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루 종일 기운이 없었다.

누워 있어도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서 저녁에는 뭔가를 먹으러 나갔는데 속이 미식미식하더니 급기야 오바이트까지.

이른바 후기 입덧.

이 증상은 얼마전부터 있기는 했지만 심하지 않아서 그냥 그러려니 했었다.

내둥 기운이 없어 8시도 안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아기 조끼 앞판을 완성하려던 야심찬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새 식구를 맞이하는 일이 이리 쉽지 않으니 그만큼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것이겠구나.

기쁜 소식하나 있는데 집에 있는 스파티필름에 봉우리가 맺혔다.

사서 키우면서 한번 꽃을 피우고 아주 오랫동안 꽃소식이 없었던 스파티 필름.

하얀 꽃봉우리가 초롬히 올라와 있다.

처음에는 나도 몰랐는데 옆지기가 복이 나올때가 되니 꽃이 피려하네 하는 말에 나도 깜짝놀라 스파티필름을 보고는 마음이 흥분되었다.

내일이나 내일모레 아기가 태어날 때즘 스파티필름 하얀 꽃봉우리도 활짝 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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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7-01-08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내일이나 모레 아기가 태어나나요? 많이 떨리겠어요. 그래도 하늘바람님은 잘 해내실거예요. 힘내세요. 순산하시길...! 아자 아자 홧팅!^^

세실 2007-01-08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분명 순산하실거예요~~
이쁜 스파트필림이 먼저 복이의 탄생을 축하해주는군요~~~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하늘바람 2007-01-08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예정일은 낼인데 글쎄요. 어찌될런지
세실님 ^^ 네 스파티필름은 정말 신기해요. 그런데 내링 예정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삭신이 다 쑤시네요

초록콩 2007-01-08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예정일을 앞 둔 산모의 마음이 어떨지 짐작이 갑니다. 복이가 2007년 가장 큰 선물이 되시겠죠?? 잘 지내시다 순산하시길 바래요~~

박예진 2007-01-08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이모도 1월달에 아기 태어나는데! 우와~하늘바람님 아기랑 제 곧 태어날 사촌동생이랑 친구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황당한 얘기지만 ^^;;)

전호인 2007-01-08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힘들어하시니까 안쓰럽기 그지 없습니다.
아마도 예쁜아기가 얼굴을 내밀기 위해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것이 아닐까요? 순산하는 그 날까지 힘내시길........

모1 2007-01-08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정이 다되서 입덧을 하기도 해요? 에휴...고생이십니다. 복이가 빨리 나와야 할텐데..

하늘바람 2007-01-09 0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록콩님 네 복이는 가장 큰 선물이죠. 감사합니다.
예진양 황당하긴요. 혹시 알아요. 두 아기가 알라딘에서 친구할지.
전호인님 네 화이팅하고 있습니다.
모1님 네 후기 입덧도 있다네요. 제가아주 남들 하는거 골라 다 하고 있어요 ^^

소나무집 2007-01-09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파티필름 꽃 피면 정말 예뻐요. 눈이 온 것 같은 느낌도 들지요. 벌써 예정일이 되었군요. 마음 편히 가지면 순산할 수 있을 거예요.

2007-01-09 15: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7-01-10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네 마침 복이 태어날 시기와 비슷하게 봉오리가 맺혀서 신기하고 기쁘네요. 그래서 더 예뻐해 주려고요.
속삭여주신님 그러게요 시간이 참 빠른듯도 해요. 복이느느 아마도 다음주 태어날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