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인생 처음 물리 - 초딩의 눈높이로 배우는 세상의 모든 물리
리용러 지음, 안지선 옮김, 장형진 감수 / 의미와재미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아이러니가 잘 드러나는 부분.

‘이(블랙홀) 범위 안쪽으로는 모든 물체가 블랙홀 중심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데, 이 중심을 특이점이라고 해요. 그런데 우리는 아직 특이점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답니다.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상대성이론 전문가랍니다! (218-219쪽)

이 책을 읽은 초딩들은 아마 아무 것도 모르지만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런 책은 초딩에게 읽히면 안 되고, 조금 여기저기서 주워들어본 이들이나 읽어볼 만하다. 그러나 그렇게 주워들은 이들이 이런 책을 읽으면 별 감흥이 있을런지는 또 모르겠다. 초등 눈높이는 아닌 내용이 초딩스러운 삽화와 함께 등장하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온도가 낮아서 분자가 천천히 움직이는게 아니라… 분자가 천천히 움직여서 온도가 낮은 것 아닌… 가?

왜 똑같은 분자의 배열이 다른 걸까요? 바로, 온도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온도가 낮을 때는, 분자가 천천히 움직여요.
그래서 얼음 속 분자는 질서정연하지요.
온도가 높을 때는, 분자가 빠르게 움직여요.
그래서 물속의 분자는 자유롭게 움직여요. - P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타버스 사피엔스 - 또 하나의 현실, 두 개의 삶, 디지털 대항해시대의 인류
김대식 지음 / 동아시아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메타버스로 향하는 인류의 발걸음이 테크놀로지의 귀결이라고 말하기 위해 전반적인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되짚고 메타버스 속에서의 디지털 인격체를 이루는 삶을 조망하는 책.

다만 궁금한 것은, 그렇다면 리니지도 또 다른 아바타의 메타버스인 것인가? 이 책의 메타버스는 게임 속 또 다른 현실과 자아와 구분되지 않는다. 메타버스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은, 혹여 옥토타칼니스의 아이들을 팔란티어 안으로 우겨 넣은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껏 존재론적 쳇바퀴에서 탈출했는데, 테크놀로지가 우리 삶에 붙으면서 다시 존재론적 사유 아래로 우리를 끌고 가는 것일까. 어쨌든.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데, 실은 이미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고 이를 그저 따라가는 것 뿐이라면, 그렇다고 달라질 것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그걸 아는 것 또한 정해진 순서를 따라 가는 과정일 뿐인데.

이 세상은 시뮬레이션인가, 롤-플레잉인가.

만약 우리의 현실이 시뮬레이션이라면, 이 현실에서 먹고 마시고 살아가는 나는 이 시뮬레이션의 플레이어 player 일까 아니면 NPC non-player character 일까?
플레이어라면 다행입니다. 여러 현실들을 시뮬레이션하고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NPC중 하나라면, 현실은 한층 더 우울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의 선택은 나의 자유의지에 따른 것이 아니라, 시뮬레이션 안에 정해놓은 파라미터나 코딩에 따른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 P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은 수학과 달리 30여년 전의 것과 지금의 것이 확연하게
다르다. 뇌에 대한 지식도 그러하다. 이 책은 지난 세월동안 우리에게 친숙하게 자리잡은 뇌에 대한 지식이 어떻게 변하여 왔고 그래서 현재의 과학은 뇌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를 짧은 글 속에 압축하여 보여주고 있다.

띠지의 말을 그리 주목하여 보지 않지만, 이 책의 띠지는 현재 시점에서 이 책의 의미를 잘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뇌에 관해 단 한 권을 읽는다면, 이 책을 읽어라. 여러 권을 읽겠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라.”

쉽게, 얼마든지 다시 잡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날 때 읽기 위해 가까이 둘 요량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