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롯데 칠성을 그만두고 내 자신에게 1달간의 휴가를 주었다.

 

 

 

 

긴 인생에서 열심히 살아준 나에게 보상을 해 주자.

15동안 여행을 떠났다.

남아 있는 처자식에게 약간의 미안함과 또 다른 도약의 힘을 얻기 위하여...

 

그리고 찾아간 첫 번째 여행지가 지리산이었다.

왜 지리산이었을까?

몇 일간의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 지리산 뿐이었고 산에서 내 자신을 고립시켜서 많은 것을 비우고 또 새롭게 채우고 싶었다.

배낭에 취사도구를 챙겨서 2002년 8월14일 지리산으로 향했다.

 

 

 

 

 

 

 

 

 

 

 

 

 

 

 

그 여행지에서 만난 첫 번째 친구는 비였다.

비가 3일 내내 내렸다.

그리고 두 번째 만난 친구들이 위의 사람들이다.

 

모르는 사람들이 이 지리산에서 만나서 빗속을 뚫고 산행을 같이 했다.

 

 

 

 

 

 

 

 

 

 

 

 

 

 

 

 

 

30살의 나는 고삐풀린 말처럼 거침없고 내 삶에 정직했다.

 

 

그 삶에 최선이라는 이름으로 이제까지 살아왔기에 후회가 없다.

이 사진을 유심히 보고 이렇게 블로그에 올리는 이유는 단 한 번 뿐인 인생을 후회없이 멋지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소중한 내 인생,남과 비교하지도 남에게 휘둘리지도 않게 살고 싶다.

상식과 기본을 지키며 혼자 노는 방법을 터득하여 살아가리라...

 

 

홀로 책상에 앉아 읽는 독서,

조용히 글을 쓰는 내 모습,

혼자 여행하면서 철저기 외로움과 고독을 이기며 조금씩,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하는 내 모습이 나는 정말 좋다....

아~~지리산, 그 곳에 또 가고 싶다.

그 30살의 내 모습을 또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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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4월이었을 게다.

 

 

상병 휴가 나와서 아내와 과천 서울랜드에 갔다.

연애 시절 자주 갔었는데 또 가니 그렇게 좋더라.

 

아내와 나는 여행을 자주 다녔다.

그 짧은 군대 휴가 기간 중에도 <북한산>  <남이섬> <강촌> 많은 곳을 다녔다.

엊그제로 느껴지는 데 시간은 시위를 벗어난 화살처럼 빠르게 가고 있다.

 

하루 업무를 마치고,아주 열심히 마치고 이렇게 사진을 보며 글을 쓰니 기분이 좋다.

사람은 바빠야 한다.

그 바쁜 와중에 글 쓰고,책 읽고,공부하고,이렇게 포스팅하는 내가 정말 좋다.

 

 

 

사진 속의 아내는 웃고 있다.

23살의 젊은 청춘,

그 청춘이 지금도 내 가슴에 시퍼렇게 더 젊은 청춘으로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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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6. 2

 

 

 

 

 

 

 

 

 

 

 

 

 

 

 

하롱베이를 떠나는 순간,

 

 

 

 

 

 

 

 

 

 

 

 

 

휴게소에 들려서 이 사진을 보았다.

 

이 사진을 몇번이고 보고 또 보았다.

보면 볼수록 순수하고 맑은 눈빛을 가진 한 소녀가 있다.

영화에서나 봤음직한 그런 눈빛 말이다.

그래서 눈을 마음의 창이라고 하는구나.

내가 담은 사진에서는 그 눈빛을 볼 수 없다!

 

 

 

 

 

 

 

 

 

 

 

 

 

 

 

 

 

 

 

 

 

 

 

 

 

 

 

 

가이드 말이

 

 

"베트남 사람들은 오토바이는 곧 발이자,차입니다,

그 오토바이에 어떤 것들을 싣는지 말씀 드릴까요?

소,돼지,닭,개,냉장고,세탁기,못 싣는 것이 없습니다!"

 

 

에이 설마.....

 

 

 

 

 

 

 

 

 

어떻게 소 ,돼지 , 냉장고,  세탁기를 실어?

 

 

개는 태워가는 것을 보았다.

세상에 개가 뒷자리에 앉아서 끈이나

주인 몸 어디에도 잡지 않고 중심을 잡고 앉아서 가더라...

 

그래도 안 믿었는데....

 

 

 

 

 

 

 

 

 

 

이걸 보는 순간

 

뻥이 아니구나!

분명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세상에 콜라와 생수를 10박스 넘게 실었네...

우리 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장면이...

 

 

 

 

 

 

 

 

 

 

 

 

 

다시 보아도 놀라워!!!!

 

 

 

 

 

 

 

 

 

 

 

 

 

 

 

 

 

 

 

 

 

 

 

위 사진을 보니 베트남 느낌이 난다.

 

 

 

 

 

 

 

 

 

 

 

 

 

 

 

 

베트남 국수는 그저 그랬다.

그 어떤 독한 향이 국수 전체의 맛을 흐렸다.

그리고 단무지는 커녕 그 어떤 반찬도 안 나와서 왕짜증이 났다는...

 

 

이제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 캄보디아로 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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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는 넓고 광활하다.

 

아름다운 여인에게 마음을 뺏겨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청년의 마음처럼 가슴이  들뜬다.

작렬하는 태양과 쾌속으로 질주하는 모타보트의 굉음의 소리,여행객들의 눈빛이 쾌감을 더 느끼게 한다.

그 중심에 두 남자가 있다.

 

 

 

 

 

 

 

 

 

 

 

 

 

 

베트남 농모가 잘 어울리는 처남,

환하게 웃는 미소를 보니 매형의 마음이 좋네 그려...

인생은 단 한번이거늘 처남, 세상을 주유하면서 멋지게 사시게...

 

 

 

 

 

 

 

 

 

 

 

 

 

 

 

 

모타보트를 타고 들어간 하롱베이의 중심

절경을 자랑한다는 그곳에는....

 

 

 

 

 

 

 

 

 

 

 

 

 

 

이분이 우리를 먼저 맞이하여 주신다.

 

 

이분이 누군고하니...

각종 음료와 과일을,특히 바나나를 판매하는 수상 장사꾼 되시겠다.

 

 

 

 

 

 

 

 

 

 

 

 

 

 

 

 

 

 

 

 

 

 

 

 

 

 

 

 

 

 

절벽에 사는 원숭이들.

관광객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녀석들...

얼마나 바나나를 잘 받아 먹던지... 선수야 선수...

 

 

 

 

 

 

 

 

 

 

 

 

 

 

 

 

 

 

 

다시 모타보트를 타고 간 곳은...

 

 

 

 

 

 

 

 

 

 

 

 

 

 

 

 

 

 

하롱베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티톰 섬이다.

 

 

 

 

 

 

 

 

 

 

 

 

 

 

 

 

 

 

 

 

 

 

나는 티톰섬 정상을 오르지 않는 대신

이렇게 수영을 즐겼다.

아직 죽지 않았어!!!

 

 

 

 

 

 

 

 

 

 

 

 

 

 

 

 

 

 

 

 

 

 

 

무거운 삶을 내려놓고

살아온 삶을, 내 정신의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쉬어야 할 때가 있다.

부드러운 눈빛으로 나를 자세히 관조하면서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하는 순간이 있다.

 

내려막길을 내려오는 수레는 멈출 수 없다.

멈춤이 없는 브레이크는 자신의 역활을 할 수 없다.

 

내가 걸어온 길과 가야할 길의 교차로에서 나를 제대로 바라보는 힘,

삶은 그 순간 번쩍이는 번개불처럼 내 영혼에 힘과 용기를 준다.

여행은 여행 그 자체로 아름답고 숭고하다.

그 여행을 즐기고 진정한 내것으로 만드는 것은 본인의 감당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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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대하여 어떻게 알고 있는가?

베트남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연상되는가?

 

 

베트남 전쟁, 베트남 쌀국수, 베트남 처녀국제 결혼,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

이정도 밖에 생각나지 않겠지..

나도 그랬다.

여행을 하지 않았기에, 나와 아무 관련이 없기에,관심이 없기에 아는 것이 부족하다.

이래서 지구촌 문화 체험을 해야 하는 이유다.

사람은 딱 자신이 아는 만큼만 보인다.

그나마 아는 만큼만 보여서 다행이다. 자신만의 조그만 우물을 하나 파서 그 안에서 우물안이 전부인 줄만 알고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

삶이 바쁘고 힘들어도 여행을 하는 이유, 그 이유는 나 자신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데서 있다.

 

 

자신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자신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어 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베트남에는

 

1. 살찐 사람이 없다.

2. 안경 쓴 사람이 없다.

3. 배 나온 사람이 없다.

4. 대머리가 없다.

 

가이드의 말인즉 그랬다.

유심히 봤더니 정말 그랬다.

삶의 식습관과 생활 방식 덕분이라고 한다.

 

 

 

 

 

 

 

 

 

 

 

 

 

하롱베이는 3500여개의 섬이 있다고 한다.

통영의 해금강을 생각하고 그 갯수를 수 십배 더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하롱베이는 바다다.

파도가 없는 바다,비린내가 없는 바다라고 한다. 강이 아니다.

 

 

 

 

 

 

 

 

 

 

 

 

 

 

 

 

수상 마을에서 점심 때 먹을 고기와 해산물을 산다.

 

 

 

 

 

 

 

 

 

 

 

 

 

 

 

 

 

모자 쓴 분이 가이드인데

지금 생각하니 미안하네.

조금 더 이해해주고 신경 좀 써 줄것을,,,

패키지 여행이라 비행기값 정도로 먹고 자고 여행하니 이 사람들도 남아야지...

쇼핑,특산물 사는 곳에 몇 군데 데리고만 다닌다고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렸으니...

 

 

 

 

 

 

 

 

 

 

 

 

하롱베이의 어부들이 잡은 여러 고기와 해산물들을...

 

 

 

 

 

 

 

 

 

 

 

 

 

 

 

 

 

 

 

 

 

 

 

 

 

 

 

 

 

뽀뽀섬을 보고 나서....

 

 

 

 

 

 

 

 

 

 

 

 

 

 

 

 

 

 

 

 

 

 

 

 

 

 

 

 

 

 

이렇게 맛 있는 음식으로 나왔다.

 

한국에서 가져온 소주들이 등장하면서 소주가 일 순배 돌기 시작하고

어색했던 여행 친구들이 어느새 형님 동생으로 변한다.

파안대소의 웃음이 나오고 얼큰하게 취기가 올라오면서 하롱베이의 풍광이 더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한다.

사는 게 이런 재미도 있어야지...

 

 

아 참 맛이 어땠느냐고?

 

생각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

고기와 해산물들이 싱싱했다.

소주와 먹는 그 맛,,,,으    지금도 생생하다.

 

술도 취하지 않고....

 

 

 

 

 

 

 

 

 

 

 

 

 

 

나는 하롱베이에서 눈을 뜬 채 꿈을 꾸고 있었다.

 

하롱베이가 말을 걸어왔다.

 

"이 선생~~ 어때  하롱베이 쾐찮지?"

 

 

 

" 생각보다 훨씬 좋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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