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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아는 여자 ㅣ 2030 취향공감 프로젝트 2
이은하 지음 / 나무수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스포츠 뉴스를 무지 싫어하고 스포츠 중계도 싫어하고 정말 그야말로 드라마아줌마인 나는 어쩔수 없이 옆지기의 선택에 따라 리모컨을 빼앗기고
각종 스포츠 뉴스와 스포츠 중계를 보게 된다,
특히 축구는 새벽에 하는 박지성 경기, 박주영 경기, 이청룡 경기까지 챙겨보는데 그게 넘 싫어서 제발 우리 선수들이 해외진출을 안하기를 바라기도 했다.
하지만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축구를 전혀 모르는 사람보다는 아는 여자가 되고 말았으니~
이번 월드컵도 그렇다.
전술이 없다는 허정무 축구.
뭐 좀 그래 보이더라만 그래도 웬지 축구를 보던 감에 이번 그리스 전 난 이긴다에 한표를 던졌고 옆지기는 진다에 한표.
월드컵 시작되기 전부터 웬지 허정무 국민감독 될 것같다는 말에 옆지기는 말도 안된다 일축
그러나 보시라 오늘 아르헨티나만 무승부로 해도 아마 허정무는 역대 우리나라 최고의 국민감독으로 월드컵 끝나면 책도 나오리라. 16강 못들어도 나올지 모른다.
마라도나는 기분파 다혈질이니 잘만 이용하면 이길수 있으리라 하니 어쭈 하는 옆지기.
테베스가 박지성의 절친이나 오늘은 적이 되고 그래도 아마 경기끝나면 옷바꿔 입지 않을까?
정대세의 눈물은 마음이 아프면서도 아버지가 경상도라는 저 친구 우리나라에 오면 좋았을걸. 그러면 환상의 그야말로 대한민국이 되었을텐데 싶다.
사실 나는 태클이나 콜인은 알아도 업사이트 코너킥 뭐 이런거 잘 구분 못한다
그냥 나는 감이려니 하고 보는데 자꾸 보다보니 그게 맞는듯.
442, 433 이런 선수 배치도 이번엔 되네 안되네 소리까지 하며 말참견도 끼어들게 되고
그게 다 따라쟁이 축구보기 덕도 있으나 이책 덕을 좀 보았다. 축구 아는 여자.
이 책에는 외국 축구 구단과 K리그 그리고 그리고 응원법, 축구 열기 등 여러가지 축구에 대한 상식과 전문적인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놓았다.
축구 아는 여자는 이 책이 뭐 팔리까 싶다가도 사실 축구를 알면 그만큼 남친이나 옆지기와 함께 하는 일이 많아지고 즐거워지니 그야말로 평화전도사이기도 하다.
월드컵 이제 시작이나 마찬가지지 어여 보고 섭렵해서 입방정에 참여하는 것도 한 재미일듯하다.
그래도 우린 가끔 축구장에 가기도 하니 더더욱 축구에 대한 상식을 넓힐 필요가 있었다.
오늘도 나는 붉은 티 찾아입고 대한민국 외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