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인간비인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서로 연결된 존재이며 흐르는 관계임을우리 인간은 물질적인 존재임을, ‘횡단-신체성이라는 멋진 개념을 통해 포괄한다. '몸된 자연'과 인간에 영향을 미치는 비가시적 물질들화학물질들에 대해 읽는 내내 내 몸을 통과했을, 혹은 잔존하고 있을, 혹은 나를 죽일 수도 있었을 ‘가습기 살균제’를 떠올리게 된다.



역시 읽기 쉽지 않았지만(<공포의 권력>에 비하면!), 물질로서의 내 몸에 대해, 우리가 쉽게 접하며 남용/오용하고 있는 무시무시한 비가시적인 화학물질들에 대해, 환경문제 또한 계급, 인종, 성별에 따라 위계적인 문제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위험사회'을 주창한 울리히 벡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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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2-22 0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완독하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햇살과 함께 님! 저도 어렵지만 즐거이 읽고 있습니다. 진도가 안나가는 게 흠.. 빡세게 읽어서 이 달 안에 완독하도록 하겠어요.
저는 읽으면서도 도나 해러웨이 생각이 났지만-물론 저자도 언급하지만- 오늘 햇살과함께 님의 이 리뷰를 읽으면서도 역시 도나 해러웨이를 떠올리게 되네요. 후훗.

햇살과함께 2024-02-22 09:21   좋아요 0 | URL
오 맞아요! 제가 급하게 쓰느라 도나 헤러웨이를 빼먹었는데, 도나 헤러웨이도 많이 언급되죠. 머리말에서부터.
우리의 다음 책이 도나 헤러웨이라 더 반가웠고, 다음 달 책이랑 연결되는 지점이 있겠구나 하고 기뻤고 또 다음 달 책도 조금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도 ㅋㅋㅋ
화이팅입니다!

은오 2024-02-22 10: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햇살님께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잠자냥 2024-02-22 10:2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다 현웃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2-22 11:21   좋아요 3 | URL
은오 님은 정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따라댕기면서 웃는중)

햇살과함께 2024-02-22 13:14   좋아요 2 | URL
은오님의 관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
잠자냥님 한 분에게 관심 갖기에도 바쁘실텐데 ㅋㅋㅋㅋㅋ

은하수 2024-02-22 1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박수박수~~~
다 읽으셨군요~~
이 책 저도 어떻게든 읽어내고 싶은데 ...
횡단-신체성을 말할수 밖에 없죠!
저도 힘내서 ~~~!!^^

햇살과함께 2024-02-22 13:16   좋아요 1 | URL
네~ 그냥 어떻게든 읽어냈습니다 ㅋㅋㅋ
은하수님 요즘 엄청 열독 중이시던데~ 충분히 다 읽으실 겁니다!
화이팅입니다.

책읽는나무 2024-02-26 12: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이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완전 띠용! 하고 있네요. 책이 어렵네요. 그럼에도 완독하셨다니...존경스럽습니다.^^

햇살과함께 2024-02-26 13:13   좋아요 1 | URL
저도 어려웠어요. 특히 1장이. 2장부터는 좀 쉽다가 또 어렵다가 했고요.
책나무님 완독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