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차가 안막히는가 싶어 버스를 타고 퇴근했다.. 이런 그런데 역시나다.. 집에 가는길이 1시간 걸렸다..

어제  그 이후로 먹은건 비빔밥과 물한컵, 메치니코프 1개가 다였다.... 시계바늘이 거의 8시를 향하고 있었고 쓰러질 듯 도착하니 엄마가 도배를 마치고 식사중이셨다.

으 맛나는 고구마줄거리 볶음,   엄마네 옥상텃밭에서 솎아준 열무로 만든 겉절이 김치...

에라 모르겠다.. 처음엔 3숟가락 퍼서 비벼서 먹다..  한숟가락만더 더 하다가 결국 밥 한공기 다 비벼 먹었다..할 수 없지뭐...

아니 더위 가신지 얼마나 되었다고 도배를 하시나요 엄니..

안방문을 열어 보니 할 만 하다.. (담배를 태우시는 울 아버진 절대로 나가서 태우고 들어오시는 법이 없다... 그러다 보니 도배를 해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누렇게 변해 버린다...)

새로 도배를 한 곳은 산뜻한데 아직 도배지가 발라지지 않은 곳은.. ㅎㅎㅎ 한 30년 때국이 흐르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런데 그걸 보니 20여년전 겨울이 생각나서  엄마.. 기억나?

왜 엄마 길동에서 가게할 때 엄마 오면 따뜻하게 해준다고 나무 때다가 집 불날 뻔 했잖아

그걸 왜 기억못하냐... 이불까지 탔는데.. 사람 잡을 뻔 했잖아 그때..

ㅎㅎ 그렇다.. 우리집이 개보수를 한게 1984년.. 내 중1때 였고 그 이전의 우리집을 설명하면 도심속의 시골같은 집이었다.

아빠가 별나셔서 연탄아궁이 외에 옆에 별도로 가마솥을 걸어 두는 불때는 아궁이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우리집 뒷켠에는 항상 나무가 잔뜩 쟁여져 있었고 이집 저집에서 나무를 버려야 할때면 우리집으로 가져오곤했다.

나무 한 번 때면 집이 그으름으로 가득차는것 같지만 그래도 거기다 해먹는 밥은 구수하고 압력솥 밥은 저리 가라 이고... 불때면서 집어 넣어 구워먹는고구마나 감자는 별미다 별미...

또 욕실이 따로 있지 않았기 때문에 부엌에서 물 데워서 목욕하곤 했는데 커다란 가마솥에 한번 끓여주면 웬만한 식구 씻는데 무리가 없었다.

그러다 엄마가 가게를 하게 되셨다.. 할머니가 4남매 키우는데 반찬값이라도 벌어 보라면서 가게 한칸을 내주신 덕에 엄마는 우리들 학교 보내 놓고 나면 길동까지 먼거릴 가셔야 했다.. 다행히 버스가 한 번 타면 가는 거리지만 1시간 걸리는 그 거리는 오가는 엄마는 엄청스레 피곤하셨을꺼다.

한 겨울.. 정말 너무 너무 추었던 날이었다.

눈도 많이 오고 게다가 바람까지 쌩쌩불어 추웠던 날.. 연탄불을 간 지 얼마 안되어 방이 뜨겁지 않고.. 옛날집이다 보니 외풍은 심하고...

엄마가 오기전에 얇은 담요로 창문을 가려도 보고 그랬는데 집이 춥길래 언니랑 나랑 엄마 오면 따뜻하게 주무시게 나무를 때자에 합의를 했고 처음으로 불때는걸 해봤다.. 평소엔 엄마가 불을 지피면 꺼지기 않게 나무 부시러기 던져 넣거나 그런게 다 였는데...

본 것은 있어서 잔챙이 나무긁어다 놓고 신문지에 불을 붙여 불길을 잡은 후 본격적으로...

햐~  우리 처음인데 너무 잘한다 하면서 기특해 기특해 하면서 불을 때기 시작...

언니가서 방바닥 만져보고 와봐.. 따뜻한가...

이상해.. 아직 찬데.. 둘이서 들락 날락 하면서 방바닥을 만져보곤...

그럼 더 넣자...

우린 몰랐다.. 불을 때면 바로 방이 쩔쩔 끓어 오르는 줄만 알았던 거였다..

결국 그렇게 1시간여를 땠나... 눈도 맵고 불씨 앞에 앉아 있는것도 힘들어 죽겠을 때 쯤 엄마가 오셨다.

ㅎㅎ 엄마는 깜짝 놀라시면서 우리 둘이 엄마를 위해 그렇게 한것에는 기특하다 칭찬을 하셨지만 일을 만들어 놓았다고 야단도 치셨다.

가마솥의 물은 펄펄 끓어 졸아들고... 달궈지기 시작한 방구들은 쩔쩔 끓다 못해 장판이 우그러 들고 있었다... 깔아 놓은 솜이불은 탄냄새가 나고...

 

비상~   늦게 까지 공부하고 돌아 온 오빠들도 건너와선 이불 다 걷어내고 창문 활짝 열어 놓고...

심지어 그 야밤에 안방에 있던 가구까지 옮겨야 했다.

엄마 따뜻하게 해주려다 집안 말아 먹을 뻔 사건을 엄마가 어찌 잊을 수 있을까...

 

엄마 그때가 좋았지?   난 가끔 말야.. 엄마가 그 가마솥에 잔뜩 고구마 쪄서 소쿠리에 담아 내놓고 마당에 묻어 두었던 김치독에서 김장김치 꺼내와서 손으로 쭉쭉 찢어서 포실포실한 고구마 위에 둘둘 말아 얹어 먹던 그 고구마가 먹고 싶단 말야...

지금은 그런 맛이 없어.. 그치?

아삭아삭한 그 김치 정말 예술였는데... 지금도 땅에 묻으면 그런 맛이 날까?

먹을게 흔해 빠진 시대에 살면서 고작 고구마에 김장김치라니...

그런데 아무리 먹어봐도 그때처럼 맛있는 고구마는 없다.    김치냉장고가 있다해도 그 아삭거리는 시원한 맛을 못살려 낸다.

가위나 칼을 대지 않고 손으로 쭉쭉 찢어 먹는 김치의 맛....

뜬금없이 엄마네 도배하는걸 보다 생각나다니...

 

가을 찬바람이 불때 방문을 떼어내 풀 쑤고 창호지 발라 바람에 말리던 엄마의 손길도 생각난다.

지금 세상은 살기 좋아졌는데 그런 멋은 없다.

쭈글쭈글 하던 창호지가 바람에 마르면서 금방이라도 터질듯 팽팽해지면 엄마는 그걸 보면서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머금곤 하셨는데...

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그리워 지나 보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5-08-24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풍지 바르던 날이 제일 싫었는데... 그거 일일이 손으로 떼고 풀칠해서 다시 바르고... 구멍이라도 나면 오려서 떼워야 하고... 에고... 엄마 고생한 거 생각하면 그립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ㅠ.ㅠ

인터라겐 2005-08-24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요 물만두님.. 문풍지도 발랐었던거 기억해요.. 정말 우리 엄마들 너무 많은 고생하시면서 살아오셨는데... 잘해드리자구요..

로드무비 2005-08-24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소설 써보세요.
글이 이렇게 구수하고 생생하잖아요.^^

엔리꼬 2005-08-24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글이 너무 구수하고 생생하고 구수생생합니다. 갑자기 김치도 먹고 싶고, 따뜻한 아랫목에 누워 고구마도 먹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나네요..

파란여우 2005-08-24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골로 이사와서 아궁이에 불 떼는 거 배웠어요
아궁이 앞에 앉아서 주홍색 불빛을 바라보는 그 아늑함...
그리고 김이 나는 솥뚜껑을 열고서 맡던 밥 내음
그렇게 살고 싶다는 소망만 지녔지. 전 가스렌지에 밥을 해 먹죠
멋대가리 없게시리. 아 구수한 냄새 그리워요.
빨래 집게 오늘 아침에 도착했답니다. 님, 너무 고마워요.^^

돌바람 2005-08-24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비밀인데요, 경기도 양평의 으스스한 골짜기에 가믄 저희가 작년에 묻어둔 꼬마김치독이 있답니다. 원래는 생각날 때마다 와서 꺼내먹자고 했던 것인데, 한번도 개봉을 안 했네요. 함 가봐야지.-믿거나말거나 바람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미미달 2005-08-24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태어날 때부터 아파트에서 살아와서 그런 추억이 없어요.
드라마나 영화등에서만 간접적으로 접할 뿐이죠. 문득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건...

인터라겐 2005-08-24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미달님.. 이미지 사진 바꾸셨군요... 멋져요... 아파트는 그런 잔재미가 없어서 ...ㅎㅎ 전 그래서 단독이 좋아요....

돌바람님.. 거기 어디께인가요? ㅎㅎ 양평땅 파헤쳐 그 독을 찾고 말겠어요... 으 이더위에 잘 버티고 있을까요?

파란여우님.. 맞아요.. 나무가 타면서 일어나는 그 불빛... 너무 아늑하죠...ㅎㅎ 가마솥에 눌러먹는 누룽지가 압권인데... 그때가 정말 그리워요... 설탕 솔솔 뿌린 누룽지요...

서림님... 감사합니다... 누워서 드시면 목이 메이니 물도 꼭... 아 동치미 국물이면 더 좋은데요...

로드무비님.. 언제나 제게 희망을 주시는군요..ㅎㅎㅎ 아 다시 꿈을 꾸어 볼까요?
돈 많이 벌면 마태님 처럼 책한권 내고 사재기 해서 마구 마구 돌리거나 집에 쟁겨 둘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나서 책한 번 써볼까요? ㅎㅎㅎㅎ 참 야무진 꿈을....

정말 너무 큰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로드무비님....

검둥개 2005-08-25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발에 감동하고 갑니다. 아궁이에 불 때서 지은 밥맛 정말 비교할 데가 없죠. ^^

줄리 2005-08-25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그리워 지나 보다.. - 사무치게 동감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떠나온것들도 모두 그리워지더군요.
 

내가 알라딘에 빠져 살면서 큰 실수 할 뻔 했다..

6살 연하와 결혼을 한다는 그 친구의 결혼식이 코앞인데...깜박 깜박.. 어제 친구의 전화가 아니었으면 진짜로 큰일이 ...

원래는 7월 10일로 예약이 되어 있었는데 사정상 한달 반이 연기된 것이다.

우린 말도 못하고 혹시 무슨일이 있는건 아닌지 조마 조마했던 터라.. 너무 반가운 소식인데 어쩌자고 그런걸 다 깜박한건지...

내가 총무인데 회비도 걷고 그래야 하는데 심각하네..

울 친구.. 선물 안사와도 되니깐 아줌마 스럽게 하고만 오지 말라고 한다.

아무래도 6살 연하인데 20대 후반의 풋풋한 젊은 총각들이 보기엔 꼬질꼬질한 아줌마만 득실거리면 얼마나 기가 막힐까나...

ㅎㅎ 그래서 내 지난 번에 원피스 하나 장만했다고 하니 친구가 기특하다고 하면서 너의 눈을 믿을 수 없으니 사진을 찍어 보내 봐라 이러는 거였다.. 이론..

하긴 내가 봐도 요즘들어 눈에 들어오는 옷들은 죄다 펑펑짐한 옷들이니... 점검할만 하쥐...

신랑들을 떼놓고 갈까?  ㅎㅎ 그래야 뒷풀이라도 기대해 보는거 아닐까?

친구야... 좋은 꿈 많이 꾸고 시집가면 잘살아야 한데이....

왜 내가 시집가는 신부 같냐.... 헤어스탈은 어찌 해야 하나 몰라... 그래 언니네 가서 발리핸드백도 좀 빌려야 겠다.. 뭐 언니도 이거 선물받고 들고 다닐 일이 없던데 하루쯤 빌려 달란다고 흠집 나는건 아니겠지..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5-08-23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ㅋㅋ 6살 연하요? 와우!!! 친구분이 능력이 아주 좋으시네요. ^-^*
저도 사실 6살 연하한테 시집 가는게 꿈이랍니다. 그 분 소개좀 ㅋㅋㅋ

마늘빵 2005-08-23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6살 연하. ㅋㅋ 신랑측과 신부측의 하객들이 대비되겠는데요? ^^

이매지 2005-08-23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한 언니가 4살 연하의 남자와 연애중인지라 그 소식을 듣고도 "우와!"라 했는데
6살 연하와의 결혼이라니 ! +ㅁ+

인터라겐 2005-08-23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그래서 제 친구가 신경 바짝 쓰고 있어요... 헤어스탈은 아줌마 파마 안된다 부터 시작해서요...ㅎㅎㅎ
가시장미님.. 아니 장뮈.... 결혼식 끝나고 소개 시켜 줄까나? 특강받게...

인터라겐 2005-08-23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6살 연하다 보니 적응이 안되더라구요...ㅎㅎ 지나번 모임때 동석했는데 아줌들이 침 흘리면서 어찌나 좋아라 했던지 다음부턴 무서워서 못오겠다고...^^

울보 2005-08-23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정말 결혼식장이 상상이 안가네요,,
신랑분 친구분들은 정말로 님들이 보시기에는 그럼 피로연은 없는건가요,,ㅎㅎ
재미있겠네 피로연하면요,,

urblue 2005-08-24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 친구가 6살 연상이랑 사귀고 있어요. 결혼하겠다는데 집에서는 절대 안된다고 한다네요. 친구분도 힘드셨던건 아닌지. 아무튼 축하할 일입니다.

Phantomlady 2005-08-24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라.. 꽃단장하셔야겠네요.. 언니에게 발리 핸드백이고 뭐고 다 뺏어와서
예쁘게 하고 가세요.. ㅎㅎ

perky 2005-08-24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능력있는 친구분이시네요!흐흐. 이런 상황이 실제로도 일어나는 거였군요. ^^

검둥개 2005-08-24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분 생일에 가려고 꽃단장하시는 인터라겐님. ^^ 정말 좋은 친구세요 ㅎㅎ :)

2005-08-24 09: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라겐 2005-08-24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주신님... 너무 반갑습니다... 그런 인연이...오다 가다 스치듯 뵐 수도 있었겠군요....

검정개님... 친구가 최대한 예쁘게 아줌마 스럽지 않게 하고 오랬어요... 가서 부케나 받아 버릴까봐요.. (헉 죽을려고 빽을 쓰고 있습니다..)

차우차우님.. 능력있지요? 친구보다 앤이 더 좋아라 하니 그것으로 된거지요 뭐..

스노우드롭님...ㅎㅎ 속눈썹 붙이고 갈까도 생각중입니다요...

유어블루님.. 그렇잖아도 그친구네.. 심한 반대가 있었어요. 시엄니 되실분이 유독 결혼을 빨리 하신덕에 친구랑 열몇살차이나거든요.. 그러니 기절 하실만하지요..

울보님.. 피로연한다면 뒤집어 지지 않을까 싶은데요...ㅎㅎ 아줌마들이 무섭잖아요..


어룸 2005-08-24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예쁘게 하고 가셔서 잘 낚으...아, 이게 아니고 잘 놀다 오셔요^ㅂ^
 

장바구니  


장바구니로 돌아가기

 

 


Index #0 Message:Violation of PRIMARY KEY constraint 'PK_OrderSetup'. Cannot insert duplicate key in object 'OrderSetup'. LineNumber:33 Source:.Net SqlClient Data Provider Procedure:OrderSetUp_Init_ver1 Sp Name:OrderSetUp_Login_new Parameters: @Result:1 @ErrMsg: @Custkey:235041 @AssociateCode:0 @UID:1464175745 @USA:False @UserType:1 @CartType:1 Index #1 Message:Violation of PRIMARY KEY constraint 'PK_OrderSetupBasket'. Cannot insert duplicate key in object 'OrderSetupBasket'. LineNumber:56 Source:.Net SqlClient Data Provider Procedure:OrderSetUp_Init_ver1 Sp Name:OrderSetUp_Login_new Parameters: @Result:1 @ErrMsg: @Custkey:235041 @AssociateCode:0 @UID:1464175745 @USA:False @UserType:1 @CartType:1 Index #2 Message:The statement has been terminated. LineNumber:33 Source:.Net SqlClient Data Provider Procedure:OrderSetUp_Init_ver1 Sp Name:OrderSetUp_Login_new Parameters: @Result:1 @ErrMsg: @Custkey:235041 @AssociateCode:0 @UID:1464175745 @USA:False @UserType:1 @CartType:1 Index #3 Message:The statement has been terminated. LineNumber:56 Source:.Net SqlClient Data Provider Procedure:OrderSetUp_Init_ver1 Sp Name:OrderSetUp_Login_new Parameters: @Result:1 @ErrMsg: @Custkey:235041 @AssociateCode:0 @UID:1464175745 @USA:False @UserType:1 @CartType:1

 

 

푸히히 이건 또 뭐랍니까.. 순간적으로 당황했어요.... 이전에 내가 구매했었다굽쇼?   언제 했지.. 기억에 없는데.. 그런데 이리 뻘건 꼬부랑 글씨가 나오니 내가 뭐 잘못했나 무서웠다구요....흑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동네 체육센타에서 개설한 요가 강좌를 다시 듣기 시작한지 2개월... 다음달도 수강을 위해 계산했다.

어제 요가를 마친 후 강사가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요가를 하시는 분들은 남아 보세요..

헉 절반이상이 남는다..

생긴건 불여시 같지만 의외로 이 강사는 열정적이다.. 지난 번 강사는 너무 졸려서 운동이 되는지 마는지 그랬는데 이 강사는 정말 너무 열성적이라 맘에 든다.

다이어트한다고 남은 어떤 여자한테 회원님은 다이어트 하실 생각말고 더 드세요.. 살쪄야 해요...

남은 사람들을 보니 너무 유연하게 동작을 소화해 내서 내가 무쟈게 부러워 하는 여인네도 끼어 있다.. 날씬한 것들이 너무한거 아녀...

내게도 돌을 던질 분들이 있을지 몰라 다음말을 덧붙입니다.

강사가 지를 돌아 보면서 하는말.. 저 회원님은 날씬해 보이는데 하체비만이세요.. 회원님은 허리 근력운동을 더 하셔야 하는거 아시죠.. 배부터 허벅지까지 좀 심하세요....

회원 한명 한명 뭐가 심각한지 꿰뚫어 보고 있나 보다.

몇몇을 콕 찝어 회원님들은 내일 아침부터 아침에 일어나서 주무실때까지 드시는것을 물 한모금까지도 다 적으세요..

다이어트 일기를 쓰시는거죠.. 몇시 몇분에 뭘 먹었나 세세하게 쓰시는게 중요해요..

그리고 그외의 분들은 꾸준히 일기 적으시는데 제가 검사는 1주일에 한번만 할께요...    자 나도 이제 피나는 노력을 하는거야... 아자 아자..

 

나도 동동이가 되어 떠다닐꺼라궁...

아침 7: 50 김밥 1줄,  사과 반개, 천도복숭아 반개.

9:00 물 3모금.. ( 난 왜 이렇게 물을 안먹는지 몰라... 물을 많이 먹으라는데...)

10: 30  커피 1잔.. (커다란 머그에 가득... 커피 한스푼 반, 프림 2스푼 반, 설탕 2스푼... 완존한 다방커피)

 

아 배고프다.. 평소 먹는것의 절반의 절반도 안되니.... 이러다 설마 쓰러지는건 아니겠지?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rryticket 2005-08-23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 1잔에 물 3모금이면 물 양이 마이너스 된거 아시죠?
물 2잔 마시고 커피 1잔 마시면 물 1잔이 되는 이치여요.
신장이 튼튼하시다면 최소 8잔은 마시라는데, 물로도 살이 빠진다네요..

urblue 2005-08-23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 먹은 거요,
7시 물 한컵
7시 30분 토마토 두 개 갈아서 한잔, 사과 반개, 녹차 파운드 케잌 얇게 세 조각
9시 물 한모금, 김밥 한줄, 커피 한잔(커피, 설탕, 프림 각 2스푼, 저도 다방커피. ㅎㅎ)
10시 물 한컵
점심 안 먹어도 되겠네요. 흑.

세실 2005-08-23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하비(하체비만)는 평소 축적된 내공이 있어서 안쓰러지실 거예요~~~ 호호호
제가 그 완벽한 하비예요... 가만 앉아있으면 굉장히 날씬한줄 안다는..주로 원피스만 입는것도 다 그 이유랍니다.
인터라겐님...화이팅~~~~
저도 추천 꾸욱~~~

마늘빵 2005-08-23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먹은거
10:00경 된장국 둘, 참치캔 하나 다, 밥 한 공기, 물 한잔, 야쿠르트 하나, 김, 명란젖
뭔가 더 군것질하고픈데 흠...

실비 2005-08-23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고구마 반쪽 하나 랑 우유한잔 먹었어요~^^

진주 2005-08-23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제가 클났어요.
여러분들이 먹은 음식보니까 칼로리 계산을 마구마구 하고 싶다는.. ^^;

실비 2005-08-23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짐부터 다이어트 일기 쓸까바요.^^

2005-08-23 16: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05-08-23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물 진짜 안 먹죠~ ...대신 녹차를 마시냐 하면..그것도 잘 안 마시고...
달달한 것만 너무 좋아해~ 클났어요... 동동이가 뭐에요? 저도 동동이 하고 싶네요..
 

오늘 아침에 페이퍼를 보던 중 비만도 체크를 해봤다.. 

으허허... 복부비만.. 그래 내가 이럴줄 알았다..

갈비뼈있는곳까진 살점하나 없다.. 그러나 그 아래로 내려가면서 뭉클거리는 살의 느낌... 인정하고 싶지 않으나 점점 밸트밖으로 삐져나오는 뱃살... 그리고 나팔바지를 좋아라 하나 허벅지살로 인해 앉으면 피가 통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입어야 하는 통바지...

그렇잖아도 어제 울 남편이 알라딘 뉴스레터를 보고 있는 내게 이게 다 뭐냐고 하면서 그 야시시한 몸매를 들어낸 님들의 모습과 나의 늘어진 뱃살, 띵띵한 허벅지 살들을 비교하면서 반성 좀 해라..

난 뚱뚱한 여자는 싫다....

아 이제는 정말 노골적으로 구박을 하고 있다.. 친구가 밥먹을때 남편이 살찐다고 구박하면 눈물나게 서럽다고 하더니 이제 내가 그짝이다.

결혼 전... 제일 먼저 결혼한 친구는 고기가 먹고 싶으면 나를 불러 내렸다..    그러면 토요일 퇴근과 함께 천안으로 달려갔고..  친구 남편은 뭐 먹고 싶은가 물으면 당연히 돼지갈비요...

그렇게 가면 친구 남편은 후다닥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그러면 나는 고기를 추가 하고 그 친구 남편이 들어오기전에 친구 접시에 부지런히 올려준다..

친구 남편이 들어오는게 보이면 열심히 먹는척을 하면서 여기 고기 무지 맛있어요...   뭐 눈치를 주건 말건.. 나중에 제가 돈 많이 벌면 쏠께요... 늘 이런식으로 친구와 밥을 먹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급하게 먹는 친구가 안쓰러워 왜 그렇게 사니 그랬는데 이젠 내가 ...흑흑....

친구야 그때 너 구박했던거 미안타... 역시 사람은 앞을 모른다고 입에 발린 소릴 하면 안되는거 였다..

진주님 새벽별을 보며님.. 세실님 조선인님.. 모두 모두 열 다이어트에 돌입하셨던데 나도 계획을 세워 저주받은 하체비만에서 벗어나야 겠다..

살아 살아.. 나를 버리고 떠나주렴... 부탁한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5-08-22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우린 동지~~~ 저도 저주 받은 하비랍니다. 여기서 하비는 하체비만의 줄임말~

이매지 2005-08-22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주받은 하체 -_ ㅜ
상체와 하체의 옷 사이즈가 다릅니다 -_ ㅠ

merryticket 2005-08-22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마 상체, 하체 옷 사이즈가 다른 분들은 그나마 난거이야요.
전 윗배도 살이 뭉실거려서 아래 사이즈 맞춰 윗사이즈도 같은 걸 입어야 한답니다.
더운 기온 가시면 저도 운동 할려고 다이어트 운동화 사왔어요, 한국서.

진주 2005-08-22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의 사진을 못 본 사람들이라면
님이 엄청 뚱하고 못생긴 줄 알겠어요.
그 몸에 어디 그런 살이 붙어 있는지 나는 놀랍다오!

물만두 2005-08-22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3=3=3

날개 2005-08-22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말씀에 동의.. 인터라겐님 보기만 좋더만...

비로그인 2005-08-22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의 말씀에 동감. ^-^ 저는 안보았지만.. 뵙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ㅋㅋ

마늘빵 2005-08-22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

어룸 2005-08-22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갈비뼈있는곳까진 살점하나 없다"라굽쇼?????? 저는 그것만으로도 부러워서 타죽어버릴것같다구요오오오오오오오~~~~~ 우엥~~~~~

2005-08-23 16: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라겐 2005-08-23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주신님.. ...제가 헐렁한 옷만 입는 이유가 바로 뱃살때문이라지요.... 남편말이 얼굴이 남보다 조금 작은것"때문에 그렇게 안보이는걸 다행으로 알라고 하더만요...

투풀님... 타죽어 버리시면 아니 되어요오오오오오용..ㅎㅎㅎ 따라 하기 힘들어요...

아프락사스님... 웃지 마세요.. 그러다가 나중에 하체비만 색시 얻어 장가 갑니다..^^

가시장미님... 제 소원이 타이트한 옷 한 번 입어 보는 것이랍니다....

날개님... 제가 사진 찍을때 정면을 안 바라 보는거 아시남요? ㅎㅎ

물만두님....지금 놀리신거죠? 흑흑

진주님.. 저같은 사람을 보고 비겁하게 살쪘다고 하는거랍니다.... 집중케어를 받아야 할 것 같아요...진짠데...이거 뱃살만 잡아서 사진을 올리 수도 없고...(ㅎㅎ 이러면 즐찾 여럿 빠질까봐 겁나요...)

올리브님.. 다이어트 운동화는 또 뭐예요... 참 별게 다 있네요...

이매지님...ㅎㅎ 저도 달라요.. A라인 옷 무지 좋아라 한답니다..

세실님... 열심히 다이어트 해서 성공하자구요..

새벽별을 보며님.. 전 이미 동동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