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이야기 ㅣ 최준식 교수의 서울문화지 6
최준식 지음 / 주류성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촌에 있던 역사책방은 서촌에 가면 꼭 들렀던 듯 싶다. 들른 김에 커피도 마시고 책도 한 권 씩 사려고 했었던 듯 싶다. 이 책도 그 때 샀던 것.

역사책방은 진즉에 없어졌고 - 뭐, 한강 작가의 서점도 문을 닫는데… - 책은 남아서 연휴 밤에 읽어 보았다.

포켓북 느낌이고, 내용은 조금 애매… 하다. 여정을 다룬 책이라고 보기에는 체계적인 안내는 덜하고, 답사의 내용을 다룬 책으로서는 스킵하는 내용이 너무 많다. 저자가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위해 여러 차례 다녀가며 본 서촌에 대한 인상비평적 느낌이 주된 내용으로, 내용 전반에 대한 기시감이 느껴진다.

서촌을 일년에 서너번씩 가는 입장(!)에서 서촌에 대해 훅, 훑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미래의 교육을 설계한다 - 문제 풀이 수업에서 문제 해결 교육으로, 개인적 성취에서 사회적 실현으로
마크 프렌스키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약간 지난 책이기도 하고… 대 AI 시대인데 이 부분은 거의 다루고 있지 않기도 하고… ‘미래의 교육’이라는 전반적인 화두에 머물고 있는 책인 듯 싶기도 하지만…

책의 부제처럼, ‘개인적 성취’의 영역에 교육 전반이 머물렀던 것에서 조금 물러나 ‘사회적 실현’ 쪽을 향할 수 있도록 가야하지 않겠느냐는 방향성에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국수사과영이 필요하겠지만, 그것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의 방법 만이 유일한 것도 아니라는 인식에서 시작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어쨌든 책에서는 PBL이 주로 언급되지만, 교육의 새로운 향방을 주는 다채로운 이론들이 많으니 이를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자 잡을 시도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이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서울 사찰 여행 - 조선 불교 이야기 ㅣ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15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벌써 세 번째 권을 읽었다. 처음 읽을 때는, 뻔히 집필실에서 집필하시는 것 알고 있는데, 자꾸 이동 중에 ‘이야기 해 보겠다’ 하셔서 그 부분이 영… 어색하였다.

그런데 자꾸 보다보니, 이런 서술 방식이 현장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저자와 함께 버스도 타고 지하철도 타고, 셔틀버스도 타고 다니는 느낌이 든다.

서울 사찰 여행 편은, 서울에 가 볼 만한 사찰이 많지 않은데, 이를 불교의 구조(!)와 연결해서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사찰의 연원과 소장 유물을 기반으로 부처와 보살을 두루두루 소개하며, 조선왕조실록을 폭넓게 인용하면서 사찰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석가모니의 탄생부터 열반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불교 유물들을 언급하고 있다.

비로자나불, 아미타여래, 지장보살 등, 평소 많이 들어봤지만 이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책을 찾기 쉽잖은데, 이 책을 통해 이런 부분들에 대해 되새길 수 있었다.

다만, 저자가 소개하는 우리나라의 여러 유물들, 특히 불화가 일본에 많이 가 있는 점이 조금 속상하였다. 올 봄에 다녀온 교토의 지온인에도 여러 점이 보관되어 있다는 내용에는 참… 씁쓸함을 금하기 어려웠다.

두툼한 책이지만, 이틀 출퇴근 길에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여졌으면서, 사진 자료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이해를 더할 수 있었다. 즐거운 독서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프로젝트 수업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특히 프로젝트가 향하는 지향점이 어디일지 명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로젝트의 정합성에 대한 고민을 넘어서, 수행하는 프로젝트가 과연 개인의 성취를 향하는가, 혹은 사회적 실현을 이루는가, 또는 둘 다 목적에 두고 있는가를 우선적으로 고민해야 할 듯 싶다. 둘 다 중요하고, 둘 다 명확하게 해야한다.

사회참여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고려할 때 우리는 오직, 또는 주로 자신에게만 이로운 개인적 성취 (achievement)와 다른 사람이나 세상에 이로운 사회적 실현(accomplishment)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 P10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는 AI와 공부한다 - 우리가 알고 있는 교육의 종말
살만 칸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4년, 교육부는 1만 1천명을 목표로 교실혁명 선도교원 양성 연수를 케리스를 통해 수행한 바 있다. 그 때의 연수는 디지털 기반 교원 역량 체계를 기저에 두고, 2025년도에 선보일 AI 디지털교과서가 교실의 수업과 평가에 어떻게 기여하게 될지, ‘하이터치-하이테크’의 아젠다를 개별화, 맞춤형 수업의 모습으로 그려낸 바 있다.

이 책은 그 때 연수를 통해 회자되었던 목표와 방향을 기술하고 있다. 마침 쓰인 년도도 2024년이다.

지금은… 그 때보다는 더 나아간 듯 싶다. 도구의 맞춤형, 개인화 - 바이브 코딩 - 을 앞세워, AI/디지털 기반 수업이 실체를 드러내며, 2년 전 그리던 밑그림을 이루어가고 있다. 그래서 이제 필요한 것은 이 책 다음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책을 2년 전 이맘때 읽었으면 조금 더 인사이트가 있었을 듯 싶은데, 지금 이 시점에서 일개 교사의 고민은 이 다음을 향하고 있다.

책은 칸 아카데미로 유명한 살만 칸의 저서이며, 칸미고 - 칸 아카데미 옆에 구축된 LLM 기반 챗봇 서비스 - 를 토대로 이상적인 교육의 방향을 그리고 있다.

아쉬움은, 저자가 그리는대로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작동한다고 해서 그것이 실현을 의미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간과한다는 점이다. 공교육 현장은, 그보다 더 세밀하고 다양한 수의 문제상황이 펼쳐진다. 대체로 공교육 현장에 직접 가 닿아있지 않은 분들이 공교육 현장에서의 이상을 그릴 때 드러나는 사례들이 조금 많이 보이는 듯 싶다.

몇몇 아쉬움은 책의 구성에도 닿아 있다. 인간의 채팅은 초록색으로, 칸미고의 반응은 검정색으로 일관되게 드러냈으면 좋았으련만… 그런 일관성이 없다. 조 디마지오를 조 디마이조로 오타낸 것은 뭐 그럭저럭 이해할 수 있다.

어쨌든, 칸 아카데미의 설립자라는 것을 첫머리에 알고나서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들여다 보았지만, 마지막에는 갈 바를 잃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