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엄마가 오셨어요
엄마는 오시면서 빈손으로 오시지 않아요
뭘 만들어오더라도 꼭 슈퍼에 들려서 잔득 사죠
우유에 쥬스에
아이스크림에
게다가 오늘은 닭도리탕에 고추나물까지 만들어주셨네요
심장수술을 하셔서 몸도 성치 않으신데
참 어머니의 마음이란 건 헤도헤도 모자란 가 봅니다.
뭐 하나 제대로 못하고 늘 어리광만 부리는 딸이 뭐가 예쁘다고
가시는 길
마중을 나갔는데 먼저 들어가라네요.
가는 걸 보고 간다고 가지 않으십니다.
돌아보면 그자리에 서 계시고 돌아보면 그 자리에 서 계세요.
흑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