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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한 짝

 

 


막 출발하려는 기차에 간디가 올라탔다. 그 순간 그의 신발 한 짝이 벗겨져 플랫홈 바닥에 떨어졌다. 기차가 이미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간디는 그 신발을 주울 수가 없었다. 그러자 간디는 얼른 나머지 신발 한 짝을 벗어 그 옆에 떨어뜨렸다. 함께 동행하던 사람들은 간디의 그런 행동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유를 묻는 한 승객의 질문에 간디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이 바닥에 떨어진 신발 한 짝을 주웠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에게는 그것이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머지 한 짝마저 갖게 되지 않았습니까?“
                                                                 <작은 갈색 일화집>에서

 

- 잭 캔필드 · 마크 빅터 한센,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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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의 일화에서 따뜻함과 지혜가 느껴집니다. 이처럼 따뜻함과 지혜를 담은 글을 쓰고 싶네요. 쉽지 않은 일이죠. 어려워서 간절한 바람을 갖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라면 간절해 할 이유가 없겠지요.  

 

 

 

 

 

 

 

새해 계획...................

 

 

매년 연말이 다가올 때면 ‘한 것도 없이 나이만 한 살 더 먹는구나’ 하고 아쉬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아쉬움 자리에 뿌듯함이 대신했습니다. 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뷰집, 단상집, 칼럼집 중에서 어떤 책을 내야 할 것인지를 한참 고민하였습니다. 결국 칼럼집을 내기로 했습니다. 생활칼럼 수십 편을 책에 담기로 한 것입니다.

 

 

책에 실을 글을 다듬고 수정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어차피 출판사에서 교정을 하겠지만 제가 먼저 수정 작업을 한 뒤에 출판사에 보내려 합니다. 제 글에 고칠 곳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낱말 중복, 의미 중복, 불필요한 접속사, 사족의 글 등 엉망이었어요. 군더더기를 다 없앴습니다. 왜 이런 게 이제야 보이는 걸까요.  

 

   

생활칼럼집이 내년 4월 말쯤 출간될 예정입니다.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많이 부족할 책이지만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책 준비로 바쁘더라도 이곳에 꾸준히 글을 올리겠습니다.

 

 

 

 

제 서재에
2020년 새해에도 올해처럼 찾아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방문자들이 계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페크(pek0501)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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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9-12-27 1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언니 드디어...!
그렇지 않아도 내실 텐데 왜 잠잠하실까 했습니다.
그동안 뜸했던 것도 이유는 있었네요.ㅎ 잘 됐네요.
정말 그렇더라구요. 고칠게 그렇게 많은 줄은...
막상 책 나와 보십시오. 또 보입니다. 나만 보이는...ㅋㅋ

페크pek0501 2019-12-27 19:39   좋아요 1 | URL
하하~~ 잘 아시는군요. 역쉬 경험자만이 아는... ㅋ
글쟁이 선배님이 책 내보라고, 그러면 확실히 주제 파악을 할 거라고 하시더군요. 책이 나와 봐야 자기 글에 대해 객관적인 점수를 매길 수 있대요.
책에 틀린 데가 그렇게 많이 나온다는...
미리 깨질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scott 2019-12-27 1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축하합니다. 칼럼집 출간 준비때문에 활동이 뜸하셨나봐요.2020년 페크님에게 희망찬 한해가 될것 같습니다

페크pek0501 2019-12-27 21:45   좋아요 1 | URL
매우 감사합니다. scott 님께도 희망찬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9-12-27 20: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소식이네요. 내년에 책 출간하시려면 바쁘지만 기대되는 시간 보내실 것 같아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페크pek0501 2019-12-27 22:25   좋아요 1 | URL
미리 축하, 감사합니다. 그런데 ㅋㅋ 책이 정말 나오긴 할런지 모르겠네요.
그냥 해 보는 겁니다.
깊이 생각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글도 올린 거예요.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책을 낼 생각으로 공개를 하는 겁니다.
이렇게 공개를 했으니 책이 나오도록 제가 최선을 다하겠지요. ㅋ

댓글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님의 행복한 나날들을 응원합니다.

겨울호랑이 2019-12-27 2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저도 미리 축하드립니다. 2019년 한 해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새해에 페크님의 좋은 글, 좋은 책 기대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19-12-27 23:22   좋아요 1 | URL
어휴~~ 감사,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겨울호랑이 님의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9-12-28 0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28 0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19-12-28 0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 님 저도 미리 축하드립니다 새해에 멋진 계획이 있으셨군요 잠깐 페크 님 책 내지 않으시려나 하는 생각했는데 정말 그런 일이 생기다니... 글 고치고 다듬기 즐겁게 하세요 그게 쉽지 않고 시간 걸리겠지만... 페크 님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19-12-28 08:18   좋아요 1 | URL
희선 님. 계획 자체는 멋지죠. 글 품질이 문제입니다요. 책에 담을 글을 고르니 좋은 글이 없더라고요. 이런 글들을 담아 책을 내도 되는 건지 걱정이 앞섭니다.
용기를 가지고 해 보는 거예요. 용기라는 것도 지인이 준 것입니다만.
감사합니다.
새해 좋은 일 가득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hnine 2019-12-28 04: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pek님. 지난 번 페이퍼에서 꿈에 대해서 말씀하시더니, 꿈을 이루시는거 맞죠?
축하드립니다!
마무리 잘 하셔서 좋은 결실 맺으시길 바랄께요.

페크pek0501 2019-12-28 08:20   좋아요 0 | URL
나인 님. 꿈! 아 제가 그런 좋은 꿈을 꾸었었죠. 그 꿈과 출간이 관련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블로그에 쌓인 글들을 다듬으며 정리해 보자는 차원입니다.
나인 님께도 좋은 일 가득 넘치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

프레이야 2019-12-28 1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리 축하드립니다.
처음이라 더욱 의미 있지요.
저도 처음이 떠오르네요. 당시 무척 망설이고 있을 때
지인 문우선배가 격한 응원을 해 주셨어요.
그렇게 해야 그다음이 있다구요. 어깨추를 내려놓고 나아가야 한다구요.
새해 사월, 봄꽃 피는 좋은 계절에 기대합니다.

페크pek0501 2019-12-30 19:49   좋아요 0 | URL
경험 많으시니 저의 마음을 헤아리실 듯합니다. 이런 때에 내가 글을 멋지게 잘 쓰는 사람이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답니다.
저 역시도 글쟁이 선배님의 지지로 용기를 내어 보게 되었어요. 혼자서는 엄두도 못 냈을 거예요.
새해에 웃을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syo 2019-12-28 13: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페크님 ㅎㅎ
내년에 읽을 책 한 권이 올해 미리 결정된 셈이군요^-^

페크pek0501 2019-12-30 19:51   좋아요 0 | URL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무척 감사하다는 생각과 함께
어쩌나 글이 후져서,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 이 세상엔 왜 그렇게 잘난 사람이 많습니까. 점점 작아지는 제 자신을 느낍니다.
작으면 작은 대로 만족하며 감사하며 살고자 합니다.
syo 님에게 좋은 일 가득한 새해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9-12-31 23: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새해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되세요.
그리고 소원을 이루는 시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20-01-03 13:37   좋아요 1 | URL
2020년이 되었네요.
서니데이 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인사, 감사히 받습니다.

희선 2020-01-04 0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가 바뀌어서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달라진 건 없어요 저는 그래도 새해에 여러 가지 새로운 걸 하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페크 님도 그러시군요 하시려는 거 잘되기를 바랍니다 힘들 때는 조금 쉬기도 하고...

저는 좋은 일 없어도 되니 안 좋은 일이나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다 생각하는데 그게 제 마음대로 되지 않겠지요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잘 넘어가면 좋을 텐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걱정하지 않아야겠습니다 마음은 그렇지만 쉽지 않을 듯합니다

페크 님 새해 오고 첫 주말이에요 주말 편안하게 지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0-01-07 21:18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새해 인사 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죠? 1월 7일입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와서, 그것도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오는 것 같아
산불 예방에도 좋겠다, 그러면서 비 오는 풍경을 기분 좋게 봤어요.
눈보다 비가 좋은 건 왜인지 모르겠어요. 가끔 설명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글을 쓰면서 조금 아주 조금 알아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나, 라는 사람에 대해서.

새해가 시작되어 벌써 일주일이나 지나고 있으니 새 글을 올려야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무엇을 쓸까 생각해 봤어요. 언제나 어려운 건 글쓰기군요. 어려워서 할 만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희선 님, 새해 좋은 일 가득하시고 혹시 걱정되는 일이 생긴다면 위로 받을 일을 꼭 찾아내시길 바랍니다. 찾으려고 노력만 한다면 어떤 위로라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제 경험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