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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북한 말이 재미있어요
우리누리 지음, 홍진우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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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북한 사람은 모두 빨간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자란 세대다.6월이 되면 늘 똑같은 반공포스트를 그려 상하나쯤 나눠 같고 아주 어릴 적엔 삐라를 주우러 약수터를 헤멘적도 있었지.그런데 요즘은 금강산 여행에 우리나라 젊은 가수들도 북한 에서 공연을 하고 록가수 윤도현은 그곳에서 새롭게 리메이크한 그리고 월드컵대 온 세계에 울려퍼지던 아리랑을 부르다 눈물까지 보였다.많은 사람들이 귀순해 왔고 그래서 북한 말과 우리나라 말의 현격한 차이를 느끼게 되었는데. 그 말의 어감상 느낌은 옛날 국어학자 최현배 선생님이 우리말을 모두 한글화하자는 주장아래 예를 들어 비행기를 날틀이라 했다는 일화랑 비슷했다.

하지만 이 책속에선 그런 반감은 좀더 줄여주고 오히려 북한이 왜 그렇게 하는가와 외래어가 만연해있는 우리나라와의 차이를 느끼며 전통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북한의 민족애를 느낄수 있다.이것은 내 생각인데 통일이 되기전에 조금심 미리 북한 과 우리말을 조금씩 통일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거다.예를 들어 스크랩묵이란 말보다 오림책이란 말이 훨씬 알릭 쉽고 우리말 이라 더 좋은 것같다.,왕따라는 왕 따돌림의 줄임식 표현보다는 모서리주기라는 표현은 참 재미있다.북한 에서는 녹차를 푸른차라고 한다는데 푸른차 얼마나 말에서부터 그 향기가 느껴지는가드레스는 나리옷주차장은 차마당얼마나 멋진가?우리가 포용심을 가지고 북한 말 중에 먼져 예쁘고 이해하기 쉬운 말을 골라 우리의 말과 바꾸고 북한의 잘 이해안가는 말을 바꿔나가면서 문화 공동체를 이뤄나간다면 문화적 통일이 곧 민족의 통일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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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클라라 누나 - 기상천외한 사건들 중앙문고 48
디미테르 인키오프 지음, 유혜자 옮김, 발터 라이너 외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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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망울 속에 장난이 그득하다.어저면 그들이 생각하는 건 어른들의 장난이 아닐거다.그들만의 진지한 생각과 그에 따른 실천일뿐이 책속에 클라라와 내가 바로 그렇다못말리는 아이들그 생각들은 정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다강아지 염색을 위머리쪽은 금발 꼬리쪽은 검은색으로 나눠서 한다느 것오히려 아줌마엥게 아기가 어디서 나오는지를 알려준다는것아이의 몸무게 만큼을 저울에 올려 그 무게의 느낌을 알아보는 것 벼룩서커스 정말 재미있다그런데 뭉클하는 감동까지 가져다 준다.날마다 돈을 주는 토비삼촌아이들이 토비삼촌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그때문이다.날마다 돈을 주니까그런데 어느 날 돈이 없다고 하는 삼촌난 아이들이 삼촌을 싫어할 줄 알았다,아이들이 삼촌을 좋아할 이유가 사라졌으니 말이다.그러나 그것은 어쩌면 틀에 박힌 어린이 되어버린 내 생각인것 같다.

아이들은 토비삼촌이 돈이 없다고하자 과감히 그동안 모아 놓은 저금통을 뜯는다그러고나서 삼촌을 가져다 준다삼촌 아이스크림 사드세요라며하하하이런 아이들을 어지 미워할 수가 있을까그러나 이 아이들은 책 속에만 나오는 특별한 아이가 아니라 바로 바로 우리 생활에서 흔히 볼수있는 우리의 아이들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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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아동용 사계절 아동문고 40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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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란 무엇인가 아이들이 생각하는 암탉 족제비 청둥오리 내가 처음 이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땐 어느 동호회사이트에서였다 일본에서 이책의 판권을 사서 번역하는데 주인공이름을 잎싹이 아닌 일본식 이름으로 바꾼다는 것에 대한 논쟁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일인양 리플을 달았고 나도 한국인 특유의 반감으로 맞아 잎싹이란 이름이 얼마나 좋은데 하며 내용도 모른채 수긍했다. 하지만 너무나 치켜대는 이책에 대해 글쎄 웬지 모를반항심과 알수없는 거리감이 내게 벽을 만들어 좀처럼 손에 들지않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누군가 아니 아직도 그책을 안읽었다고? 아직도란 말이 지적허영심이 부플대로 부푼 사람에겐 그처럼 치명적일 수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래서 책을 사서 읽게 되었는데 그 책에 대한 시선이 첨부터 고울리가 없었다. 그 쓸데없는 똥고집과 웬지 모를 반감이란 구제불능에 가까운 것이었기에말이다. 첨엔 그냥그랬다. 웬지 뭐야 이거문장 시제도 일치하지 않네. 과거였다. 현재였다. 이건 기본인데.
뭐야 혹시 이거 아기 돼지 베이브나 동물농장따라한거 아냐? 아님 치킨런이거나. 하며 깐깐한 표정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그러나 셀프카메라가 있어서 책을 읽는 내 표정을 찍었다면 난 아마 비디오 여행 프로그램에서 상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내 얼굴표정은 서서히 바뀌어갔으니 그 책은 나를 아주 천천히 자기편으로 만들었다. 그만큼 무서운건 없다. 그건 흡입력이 있다는 거고 작가가 카리스마가 있다는거다. 무엇보다 이책에서 내가 감탄하는것은 자연에대한 지식이다. 뭐 그리 자세히 구구절절 자연학습이 나오는것은아니다. 그러나 닭이 먹는것 청둥오리의 모리모양 생태 닭의 생태 부화되지 않는 알
족제비의 먹이사슬 청둥오리의 파수꾼에 대한 것등. 설명은 진부하고 책을 지루하게 만든다. 어른은 어린이들에게 항상 무엇을 가르쳐주려할뿐 보여주고 스스로깨치게 하지 않는다. 잔소리를 싫어해서일까 그래서인지 난 구구절절 설명을 하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자연관찰동화는 거의 90%백과사전의 응용이다.이 책은 그렇게 자연상식을 억지로 가르치려하지않아서 너무 좋다. 이 책의 멋진 점 또 하나는 희망이다.
이책 전편을 좌지우지하고 이끌어가는 희망. 잎싹이 그 희망을 움켜쥐고 힘이 들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 초라하고 보잘것없게 느껴지던 자신을 당당하고 용기를 내게 만들어준다. 대강의 생활동화만 흉내내는 어린이 동화들 난 작가입네하며 치켜세움받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이책은 하나의 경종이 될 것같다. 이책의 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나는 황선미 작가님께 너무나 죄송하고 부러움과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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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찾아 떠나는 여행 중앙문고 69
마를리스 바르델리 지음, 잉그리드 고돈 그림, 한희진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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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주먹만한 유리 어항에 열대어 세마리를 투명 바이오샌드와 함께 넣어놓고 기뻐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열대어들이 죽었을 때는 하루 종일 우울해 했었지. 나에게 우울이란 종종 그렇게 찾아 온다. 그럼 자유는?

어쩌면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는 새장 속 혹은 성냥갑 속 만큼인지도 모른다. 방에서 나와 작은 아파트 좁고 긴 복도를 지나, 좁고 긴 지하철 좁고 빡빡한 버스를 타고, 혹은 딱 맞춘 안성맞춤 자동차를 타고 갈길로 가서 다시 또 꽉막힌 사무실에 들어가 꽉막힌 서류와 꽉막힌 모니터를 마라보며 우리는 어떤 자유를 꿈꿀까?

이번 서류를 빨리 끝내고 야근하지 말아야지. 이번엔 연봉이 오를까? 점심때 뭘먹지?
뭐라고 말하고 병원을 갖다오지? 상사는 왜 그리 미운짓만 하는거야? 네모난 방에 커튼을 녹색으로 달아 자연을 느끼게 하고 작은 화분을 두어 화분이시들던 말든 자기 만족을 주고 그런 자유? 우리에게 자유란 그런것이었나?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보았을때는 무슨 판타지 책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남자가 분홍빛 날개를 달고 날아가는 표지그림. 그것도 자유를 찾아간다니! 자유? 어디로?
얼마나 멋진가? 자유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얼마나 근사할까 아마 멋진 판타지 동화일거야! 그러나 이 책은 나의 예상을 깼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일상을 돌아보게 되었고 내게 주어진 자유는 얼마만큼인지 헤아려 보게 되었다. 카르투시케 아저씨가 새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밖에 새장을 밖에 걸어주는 장면을 읽을대는 가슴이 터질 것같았다. 감옥에 커다란 창을 달아주는 것과 같은 자유 그것이 차라리 아무 희망을 주지 않는 것보다 더한 억압이라는 것을 이책은 말한다.

여기서 새는 우리 중 누구다. 학교가 끝나면 각종 학원으로 뿔뿔이 흩어져 마치 종류별로 도시락 반찬을 담는 나뉘는 아이들도, 날마다 반복적 일상을 사는 우리모두도.참 자유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이 책은 어른 아이 모두 가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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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1 이외수 장편소설 컬렉션 6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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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는 책이 나올때마다 너무너무 기대된다.그의 작품은 흡입력이 있어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쉽게 놓지 못한다.그러나 이번 책 괴물은 약간 복잡한 구성을 선택하여 그리 순탄하지는 못했다.물론 그것도 역시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하다.

작가 이외수의 재치와 기발성은 정말 탁월하다. 엽기 발랄! 약간 그로테스크하고 엽기적인 모습은 우리 시대 자체인듯도보인다. 요즘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휴머니즘은 죽었다.범죄의 휴머니즘이라고 하면 우습지만 그래도 옛날엔 할수없이 라는 변명이 들어갔다는 거다. 그러나 요즘 범죄의 상당수가 그냥이다. 그냥 오늘은 웬지 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물론 괴물의 전진철은 말그대로 그냥이라 할수는 없다 전쟁이 원인이 되기도 하니까 그러나 현대에 이 확인 할 수없는 전생을 변명삼아 충동적 범죄를 벌인다면 정말 이런 발상은 외외수적인 듯싶다.이 외수는 우리 시대 살아있는 괴물을 그려낸듯하다. 살아있는 너무나 살아있음이 각 방송과 언론매체에 보여지고 그려져서 두려운괴물!!

독일의 작가 그 역시 상상력이 기발한 좀머씨 이야기와 비둘기 향수의 작가 파스트리크 쥐스킨트가 이외수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자랑스럽고 뿌듯하다.이외수의 책들이 외국에 널리 알려쪘다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그러나 또하나의 바람 이제 괴물이 아닌 희망을 주는 책도 이외수 작품집에서 볼수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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