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은이 바우처 신청이 9월부터 되어서 9월부터 태은이 학습지를 하게 되었어요. 

그냥 책만 받아서 볼까 하다가 태은이가 워낙 한글에 관심을 보여서 하기로 했지요. 

웅진씽크빅으로 선택했어요. 개인적으로 웅진책을 마들때 얼마나 신중하고 노력을 기울인다는 걸 알기에. 잘못 아는 것인지 모르겠지만요. 

선생님이 처음한글깨치기와 한글깨치기 두종류가 있는데 처음한글깨치기는 한글이 아니라 사물이름 알려주는 인지 정도인데 사실 그정도는 태은이한테 너무 쉬워보여서 선생님은 무리지 않을까요 하는 한글깨치기를 하게 되었어요.  

일단 태은이는 ㄱ~ㅎ, 가~하. 그외에도 많은 단어를 알고 있는 편이거든요. 물론 한글을 다 아는 건 절대 아니에요.

한글깨치기 선생님이 화요일 왔는데요 

처음에는 낯설어하더니 한 15분 정도를 어찌나 집중해서 잘 따라 하는지 모범생같은 모습이었어요.  

그날 배운 낱말은, 밤, 김밥, 시계, 우산이었어요. 그 단어는 태은이가 전혀 모르는 낱말이었지요. 우자나 시자는 알지만요.  

그림보고 뭔지 안 이후에 해당 그림 붙인 뒤 글씨를 읽어보고 글씨를 찾아보는 놀이 학습인데 이런 정도면 학습지도 꽤 괜찮다 싶어요. 왜냐면 너무 재미나 하니까요.  

선생님도 놀랐다네요. 

색깔이야기 할때는 영어와 한글로 색깔이름을 같이 말해서 신기하다고 하고요.  



저러고 내리 앉아서 어찌나 대답을 잘 하던지요. 낱말을 알고 모르고가 아니라 그 모습이 기특했어요.

세살 아이가 이리 빠른 거 처음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전 그리 생각은 안해요. 

왜냐면 여자아이들이 빠르다는 말도 있긴 하지만 아이마다 관심사가 다른데 태은이는 특히 글자나 기호에 관심이 많아요. 그게 한글이던 영어던. 그래서 커서 억지로 시키기보단 재미있게 하려할 때 시키는 게 낫겠다 싶어요. 

이럴때  한글이나 중국어도 함께 하라고 하더라고요. 음 그래도 복잡하거나 머리 아플거란 생각은 어른들 생각이라더라고요. 

그래서 중국어는 저도 잘 모르니 모르겠고 한자를 플래시 카드로 보여줘 볼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재미없어하면 나중에 커서 하고 재미있어하면 계속 하는 거지요. 

일단 어느 새 커서 학습지를 하게 된 태은. 

엄마로서 기특합니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울보 2009-09-10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역시 태은이는 뭘 해도 똑 부러지게 잘한다니까요,,이뻐요,,

하늘바람 2009-09-11 10:02   좋아요 0 | URL
똑부러지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선생님 말씀을 잘들으려하고 좋아하고 하는게 모범생같아요.

하양물감 2009-09-11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보기만해도 배부르시겠어요...

하늘바람 2009-09-11 10:02   좋아요 0 | URL
귀엽죠 뭐. 한솔이는 그림도 잘그리고 더 잘하잖아요. 태은이는 아직 어설퍼요 많은게

무해한모리군 2009-09-11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내용과 관계없이 저 머리가 왜 귀여운거야 도대체 ㅎㅎ

하늘바람 2009-09-11 10:03   좋아요 0 | URL
^^ 머리가 짧고 숱이 없으니 늘 저런 머리네요

같은하늘 2009-09-18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우리 둘째는 아직도 방치중인데 벌써 학습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