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출근
집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의 회사
버스는 안타고 와서 모르겠고
걸어서 20분 자전거로 10분도 채 안걸린다.
그래서 나의 선택은 자전거
문제는 오늘 내 의상은 무릎 위로 살짝 올라오는 원피스.
왕골 바구니 가방
그런 복장으로 난 녹슨 고물자전거를 타고 온 거다.
바람은 왜그리 불던지
치마가 펄럭펄럭
그래서 자전거를 탔음에도 아주 느리게 느리게 달려서 왔다.
누가 봐도 어이 없는 풍경~
한동안 편집자가 아닌 독자여서 그런지
출판사에 오니 읽을 책이 풍성해서 좋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