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네요. 

비가. 

오늘 하루 종일 마음이 안좋았어요. 

그냥 불안했어요. 

사실은 어제도 그제도 그냥 불안했어요.  

이렇게 있으면 안될 것같았는데 

그래서 오늘은 용기를 내어 전화를 했어요 

꽃임이님께요. 

님은 아실까요? 

정말 전 용길 냈어요. 

혹 안좋은 일이면 어쩌나 하는 쿵하고 마음이 무너지는 생각에 

하지만 이러고 있음 안된다고 생각해서 전화했는데 

전화를 안받으시는 님 

재차 전화를 드려도 안 받으시는 님 

그래서 문자를 드렸어요 

어머님 괜찮으신가요? 

아 

 

그리고 저녁 늦게 온 문자 

 

오늘 어머님을 보내드렸다고요. 

멀리서 그냥 

눈물이 났어요 

얼마나 외로우실까요 

얼마나 

고통속에서 가셔서 좋은데 가셨겠지요 하고 위로드리지만  

남은 꽃임이네님 생각에 가슴이 아프네요 

님 힘내셔요. 

달려가서 함께 울어드리고 손이라도 잡고 왔어야 했는데 

제가 정말 늦게 너무 늦게 연락을 드린 것같아 

가슴을 칩니다. 

나는 왜 두려웠을까요 

나는 뭐가 그렇게 

달려가지 못했을까요 

항상 꽃임이네님보다 한발 늦은 저를 용서해 주세요. 

그리고 어머님 

좋은데 가셔서 고통없는 데 가셔서 이제 편히 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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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04-13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안그래도 궁금해하고 있었어요.
어려운 전화 하신 하늘바람님,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프레이야 2010-04-13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랬군요.
저도 꽃임이네님 서재에 들락거리기만 했어요.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세실 2010-04-13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구나...얼마나 맘이 아프실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하늘 2010-04-13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맘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후애(厚愛) 2010-04-14 0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안부글 남기려고 했었는데.. 못 남겼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