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 랩소디 3 (반양장) - 죽지 않는 선장 폴라리스 랩소디
이영도 / 황금가지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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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의 시작은 마치 피마새에서 니어엘 헨로의 9014 부대의 무용담(!)을 보는 듯 하다. 타자 님의 전투 관련 서사는 꽤 리드미컬해서 읽는 맛이 있다. 강철의 레이디가 뿜어대는 서사의 흐름은 간결하고 단호하다.

휘리의 전투 신이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고대 전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을 전투 장면들은 폴랩을 읽는 또다른 흥밋거리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간. 키 드레이번. 새장의 문을 열면 다시 닫을 수 없다. 한 번 열린 문 밖으로 나가 본 새는 다시 갇혀 마치 나가본 적 없는 양 살아갈 수 없다. 우리는 자꾸 잊는 것이지.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지고 겪은 모든 것은 새로운 총체가 될 것인데. 우리는 변화를 고정 위에 묶어둔 채 그저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른 나라는 사실은 애써 무시한 채.

움직임 위에 못 박힌 자와 못 박혀 움직일 수 없는 자가 모두 등장하였다. 움직임 위에 못 박힌 자가 이 이야기에서 풍기는 매력은 보통이 아닌데... 못 박힌 채 움직이는, 인간, 키 드레이번을 생각하면... 아아. 자유냐 복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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