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굵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압축된 프로필이 있어야 한다.

 

백 마디 말보다 일목요연하게 자신의 역사를 설명하는 것도 기회를 준비하는 사람이고 실력이다.

프로필은 요점을 정확히 찍어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이력보다 자신의 강점과 살아온 인생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설명하는 데 의미가 있다.

자신의 역사를 만드는 것은 오직 자신 뿐이다.

프로필을 멋지게 만들기 위해서는 살아온 날들에 시련과 고통,시행착오,땀과 눈물은 필수이다.

진정으로 살아온 삶만이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1972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한 5년간의 신문배달이 인생의 거름과 자양분 역활을 했다.

회사원,용접공,프레스공,막노동,인력회사 잡부,음료회사 세일즈맨,자판기 음료 도매업,광고 대행업,이불장사,인테리어 사업,그랜드창 대표까지 많은 사업과 시행착오를 겪었다.

 

 

2012년1월,1달이라는 시간을 투자하여 땅끝 해남에서 강원도 통일전망대까지 850KM '국토종단 도보 여행'을 단독완주했으며 2012년 7월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했다.

'직장인 밴드'에서 보컬리스트로 자선공연을 준비했고

저서로는 '도전 1인기업 프로젝트'를 2012년8월에 출간했다.

 

'도전과 응전,끝없는 열정으로 세상에 공짜가 없다고 믿으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 남자'  라는 좌우명으로 멋진 삶을 즐기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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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보고,책을 읽고 독자가 메일을 보내왔다.

 

살아가면서 많은 친절을 베풀려고 하지 않는다.

소중한 내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있지만 사람에게 실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어떤 만남도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

그 어떤 사람도 가치가 없는 사람 또한 없다.

나와 삶의 철학과 주관이 맞지 않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진심과 간절함이 느껴지는 사람의 만남을 거부하기는 힘들다.

 

 

진지하게 만남을 청했고 수락의 편지를 답신하고 비산동 이마트 사거리에 있는

전원 숯불 갈비에서 만남을 가졌다.

부드럽고 진지한 이 *선 氏.

 

사람을 볼 줄 아는 안목을 없지만 느낄 수 있는 촉수는 있다.

진실된 사람이었다.

맑은 영혼을 가졌다는 느낌이 왔다.

 

 

같이 식사를 하면서 소주를 나누어 마셨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삶에 꿈과 목표가 뚜렷하지 않았다.

조언과 방법을 제시했다.

그리고 숙제를 내 주었다.

 

아래의 세 가지에 대하여, 총 3페이지의 구체적인 방법을 말이다.

 

1.좌우명은 무엇인가?(철학)

2.꿈은 무엇인가?(목표)

3.꿈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실천)

 

숙제를 마치고 다시 만나기로 했다.

 

 

 

 

 

 

 

책을 가져와 사인을 요청했다.

펜도 가지고 왔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다.

 

 

 

 

 

 

 

 

 

 

같이 추억을 담았다.

 

연예인도 아닌 나를 찾아준 그가 고마웠다.

용기있는 사람이다.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을 수 있다고,역시 세상은 들이대는 사람에게 무엇이든 선물을 준다.

멘토의 자격은 없지만 기꺼이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식을 나누고 싶다.

(나에게 사진과 실물이 많이 다르다고 했다.실물이 훨씬 젊어보이고 쾐찮다고 했다.^^)

 

 

많은 책을 읽고 그의 앞날에 발전과 건승을 빌면서

다음 만남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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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의 첫 번째 밤이 찾아왔다.

 

 

여행자에게 밤은 자유로움이자 새로움과 분출의 한 시도이다.

추억은 낮보다 밤에 만들어진다.

낯선도시에서 벌어지는 모든 여행의 순간은 내 머리속의 촉수를 자유롭게도,

긴장하게도 만든다. 조신하게 있어야 한다.

(외국에서 까불다 혼난다고 생각했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라고 보면 된다.

2시간의 자유시간에서 식사와 일본의 문화,사람,맥주를 맛 볼 수 있다.

청계천과 비슷한 거리에 내려졌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이 낯선 거리에서 어떤 추억을 만들 수 있을까?

이 행복한 고민은 내가 감당할 몫이다...

 

 

 

 

 

 

 

 

 

 

 

 

 

'도톤보리' 는 남안을 따라 형성된 번화가라고 한다.

'구이다오레(사치하게 먹고 마시다가 재산을 탕진하는) 거리라고 불린 만큼 음식점과 오락시설이 있으며 오사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남대문,동대문 시장과 비슷하지만 거대한 건물과 건물 사이를 이어지는 아케이트 사이로 작고 세련된 오락 시설들이 많이 갖춰져 있다.

 

 

 

 

 

 

 

 

 

 

 

'신바이 바시'

젊은이들의 거리로 유명한 신사이바시는 1970년대  중반부터 미국 직수입의 옷과 잡화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발달해 아메리카 무라와 부티크와 오래된 레스토랑 패션 빌딩 등으로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유럽무라 등의 거리가 있다.

 

청계천같은 느낌도 들었다.

 

 

 

 

 

 

 

 

 

 

 

 

기주사마와 나는 일본 라면 집에 갔다.

튀김라면이 아닌 생라면,정통 일본 생라면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나마 여기에서는 김치를 실컷 주어서 고마웠다.

가장 많이 먹어본 곳이 이곳 같다.

부추도 많이 주고...

 

라면값이 600엔.

우리 돈으로 7800원.

 

 

 

 

 

 

 

 

 

면발도 쾐찮았지만 국물 맛이 더 좋았다.

구수한 게 오래도록 육수를 우려낸 맛이 분명하다.

 

처음으로 먹는 본토 라면 맛은 구수한 맛과 향기,혀로 느껴지는 그 맛이 좋았다.

빠진 게 있다.

이 맛나는 라면을 먹으며 시원한 맥주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기주사마에게 맥주 안 판매하느냐고 물었더니 여기는 라면만 판단다.

"이거~~ 배부르면 꽝인데..."

 

 

 

 

 

 

 

 

 

 

 

 

 

그 와중에 국제전화 요금도 불사하고 전화해주는 나의 고객들~~

"아리카토 고자이마스~~~"

 

 

라면 조금 남기고 국물도 남기고 맥주를 먹으러 갔다.

일본에 와서 정통 맥주를 마셔야지...

 

 

 

 

"

 

 

 

 

바로 앞 '타코야키' 집으로 갔다.

토요일이어서 분주한 상점의 종업원들...

 

 

 

 

 

 

 

기주사마가 맥주와 타코야키를 샀다.

(지금도 그 배려가 고맙다!

맥주 한 잔에 무려 400~500엔으로 기억된다. 타코야키까지 만만한 금액이 아니다!)

 

이렇게 먹는데 3만원 돈이다.

 

일본이 물가가 비싸다는 말은 들었지만 우리나라에 비해 2.5~3배는 되는 것 같다.

일본 젊은이들, 정말 이 친구들~~ 돈 많이 벌어야겠다.

우리나라에서 생맥주 한잔에 2500원이면 충분하다.

일본은 6000~7000원이다.

생맥주 3잔 정도 마시면 2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잔을 보셔라~~

500미리도 아니고 350미리 될까? 말까다.

 

정말 우리나라가 술값 싼 거 인정해야되겠다.

 

집에서 술 취하려면 900짜리 소주 2병이면 충분하다.

술집에서 마셔도 6000원이면 저렴하다.

 

 

그런데도 산토리 맥주 맛은 좋았다.

타코야끼와 같이 먹어서 좋았나보다...

아니~~ 비싸서 그 돈 값하느라 맛있었나 보다^^

 

 

 

 

 

 

 

 

 

 

 

 

 

 

 

 

 

 

젊음의 거리는 사람과 열기로 뜨겁다.

 

춥지도 않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서울의 온도는 영하 13도라고 한다.

일본은 늦가을 또는 초겨울 날씨다.

해양성 기후라서 춥지가 않단다.

나도 오는 날 후쿠오카 이외는 춥다는 생각을 거의 한 번도 안 했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이 한 겨울에는 우리나라에 안 온단다.

이유는? 추워서, 단지 추워서란다.

 

명동에 기주사마의 화장품 매장에도 타격이 심하단다.

일본과의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MB가 아주 밉단다.

잘 되야 할 텐데...

나와 다른 분야의 일을 하는 기주사마가 새삼 걱정이다.

 

 

 

 

 

 

 

 

 

일본 편의점에 들려서 '아사히' '삿뽀로' 맥주를 5개 샀다.

 

260엔 (3400원) 주고 말이다.

그나마 편의점이 가장 쌌다.

그 맥주를 가지고 숙소에 도착했다..

 

 

호텔은 1인용이라 작았다.

 

사람들,모두 객실로 가 버리고 외롭게 남은 두 사람.

나와 기주사마의 우정과 연애는 그렇게 무르익어 간다.

 

 

지금 생각해도 기주사마가 없었으면 나는 정말 미운오리새끼가 됐을 게 분명하다.

기주사마도 아마 마찬가지였을 걸~~

같이 여행 사람들...

아주 휼륭한 사람들이다.

자기 생각만 하지. 남을 배려와 협동,인정이 정말 쥐꼬리 만큼도 없었다.

다음 편에서 그 이유가 술술 나온다....

 

 

 

샤워를 마치고 맥주를 들고 기주사마의 객실로 찾아갔다.

기주사마와 나는 캔맥주를 마시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40대 중반으로 가고 있는 기주사마.

96년에 일본에 처음와서 여행가이드 경력이 15년 이상은 된단다.

그 인연으로 일본인 아내를 맞이하여 초등학생 딸

그리고 아들,늦둥이 1돌된 딸까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애국자다! 애 셋이면 요즘은 정말 애국자다! )

 

기주사마의 삶의 철학이 있는 사람이다. 

내가 보기에 그 삶의 철학은 자기확신과 일의 전문성에서 나온다.

기주사마는 누가 뭐래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

(나는 자신의 인생철학이 제대로 있는 사람이 좋다.)

명동에서의 화장품 사업과 여행가이드의 뚜렷한 전문성과 긍지가 있다.

이 여행가이드의 일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한다.

 

 

그 많은 시간 호응도 안 해주는 여행객들을 위하여 많은 정보와 배려,이야기,

자신의 희생.

그 것이 멋지다~!!!

 

보수를 받고 하는 일반 가이드와는 전혀 다르다. 틀리다!

돈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의 특유의 근성이 있다.

나는 그 근성이 좋다.

 

그 밤에 '나가부치 쯔요시' '시마과장' '꿈과 목표에 대한 이야기'

등등을 조신하게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 하다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아~~ 여기가 일본이구나.

그런데 왜 낯선 곳이라는 느낌이 안 들지...

기주사마라는 친구를 사귀어서 인가보다....

 

 

 

 

일본 전문 여행가이드---

 

010-7322-5942

011-399-7514

 

가족이나 연인,불륜환영(?) 10명이상 되면 언제든지 이분에게 전화하시면

일본여행 걱정 끝~~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추억과 여행을 즐기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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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사진이다.

 

어머니 회갑 기념 잔치를 시작하기 전 담았던 가족사진이다.

 

내 나이 30살,무엇도 두렵지 않은 나이였다.

설빈이 초등학생.

찬빈이 2살 파파보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나의 아내가 곁에 있다.

 

 

 

 

 

 

 

 

 

 

 

 

시간을 되돌려 그 시간으로 갈 수 없지만

이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개구장이 설빈이는 이제 머리 좀 컸다고 사춘기 막바지고

찬빈이는 몇 달 후면 나보다 더 키가 클 것 같다.

 

 

 

 

 

 

 

 

 

 

 

아내는 여전히 아름답고 이쁘고 사랑스럽다.

 

내가 아내를 지켜주는 게 아니고

아내의 어떤 신성한 기운이 나를 지켜주고 모든 일을 주관하는 것 같다.

노력하는 사람이 되자.

언제나 초심을 잊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자.

 

조금 더 참고 인내하는 사람이 되자.

나와 다른 인격체를 가진 아내다. 그리고 사람이다.

두 아들은 몸만 커가지 여러가지로 더 힘들게 한다.

 

2013년에는 더 표현하고 사랑하자.

두 아들에게,아내에게, 그리고 내 자신에게...

가족,

나의 모든 충전에너지이자 살아가는 힘이다.

영하 16도,이 추운 날씨에도 알몸으로 얼음물을 깨고 들어가라면 나는 들어간다.

가족을 위하는 일이라면 언제든 목숨을 걸 준비가 되어있다!

 

아내만 항상 곁에 있어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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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목이 타듯이 갈증이 왔다.

 

어떻게 자고 있지?

새벽에 깨어보니 내 옆에는 아내가 우렁각시처럼 다소곳이 잠들어 있다.

방은 너무도 깨끗하다.

이층 다락에서 코고는 소리가 나는 것을 보니 동생네 부부는 복층에서 자고 있군...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파온다.

이거 된통 술병이 나겠군...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이모님의 빗자루를 빌려서 펜션 주위를 쓰는 일이었다.

 

ㅎㅎㅎ

 

공기가 좋아서 술이 잘 깨겠지...

운동을 해야 밥 맛이 좋은 거여...

 

 

 

 

 

 

대통령 선거는 안 나가도 장봉도 지역순찰은 돌자.

말도 안 통하는 멍멍이하고도 이야기하고 동네를 걸었다.

겨울이 오는 소리,가을이 떠나는 것이 희미하게 보였다.

 

 

 

 

그리고 한 일이  무엇인가?

 

 

동생과 함께 또 한잔을 했다.

 

라면과 김치 묵은지 찌개를 끓였다,

그리고 술은 술로 풀어야 한다.

소주 1병을 나누어 마시고 맥주 2캔을 비웠다.

이거 날로 가는 구만...장봉도에서 술 깨서 가긴 가는 거냐?

집에는 언젠가 가겠지.....^^

 

 

 

 

 

 

 

 

 

 

 

 

밥과 술을 한 잔하고 장봉도 구경에 나섰다.

 

동생네 부부는 여기 5번왔어도 이렇게 장봉도 구경하는 것은 처음이란다.

그저 낙지 잡고 술마시고 놀기만 했단다.

"그러게,  형 따라 다니면 복이 오는 겨..."

 

 

빼어난 풍경과 바다는 멋졌다.

 

 

 

 

 

 

 

 

아!~~

 

따뜻한 가을과 겨울의 사이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삶의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사는 게 때론 이런 날도 있어야지..

각박한 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이런 삶이 나를 충전케한다.

삶의 일탈에서 충전과 힘을 얻는다.

 

 

 

 

 

 

 

 

 

 

낙지 잡이 2탄에 나섰다.

 

 

물이 아직 빠지지 않았다.

 

 

나는

 

"청산아~~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고 싶다~~!! 흙집에 살고 싶다."

 

를 1시간 넘게 열창했다.

술도 덜 깨고 이런 시간과 여건이 좋아 절로 노래가 나왔다..

이런 나를 보고 아내는

 

"아주 한량이 따로 없구만..."

저 양반 아주 체질일세~~~"

 

구박아닌 구박을 들었다.

 

 

1시간 넘게 낙지는 안 잡히고 맥주 마시고 놀고 노래부르는 나를 보고

동생이

 

"형 ~~ 컵라면에 맥주나 좀 사오소~~"

 

한다.

 

이런 나를 보고 아내가

 

"시끄러우니 심부름이나 보내는게 낫겠어요.

여보~~ 어서 다녀오쇼..."

 

 

 

 

 

 

 

 

 

 

 

 

슈퍼로 한참을 걸어갔다.

 

보이기는 가까이 보이는 데 이거 20분은 걸은 것 같다.

금새 금방일 것 같은데....

 

 

그렇게 걸어간 수퍼에는 중국인 부부와 딸이 운영하고 있었다.

멀리 중국에 인터넷 전화를 하고 있었다.

사람사는 게 다 그렇지... 뭐...

 

 

 

 

캔맥주 4캔,막걸리 1병,라면 4봉.물 2리터 한병.

부탄가스, 참치캔1,나무 젓가락을 샀다.

 

 

그리고 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저~~~

밖에 있는 저 가스렌지 좀 빌려가면 안 될까요?"

 

이렇게 말한 이유는 위치를 보아두었다.

없다고 하면 어쩔 것인가?

유심히 봐두었지... 가스렌지를 빌리면 냄비는 쉽게 빌려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부탄가스는 사면 그만이거든...

중요한 건 렌즈와 냄비다..

 

웃으면서 친절하게 말하니 중국인 아줌마 웃으면서 그러라고 하신다.

 

"김치도 좀 주시면 안 될까요? 라면에 김치없으면 허전 한데...."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은 거여...

포기김치를 하나 잘라서 주셨다.

 

 

동생이 준 2만원 다 썼다...

 

 

내가 왜 이렇게 했을까?

 

 

아내와 동생부부를 기분좋게 해주려는 마음에서다.

컵라면은 가기도 전에 불어버릴 것이 분명하다.

기왕에 이렇게 여행을 왔는데 추억을 만들자.추억을 심어주자.

재밌게 해주자...이런 마음이 첫째였다.

 

그 무거운 식량들을 양손에 들고 원위치로 갔다.

 

가도 가도 제자리같네...

그래도 기뻐할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힘 냈다.

 

 

 

그리고 저 멀리 걸어오는 세 사람을 발견했다.

 

아내가 그랬다.

 

내가 멀리서 걸어오는데 무슨 양은냄비가 빛에 반사되어 보이더란다.

양손은 무겁게 무얼 들고 오지...

무슨 사고를 치셨군... 좋은 사고 같아...

 

 

 

 

 

 

 

 

 

 

 

 

그렇다.

 

이 장봉도 앞바다 앞에서  파티를 열었다.

갖잡은 게와 조개,라면과 참치,김치를 넣고 얼큰 김치 라면 잡탕을 끓였다.

 

 

 

 

 

 

아내는 이런 나의 유별난 행동을 잘 알고 있기에 놀래지 않았는데

동생과 제수씨는 많이 놀랬나 보다...

이렇게 많이 준비하여 멋진 추억의 파티를 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나 보다...

세 사람이 너무 기뻐하고 황당해하고 행복해하니 나는 너무 행복하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 이런 멋진 파티라...

 

카~~~ 살 맛 난다...^^

 

 

 

 

 

 

 

 

 

 

 

그렇게 고생한 얼큰 해물라면이 끓여지고 있다.

8개의 눈들이 행복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다.

 

아~~~ 이렇게 행복한 맛과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그런 표정 말이다.

ㅎㅎㅎ;    일등공신은 내가 아니고 우리 모두야~~

 

 

 

 

 

 

 

 

"자~~~ 한잔씩 합시다~~

우리 가족의 행복과 지금 이순간의 즐거움과

멋진 인생을 위하여~~~~~~~"

 

 

 

 

 

 

 

맥주 세 캔이 부딯히고 참치캔으로 담긴 막걸리가 멋나게 있다.

 

 

"아~~~ 우리보다 행복한 사람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겨울보다에서 맛있는 해물라면을 맥주 막걸리와 함께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이 행복한 추억의 맛을 너희들이 알아~~~"

 

 

 

 

 

 

 

 

 

내가 이벤트를 마련했지만 기특했다.

그려...

가끔 이런 생각과 엉뚱한 사고도 필요한 거야.

"잘했어....귀여운 꿀피그...^^"

 

"꿀피그야~~아내에게 사랑받는 비결알지~~~ 넵~~~"

 

 

 

 

 

 

 

 

그렇게 멋진 시간을 보내고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이모님은 지인들이 찾아오셔서 어느 덧 얼굴이 홍당무가 되셨다.

어제도 우리와 그렇게 술 마시시고..

장봉도에선 술이 아니고 약주,건강주,매일주라고 불러야겠다.

 

아~~어서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모님의 아쉬워하는 모습을 뒤로 하고 선착장으로 갔다..

 

단비와 제수씨는 정말 살갑다.

"사람이 맑다, 사람이 좋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다!!!"

 

 

 

 

 

 

 

아내가 있기에 내가 있는 것이다.

아내는 나의 심장이다.

실과 바늘은 언제나 함께이다.

아내가 있어 즐겁고 행복하다.

부족한 나는 언제나 아내에게 배우고 세상을 이겨낼 힘을 얻는다.

 

 

 

 

 

 

 

행복한 시간을 영원히 카메라에 담고 마음에 담았다.

저 웃음속에 밝은 우리의 미래와 사랑이 있다.

 

 

 

 

 

 

 

 

하늘의 비행기에서도 우리의 아름다운 행복을 시샘하고 부러워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손을 한 번 흔들어 주었다.

 

"부러우면 장봉도에 한 번 놀러와~~

참 좋구먼..."

 

라고 말했다.

 

 

 

 

 

 

 

 

그렇다.

 

장봉도 '바다 풍경 펜션'으로 여행을 한 번 떠나보셔라.

멋진 풍광과 넉넉한 마음과 따뜻함이 있는 펜션주인과 바다가 있다.

 

 

삼목선착장에서 30분거리 장봉도

 

'인천 광역시 웅진군 북도면 장봉리 144-5 바다풍경 펜션"

전화번호---  010-6766-0478

아~~ 여기 블러그보고 왔다고 하면 1만원 깍아주신데요^^

 

 

 

 

 

 

 

 

 

여행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인천대교를 건넜다.

 

 

이 노을 보고 집에 오는 30분 동안 나는 죽음이었다.

그렇게 먹었던 2일의 술의 해독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속에서는 전쟁이 났다.

아~~~ 죽겠구만...

 

지독한 의지로 속에서 반품하려는 그 속쓰림을 뚫고 나는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

 

6시30분부터 다음날까지 나는 13시간을 내리 잤다.

그만큼 여행의 즐거움과 후폭풍은 컸다..

 

 

 

여행~~~

 

독만권서 행만리로 만인만남..

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의 여행을 하고 만명의 사람을 만난다.

 

 

아!!

그 중심에는 언제나 나에겐 가족이 있다.

나는 가족보다 더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름을 알지 못한다.

 

 

소중하고 감사한 나의 아내 지영,

멋지고 듬직한 나의 동생 승상,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지 나의 제수씨 채연,

웃음이 멋진 개구장이 한빛,

귀엽과 사랑스러운,살이 빠지면 안 이쁜 단비...

 

그들이 있어 행복한 여행이었다...

 

삶은 이래서 살만하다....

 

힘들고 외로운 그대여~~~

장봉도로 한번 떠나보라..

그곳에서 삶의 방전된 에너지를 충전하고 2013년의 꿈과 목표를 세워보아라~~

 

나는 언제가냐고....

 

2012년12월24일 크리스마스때 또 간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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