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꿈 중 하나는 아주 창 넓은 서점에서 하늘을 내다 보며 글을 쓰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이가 찾아오면 책을 사가고요.
책 방출하는 페이퍼를 쓰면서 참 좋았던 것은 저는 다 읽은 책을 다른 분께 드리고
또 다른 책을 받는 기쁨이었어요.
정말 서점 주인 된 기분도 들었고요. 새로온 책 쓰다듬느라 며칠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저는 원래 책을 읽지만 모으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예전에 아는 선생님께서 책이 장식이냐 하는 말씀 때문이었어요.
그때 저는 책을 모았었고
책장엔 안 읽은 책도 꽤 있었죠.
책이 장식품이냐는 말에 아주 찔렸답니다.
엄마가 자리 차지하니 안 읽으면 남 주라고 하셔서 난 나중에 도서관 만들거야. 라고 책을 꽁꽁 싸두었는데
결혼해서 살다보니 그게 안 그렇더라고요.
지금은 다시 볼 책 자료가 될 책 그리고 두고두고 보게되는 책 위주로만 모으고 있습니다.
곧 이사할 계획에 있어서 조금씩 있는 짐도 줄여야 하는 상황
그래서 올해는 고추랑 토마토도 못 심었거든요.
그리하여
아예 게시판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제가 다 본 책을 올리면 제 책 세권과 제가 갖고픈 책 한 권을 바꾸는 걸로.
물론 제게 주시는 책 헌책이어도 되고요.
제가 올리는 책은 말은 헌책이지만 사실 거의 새책이지요.
서평단에서 받거나 아니면 다른 경로로 받거나 자료로 하기 위해 산 책이라서 제가 소유했던 시간은 아마도 채 길어야 한달입니다. 그래서 배송은 착불로 했으면 좋겠어요.
잘되면 진짜 서점 차려볼랍니다.
호호 그리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