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부터 나일까? 언제부터 나일까? - 생명과학과 자아 탐색 발견의 첫걸음 4
이고은 지음 / 창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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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뇌리에서 내리는 명령에 따라서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다라고 생각해요. 내가 생각하는 대로 몸이 움직이는 것은 대뇌입니다. 대뇌는 주변 감각 정보를 종합하고 판단해서 팔과 다리들의 근육을 움직이도록 명령합니다.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의 결핍'으로 청소년 폭력과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할 수 있다. 뇌의 정신 활동과 각종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끼쳐서 뇌 기능을 조율하기 때문이다.


우리몸을 조정하는  본능을 통해서 영향을 미친다.과식은 생존을 위한 본능인데 굶주림에 시달렸던 인류는 과식으로 열량을 축적한다. 현대인들에게도 이 유전자가 남아있다.


장내 미생물은 몸의 면역력을 좌우하여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많은 세균들이 우리몸에 살고 있는데, 우리몸을 이루는 세포의 개수보다 미생물의 수가 많다면 누가 우리 몸의 주인일까?


우리몸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대뇌, 미생물, 세로토닌, 세균이 있지만, 유전자, 본능등 그래도 내 몸의 주인은 나이다. '나'를 구성하는  모든 것이 나이기 때문이다. 내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 결정짓는 자아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언제부터 나일까? 엄마 배속부터, 태어날때 부터, 아직까지도 논란이 되고 해결되지 않은 문제이다. '한 인간은 언제부터 인간인가' 정자와 난자부터 시작해야 할까? 태어나는 순간부터 일까?  


자아는 몸 어디에 자리 잡을까요? 뇌를 이식하면 몸의 주인이 나일까요? 한번도 증명한 적이 없다. 신체이식을 진행하려던 수술을 결국 무산되었고, 반려 동물복제는 많이 되고 있지만,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기억을 이식하거나 신체를 이식하더라도 나일까요? 시간이 지나면 우리몸의 세포는 수명이 지나 죽고, 새로운 세포가 생성된다. 우리 몸의 65%는 산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탄소는 생명체의 증거입니다. 


적어도 생물학적으로 100펴센트의 순수함은 없으며, 우리는 혼합된 존재이다. 인간세상에서 돌연변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생물이 진화하도록 이끄는 주인공은 생물 자체가 아니라 '유전자'라는 뜻이다. 유전자는 인간의 행복이 아니라 오직 자기 복제에 있으므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라 표현했다.


우리의 다양한 유전자만큼 지능도 신체적 구조도 다르니 남과 다르다고 해서 모든것을 잘하려는 마음보다 관련된 분야를 발전시키고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할 때 한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된다. 


우리의 몸이 세포로 부터 시작해서 하나의 인간에 이르기 까지 몸이 구성하는 존재들속에서 자아를 가진 '나'라는 존재가 몸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내 몸에 대해서 소홀했는데,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 소중한 시간이었다


위 서평은 창비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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