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화장실에 앉은 태은 

태은이배 똥배 해 줄까? 

아니 

엄마 어린이집가? 

아니 오늘은 일요일이야 

와 일요일 

왜 어린이집 가고 싶어. 

아니 

어여 응가해. 

나는 태은이 얼굴에 뽀뽀 이마에 뽀뽀 

태은이 불쑥 

엄마 사랑해 

엄마가 더 사랑해 

아니야 내가 더 사랑해. 

엄마는 이이이만큼 더 사랑하는데 

아니야 내가 이이 만큼 더 사랑해. 

함께 웃는 모녀 

우린 그렇게 자주 사랑을 저울질 한다. 

 

태은아  

엄마는 네가 엄마를 안 사랑해도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엄마를 사랑해 주어서 참 고맙고 고마운데 

엄마는 조금 덜 사랑해도 돼. 

대신 너 자신을 더 사랑하고  

네 꿈을 더 사랑해 주고 

네 친구와 너를 아끼는 이를 더 사랑해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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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7-12 0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모녀네요.^^

2010-07-12 0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7-12 0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사랑스러운 대화에요.^^

세실 2010-07-12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요즘 참 편안해 보이세요^*^
저도 태은이, 하늘바람님 사랑해요!

비로그인 2010-07-12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모녀간의 대화가 이렇게 아름다운거야?!

울보 2010-07-12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으 감동의 물결 아이에게 저런말 들을때 행복하지요,,
하늘바람님얼굴표정이 막 떠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