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로 불리기도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세계 최고라고 하기에는 약간의 주저함이 있다. 아마도 그 푸른 빛에 익숙하지 않아서 일 것이다. 아야 소피아의 경우는 내부가 진한 황금색이 주를 이루고 있어 장중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블루모스크는 타일의 푸른빛으로 인해 아아소피아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블루모스크는 미나렛이 6개나 되고 언뜻 보기에는 아야 소피아보다 더 커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블루모스크 중앙 돔의 직경은 23.5미터(어느곳에는 27.5라고도 되어있다), 높이는 43미터로 아야소피아의 직경 31미터, 높이 51미터보다 작다. 모스크는 중앙 돔의 하중을 견디기 위해 거대한 기둥을 만들어 세웠는데 일명 코끼리 다리라고 불린다. 직경이 5미터가 넘는다. 코끼리가 아니라 맘모스 다리라 불러도 모자랄 판이다. 보통 모스크를 세울 때는 예배당과 그에 붙은 중정, 학교, 무료 급식소, 하맘(목욕탕), 시장 등의 건물 단지 일체를 함께 짓게 되는데 이를 퀼리에라고 한다. 블루 모스크는 현재 예배당과 중정 만이 남아있는 것 같다. 아야소피아는 모스크로 지어진 것이 아니어서 예배당만 있다.

 

뾰족탑이 6개가 된 데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다고 한다. 술탄이 건축가 마흐메트 아아에게 처음 모스크 건설을 명령했을 때는 미나레트는 황금으로 만들라고 지시했다. 아아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아!! 예산상 도저히 황금으로 지을 수가 없어, 술탄이 원정을 떠난 사이에 미나레트 6개를 세워놓고는 돌아온 술탄에게는 altin(황금)”“alti(여섯)”잘못 알아들었다고 둘러댔다. 다행이 6개의 미나렛이 술탄의 마음에 흡족해서 아아는 처벌을 면했다. 당시에는 성지인 메카의 모스크만 6개의 미나렛을 보유하고 있어 술탄은 메카의 모스크에 7번째 미나렛을 세울 비용을 지급했다고 한다. 지금 메카에 있는 모스크의 미나렛이 7개인지는 잘 모르겠다. 마흐메트 아아는 이른바 이슬람의 미켈란젤로라고 불리는 미마르 시난의 수제자다. 미마르 시난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onnight 2015-08-20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져요. 십년도 더 전에 갔었는데, 다시 갈 기회가 있을런지@_@; 대리만족해봅니다. ^^

붉은돼지 2015-08-21 15:37   좋아요 0 | URL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1000년 넘는 유적들도 많으니 사실 10년만에 그리 변한 것을 없을 듯합니다요...어쨋든 한번 더 가보시죠^^

보슬비 2015-08-20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에서 보았던 것들을 실제로 보면 더 기분이 묘했을것 같아요.

붉은돼지 2015-08-21 15:38   좋아요 0 | URL
항상 그렇지만 책이나 티비에서 보던 것을 실제로 보면 기분이 묘하긴 묘해요
오래전 부터 봐왔던 것 같기도하고,,,,,처음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요..ㅎㅎㅎ

바람돌이 2015-08-21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블루모스크에서 느꼈던 감동이 다시 느껴집니다.
멋진 설명도 잘들었습니다.

붉은돼지 2015-08-21 15:39   좋아요 0 | URL
역시 멋지죠...블루 모스크,,,아야 소피아...
감동을 간직할려면 역시 사진을 많이 찍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