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만드는 것은 보상과 처벌이 아닌, 행동 결과에 관한 주관적인 느낌 - 감정 - 이 학습을 추동 - 강화 또는 약화(악화?)의 방향으로 - 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하는 듯하다.

그래서 보상도, 처벌도, 그에 따른 감정이 어떠할지 보고 내려져야 하는데… 그냥 보상하고 처벌하면… 되겠냐…

제5장에서 다룬 바와 같이 시냅스 가소성은 신경조절물질로 조절된다. 이는 개인의 주관적 경험에 따라 학습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이는 객관적 의미에서의 보상이나 처벌의 크기보다 행동의 결과에 관한 주관적인 느낌에 따라 학습이 조절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의사 결정은 감정과 연결된다. 감정은 정보가 불완전하거나 모호한 상황에서 뇌가 최적에 가까운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기 위해 활용하는 직관적 판단 방식인 휴리스틱 신호 heuristic signal 로 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한 유형의 학습은 습관으로 고착된다. 아침에 일어나 샤워한 뒤 식사를 마치고 출근하는 것처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행동은 대부분 습관적이다. 우리 뇌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앞의 행동이 최적이라는 사실을 이미 학습한 덕에 의식적으로 다음 행동을 매번 계산하지않아도 된다.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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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깊이 읽기 왕실문화 기획총서 3
김동욱.유홍준 외 지음, 국립고궁박물관 엮음 / 글항아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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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학자들이 자신들의 전문 분야에 따라 창덕궁과 관련하여 쓴 글들을 모은 책.

이런 류의 통일감 없는 책을 좋아하지 않으나, 창덕궁이 조선 시대에 차지하던 위치를 기반으로 여러 분야에 대해 생각해 볼 만한 글을 쓴 학자들이 있어 읽을 만 하였다.

음악, 미술, 인물, 건축 등 다채로운 분야의 렌즈로 바라본 창덕궁의 이야기와 역사적 사실이 벌어진 장소로서의 의미를 드러내는 이야기 몇몇이 재미나게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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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가지 건축으로 읽는 세계사 - 스톤헨지부터 우주정거장까지 역사의 랜드마크로 남은 위대한 걸작들 테마로 읽는 역사
소피 콜린스 지음, 성소희 옮김, 임석재 감수 / 현대지성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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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가지 건축으로 읽는 세계사, 인데 이렇게 얇은(!) 것을 보고 알아차렸어야 한다.

500개의 - 저자 나름의 -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골랐는데, 사진 자료가 없는 건축물 소개가 대략 4분의 1은 되는 듯 싶다. 독자가 사진 자료 찾아가며 읽어야 하는가?

두 페이지에 네 개의 건축물을 소개하기도 한다. 사진 자료 넣으면, 관련 소개는 반의 반 페이지 정도의 텍스트. 주관적으로 고른 건축물에 대해 정당화하는 과정도 없다.

그래서, ‘왜 이 건축물인가’ 납득할 수 없는 경우가 꽤 많다. 건축물에 대한 어떤 것도 없이 반 페이지 폭의 여남은 줄 텍스트와 사진 - 그나마도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 만 가지고 독자는 납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 찾아볼 수 있게 고르려면 납득할 만한 것을 선정했어야하지 않나 싶다. 오랜만에 방출할 듯 하다. 두고 볼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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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수업과 이해중심 교육과정의 통합
캐롤 앤 탐린슨 외 지음, 김경자 외 옮김 / 학지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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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워드 설계를 학생 맞춤형이라는 관점 위에서 재조직한 책. 그래서 위긴스와 맥타이의 책이 계속 오버랩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학생 맞춤형 수업-평가 설계 관점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 조금 있었다. 가령, 확실히, 단원/프로젝트 진입 시에 반드시 배움 전체를 조망하고 목표 지점을 잡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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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의 마무리를 점수 기반의 총괄평가로 하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지기 시작한지 좀 된 듯 싶으다. 항상, ‘몇 점이에요?’ 묻는 어린이들을 마주 대하다보면, 저 어린이들은 점수 이후의 여백에는 과연 관심이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교수·학습의 측면에서 총괄평가는 형성평가보다 덜 중시된다. Brookhart(2008)의 연구에서는 과제에 대한 최종 등급이나 점수가 부여되면, 학생들은 종종 문자나 숫자로 된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실질적인 코멘트는 무시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누가 학생들을 비난할 수 있겠는가? 만약 등급이나 점수가 학생 활동에 대한 ‘최종‘ 결정이라면, 학생들은 바뀌지 않을 등급이나 점수를 올리기 위해 에너지를 쏟을 이유가 없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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