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이사온 이 집은 사실 집은 마음에 들었지만 1층과 2층집 때문에 이사가고 싶었다.
주차문제로 참 많이 시끄럽게 양보하고 양보하고 그 과정을 말하자면 정말 한도 끝도 없다
몇가지만 말하면 한번은 2층 남자가 다짜고짜 내게 12만원을 내 놓아라고 엄포
웬?
알고 보니 자기네 타이어가 평크가 났는데 우리가 차를 빼며 그랬단다.
우린 말도 안된다며 그냥 넘겼는데 6월 태은이 처음 응급실 가서 새벽에 집에온 일요일 아침 2층 남자가 다짜고짜 찾아와 욕설과 함께 12만원 내놓으라고 난동을 부려서
난 경찰에 신고했다.
무슨 방법이 없었다.
이야기가 안 통하는 사람,
경찰이 아저씨가 차빼면서 타이어 펑크 내 보라고 그럼 내가 돈 3배로 물어준다고 하자
2층 남자 주춤했지만 막상 경찰 가니 길길이 욕하고
그래서 주인에게 연락해 주차문제 해결해 달라고 했다
내가 사는 집은 주자창이 세곳이다.
하나는 차고인데 1층이 창고로 쓰고 있고 길가쪽과 집 담쪽에 두대를 댄다. 이집처럼 세집이 사는 집에 주차 공간 넉넉한 집도 없다 전에 주인이 차가 없어 1층은 차고는 자기네 창고로, 주자장은 자기네 마당으로 썼던 거다.
그런데 우리가 이사와서 그 방식을 깼으니 우리가 미울 수밖에.
그래도 그렇지.
이건 분명 테러에 가깝다.
매번 차에 흠집이 나서 미묘한 신경을쓰이게 하기에 차량덮개를 구입해서 씌우고
마음 편히 지내나 싶었는데 세상에 라이터로. 백미러쪽을 태워 놓았다. 차도 그을렀고.
홀랑다 탄게 아니라서. 차가 다 탄게 아니라서 다행인건가
경찰에 신고하니 방법이 없단다.
이건 정말 심하다. 24시감시? CCTV, 몰래 카메라?
그걸 우리 돈 주고 사야하나?
차에 또 손해가 난 뒤에 범인을 잡음 뭐하는가?
무섭다.
방법이 없다니.
정말 방법은 없는가?
어젯밤엔 속상해 하며 솥뚜껑을을 열다 그 김을 잠깐 쏘였는데 손을 데였다. 아침에 보니 물집까지. 잡혔다.
이래저래 심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