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면서 '강산에'와 '나가부치 쯔요시'의 노래를 들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세 곡있다면

 

강산에의 '거꾸러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나가부치 쯔요시의 '톤보'

조용필의 '꿈'이다.

그리고 가장 자신있게 부를 수 있는 곡도 이 세 곡이다.

 

그래~~

나와 두 아들, 우리 삼부자가 연습하여 삼부자 밴드 공연을 한 번 해보자.

이렇게 오늘 결정했다.

충분히 할 수 있다.

나와 아들들의 공통점은 음악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것이다.

노래도 잘하고 남앞에 서고 싶은 끼가 있다.

 

큰 아들 설빈이는 벌써 기타와 드럼이 수준급이다.

찬빈이는 이번 11월8일 생일 선물로 드럼레슨을 시켜 주기로 약속했다.

나는 보컬이다. 보컬하면서 세컨기타를 하면 딱 맞겠다.

 

앞으로 2020년 안에 이 '삼부자 밴드 공연'을 꼭 달성하겠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래고 재밌다.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호흡하고 연습하고 공연을 하는 꿈이라. 정말 멋진 꿈이다.

분명 이루고 말리다.

그러고보니 내가 몇 일전에 아내와 아들들에게 언질을 주었구나.

오늘이 '버킷리스트'에 제대로 신고식하는 날이구나.

 

<삼부자 밴드 공연>

멋진 꿈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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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 양평여행의 백미는 아내와 같이 맞춰입은 커플티 입은 모습이다.

그 것도 빨간색으로 눈에 띄게 입었다.

꼭 한 번 아내와 이렇게 커플티를 입고 싶었다.

식사를 마치고 수종사로 걸었다.

정말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걸었다.

마음의 준비도 없이 걸었다가 아주 혼났다...

 

 

 

 

 

 

 

 

올라가는 차는 많은데 우리처럼 걷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왜 그런지 금새 알게 되었다.

다정하게 사진도 한 장 담고...

 

 

 

 

 

 

아~~ 아내와 단풍잎,그리고 옷 색깔까지 참으로 잘 어울린다.

우리 와이프 가을 여자군...

 

 

 

 

 

 

 

이렇게 폼을 잡고 걷다가 20여분 후에 혼났다.

아주 전라도 사투리로 완전 깔끄막이다.

경사가 보통경사가 아니다.

그리고 영!~ 볼 것 없는 시멘트길이 사람을 금새 지치게 한다.

등에서는 땀이 흐르고 숨이 쾌 막힌다.

국토종단,백두대간을 하고 하고 있는 내가 엄살아닌 엄살을 부렸다.

40여분 쉴 의자없이 산책이나 하자던 꿈이 깨져버렸다...

 

헉헉~~~에구 에구 이런...

 

 

 

 

 

 

 

수종사 일주문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수종사 경내에 들어서니 이렇게 멋진 풍광이 있다.

500년 된 느티나무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준다.

 

 

 

 

 

 

그 느티타무~~

참 잘 생겼다~~~

 

 

 

 

 

 

 

 

 

 

 

아무리 힘들고 고단해도 땀이 나도 아내만 곁에 있다면 힘들게 없다.

오손 도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여행하는 즐거움,

내 삶의 가장 큰 기쁨이고 행복이다.

수종사 걸어오는 길만 빼고...

다음엔 흙길로 걸어 등산으로 오든지,차 타고 올거야~!~

 

 

 

아내가 있어 행복하다.

그 행복에 가을날의 햇살도 샘을 낸다.

나의 가까이 저 가을날 빨간 단풍잎보다 더 아름다운 아내가 나를 보고 웃고 있다.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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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어린 날 생일이면

 

아내가 집에서 차려준 밥을 먹고 얼른 나가서 친구들과 한 잔 하려는 생각밖에 없었다.

철이 없었던 게지. 그 당시 설빈이가 돌 지났을 때였겠구나.

어떻게든 밖으로 나가보려고 이리 뺀질,저리 뺀질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저 아내가 차려주는 밥상에 맥주 한 잔하면서 잔잔하게 있는 게 가장 좋다. 철이 든 건지. 아님 초월한 건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집이 좋다.

 

 

 

 

 

 

 

 

 

 

 

2012년 9월26일 난 진정 어른이 된 날이다.

 

철부지 어린 시절의 총각딱지를 떼고 진정 어른이 된 날이다.

청춘 시작~~~

이제 내 인생의 봄날이 시작이다.

 

 

 

 

 

 

 

 

 

 

아내가 생일 기념으로 보쌈정식을 해 주었다.

음식 잘 하는 소중한 아내를 만나 내 입이 호강한다.

두 아들에게 항상 하는 나의 말은

 

" 우리 삼부자는 엄마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엄마처럼 맛있게 음식을 잘 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몇 안 된다."

정말 맞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 뿐이다.

 

 

 

 

 

 

 

아내에게 꽃 선물을 받았다.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꽃 선물이었다.

 

 

 

 

 

 

 

 

 

40,마흔,불혹,

 

이제 빼도 박도 못하는 진짜 마흔에 접어 들었다.

 

 

나의 요즘 행복한 고민은 단 하나다.

이제 진정한 청춘이 시작되었는데 어떻게 재미나게 살까?

어떻게 멋진 인생을 살까?

이 청춘의 마흔의 멋진 시작을 어떻게 할까?

행복한 고민이 항상이다.

 

왜냐?

 

나에게 나이는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나이는 숫자가 없다.

오늘,단 오늘만 멋지게 살 것이다. 지나온 과거도 소중하지만 지금의 현재가 가장 좋다. 내일도 필요없다.

단 오늘을 어떻게 재미나게 후회없이 멋지게 살 것인지를 생각하는 나는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래~~ 10월의 마지막날까지 이 멋진 날들을 어떻게 살 것인가?

행복한 고민을 하자...

하하하~~ 마흔이란다. 얼씨구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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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1일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날이다.

나의 생일보다 더 중요하고 내 삶에 가장 의미있는 날이다.

아내와 나의 첫 만난 날이기 때문이다.

아내가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다. 아내가 있었기에 힘든 삶과 고통의 시간을 견뎠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한 가지 뿐이다.

남은 날들을 한결같이 사랑하는 것 뿐이다.

내일 잘 할 것도 없다. 오늘 이 하루를 감사하면서 사랑하는 법이다.

 

그런 아내와 만남을 기념하는 여행을 양평으로 떠났다.

이번 여행은 '운길산,수종사,자연이야기 펜션'으로 여행의 컨셉을 정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이다....

 

 

 

 

 

 

 

 

운길산의 초입에 있는 운길산장으로 갔다.

우렁쌈밥이 먹고 싶었다.

 

 

 

 

 

우렁쌈밥 2인분과 막걸리를 주문했다.

아내가 좋아하는 막걸리는 '우국생'인데 아쉽게도 서울막걸리 밖에 없다.

서울막걸리는 탄산 성분이 너무 강하다.

트림도 많이 나고... 가끔 방귀도...

 

 

 

 

 

 

 

 

이번 여행, 아내와 나의 페션 컨셉은 커플티다.

그 것도 빨간색,아주 원색이다.

아내가 먼저 이 색깔의 옷을 샀다.

나는 블루나 네이비를 입어야 한다고 아내가 우겼지만 내가 더 우겨서 레드색상으로 주문했다.

이제까지 아내와 커플 티라는 것을 입어 본 적이 없다.

튀는 색깔이지만 꼭 커플 티를 입고 싶었다.

 

남이 쳐다보든지,남이 뭐라고 하든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기본과 상식에서 벋어나지 않는 한 나는 영원한 자유인이다.

그런 나와 같이 사는 아내만 가끔 힘들다...^^

 

 

 

 

우렁쌈밥은 맛이 좋았다.

된장이 좀 진했다. 허기가 져서 막걸리와 같이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제육볶음도 나왔다.

 

 

 

 

 

 

 

 

 

 

가을이 깊어져 만추가 시작되었다.

이제 그 어떤 화가도 감히 그릴 수 없는 자연의 화려한 패션쇼가 시작된다.

누구나 가을은 추수의 계절이다.

아내와 나는 사랑과 정겨움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추수를 여행으로 대신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정겨운 대화, 산책하는 발걸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그런데,,,아뿔사.

(그 산책하는 발걸음이 지옥의 레이스가 될 줄이야...)

 

 

하여튼 밥 잘먹었다.

사람마다 성격,입맛,분위기에 따라 맛집의 기준이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이 정도면 잘 먹었다.

분양되어 얼만 안된 진돌이하고 조금 놀다가 서서히 운길산으로

수종사로 향했다...

아내와 단 둘이 두 손 꼭 잡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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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父子)

 

 

나도 내 아버지에게서 피와 살과 뼈를 선물받고 태어나 이렇게 살아 있다.

그리고 나의 아들에게 또 다시 피와 살과 뼈를 선물해 지금 살게 했다.

 

지금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아득하지만 엊그제 같다.

항상 술에 취하신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지금도 궁금한 것이 왜 평생 그렇게 술을 많이 드셨는가?

이 것이 가장 궁금하다.

술을 드시면 편하게 주무실 것이지 왜 밤새 주무시지 않고 주정을 하셨는지도 궁금하다.

 

 

 

 

 

 

지금 나와 아들이

그 옛날 내 아버지와 나처럼 그렇게 현실에서 가족과 부자라는 혈연으로 살고 있다.

나는 어떤 아버지가 되고 싶은가?

아들을 어떻게 키우고 싶은가?

어떤 아들이 되기를 바라는가?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살아가는 그 자체가 교육이요, 공부이기 때문이다.

잔소리를 하고 가르치려고 화를 내기보다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싶다.

때론 큰 잘못을 하여도 때리고 꾸짓기보다 담담하게 손을 잡아주고 싶다.

소주 한 잔을 나눌 때가 되면 저절로 알게 되리라.

이 애비의 마음을...

그 때까지 가시고기 애비의 마음으로 살아야지...

 

그저 고마운 거지, 지금까지 잘 커주고 잘 자라줘서.

넌 너의 삶이 있고 아버지는 아버지의 삶이 있다.

그 삶에서 최선의 몇 배로 후회없이 살면 그게 가장 멋진 아버지와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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