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을 둘러보다
시금치 씨앗이나 모종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금치야 시장에 나가면 2000원정도면 사지만 이유식은 좋은걸로 해먹이고 픈 생각이 들었다
잘 자라지 않을수도 있고 시들할 수도 있지만 동희 이유식 한두번 정도는 내가 키운 채소로 해먹이고 프단 마음이 들었다.
동네에는 고추나 상추 토마토같은 모종만 보인다.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시금치, 깻잎 씨를 뿌려겠단 생각.
내 마음의 흙은 얼어붙을대로 얼어붙었지만
내 마음에도 씨를 뿌리고
싹이 나면 태은이랑 박수치며 좋아하고 싶다.
아주 작은 옥상에 작은 텃밭같은 거 하나 같고 희망을 키울 수 있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