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날 아침 

태은이는 아무 선물도 받지 못합니다. 

게다가 아주 치열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네요 

이제 곧 24개월에 접어들어가요. 

그런데 아직 젖병을 못 뗀지요 

그래서인지 밥을 너무 안먹고 우유만찾아요. 

그래서 어제 젖병 젖꼭지를 자르고망가졌다고 하니 

내내 내가 해볼게 하며 고쳐보려하더군요 

안스러운데 꾹 참고 있어요 

우유 찾다 어제 새벽 한시 다 되어 잠이 들어 오늘 9시가 넘도록 자는데 몇번을 깨어 웁니다. 

하필 왜 오늘 그랬을까요 

엄마가 참 

선물 준비도 못하면서요. 

며칠전 십자블록을 사주었는데 참았다 오늘 줄걸 싶네요. 

카드한장 못 써주고 

요즘 왜 그리 시간은 가고 걱정이 많아지고 할일은 태산인지 

요즘 일도 없는데 말이에요.  

케이크도 사서 촛불켜주려 했는데 

이번주 토욜이 태은이 음력 생일이에요. 

그래서 음 수수 팥떡을 해줄까 하고요. 

그비용도 만만치 않을 듯해서 케이크를 생략하는데 맘이 안좋네요 

태은아 센스 없는 엄마를 용서하렴

태은아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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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8-12-25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아프더라도 지금쯤이면 젓병을 떼야하는데요.
시기가 되면 한다지만 빠른편은 아닌듯 하네요.
그 날이 오늘이어서 좀 아쉽기는 하네요.
제일 힘든게 육아라는 사실이 세삼 실감이 나지요.
그래도 태은이랑 행복한 날들 되세요.

세실 2008-12-25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젖병 오래 물면 윗입술이랑 치아가 좀 안 예쁠텐데....
태은이가 산타클로스 같아요~~~
예쁜 태은이 생일 미리 축하합니다^*^

2008-12-25 16: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설 2008-12-25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태은이 뒤에 저 분은 누구세요? 하늘바람님인가요?

순오기 2008-12-25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르니에서 임신과 출산소식 들었는데 벌써 두돌이군요.
젓병 떼기는 더 늦기 전에 해야되지요. 한 살 더 먹었다는 걸 강조할 시점에서 해도 좋을 듯...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려면 엄마의 센스와 연출도 좀 필요하지요.
나도 애들이 일곱 살이면 '엄마산타'라고 카드에 썼는데, 며칠 전 우리 큰딸이 말하길
자기는 어려서부터 산타할아버지를 한번도 믿었던 적이 없는 거 같다고...ㅜㅜ

하늘바람 2008-12-25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희망꿈님 젖병은 오늘 내내 우유를 찾았지만 망가졌다는 이유로 주지 않았고요 그로 밥을 좀더 많이 먹었고 대신 우유는팍 줄었어요.
제 잘못이 크단 생각이 듭니다
세실님 그래서 차일피일미루다 에구 하필~
그래도 아침에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어서 조카에게 주었지요. 태은이랑 만들었다는데 의의를 두고요.
산타태은이는 노리야 수업을 다니는데 크리스마스파티를하다기에 입혀본거예요.
미설님 제가 좀 어둡게 나와서 ~
전 그나마 안보이게 나와야 봐줄만 한거같아요,
순오기님 그러게요 내년에는 좀더 부지런한 엄마로 거듭나야겠어요.

2008-12-25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똘 2008-12-26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보고갑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짝짝. ^^

울보 2008-12-26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생일이 다가오는군요,
정말 빠르네요,
정말 님이 아기를 가졌다는 소식과 힘들어하는 모습을 뵌지 엊그제 같은데,,
정말 빠르네요,
태은이 이쁘게 건강하게 잘자라라,,
하늘바람님도 2009년 행복하세요,,

전호인 2008-12-26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도 예쁘지만 뒤에 실루엣처럼 받치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눈이 꽂혀 빠지질 않습니다. ㅎㅎ

2008-12-27 15: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8-12-27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3:24 속삭여주신님 안그래도 충치 걱정이 되어서 언제 치과를 가보려 합니다. 감사해요.
한똘님 감사합니다
울보님 그러게요 삶이 알라딘과 함께 흘러가는듯합니다. 이렇게 한통속 알고 지내는게 얼마나 든든하고 고마운지 몰라요
전호인님 하고 왜그러셔요. 제가 님댁 미인들을 다 아는데 말이어요.^^
속삭여 주신님 그럼 달려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