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내 20대의 피와 땀,눈물을 쏟아낸 곳이다.

삶은 그런 것 같다.

지나고 생각해보면 그 때는 알 수 없었던 것을 알려주는 선생님과 같다.

롯데칠성음료와의 인연 또한 각별하다.

각별한 정도가 아니고 언젠가부터 준비된 시나리오같다는 생각이 지금도 든다.

 

 

 

98년도는 IMF의 직격탄을 맞았던 시기였다.

용접 일거리도 그 쓰나미에 많이없었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는 용접은 그만두고 싶었다.

용접 아니면 내 인생에 할 게 없었을까?

 

용접전에도 회사원,용접공,막노동,인력회사 잡부 등등..

몇 가지 일을 했었다.

정말 암울한 시기였다.

설빈이는 3살이었지, 월세 살고 있지. 미래의 그 어떤 장미빛 인생도 보이지 않지..

삶은 열심이라는 열정만 가지고 산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었던 시기였다.

 

영태형을 만났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그 롯데칠성음료 지점을 들어갔고 아는 분을 만났다.

기가 막힌 인연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용접과 그 몇 가지 막노동의 일과 그 힘든 상황은 나를 준비하기 위한 기회였다.

준비된 사람과 기회가 만나 스파크를 일으켰다.

그것이 '롯데칠성음료'와의 질긴 운명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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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시골집에 다녀왔다.

 

만추의 시골 농사일들을 마무리하시는 어머니는 바쁘셨다.

그렇게 말리고 말씀을 드려도 농사를 고집하시는 어머니.

이제는 건강하셔서 이렇게 농사를 지시는 것이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어머니께 닭백숙을 먹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시장에서 닭을 사가지고 오셨다.

그 닭을 먹으면서 어머니와  몇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니 거의 내가 들어드렸다.

하염없이 말씀하시는 어머니를 뵈면서 저렇게 말씀을 하시고 싶으셔서 홀로 어떻게 사셨을까? 자식된 마음으로 한 없이 죄송스러웠다.

 

처음엔 질겼던 닭백숙도 오랜 시간 고아지니 참 맛이 좋았다.

 

 

 

 

 

 

 

 

 

어머니께서 몇 일전에 남원 춘향이 축제에 다녀오셨다고 한다.

이 옷을 입고 사진 한 장 찍는데 7천원을 주셨다고 비싸다 하셨다.

 

"왜 어머니께서 이몽룡 복장을 하셨어요?"

여쭈어보니 같이 가신 친구분보다 어머니가 훨씬 키가 커서 어머니께서 이몽룡하시고 친구분은 춘향이를 하셨다고 하셨다.

 

젊은 날,어머니는 키가 크고 미인이셨다.

160cm 넘었는데 세월이 흘러서 자꾸 키가 작아지셨다고 하셨다.

지금 키가 156cm라고 하셨다.

 

참으로 죄송했다.

오랜세월 고생하시고 힘든 노동으로 인하여 외소해지신 것이다...

 

 

아들들보다 더 효자노릇하는 전동차 미등켜는 방법을 모르셔서 저녁에는 운행을 못 하셨단다. 가슴이 찡하다.(다음 날 전등켜는 것을 알려드렸다. 정말 간단한 조작을 못하셔서 저녁에 운행을 못 하셨다니...)

 

위험하다고 안 사드렸는데 기어이 봄에 사ㅅ셔서 운행을 시작하신 어머니.

참으로 열 아들보다 더 낫다고 하셨다.

왜 나는 어머니가 전동차를 운행하시면 위험하다고 편견을 가졌을까?

한심하고 생각이 좁은 것을 느꼈다.

 

오늘 할아버지 기일이라고 추도예배를 드린신다고 하신다.

어머니의 잔소리가 그립고 보고 싶은 것은 왜일까?

왜 오랜시간이 지날 수록 어머니와의 옛날 기억이 더 새록새록나는 것은 나이를 먹어서인가?

오늘 이 밤,어머니의 건강을 빌어보면서 기름값이 많이 나와도 보일러 많이 좀 작동하시길 간절히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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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1000권의 책을 읽는 데 과연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

 

오늘만 해도 아침 6시50분에 출근하여 저녁 8시가 넘게 거의 쉬지도 못하고 일했다.

과연 하루에 1.5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을까?

하루에 5시간 이상 책을 읽을 수 있을까?

 

1년에 10권씩 읽는다면 100년이 걸리고

30권씩 읽는다면 33년이 걸리고

50권씩 읽는다면 20년이 걸린다.

100권씩 읽는다면 10년이 걸리고 200권씩 읽는다면 5년이 걸린다.

 

똑같이 1000권을 읽는 데 걸린 시간이다.

하지만 효율적인 효과는 과연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아마 매년 100권에서 200권씩 읽은 사람이 가장 효과가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 해에 500권씩 읽는다면?

 

결정을 내렸다.

어제 오늘 고민한 것에 결정을 내렸다.

1년 11개월만에 1000권을 읽기로 결정을 내렸다.

무척 고민했다.

과연 결심만하고 지키지 못할 약속을 스스로 하는 것은 아닌가?

 

된다고 생각하면 되는 방법밖에 안 보인다.

술,tv, 등등 불 필요한 것들을 거의 끝는다고 생각하자!

 

 

집중적으로 책을 읽어야겠다.

 

사람은 경험과 사고의 크기에 비례하여 성공이라는 열매를 딸 수 있다.

남과 다른 경험과 마인드를 가지기 위한 가장 저렴하고 빠른 방법은 독서 뿐이다.

내 스스로 남보다 많은 독서를 해왔다고 자부를 했는데 아니다.

이건 보통사람보다 조금 나은 독서였을 뿐이다.

1년에 150에서 200권 가까이 읽어서 쾌 읽었다고 자부했는데 작전 변경이다.

집중적으로 미치 듯이 읽어야겠다.

내 뇌와 생각, 사고를 변화시켜야겠다.

이제까지의 모든 독서의 기술을 이용하여 다시 독서로 내 머리를 바꿔야겠다.

 

 

 

시간나면 읽고 시간나면 자고 시간나면 술 마시고가 아니다.

1년 11개월 동안 다시 태어나야겠다.

 

초심으로 돌아가 나를 새롭게 변화시킬 때다.

그리고 그 것이 맞다고 결정내렸다.

1000권 독서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만이 내 청춘의 시작에 큰 힘과 용기,도전을 가져다 줄 것을 굳게 믿는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책 속에서 나를 한 번 더 업그레이드하고 반성하자...

책에 미쳐서 다시 태어나자...!!!

 

 

 

 

<목표 기간----2014년 9월 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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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15일이면 처가집 식구들과 휴가를 떠난다.

 

올해도 내가 발벗고 나서서 장소와 시간,날짜를 조율 섭외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아~~ 세월 빨리 간다이다.

엊그제 다녀온 것 같은데 벌써 일년이 지나고 여름휴가 준비인가?

 

2012년에는 양평의 용문산으로 여름휴가지를 섭외했다.

맑은 공기와 시원한 물이 흐르는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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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맥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인맥에 큰 의미와 시간,힘과 정열을 투자한다.

최고의 자산은 사람이라고,사람만이 유일한 비결이고 재산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모든 것의 시작은 사람이고 끝도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말은 그 힘과 정열,시간을 가족에게 쏟아본 적이 있냐고?

아들에게 딸에게 아내에게 진심으로 투자하고 아낀 적이 있냐고?

 

나도 못한다.

못하니까 노력하는 것이다.

 

 

 

 

 

 

 

 

 

 

양평,서종면 문배리에 위치한 '자연이야기 펜션'

인터넷으로 예약.

주말 8만원인데 20%디시 64000원에 예약끝.

 

 

 

 

 

산 중턱에 자리잡은 깔끔하고 조용한 펜션이다.

유럽풍으로 잘 지었고 시설이 쾐찮다.

연인들만을 위한 페션이라나 뭐라나...

 

 

 

 

 

 

알고보니 2년전 아내와

결혼기념일으로 왔었던 곳의 바로 옆집이었다.

보이는 곳이 '별빛바다 펜션'이라는 곳인데 더 멋지고 아늑하다.

방에서 모닥불도 피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멀리 멋진 풍광이 보이고...

 

 

 

 

 

 

아내는 웃고...

 

 

 

 

 

 

 

 

만사가 편하다...

 

 

 

 

 

 

 

수종사 다녀오느랴 피곤한 아내는 쉬고

내가 이제부터 여행 전문 요리사가 된다.

잘하진 못하지, 항상 노력만하지. 그 노력이 이쁨받는 비결임을 알고 있음^^

 

 

 

 

 

 

 

 

준비한 것은 이마트표 연어회,그리고 쭈꾸미 볶음.

간단한 안주류,그리고 수다 풀 준비 끝.

마음이지 뭐,,, 마음...

 

 

 

 

 

 

 

연어는 아주 맛났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맞다.

부르러운 연어회에 나는 매취순을 마시다가 맥주를 ...

아내는 항상 그 술(?) 우국생 막걸리...

 

 

 

 

 

 

오늘따라 더 이뻐보이는 아내..

 

 

 

 

 

 

 

 

멋지게 이쁘게 보이려 노력하는 나...

 

 

 

 

 

 

 

아내와의 사랑과 우리 20주년 만남 기념일을 위하여 건배!!!

 

 

 

 

 

 

 

홍당무되어 이쁜 짓도 한 번 해보고...

 

 

 

 

 

 

 

 

아내와 멋진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아내에게 항상 고맙다.

고생많이 한 아내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한 가지는

늘 지금처럼이라는 단어다.

늘 지금처럼 사랑하고 아끼고 이뻐할 것이다.

 

우리들만의 추억은 그렇게 이야기 꽃을 피우며 무르익고 있다...^^

 

 

 

 

최고의 인맥은 가족이다.

그 중에도 아내다.

아내는 친구이자,멘토이자,조언자이자,반려자이자,내 유일한 편이자,술친구이자,

이 세상 가장 소중한 벗이다.

이런 아내에게 가장 잘하고 싶고 가장 많은 시간과 정열,끝없는 사랑으로 살고 싶다.

 

내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 않은 이유,많은 인맥과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다. 그 시간들이 소중할 수도 있겠지만 가족과 아내만큼 소중하지는 않다.

많은 사람들과의 인맥에 투자하다보면 가장 소중한 가족에게 소홀해지고 아내에게 다정하게 이야기 할 시간이 없다.

 

 

소중한 것을 얻으려다가 정작 소중한 것을 잃게 된다.

 

여행을 하는 이유

낯선 곳에서의 여행과 추억도 있지만

아내에게 아들들과 집의 여러 일들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은 것이 첫째 이유다.

편한 마음으로 쉬고 이야기하고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쉬게 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야기를 듣고 싶다.

경청하고 대화하고 눈을 맞추고 싶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겨내야할 유혹들이 많다.

나는 위의 것을 다 지키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남보다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에 부끄러움이 없다.

 

삶은 거짓이 없다.

내가 딱 노력한 만큼 그 만큼만 사랑과 행복,멋진 삶이 온다.

그래서 세상은 살 만하다...

그 안에 여행은 나의 충전에너지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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