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꿈 중 하나는 아주 창 넓은 서점에서 하늘을 내다 보며 글을 쓰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이가 찾아오면 책을 사가고요.

책 방출하는 페이퍼를 쓰면서 참 좋았던 것은 저는 다 읽은 책을 다른 분께 드리고

또 다른 책을 받는 기쁨이었어요.

정말 서점 주인 된 기분도 들었고요. 새로온 책 쓰다듬느라 며칠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저는 원래 책을 읽지만 모으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예전에 아는 선생님께서 책이 장식이냐 하는 말씀 때문이었어요.

그때 저는 책을 모았었고

책장엔 안 읽은 책도 꽤 있었죠.

책이 장식품이냐는 말에 아주 찔렸답니다.

엄마가  자리 차지하니 안 읽으면 남 주라고 하셔서 난 나중에 도서관 만들거야. 라고 책을  꽁꽁 싸두었는데

결혼해서 살다보니 그게 안 그렇더라고요.

지금은 다시 볼 책 자료가 될 책 그리고 두고두고 보게되는 책 위주로만 모으고 있습니다.

곧 이사할 계획에 있어서 조금씩 있는 짐도 줄여야 하는 상황

그래서 올해는 고추랑 토마토도 못 심었거든요.

그리하여

아예 게시판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제가 다 본 책을 올리면 제 책 세권과 제가 갖고픈 책 한 권을 바꾸는 걸로.

물론 제게 주시는 책 헌책이어도 되고요.

제가 올리는 책은 말은 헌책이지만 사실 거의 새책이지요.

서평단에서 받거나 아니면 다른 경로로 받거나 자료로 하기 위해 산 책이라서 제가 소유했던 시간은 아마도 채 길어야 한달입니다. 그래서  배송은 착불로 했으면 좋겠어요.

잘되면 진짜 서점 차려볼랍니다.

호호 그리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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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4-30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뽀뽀님 꿈을 이루시고 계신가요?

하늘바람 2006-04-30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담뽀뽀님 두끼만 드시고 어찌 사시나요^^

부리 2006-04-30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바꾸기에 참여는 못할 것 같지만-제 성격상 그래요...-전 나이 들어서 꿈이 서점 주인입니다. 책 읽으면서 오지 않는 다른 사람을 기다릴 수 있도록 해주고, 저녁 때면 맥주도 팔고...으음, 또 저랑 몇몇 분이 만드는 서점 고유의 소식지를 무료로 배포하구요. 이런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는데 서점이 하나둘씩 없어져 가는군요...

모1 2006-04-30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가지고 있는 책은 모두 다 읽은 책들만...안 보는 책은....드물어요. 한번 보고 시간나면 또보고..하거든요. 근데..책장이 없어진 이후로 책을 상자속에서 꺼내지를 못하는군요. 이런..

하늘바람 2006-04-30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나이드시면 병원 안내시고 서점 내시나요? 부리님이 하시는 서점 재미있을 듯한데요. 모1님 전 늘 보던 책만 또 봐요,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하고 호밀밭의 파수꾼같은 경우는 번갈아가며 머리맡에 있죠. 하지만 한 번 읽고 안보는 경우가 허다하더라고요

치유 2006-05-01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방 주인..저도 한때 꿈이었어요..

하늘바람 2006-05-01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이 서점하시면 너무 예쁜 그림이 그려져요

마늘빵 2006-05-01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그랬답니다. 커서까지도요. ^^

하늘바람 2006-05-0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프락사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