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제주에 각각 떨어져 산지도 벌써 7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다.

한달에 많을 때는 세네번, 적을때는 한 두번 서울을 왔다갔다 하고,
짱구엄마와 전화통화는 이틀에 한번 정도 한다.

 

엊그제 짱구엄마와 통화하면서 들은 말..

아무래도 우리 둘째 아드님이신 도토리군은 육상 그것도 중장거리

달리기 선수로 성장할 듯하다고 한다.

 

뭔소리인고 하니 매일 아침 늦잠을 주무시는 통에

걸어서 20분은 걸리는 학교를 등교 마감시간 5분 남겨놓고 
매일 헐레벌떡 뛰어가니 하루하루가 기록 갱신의 나날이라는 거다..
다음에 서울 올라가면 도토리랑 5킬로미터 정도 같이 달리기를 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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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2-04-27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귀여워요. =3=3=3

짱구아빠 2012-05-01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둘째인 도토리는 본인이 필요한 사항을 요구하는데 주저함이 없으나, 맏이인 짱구는 그런게 좀 약하고 뒤에서 궁시렁거리는 스탈이라 저나 짱구엄마한테 질책을 받기도 혀요..본인의 요구사항이 분명한 넘이다보니 스스로 잠을 더 자겠다는 고집을 말리기도 쉽지 않아여.. 오늘 새벽에 복사하러 가야하는데 역쉬 늦잠을 주무셔서 못갔다능..ㅋㅋ
 

본사 회의,가족들과의 만남 등등의 사유로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을 한달에

기본 두서너번은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나름 요령이 생긴게 많다..

제주공항에 있는 JDC면세점은 제주항공 항공권을 제시하면 5%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언제까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플래티늄 카드에 쓸데없이 따라나오는 걸로 생각한

프라이오리티패스카드는 아시아나항공이나 대한항공으로 항공권을 끊으면 나름 유용하다.
(올해 들어 카드사 수익 악화로 무제한 무료 이용에서 이용금액에 따라 무료 제공의

  횟수가 조정되긴 했지만) 공항에 일찍 도착하면 시원한 음료수나 주전부리할 수 있는 과자류를
갖다놓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지기 좋다...

JDC면세점은 구매 금액과 횟수가 제한되어 있어 나름 규모있는 소비(??)를 할 수 있게 하는데,
지지난달에 정말 큰맘을 먹고 오클리 백팩을 구입했다.. 

주로 스쿼시나 배드민턴 가방을 서류 가방 대용으로 들고 다녔는데, 눈에 띄게 컬러풀해서
양복에 매고 다니긴 뭔가 언밸런스 했는데, 검정색으로 색감도 맞추고 튼튼하기도 해서
지름신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버린 거다..
그런데 문제의 지난 주 금요일..
ㅇㅇ 항공의 비행기는 제주에서 20:50분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연착-연착을 해서 결국

21:35에야 제주공항을 이륙했고, 11시가 다되어서 김포에 착륙했다.
보통은 백팩하나들고, 비행기 내리자마자 잽싸게 지하철 9호선으로 달려갔는데,

이날따라 이모저모 짐이 많아 카트에 바리바리 싣고, 택시타는데를 찾아 공항 밖을 배회했다.
중간에 택시 승강장을 잘못 찾아들어가 카트를 이리돌리고 저리 돌린 끝에
줄을 섰는데, 11시가 넘으니 택시들이 공항에 줄지어 서있지 않고 띄엄띄엄 한대씩 오는거다..
대략 15분정도 서있다가 택시를 잡았는데, 기사 아저씨가 짐을 실어주는데 보니
내 오클리 가방이 없는거다.. 분명히 카트제일 안쪽에 박아 놓았는데...ㅠㅠ
기사아저씨한테 양해를 구하고 지나온 동선을 되짚어 갔지만 가방은 없고..
공항공사 직원한테 얘기하니 분실신고 접수센터 전화번호를 알려줬는데, 직원들 퇴근했는지
전화도 안받고.. 그 와중에 다른 사람이 잃어버린 가방을 줍어 찾아주는 뻘짓도 하고..
가방도 가방이지만, 주말에 비온다 해서 책이나 왕창 보겠다는 욕심으로 신간 대여섯권을
넣어갖고 왔는데....이런 된장고추장간장초장같은 상황이라니..

이틀후 제주로 다시 떠나기 위해 김포공항에 와서 분실물 신고센터에 전화해 보니
그런 거 안들어왔다 하고, CCTV관장하는데다 물어보니 대합실 밖으로 나가면
CCTV가 찍히지 않는 지역이라 확인이 불가하다고 하여...
오클리와 기타 등등은 영영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곳으로 떠나 버렸다.
가방이야 다시 사기 아까우니 있는거 그냥 쓴다고 하지만, 읽어 보지도 못한
신간 도서들은 우째야쓰까??

 

 

 

 

 

 

 

 

 

 

 

 

 

이 책은 재주문해서 어제 받았고...

 

 

 

 

 

 

 

 

 

 

 

이 두권을 재주문해야 하나 고민중이고..

나머지는 뭔 책을 잃어버렸는지 모르겠다....ㅠㅠ
앞으로는 공항 다닐때 정말 읽을 책 딱 두권만 넣고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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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체계적인 책읽기를 하는 스탈이 아니긴 하지만,

요사이 더욱더 책읽기가 엉성해지고 정신의 근육을 키우지 못한채

쥐가 미로에서 여기저기 좌충우돌만 해대는 기분이다.
독서가 밥벌이에 도움이 되지도 않고,
내 삶을 풍성하게 살찌워 주지도 않는듯하다..
가족과 떨어져 있는 몇 안되는 장점 중에 하나가
많은 독서 시간의 확보라 생각했는데..하루하루가 넘 후다닥 지나가기도 하고,
다른 일들(운동, 골프(나는 골프는 운동 범주에 넣지는 않는다..땀이 홍건히 나야 운동이라
생각해서다),만남(말이 좋아 만남이지 주로 술자리)등등)에 치중해서 인지 책읽는 절대 시간도 얼마되지 않는다..
나름 생활의 기초가 무너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하지만,좀더 독서에 열과 성을 기울여야지 싶다.













 


 

 

 

 

 

 

 

 

 

 

 

 

 

 

 

 

 

 

 

 

 

 

 

 

요새 읽고 있는 책들..다시봐도 좀 어수선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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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는 항상 부산하다..
영업점에서 한주동안 해온 일을 부지런히 마무리도 해야하고..
서울 집에 가는 경우에는 공항에 한시라도 빨리 가려 아둥바둥하게 된다.
종종 육지에서 오는 손님들도 대부분 금요일 저녁에 오기 때문에
마중도 나가야 하고..
간혹 서울 집 안가고 손님도 없는 금요일 저녁에는
근처 극장을 간다....
지난 주에는 <타이탄의 분노>를 보며 여러모로 분노를 느꼈으며,
(난생처음 3D영화를 보았는데, 입체감에 잠시 신기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자꾸 흘러내리는 3D안경을 추스리느라 정신이 없었고, 무엇보다 눈의
  피로도가 심했다.. 영화 자체도 스토리라인이 그닥 흥미진진하지 않고
  비주얼로만 승부하려는 인상을 받아 보다가 자꾸 하품이 나왔다)


<헝거게임>을 보며 배고픔을 잊기 위해 도너츠와 핫도그를 3개나 먹어댔다...

이 영화는 일본 영화 <배틀로얄>과 비슷한 설정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배틀로얄>을 보지 못하다 보니 어떻게 다른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일정한 공간에 제한된 인원을 넣어놓고 서로 죽이도록 해서 결국 
 1명만 살아남는 게임을 진행한다는 설정이 비슷하다는 얘기인 듯..)
오히려 내 개인적으로는 <트루먼쇼>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제의식을 공유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플레이어들을 내려다보는 이들이 완전하게 환경을 통제해서
필요에 따라 산불을 일으키기도 하고, 약을 전해주기도 하는 등등..
신이 통제하는 인간의 세상, 요새 많이 언론을 통해 접하는 정부가 통제(사찰)하는
상황에 대한 은유가 강력하게 담겨져 있는 듯하다...

다음주에는 <간기남>을 보러가야지...졸린다 자야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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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4-07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떨어져 계시니 외로움이 크시겠어요

짱구아빠 2012-04-09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그냥 주욱 혼자 있으면 익숙해져서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는데요,누군가가 찾아왔다가 가버리면 저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는 기분이 강하게 들면서 외로움이 물밀듯이 몰려오네요.. 결국 외로움이라는 것도 주변환경에 영향을 받는 감정라는 생각입니다.^^
 

제주에도 선거의 바람이 몰아쳐서 여기저기 시끌벅적 하긴 합니다만
오늘 받아본 정통시사주간지 <시사인>에 의하면 제주에서는 3개 선거구의 결과가 빤해서
별다른 경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네여..
하지만 제주지역 언론사들이 조사한 여론 조사결과에 의하면 여권 후보 1명이
전세를 역전시켰다고 하니 역시 뚜껑을 열어보아야 할 거 같습니다.
이틀전까지 매섭게 몰아치던 바람도 잦아들고 사무실 근처 전농로에는
복잡한 세상사와 무관하게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종합경기장 주변에서는 4/6부터 8일까지 왕벚꽂축제가 열린답니다.

간만에 마눌님도 제주 방문을 해주신다니 이번 주말은 꽃(???)과 함께하는 시간이 되겠네요..
주진우 기자가 쓴 <주기자>...제목도 내용도 아주 주깁니다..ㅋㅋㅋ
<나는 꼼수다>에서 받았던 느낌과는 사뭇 다른 듯.. 좀더 강력한 포스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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