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인 베드. 수전 손택의 최초의 유일한 희곡이란다.

9월에 연극 보기로 해서 미리 책을 보려고 하였으나,,,


알라딘 검색 결과 - 절판

알라딘 우주점, 중고매장 - 없다.

개인판매자가 올린 책이 딱 한 권, 정가 9,500원인데 35,000원에 판매한다.

우리 구 도서관 검색 - 없다.

회사 구 도서관 검색 - 없다.

그래서, 국립중앙도서관 국가자료종합목록 검색 - 전국 82개 도서관 소장

서울에 몇 군데 있다. 대부분 서울교육청 산하 도서관인 듯.

지하철로 젤 가기 편한 곳으로 가서 드디어 대출~!

(서울교육청 통합도서관 회원 가입은 되어 있었으나(언제인지 가물가물), 거의 사용하지 않아 아이디/패스워드 확인과 개인정보 인증 등으로 사서 선생님을 몇 번 귀찮게 한 후에야;;)

















실존 인물 앨리스 제임스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모티브를 얻은 희곡.
역시 난해하다. 기사를 읽어보니 연극은 더 난해할 듯 하네.
하지만 어떻게 해석하고 연출했을지 궁금.

국립극단, 수전 손택 '앨리스 인 베드' 내달 무대 올려 - 2

[관련 기사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20725136500005?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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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 완벽한 페미니즘이라는 환상
이라영 지음 / 동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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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흔적과 과정을 숨겨야 마땅한 존재이기에 '공공장소에서 화장하는 여자'에 대한 혐오가 표출되기도 한다. "여성들 '길거리 화장' 자제하길"이라는 기사까지 나올 지영이다. 냄새를 비롯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요소가 있다는 주장은 전혀 틀린 말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를 단속하려는 태도는 단지 '타인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 아니다. 가리고 수줍어하는 것이 '여자다움'에 맞는 행동이므로 화장하는 과정을 공공장소에서 뻔뻔스럽게 노출하는 여성을 거북하게 바라본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여자의 태도에 당혹스러워한다. - P105


'공공장소에서 화장하는 여자' 이야기에 뜨끔하다. 나도 아침 출근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여자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볼 때마다 불편하고 민망하다. 왜 불편할까? 왜 민망할까? 여자들이 꾸밈에 너무 신경쓰는 게 맘에 들지 않아서? 밖에서 화장하는 여자들이 천박해 보여서? 이건 에티켓의 문제라서? 저렇게까지 화장이라는 걸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이건 내가 화장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일 거다. 설령 내가 화장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나라는 사람은 절대 남들이 보는 자리에서 화장하는 과정을 노출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지하철에서는 심지어 전화도 잘 받지 못한다. 급한 일이면 지하철에서 잠시 내려 전화를 받고 다시 탄다. 업무 통화이든 개인적인 통화이든 남들이 내 통화를 듣는 것이 불편하다). 그래도, 내가 화장하는 사람이라면 지금보다는 화장하는 여자들을 더 잘 이해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나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지만 이 불편한 마음을 다스리기가 어렵다. 이성적으로 이해하는 것과 마음이 느끼는 것의 차이가 또 생긴다. 더 많이 봐서 익숙해지면 괜찮을까. 그래, 그럴지도, 10년 전에는 강아지를 아기처럼 유아차에 태우고 다는 것도 뜨악하게 생각했는데, 이제 아주 익숙하고 귀엽게 바라보기까지 한다. 그건 내가 강아지를 무서움, 두려움, 인간 아님의 대상에서 반려, 애정의 대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는 또 깨어져야 하겠다.


이 책에는 처녀막, 자궁, 월경, 성폭행, 강간, 낙태 등 도발적인 이야기들이 마구 나온다. 다 공감할 수는 없지만, 현실에서 당장 도발하지 못하더라도 이런 도발하는 이야기들을 계속 읽고 도발하는 마음을 키워야지. 그럼 현실에서도 언제가 도발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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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그녀의 비극적인 건강은 어떤 의미에서는 그녀가 안고 살았던 삶의 문제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이었다. 비극적인 건강이 평등, 상호성 등에 대한 한탄을 가라앉히는 한 말이지." - P49

에리스 탈진……..
"길고 길었던 노력과 긴장은 모든 소망을 날려 버렸다. 오직 안식을 향한 소망만 남겨 놓고! 창조의 시기는 다 지나고, 이제 한계상황에 굴복하고 거기에 자기를 꿰맞추는 시기가 왔도다." - P55

해리 지금 날 위로하는 거니?

앨리스 난 여자거든. 남자들을 위로하고, 남자들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 여자의 임무지. 심지어 침대에서, 병상에서, 죽음의 자리에서, 출산의 자리에서도 일어나서, 남자가 까치발로 왔건, 방문차 왔건, 위로차 왔건 간에 말이지. 안그래? - P59

에밀리 마가렛. 일어나지 말고 그냥 앉아 있어.
마가렛 우리가 너무 이른가?
에밀리 다정한 마음씨는 언제라도 늦거나 빠른 법이 없지

마가렛 난 너무 일찍 온 거 같아.
넌 제시간에 왔는데 말이야.
에밀리 기다림이란 긴 인사야. - P65

앨리스 미안해. 그렇게 서슴지 않고 너한테 상기시키려고 한 건 아니었어. 난 죽음에 대해서 참 열심히 생각하곤 해. 그러다 보니 죽음이란 게 너무 익숙한 생각이 되고 위로가 되어 버렸지. 덕분에 바깥세상 사람들에게 죽음이란 게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잊어버리곤 해. (잠깐 쉬었다가) 난 너무 가볍게 살고 있어. 누군가 날 좀 자제시켜야 해. - P70

마가렛 사람이 살아가는 데 천재성 같은 건 필요 없는 거같아.
앨리스 (여전히 흥분하여) 나는 나 자신을 속이고 있어.
마가렛 (무미건조하게) 두 사람으로 사는 건 얼마나 불편한 일인지. 무섭지만, 바로 이럴 때 진실이 사라질 수 있는 거야. - P74

마가렛 내 생각은 이런 거야. 넌 원해야 해. 네가 원하는 바로 그것을 요구해야 해. 그리고 그 일에 대해서 깨끗해지는 거야. 그런 삶을 지향하면서 사는 거지.
앨리스 인생은 용기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
마가렛 아니야, 그래.
에밀리 (앨리스에게) 난 네가 상당히 용감하다고 생각해.
미르타 너, 어떻게 그 속에서 참을 수 있니? 한 방에서. - P90

튼튼한 대나무 말 같은 두 다리로 자유롭게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 거야. 강물은 아주 부드럽게 흘러. 다리 위에 서서 석양 속에서 날개를 파닥거리며 낮게 나는 검은 새를 바라보니, 천사는 천사의 언덕 꼭대기에서 내려다보고 있네. 나는어떤 날씨에나 잘 어울리는 차림으로 서둘러 걸음을 옮겨. 사람이란 자주 시험대에 서지는 않지만 어쨌든 나 자신이 작아졌다고 느끼지는 않아. 왜냐하면 정신은 자기 나름으로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데 어느 누가 어떤 게 옳은 크기라고 말할 수 있겠어? 또 몇 살 정도가 옳은 나다, 하는 사람은 또 누구겠냐고. 내 나이가 몇이더라? 내가 몇 살인지 말하고 싶지 않아. 로마는 아주 나이를 많은 먹은 걸로 유명하지. 난 어떤 것이 얼마나 큰지 혹은 얼마나 작은지 말하지 않을 테야. 내 정신은 어떤 크기도 가지고 있지 않아. 하나의 크기는 모든 것에 다맞다고. - P111

앨리스 세상에는 끔찍하고 이상한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요. 그리고 난 끈질긴 자아 속에 갇혀 있죠. 나로 하여금 고통 받게 하고 날 둘러싸고, 날 왜소하게 느끼게 만드는 이 자신 속에.
젊은 남자 내가 사는 곳에서라면 당신은 아마 하루도 못견딜 거예요.

앨리스 내가 제일 많이 하는 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거예요. 난 이번에도 그렇게 할 거예요. 당신은 여기에 없었어. (웃는다.) 그리고 이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당신은 나같이 단순한 희생자를 다시는 못 볼 거예요. 나처럼 사후의 삶에 그렇게 욕심이 많고, 그렇게참을성 많고, 또 그렇게 호기심 많은 사람 말이에요. - P132

앨리스 난 전에는 진짜 존재, 어쩌면 다른 존재처럼 느껴졌어요. 그럴려고 했다고요. 난 무너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간호사 내가 잡아 줄게요.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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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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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고 혼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공감할 책. 20대에는 그렇게 중증(?)은 아니었는데, 지금 오히려 작가에게 더 공감된다. ˝I˝의 비중이 압도적인 내향인 식구들 속에서 각자 따로 또 같이 하는 혼자. 혼자가 좋다. 애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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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경관 마르틴 베크 시리즈 4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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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진정 ‘마르틴 베크’ 시리즈가 맞는가. 2권에서 3권, 4권으로 갈수록 베크 경감님은 주연에서 조연으로 밀려난 듯. 심지어 ‘웃는 경관’에서는 감기몸살로 상태가 좋지 아니하다 ㅎㅎ 누가 주인공인가는 중요하지 않은, 그들의 수사 케미를 보는 재미. 심지어 범인도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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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8-09 00: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이 작품 하고

마지막 테러리스트 가장 좋아 합니다

표지까지 사릉해서
스웨덴 말로 된 것도 있어요 ㅎㅎㅎㅎ

햇살과함께 2022-08-09 09:48   좋아요 2 | URL
저도 읽은 3권 중에서 이 책이 가장 좋았어요.
마지막 테러리스트는 아직 국내 번역 전인 마지막 책이네요~
헤결의 인기에 힘입어 출판사에서 9, 10권도 빨리 번역해 주시길~
scott님 스웨덴어까지 섭렵!!

청아 2022-08-09 07: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순서대로 읽으시니 역시 그런 차이를 발견하실 수 있었겠네요!
저 이작품 너무 좋았는데 마지막 페이지읽다가 감동받아서 살짝 눈물났습니다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2-08-09 09:57   좋아요 1 | URL
이러다 5권에서는 잠깐 얼굴만 비치시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ㅎㅎ
마지막 페이지는 영화의 반전 장면 같은..
무엇이 그 젊은 형사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너무 슬펐네요..
전 이 책에서 뢴 형사가 좋더라고요.
뢴 형사를 설명하는 문장, 뢴 형사가 일하는 방식.
드러나지 않게 과장되지 않게 일하는 방식이요.
제 모습도 보이고, 제가 지향하는 바이기도 하고^^
이 책에서 특히, 형사들의 일하는 방식, 성격 차이나 케미를 보는 재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