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대하여 어떻게 알고 있는가?
베트남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연상되는가?
베트남 전쟁, 베트남 쌀국수, 베트남 처녀국제 결혼,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
이정도 밖에 생각나지 않겠지..
나도 그랬다.
여행을 하지 않았기에, 나와 아무 관련이 없기에,관심이 없기에 아는 것이 부족하다.
이래서 지구촌 문화 체험을 해야 하는 이유다.
사람은 딱 자신이 아는 만큼만 보인다.
그나마 아는 만큼만 보여서 다행이다. 자신만의 조그만 우물을 하나 파서 그 안에서 우물안이 전부인 줄만 알고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
삶이 바쁘고 힘들어도 여행을 하는 이유, 그 이유는 나 자신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데서 있다.
자신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자신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어 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베트남에는
1. 살찐 사람이 없다.
2. 안경 쓴 사람이 없다.
3. 배 나온 사람이 없다.
4. 대머리가 없다.
가이드의 말인즉 그랬다.
유심히 봤더니 정말 그랬다.
삶의 식습관과 생활 방식 덕분이라고 한다.
하롱베이는 3500여개의 섬이 있다고 한다.
통영의 해금강을 생각하고 그 갯수를 수 십배 더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하롱베이는 바다다.
파도가 없는 바다,비린내가 없는 바다라고 한다. 강이 아니다.
수상 마을에서 점심 때 먹을 고기와 해산물을 산다.
모자 쓴 분이 가이드인데
지금 생각하니 미안하네.
조금 더 이해해주고 신경 좀 써 줄것을,,,
패키지 여행이라 비행기값 정도로 먹고 자고 여행하니 이 사람들도 남아야지...
쇼핑,특산물 사는 곳에 몇 군데 데리고만 다닌다고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렸으니...
하롱베이의 어부들이 잡은 여러 고기와 해산물들을...
뽀뽀섬을 보고 나서....
이렇게 맛 있는 음식으로 나왔다.
한국에서 가져온 소주들이 등장하면서 소주가 일 순배 돌기 시작하고
어색했던 여행 친구들이 어느새 형님 동생으로 변한다.
파안대소의 웃음이 나오고 얼큰하게 취기가 올라오면서 하롱베이의 풍광이 더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사는 게 이런 재미도 있어야지...
아 참 맛이 어땠느냐고?
생각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
고기와 해산물들이 싱싱했다.
소주와 먹는 그 맛,,,,으 지금도 생생하다.
술도 취하지 않고....
나는 하롱베이에서 눈을 뜬 채 꿈을 꾸고 있었다.
하롱베이가 말을 걸어왔다.
"이 선생~~ 어때 하롱베이 쾐찮지?"
" 생각보다 훨씬 좋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