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라딘에 빠져 살면서 큰 실수 할 뻔 했다..

6살 연하와 결혼을 한다는 그 친구의 결혼식이 코앞인데...깜박 깜박.. 어제 친구의 전화가 아니었으면 진짜로 큰일이 ...

원래는 7월 10일로 예약이 되어 있었는데 사정상 한달 반이 연기된 것이다.

우린 말도 못하고 혹시 무슨일이 있는건 아닌지 조마 조마했던 터라.. 너무 반가운 소식인데 어쩌자고 그런걸 다 깜박한건지...

내가 총무인데 회비도 걷고 그래야 하는데 심각하네..

울 친구.. 선물 안사와도 되니깐 아줌마 스럽게 하고만 오지 말라고 한다.

아무래도 6살 연하인데 20대 후반의 풋풋한 젊은 총각들이 보기엔 꼬질꼬질한 아줌마만 득실거리면 얼마나 기가 막힐까나...

ㅎㅎ 그래서 내 지난 번에 원피스 하나 장만했다고 하니 친구가 기특하다고 하면서 너의 눈을 믿을 수 없으니 사진을 찍어 보내 봐라 이러는 거였다.. 이론..

하긴 내가 봐도 요즘들어 눈에 들어오는 옷들은 죄다 펑펑짐한 옷들이니... 점검할만 하쥐...

신랑들을 떼놓고 갈까?  ㅎㅎ 그래야 뒷풀이라도 기대해 보는거 아닐까?

친구야... 좋은 꿈 많이 꾸고 시집가면 잘살아야 한데이....

왜 내가 시집가는 신부 같냐.... 헤어스탈은 어찌 해야 하나 몰라... 그래 언니네 가서 발리핸드백도 좀 빌려야 겠다.. 뭐 언니도 이거 선물받고 들고 다닐 일이 없던데 하루쯤 빌려 달란다고 흠집 나는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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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8-23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ㅋㅋ 6살 연하요? 와우!!! 친구분이 능력이 아주 좋으시네요. ^-^*
저도 사실 6살 연하한테 시집 가는게 꿈이랍니다. 그 분 소개좀 ㅋㅋㅋ

마늘빵 2005-08-23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6살 연하. ㅋㅋ 신랑측과 신부측의 하객들이 대비되겠는데요? ^^

이매지 2005-08-23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한 언니가 4살 연하의 남자와 연애중인지라 그 소식을 듣고도 "우와!"라 했는데
6살 연하와의 결혼이라니 ! +ㅁ+

인터라겐 2005-08-23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그래서 제 친구가 신경 바짝 쓰고 있어요... 헤어스탈은 아줌마 파마 안된다 부터 시작해서요...ㅎㅎㅎ
가시장미님.. 아니 장뮈.... 결혼식 끝나고 소개 시켜 줄까나? 특강받게...

인터라겐 2005-08-23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6살 연하다 보니 적응이 안되더라구요...ㅎㅎ 지나번 모임때 동석했는데 아줌들이 침 흘리면서 어찌나 좋아라 했던지 다음부턴 무서워서 못오겠다고...^^

울보 2005-08-23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정말 결혼식장이 상상이 안가네요,,
신랑분 친구분들은 정말로 님들이 보시기에는 그럼 피로연은 없는건가요,,ㅎㅎ
재미있겠네 피로연하면요,,

urblue 2005-08-24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 친구가 6살 연상이랑 사귀고 있어요. 결혼하겠다는데 집에서는 절대 안된다고 한다네요. 친구분도 힘드셨던건 아닌지. 아무튼 축하할 일입니다.

히나 2005-08-24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라.. 꽃단장하셔야겠네요.. 언니에게 발리 핸드백이고 뭐고 다 뺏어와서
예쁘게 하고 가세요.. ㅎㅎ

perky 2005-08-24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능력있는 친구분이시네요!흐흐. 이런 상황이 실제로도 일어나는 거였군요. ^^

검둥개 2005-08-24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분 생일에 가려고 꽃단장하시는 인터라겐님. ^^ 정말 좋은 친구세요 ㅎㅎ :)

2005-08-24 09: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라겐 2005-08-24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주신님... 너무 반갑습니다... 그런 인연이...오다 가다 스치듯 뵐 수도 있었겠군요....

검정개님... 친구가 최대한 예쁘게 아줌마 스럽지 않게 하고 오랬어요... 가서 부케나 받아 버릴까봐요.. (헉 죽을려고 빽을 쓰고 있습니다..)

차우차우님.. 능력있지요? 친구보다 앤이 더 좋아라 하니 그것으로 된거지요 뭐..

스노우드롭님...ㅎㅎ 속눈썹 붙이고 갈까도 생각중입니다요...

유어블루님.. 그렇잖아도 그친구네.. 심한 반대가 있었어요. 시엄니 되실분이 유독 결혼을 빨리 하신덕에 친구랑 열몇살차이나거든요.. 그러니 기절 하실만하지요..

울보님.. 피로연한다면 뒤집어 지지 않을까 싶은데요...ㅎㅎ 아줌마들이 무섭잖아요..


어룸 2005-08-24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예쁘게 하고 가셔서 잘 낚으...아, 이게 아니고 잘 놀다 오셔요^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