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하러가는 중이다.
속이 안좋다.
굶어야하는데~
애들하고 수업하려면 힘들까봐
빵하나 사먹은.
식은땀도 나고 어지럽다.
이럴땐 꼭 쓰러졌다.
그리고 아무일없이 깨어나 집에 와서
쓰러졌다 백번 말해도 멀쩡한데 무슨?
이십대 초엔 집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그때 안방엔 엄마 친구들이 왁자지껄.
아무도 나를 발견하지 못했고
나혼자 조용히 일어나 언제 그랬듯 ~
영화처럼 드라마처럼
쓰러지고 놀란듯 발견한 주인공이 걱정하며 안고 병원에 달려가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고로 나만 창피하니 쓰러지지 말기루.
아침 딸이 어제밤 꿈꿔쓰는데 엄마가 엄청 아파서 5번 토했다고
신기가 있나?
나 정말 토했는데.
커피마시고픈데 참아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