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수학을 재미없어하는 이유는, 또 많은 어른들이 수학을 재미없음으로 추억하는 이유도, 정확하게 계산하여 답을 구하는 것을 수학 학습의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도는 수학의 목표도 아니요, 수학이라는 학문에서 중요하지도 않다. 입시에 중요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입시를 잘 볼 확률을 높이는 것도, 수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수학에는 정확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수학에서 중요한 것은 신속한 추정과 기발한 근사치다. 직관을 구축할 때는 간소화하고 능률을 높이는 편이 도움이 된다. (3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게임(변형된, 궁극의 틱택토)은 수학의 즐거움을 잘 요약해서 보여 준다. 바로 제약에서 나오는 창의력이다. 일반적인 틱택토가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수학을 보여 준다면 궁극의 틱택토는 수학이 찾아야 할 본모습을 보여 준다.
모든 창조적인 노력은 결국 제약과의 싸움이라 말할 수 있다.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Richard Feynman은 이렇게 말했다. "창의력이란 구속복 속에서 피어나는 상상력이다." (1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고리즘이 없으면 계산(연산)할 수 없던 시대는 이제 먼 과거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는 알고리즘의 연습에 얽매인 교육을 하고 있다.

표준 알고리즘은 계산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절차를 제공하기 위해 수백 년 동안 발전해왔다. 이러한 알고리즘은 기계가 없던 시기에, 또는 언젠가 기본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기계가 존재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로 개발되었다. (1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폴라리스 랩소디 3 (반양장) - 죽지 않는 선장 폴라리스 랩소디
이영도 / 황금가지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3권의 시작은 마치 피마새에서 니어엘 헨로의 9014 부대의 무용담(!)을 보는 듯 하다. 타자 님의 전투 관련 서사는 꽤 리드미컬해서 읽는 맛이 있다. 강철의 레이디가 뿜어대는 서사의 흐름은 간결하고 단호하다.

휘리의 전투 신이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고대 전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을 전투 장면들은 폴랩을 읽는 또다른 흥밋거리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간. 키 드레이번. 새장의 문을 열면 다시 닫을 수 없다. 한 번 열린 문 밖으로 나가 본 새는 다시 갇혀 마치 나가본 적 없는 양 살아갈 수 없다. 우리는 자꾸 잊는 것이지.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지고 겪은 모든 것은 새로운 총체가 될 것인데. 우리는 변화를 고정 위에 묶어둔 채 그저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른 나라는 사실은 애써 무시한 채.

움직임 위에 못 박힌 자와 못 박혀 움직일 수 없는 자가 모두 등장하였다. 움직임 위에 못 박힌 자가 이 이야기에서 풍기는 매력은 보통이 아닌데... 못 박힌 채 움직이는, 인간, 키 드레이번을 생각하면... 아아. 자유냐 복수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폴라리스 랩소디 2 (반양장) - Royal Blood's Gift 폴라리스 랩소디
이영도 / 황금가지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키 드레이번은 침착하게 미친 인간이다. 인간. 그것이 드러나는 서사가 이어진다.

여담으로, 이상하게 휘리 노이에스라는 인물에게 공명할 수가 없다. 아니, 그의 변모를 서사하는 타자 님의 흐름에 공명하기 어려운지도. 휘리를 빛나게하는 사건의 개연이 조금 덜 와닿아,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3권의 후끈하니까, 그 재미를 위해 슬슬 서사의 텐션을 올리는 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