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롯데 칠성을 그만두고 내 자신에게 1달간의 휴가를 주었다.
긴 인생에서 열심히 살아준 나에게 보상을 해 주자.
15동안 여행을 떠났다.
남아 있는 처자식에게 약간의 미안함과 또 다른 도약의 힘을 얻기 위하여...
그리고 찾아간 첫 번째 여행지가 지리산이었다.
왜 지리산이었을까?
몇 일간의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 지리산 뿐이었고 산에서 내 자신을 고립시켜서 많은 것을 비우고 또 새롭게 채우고 싶었다.
배낭에 취사도구를 챙겨서 2002년 8월14일 지리산으로 향했다.
그 여행지에서 만난 첫 번째 친구는 비였다.
비가 3일 내내 내렸다.
그리고 두 번째 만난 친구들이 위의 사람들이다.
모르는 사람들이 이 지리산에서 만나서 빗속을 뚫고 산행을 같이 했다.
30살의 나는 고삐풀린 말처럼 거침없고 내 삶에 정직했다.
그 삶에 최선이라는 이름으로 이제까지 살아왔기에 후회가 없다.
이 사진을 유심히 보고 이렇게 블로그에 올리는 이유는 단 한 번 뿐인 인생을 후회없이 멋지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소중한 내 인생,남과 비교하지도 남에게 휘둘리지도 않게 살고 싶다.
상식과 기본을 지키며 혼자 노는 방법을 터득하여 살아가리라...
홀로 책상에 앉아 읽는 독서,
조용히 글을 쓰는 내 모습,
혼자 여행하면서 철저기 외로움과 고독을 이기며 조금씩,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하는 내 모습이 나는 정말 좋다....
아~~지리산, 그 곳에 또 가고 싶다.
그 30살의 내 모습을 또 느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