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기어다니는 사이
나는 온 상자란상자를 뒤집고 가방과 가방을 몽땅 열어보았다
두아이 예방주사 수첩이 안보인다는 것.
도무지 기억이 안난다
분명 집에 있는데
어디 있는건지
늘 잘 둔다고 두면 못찾는다.
에효 잘 두지 말걸,
아이가 내내 울며 보채서 암것도 못하다가 겨우 잠들어서 예방주사 맞히러 가려다 월요일 가기로 했다.
이런 황금 시간 나도 힐링좀 하자
얼굴에 팩을 븥이고
차를
사실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마침 커피가 똑 떨어졌네.
(난 모유를 먹이면서도 커피를 마시는 만행을 부린다.)
간신히 옆지기를 설득해 산 커피인데 어느새 훌쩍 다 마셔버린.
ㅠㅠ
아껴마실걸
그래서 대신 있는 차 찾아보다 lipton이 보이길래 냉큼 따뜻한 물에 마신다.
잠시 후 또 아이 유모차 끌고 큰 아이 데리로 가야한다.
대체 내 기억력은 어케 된건지
제발 나왔으면 제발로.
일단 잠시 햇살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팩하며 차마실 수 있는 여유를 준 우리 둘째에게 감사하며 힐링 중이다.
잠시 딴 이야기
아무리 출판사가 어렵다지만 새로 쓰는 동화 작업에 원고료가 평소의 반정도.평소도 작게 받은 편이었는데 ㅠㅠ
작가들은 뭘로 먹고 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