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 100자평이라도 바로 쓰려고 했는데, 이 책 100자평을 쓸 수가 없다. 지금 일 때문에 머리가 너무 복잡한 관계로,, 머리 속에 온통 우글거리며 단어들만 떠다니고, 구구절절한 문장들이 온통 헤집고 다녀서 정리가 안된다.
정말 처절하고도 절박한 문장, 삶의 밑바닥까지 들여다보는 듯한 내밀한 문장에 몸서리 처진다. 이렇게까지 쓸 수 있다니, 냅의 다른 책도 읽고 싶은 마음과 더 이상 읽고 싶지 않은 마음이 동시에 든다.
그렇게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고도, 죽지 않고, 누군가를 죽이지 않고, 강도나 강간을 당하지 않고 살아 남아 마침내 알코올 중독을 벗어났다니. 이 책 이후 냅이 다시 중독에 빠지지는 않았는지 문득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