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진의 오디오 매거진> 12월호가 발간되었다.

내가 구독하는 건 정희진과 김혜리의 팟빵 두 개인데, 새로 발간될 때마다 들을 생각에 너무나 즐겁다. 게다가 듣는 건 다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뼈가 되어서 더 즐거운데, 한 번 듣고 잊겠지 라고 생각해도 어느 틈에 어딘가에는 어떤 식으로든 남게 되는 것 같다.


페미니즘을 알고 싶다고 내게 이메일로 문의해왔던 남자 사람은 무럭무럭 자라서(?) 이제 자신의 생각으로 책을 골라 읽기도 하고 여성단체에 후원을 하기도 한다. 나는 얼마전에 그에게 너무 뿌듯하다고 말해주었고 그는 기쁘게 내 말을 들었다. 그런 그가 페미니즘 외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적었을 때, 흐음 내가 그 부분은 잘 모르는데, 잘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자, 고 답장을 쓰다가 퍼뜩, 내가 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희진의 오디오 매거진에서 선생님이 그 주제에 대해 이야기했던게 생각난 거다. 나는 들었던 것을 기억나는대로 썼고, 그리고 오디오매거진의 그 회차를 추천해주었다. 내 자신이 뿌듯해지는 순간이었다. 내가 듣지 않았다면 아마 한 줄의 답도 하지 못했을텐데.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정희진의 오디오 매거진 듣기를 계속하며, 오늘 출근 길에는 <스페어타이어 A 받을 수 없는 선물>을 들었다. 선물을 주는 사람의 무신경함이 받는 사람에게 어떤 생각과 기분을 주기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오 이건 무슨 연결인가 했다. 왜냐하면 나는 며칠전에 김혜리 기자의 팟빵을 들으면서 마침 선물에 대해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물'이라는 소재는 같되, 그것이 가져오는 감정과 생각은 다르다. 정희진 선생님은 '받을 수 없는' 선물에 대해 얘기하셨다면, 내가 김혜리 기자의 팟빵을 듣고 생각한 건, '너무나 기억에 남는 좋은 선물'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몇 번 언급했지만, 김혜리 기자의 팟빵에서 내가 좋아하는 코너는 <정윤수의 고전 음악방> 이다. 클래식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지만, 클래식에 대해 나누는 김혜리 기자와 정윤수 평론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너무너무 좋고 재미있다. 그들이 아무리 유려하게 설명해도 나는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에 대해서는 큰 감흥이 없는데,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왜이렇게 좋은걸까. 결국 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걸까, 아니면 이들의 합을 좋아하는 걸까, 를 늘 생각해보지만 딱히 '이거다' 하는 답은 없다. 여하튼 이 코너가 너무 좋은데, 그래서 최근에는 이 코너를 1회부터 들어보기로 한거다. 



김혜리와 정윤수는 이 코너를 시작하며 그들이 아주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는 거라고 했다. 아주 오래전에 <리뷰> 라는 잡지가 있었을 적에 정윤수가 글을 의뢰했고 김혜리가 한석규 배우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었다는 거다. 아마 20년도 더 전의 이야기 같았는데, 그 때 보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재회하게 된 것. 그렇게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과거를 추억하던 중, 김혜리 기자는 그 당시 정윤수로부터 클래식 시디를 선물 받았었노라 얘기했다. 정윤수는 그 일을 잊고 살다가 김혜리 기자의 그 시디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자 이제 그것이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난다며 그걸 아직도 가지고 있냐고 했고 김혜리 기자는 너무나 좋아한다고 한거다. 시디 케이스조차 특별한 것이었다고. 그러면서 김혜리 기자는 이런 말을 했다.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술 사주는 선배들만 있었는데 시디 선물은 처음이고 특별했다' 고.


그렇게 그 시디와 당시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가는 걸 듣는데 진짜 너무 좋은 거다. 너무 좋아. 아, 이런건 도대체 뭘까 싶어지기도 했다. 왜 어떤 사람들이 만난 당시에 결코 버리지 못할 인상적인 선물을 하고 그런데 그 후로 20년은 만나지 못할까. 아니 그런데 어떻게 또 20년 후에는 다시 연이 닿아서 '그 때 내게 줬던 선물을 기억해'가 될까. 이 관계와 이 선물은 뭘까. 그후로 20년간 별 연락 없이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그 선물을 주었을 당시에도 서로에게 그렇게 큰 사람은 아니었을것 같은데, 그런데 그 선물은 왜 잊지 못할 좋은 선물이 될까. 그러니까 어떤 시기, 어떤 사람이, 어떤 식으로 다가오는 것, 그 사람의 어떤 선물이 오래 간직되고 특별한 것, 이 모든 일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루어지는걸까 싶은거다. 아니 진짜루 너무나 자지러지게 좋지 않나요? 그리고 이건 김혜리 기자와 정윤수 평론가 였기에, 그 둘이 함께였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당연하게도 드는 거다. (사실 정희진 선생님과 임경선 소설가...의 코너는 나에겐 좀 별로였는데) 김혜리 기자와 정윤수의 합은 너무 좋아 보이는거다. 그러니까 만약 같은 시디를 정윤수 평론가가 내게 선물했다면, 그 시디 선물이 내게 특별했을까? 


고등학교 때였나, 친구가 내게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카셋트 테잎을 선물한 적이 있는데, 받을 때도 당황했고, 그런데 받았으니 들어보자 하고 듣다가 꺼버렸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러니까,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그리고 그 선물이 모두 맞춤하게 제 자리를 찾아 들어간 느낌이, 정윤수 평론가와 김혜리 기자 사이에 있었던 거라는 생각이 나는 드는 거다. 여기 어디에도 어긋남이 없었다, 하는 것. 정윤수나 김혜리 둘 중 하나를 빼고 그 자리에 내가 들어갔다면 그것은 좋은 선물과 좋은 관계성이 아닐 거라는 거다. 그것은 내가 나쁜 사람이거나 그 선물이 나쁜 선물이라서가 아니라, 맞지 않아서인 거다. '다른 선배들은 다 술만 사주는데 시디 선물이라니' 로 일단 그 선물이 특별한데, 심지어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고 좋아해, 이런 해프닝과 이런 감정 너무 소중하지 않은가. 그런데 20년 이상을 지니게 되는 선물을 해준 사람이 당시에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도 아니었다니. 너무 신기하지 않나. 나는 그들의 대화를 듣는게 너무 좋았다. 특별한 선물, 특별한 관계성. 그렇다면, 나에게 이렇게 잊히지 않는 특별한 선물은 뭐가 있을까?




어떤 사람은 인생의 어느 순간 벼락같이 등장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떠난다.

어떤 사람은 인생의 어느 순간 천천히 다가와서 천천히 오래 머물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천둥번개 동반한듯 다가와서 나를 한껏 적셔놓고 가버리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가만히 다가와서 있는듯 없는듯 하다 슬쩍 가버리기도 한다.



인생의 어떤 시기, 어느 순간에, 누가 등장하고 또 누가 떠나가는지, 거기에는 나의 의지도 있으나 의지만은 아닌 다른 것들도 섞여든다. 그렇다면 거기에는 분명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등장했던 의미, 함께했던 의미, 그리고 결국은 헤어졌던 의미. 그 사이에서 남겨진 선물이란 이름의 물건들도 그 나름의 뜻이 있었을 것이다. 물론, 아무 의미도 없는 물건들이 더 수두룩 하겠지만. 또, 특별한 사람이 줬다고 당연히 그 선물이 특별해지는 것도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특별한 사람이 내게 돌멩이를 모아 줬다고 생각해보라. 이럴 때 나는 돌멩이가 덩달아 특별해진다기보다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이 식어질듯함........인간이여......돌멩이 선물은 사람 봐 가며 합시다. 일단, 난 아님.


정희진 쌤의 오디오매거진에서 다룬 선물에 대한 책은 이것들




















그렇지만 내가 선물에 대해 얘기할 때 링크하고 싶은 책은 이광호.


















나는 당신을 기다리지 않겠지만,

내 걸음이 당신의 미래에 이르게 된다 해도

당신 놀라지 말아요. -p.237



아무튼, 부지런히 걸어야지.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리의화가 2023-12-07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이 에피소드까지 들었어요^^ ‘선물‘이라는 키워드를 보니 연말이구나 하는 생각도 했네요.
상대에게 맞는 선물을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란 생각을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고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상대에게 너무 쉽게 현금을 건넨 경우도 많지 않나 싶어서 반성을 하기도 했어요. 저도 기지개 켜며 부지런히 걸어야겠습니다^^

다락방 2023-12-07 10:05   좋아요 0 | URL
저 이 에피소드 듣는데 권총 선물 얘기 듣고 너무 놀랐어요. 오죽하면 경찰의 보호를 받고 싶었을까 싶고 말이지요. 그런 한편 정작 선물을 준 부모는 그에 대해 무신경했다는 것도 너무 당황스러웠고요. 늘 깨닫는 바지만,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살고 있네요. ㅠㅠ

제 경우엔 현금성 선물 너무 좋아하거든요. 사실 물질로 받았다가 쓸모없는 것보다는 현금성을 받아 쓸모있는걸 사는걸 좋아하긴 하는데, 그런데 강력한 기억과 오래 남는 선물이라고 한다면 역시 합이 잘 맞는 물질적 선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열심히 먹고 열심히 걸읍시다, 거리의화가 님!

잠자냥 2023-12-07 09: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선물은 결국, 그 상대를 평소 주의 깊게 잘 살펴봐야지 좋은 선물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으음, 소세지는 좋은 선물이었을지...? 아리까리해졌습니다. ㅋㅋㅋㅋㅋ

DYDADDY 2023-12-07 10:08   좋아요 2 | URL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주방칼을 선물했지만 선물받은 사람이 손을 베였다고 해서 선물을 탓할 수 없는 것처럼 소세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선생님도 본인이 한번에 많이 드신 것이 문제다 라고 하셨으니까요. 다음에는 믹스커피 선물 어떠신가요? ^^

잠자냥 2023-12-07 10:13   좋아요 1 | URL
한번 소세지는 영원한 소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2-07 10:17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주의 깊게 살펴봐야 좋은 선물을 할 수 있고, 그건 결국 상대에 대한 관심이겠지요. 여하튼, 제가 두번째 스페어타이어는 아직 듣기 전이지만, 소세지는 좋은 선물일것 같습니다. 일단 선생님이 다이어트 중이라고 안하셨고(다이어트의 경우 맛있는 거 받으면 받을 수 없는 선물이라고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세지는 좋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한꺼번에 많이 드셨다는 얘기가 나오나보군요? 오늘 들어봐야지. 후훗.

다락방 2023-12-07 10:17   좋아요 2 | URL
소세지 먹고 싶은데 현재 소세지는 없어서 카스타드 먹고 있습니다..

단발머리 2023-12-07 10:44   좋아요 0 | URL
소세지는 좋은 선물입니다. 더 좋을 수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2-07 10:46   좋아요 1 | URL
천하장사 사러 나갔다 오고 싶네요. 그렇지만 너무 귀찮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2-07 11:13   좋아요 1 | URL
보내주고 싶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2-07 11:14   좋아요 1 | URL
이따가 사먹어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12-07 1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제 막 1편이랑 임경선 작가편 들었어요. 일단은 정희진 선생님의 오디오 매거진이 제게는 가장 좋은 선물이고요.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궁금해하고 알려고 하고 알고 있어야만 좋은 선물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다락방님은 진정한 선물 장인, 선물의 달인이시며!!!!!!!!!!!!!!!!!!!!!!!!!!!!

다락방 2023-12-07 10:46   좋아요 2 | URL
저는 스페어타이어 한 편 더 남겨두고 있는데요, 아 영화 코너까지요. 벌써 아쉽네요. 금세 다 들어버릴 것 같아서요. 그리고 또 한달을 꼬박 기다려야 한다니 ㅠㅠ
기다리는 동안은 정윤수의 고전음악방을 차례로 들어야겠어요. ㅎㅎ

제가 돌멩이를 선물할 사람이 아닌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2-08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의 미래> 이 책 완전 좋을거 같습니다 ~!!

선물 고르는게 제일 어려운거 같아요 ~ 특히 책 선물은 취향 맞추는게 정말 힘든거 같습니다 ㅋ

다락방 2023-12-08 07:50   좋아요 2 | URL
사랑의 미래 책 좋아요!! 새파랑 님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맞아요 책 선물은 취향 맞추는 게 정말 힘들죠. 특히 상대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면 없는 책도 없을 것 같아 더 힘듭니다. ㅋㅋㅋㅋㅋ
 
나의 친구들 페이지터너스
에마뉘엘 보브 지음, 최정은 옮김 / 빛소굴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슬프다.
가난한 바통, 외로운 바통, 망상쟁이 바통, 그러나 사랑을 할 줄 모르는 바통이 슬프다.
가장 슬픈 건, 그런 바통의 외로움이 손에 잡힐듯 느껴지면서도, 나 역시 바통과 친구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미안해요. 그렇지만 바통, 망상만 버려도 덜 외로울 겁니다. 흑흑. 슬프다 ㅠㅠ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3-12-06 08: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웃어주면 결혼 신청하러 옴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2-06 08:39   좋아요 2 | URL
저 사업가 딸 만나러 갈 때 기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가지마 안돼 그러면 안돼!! 하아-

잠자냥 2023-12-06 08:48   좋아요 1 | URL
저도 육성 터짐 야 가지 마!!!! ㅋㅋㅋㅋ

다락방 2023-12-06 08:52   좋아요 3 | URL
아 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머릿속으로 ‘병신을 대체할 말은 무엇인가‘ 생각했잖아요. 그 왜, 친구가 됐다고 생각하고 돈 빌려준 남자의 여친한테 찾아가서 혼자서 ‘내일 세 시‘ 이럴 때, ... 뭐지? 막 이래가지고. 하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망상 나보다 심한 사람 첨 봤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잠자냥 2023-12-06 10:34   좋아요 1 | URL
바통이 바통함 ㅋㅋㅋㅋ

은하수 2023-12-06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바로 눈앞 책꽂이에 있는데...
점점 읽기 싫어져요.. 다들 비통하다시니...흑

다락방 2023-12-06 09:28   좋아요 1 | URL
은하수 님, 읽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친구하긴 싫어지실 거예요... 훌쩍.

은오 2023-12-06 19: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보다 더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2-06 19:59   좋아요 2 | URL
은오님이 왜여? 은오 님은 사랑받고 있잖아!!!!!!!!

은오 2023-12-06 20:01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이 댓글 달아주실 때마다 결혼을 생각합니다.

다락방 2023-12-06 20:17   좋아요 3 | URL
그니까 그건 망상이 아니라굿!!!!!

잠자냥 2023-12-06 20:49   좋아요 3 | URL
망상이지. 천하의 유성애자 다락방이 근육 1도 없는 에이스 애한테 무슨 결혼욕
 

첫줄부터 벌써 싫어 …

마틴 에덴도 나중엔 이닦았다 ………
















책에서 입냄새 나 



댓글(25)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3-12-05 11: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2-05 11:55   좋아요 2 | URL
잭 리처를 좀 보내줘요.

다락방 2023-12-05 12:12   좋아요 1 | URL
이 남자 성격 증맬루 마음에 안드네요..

그렇지만 너무나 빈곤해서 치약 살 돈도 없는 거 아닐까 싶어서 짠합니다 ㅠㅠ

새파랑 2023-12-05 1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잭리쳐도 안닦았습니다~!!

다락방 2023-12-05 12:11   좋아요 1 | URL
잭 리쳐는 칫솔 가지고 다니면서 닦잖아요...

단발머리 2023-12-0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세 시대가 열린 판국에 치아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시는 분이 여기 계시네요. 이런 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2-05 12:00   좋아요 2 | URL
친구가 없어서 이 닦을 필요도 못 느끼는 청년....

단발머리 2023-12-05 12:02   좋아요 0 | URL
저 책표지… 남색은 아니구요? 너무 예뻐요. 근데 입냄새땜에 망했다!!!

잠자냥 2023-12-05 12:10   좋아요 1 | URL
남색은 아니고... 보라도 아닌... 인디안 블루?! 암튼 책은 예쁩니다.

다락방 2023-12-05 12:12   좋아요 0 | URL
책은 예쁩니다 정말로요. 입냄새가 나서 그렇지... (먼 산)

잠자냥 2023-12-05 12: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락방이 요즘 장실 다녀오면서 손은 잘 씻고 있지?

다락방 2023-12-05 12:13   좋아요 2 | URL
노코멘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2-05 12:16   좋아요 3 | URL
수상하네.....

다락방 2023-12-05 12:16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만나면 잘 닦을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3-12-05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다락방님 뒷부분에서 책 던지실 듯 합니다ㅋㅋㅋㅋㅋ
학교앞어서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2-05 13:39   좋아요 1 | URL
ㅋㅋㅋ 새책이니 꾹 참고 소중히 다루도록 하겟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2-05 14:33   좋아요 1 | URL
슈퍼바이백을 생각해......

독서괭 2023-12-05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하필 첫줄이 저래 ㅋㅋㅋㅋㅋㅋ 어떡해요!! 읽는 내내 입냄새 생각하게 생겼네요 ㅋㅋ

다락방 2023-12-05 17:27   좋아요 1 | URL
괜찮습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달자 2023-12-06 0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력한 첫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2-06 07:58   좋아요 1 | URL
이빨을 잘 안닦으니까 외로운것 같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자 2023-12-06 18:10   좋아요 0 | URL
그대가 만약 외롭다면 고개를 들고 자신의 청결 상태를 확인해 보라... -다락방, 2023년-

다락방 2023-12-06 20:00   좋아요 0 | URL
다 이유가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저 외로운데……….. 그러면 저도?????

달자 2023-12-07 00:12   좋아요 0 | URL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갑자기 문득 일어나서 가그린을 하러 가는 달자....

다락방 2023-12-07 07:3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그린 잘 하고 오셨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정폭력과 포퓰리즘 베스텐트 한국판 9
에디 하르트만 외 지음, 연구모임 사회 비판과 대안 엮음, 고지현 외 옮김 / 사월의책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절반은 가정폭력에 대한 논문이고 독일 연구자들이 썼다. 논문인만큼 어려운 내용도 있긴 했지만, 남성을 대상으로 한 가정폭력을 언급한 것도 의미 있었고, 어린 아이들에게 어른들을 향한 신뢰가 필요하다는 당연한 내용을 읽는 것도 좋았다. 그런 한편 시재에 대한 것도 인상 깊었다.

어린아이일 당시 '인간'이라는 보편적 관리를 가져야 함이 마땅하나 그렇지 못하고 또 '아이'라는 약자임에 보호받아야 하나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폭력에 노출될 때, 그리고 주변에 그 사실을 알려도 모두가 침묵할 때 아이는 폭력 속에서 자라게 된다. 훗날 어른이 되어 그 상황에 대해 뒤늦게 고발하게 되면, 과거의 그 시절을 재소환해 이야기 해야하고 또한 그 폭력은 미래의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인데, 현재 역시 이 영향을 받는다는 거다. 고발하는 생존자 뿐만이 아니라 현재 계속 일어나고 있을 아동 학대를 언급함으로써 그 앎을 건드린다는 것.


비밀이 보장되는 경청회에서 피해당사자는 전형적으로 상실된 아동기 및 그의 전체적인 삶의 과정에서 성적 아동 학대가 가져온 결과들에대해 말하곤 한다. 그들은 현재로 이어지는 부담들을 주제화하기도 하지만, 또한 미래에 대한 공포를 주제화하기도 한다. 이러한 보고들은 아동기와 연령의 축소라는 현상을 인지하게 해주는데, 왜냐하면 경청회에서는 예를 들면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기관에 위탁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언급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동에 대한 성폭력을 가능하게 한 구조에 대한 규명은 또한 항상 예나 지금이나 일어나고 있는 성적인 아동 학대에 대한 앎을 건드리게 된다는 점에서 현재는 매우 현재적인 성격을 갖는다(Jud 2014). 과거의 일이 규명되면서 지금 현재에도 성적 아동 학대가 일어나고 있다는 인식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 P84


책의 뒷부분 절반은 포퓰리즘에 관한 것이며 한국 연구자들이 썼다. 한국 연구자들이 써서 그런지 번역된 논문보다 더 잘읽혔고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포퓰리즘이 확장되기 위해서는 리더가 필요한데, 이는 리더가 없다면 그 결속력이 유지되지 못함을 뜻하기도 한다. 각자가 가진 약자성 혹은 소수자성은 모두 다르고 그러다 어느 지점에서 분노가 일치하여 결속되는데, 누군가 앞에서 그 결속력을 계속 이끌어주지 않는다면 쉽게 해체된다는 것. 


그런 내용들을 읽다가 뜬금없이 리더에 대해 생각했다. 요즘 내가 리더에 대해 자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데, 확실히 작은 집단이나 큰 집단이나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며, 리더를 아무나 할 수도 없다는 생각을 내가 했기 때문이다. 갑자기 백종원을 얘기하게 되는데, 요즘 방송중인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종원은 모든 일을 진두지휘하면서도 이내 자신이 맡았던 일을 하나씩 하나씩 아랫사람에게 넘겨준다. 이는 일을 더 잘 진행되게 하면서 아랫사람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또한 자신은 그 시간에 또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게다가 실수가 발생하면 일단 혼내거나 윽박지르기보다는 그 원인을 찾고자 하고 그 후에 해결방법을 찾아내는 거다. 나는 내가 리더로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다가 백종원을 보면서 그래 내가 저게  안되지, 하고 구체적인 능력부족을 실감한다. 리더는 정말이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그런데 포퓰리즘이, 그러니까 왜 우리에게도 인권이 있는데 우리를 배제하느냐는 약자성의 발언, 동시에 자신과는 입장이 다른 약자를 배제하고자 하는 혐오의 표현까지 그 모든 것이 표현되고자 할 때, 거기에도 그 나름의 리더는 필요한 것이었다. 일단 여러명이 모이면 리더가 필요했던 것처럼, 이 책에서는 트럼프가 분노한 사람들을 모은게 아니라 분노한 사람들이 트럼프를 지도자로 세웠다는 것을 언급한다.


일견 이상한 정치인이 갑자기 나타나 교묘한 말을 던지고 우둔한 유권자들이 그 말에 현혹되면서 포퓰리즘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그런 면이 있다. 분명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는 거친 말을 쏟아냈고, 분노한 러스트벨트는 이에 호응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부상하는 포퓰리즘을 으레 비정상적이고 이례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고 만다. 현상을 달리 진단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의 말 덕분에 러스트벨트가 분노한 것이 아니라 러스트벨트의 분노 덕분에 트럼프가 말을 할 수 있었다. 포퓰리즘을 있게 한 것은 바로 이 분노이다. - P114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베스텐트 한국판 9호>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던데, 다른 것들도 찾아 읽어보고 싶어졌다.

페르디난트 주터뤼티(Sutterlüty 2002 und 2004)는 아버지에게서 반복적으로 신체적 폭력을 당하는 한 어린 여성의 상황을 조사함으로써 이 점을 명백히 밝혔다. 즉 가족 구성원 전원이 계속 그녀에게 연대감을 보임으로써 폭력 가해자인 아버지는 권력 지위에 있으면서도 가족 내에서 주변화되는 듯했다. 상호작용 속에서 표현되는 그런 연대감은 특정 상호작용 맥락에서 폭력이 어떻게 정당성을 잃는지를 보여준다. - P46

물론 수치심은 남녀 모두의 폭력 피해자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결국 주변 사람들이 자주 가정폭력을 오랫동안 알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수치심을 가리는 방식에서 한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다. 여성 피해자는 자신이 남성 파트너와 폭력적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는 것을 아주 부끄러워하기 때문에 자기 파트너의 폭력에 침묵한다. 이에 반해 남성의 수치심은 여성 파트너로부터 폭력을 당한다는 사실이 자신의 유약함과 남성답지 않음을 드러낸 것이라 생각하여 침묵한다(Wil-liamson, Morgan und Hester 2018:57 이하). - P65

종종 장기간에 걸쳐 공고화되는 상호작용의 역학을 고려하지 않을경우 파트너 간의 폭력을 적절하게 이해할 수 없다. 노먼 덴진(Denzin1984)은 폭력적 부부관계의 역학을 만들어내고 유지해가는 결정적 메커니즘을 모범적으로 분석했다. 사례들을 세밀하게 설명하는 가운데 그는 남성의 폭력이 잃어버린 것, 즉 여성과 이들의 온정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기 위한 시도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남자는 여자의 의지와 자유를 획득하고자 그녀의 몸에 강압을 행사하고자 할 수 있는데, 그가 폭력적일수록 그는 이 문제에서 더 실패하게 된다. 결국에 그의 폭력을 촉발한 것은 더욱 강화된다. 즉 그 실패는 그가 통제하고 싶었던 관계를 더욱 파괴한다. 남자와 그의 파트너는 부정적인 감정에 쌓이게 되고 폭력의 징조 아래 서로를 묶는 상호작용의 역학으로 얽혀 들어간다(같은 책: 488 이하). - P66

일어난 일에 대한 부인, 사과, 불성실, 폭력의 발생에대한 책임의 전가, 억압, 희망적인 생각 및 새로운 폭력 사건 등은 장기적 관계의 전형이다. 남성 파트너와 여성 파트너는 폭력이 어떤 면에서 실재하지 않으며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기기만적인 믿음으로 하나가 된다(같은 책: 507). 이후에 등장한 연구들은 덴진의 분석을 확증해주고 있으며, 폭력이 멈출 것이라는, 심지어 질투하는 남자의 사랑을증명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저 거짓된 믿음이 낭만적인 관계의 내러티브와 엮여 있음을 보여준다(Lloyd und Emery 2000:45 이하). - P66

상호작용의 역학과 정서적 얽힘은-경제적 의존성 외에도 여성이폭력적인 파트너와 함께 지내는 이유나 여성의 집의 전문 인력의 면전에서 다시 그에게로 돌아가는 이유를 이해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일은 자주 여러 면에서 파트너 폭력의 희생자인 아이들에게도발생한다. "폭력의 순환에 관한 현재 널리 퍼진 문헌(Steinmetz 1977: 98이하)은 어린 시절의 폭력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부모 사이의 폭력 행위를 목격하는 것도 종종 어린이에게 새로운 폭력을 발생시킨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P67

따라서 희생자에서 가해자로 되는 것이다. 그들의 직접적인 경험에서만이 아니라 장기적인 결과의 측면에서 볼 때도, 부모의 폭력을 목격하는 것은 직접적 희생과 비슷하다. 이에 대해서는 부모 간의 폭력, 아동에 대한 폭력 및 아동 간의 폭력이 서로 조건으로 작용하지 않은 경우에도 한 가정 안에서 중첩되어 등장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보다 더 좋은 증거물은 없을 것이다. 서로 다른 이런 폭력 형태들은 가족 안에서의 상호작용을 서로 강화할 뿐 아니라 아이들의 경우 이후의 삶의 단계에서 더 많은 폭력을 초래한다. 이 모든 것은폭력에 대한 일반적 연구에서 사회화 이론의 중요성을 시사하는데, 최근의 사회화 이론의 탐구에서 이 부분은 아주 소홀하게 다뤄진다(Sut-terlüty 2017). - P67

포퓰리즘은 ‘민주주의의 주인은 우리인데 왜 우리의 목소리가 대변되지 않는가?‘라는 주변화된 이들의 물음에 민주주의 정치가 제대로 응답하지 못함에 따라 생겨난다. 포퓰리즘이 민주주의 위기의 한 원인으로 꼽히지만 보다 중요한것은 포퓰리즘이 민주주의 위기의 결과라는 점이다. - P115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수하 2023-12-05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스텐트가 뭔지 몰라 찾아본자... West End 라는 독일잡지군요. 관심을 가져보겠습니다 :)

다락방 2023-12-05 11:08   좋아요 1 | URL
저도 모르고 이 책 제목만 보고 고른건데 읽으면서 보니까 독일잡지 한국판이래요. ㅎㅎ

단발머리 2023-12-05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나.... 독일 연구자들이 쓴 논문 읽는 포스라니..... 기립박수 치고 갑니다. 전 오늘 처음 알았어요.

트럼프와 러스트벨트의 관계에 대해선 전 생각이 좀 다르기는 한데, 트럼프가 그들의 ‘리더‘인 것 확실한 거 같아요. 리더의 귀환,이 가까워오고 있다고 하던데요. 큰일입니다. 사실 우리 나라가 더 큰 일............ (먼 산)

다락방 2023-12-05 12:10   좋아요 0 | URL
독일 연구자들이 쓴 논문인줄은 모르고 책을 꺼내들었습니다. ㅎㅎㅎ 제목만 보고 냅다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이런 책일 줄은.. 그래서 어려웠지만 어려운 부분 빼고는 재미있었어요. 포퓰리즘 부분은 더 재미있었어요. 처음부터 한국 말로 쓴 글들이라 그런지 잘 읽히더라고요. 하하하하하.

그러니까요. ‘그 리더‘의 귀환... 이 가까워오고 있는 것 같아요. 깜짝 놀랐지만, 뭐 우리 나라도...(먼 산)

달자 2023-12-06 0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이 읽은 후기만 보면 후기 남기신 책들 정말 다 읽고 싶어져요…. 이 책도 조용히 마음 속에 저장…

다락방 2023-12-06 07:57   좋아요 1 | URL
달자 님, 이 책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제목만 보고 빌린 책인데 참 좋았습니다. 훗.
 

아마도 너무 잘 먹기 때문인지 식당에 가면 사장님이나 직원분들이 나를 기억하고 좋아해주신다. 한 번은 서울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다같이 점심 먹으러 갔는데 식당 사장님이 내게 알은척을 해주셨고, 거기에 사람이 많아 다른 곳에 갔더니 역시나 사장님이 내게 알은척을 해주셔서 남직원1 이 "뭐예요, 이동네 유지에요?" 한 적이 있었다. ㅋㅋㅋ 너무 부끄러웠네. 직원들과 저녁에 삼겹살에 술 한잔 하러 갔을 때는 직원분이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 "어쩜 그렇게 맛있게 먹어요? 같이 앉아서 술먹고 싶네" 하신 적도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름 식당에서 먹히는 얼굴인가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식당이든 레스토랑이든 딱히 불쾌한 경험을 거의 한 적이 없다. 그보다는 유쾌한 경험을 더 많이 하는 편이다. 지난주에도 단골 레스토랑 갔다가 서비스로 칵테일과 안주를 받아서 동행 한 명이 '얘랑 다니면 꼭 뭔가를 얻어 먹게 되더라고. 계속 같이 다녀야 돼' 하기도 했다. 다른 한 친구는 어떤 고깃집을 다녀와서 '너랑 가면 계란말이 크게 해주시는데 다른 사람이랑 가면 작게 해줘'한 적도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는 돌아가신 외할머니 댁에 짐 정리를 하러 갔었다. 웬만큼 사용이 가능한 건 할머니가 다니시던 교회에서 다 가져갔다. 남은 것들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엄마와 나는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할머니 살아계실 때 이곳 칼국수를 좋아하셨다고 해서 그래 거기로 가보자 했던 거다. 가보니 바지락칼국수만 있는 게 아니라 보쌈 정식도 있는게 아닌가. 엄마는 바지락칼국수를, 나는 칼국수 보쌈정식을 시켜두었다. 그리고 테이블의 항아리에 있던 김치를 꺼내 담아 하나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 거다. 칼국수집 김치 맛있는 거, 다 알쥬? ㅋ ㅑ - 보리밥은 써비스에 보쌍정식의 미니보쌈 나왔는데, 도저히 가만 있지 못하겠는 부분, 엄마, 낮술 한 잔 하자,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처럼 한 병 주세요! 주문했다. 쨘 -



그리고 이내 칼국수도 나왔다.




아니 너무 좋아 짱 좋아, 엄마 건배하자! 엄마는 대낮에 이게 무슨 일이냐고 하셨지만 속으로 좋아하는 거 다 보였다. 아무튼 그렇게 술을 따르고 건배를 하려는데, 얼라리여~ 내 소줏잔에 금이 가 있었다. 쫙 금이 가있었어. 그래서 마시기 전, 나는 직원분께 소줏잔에 금이 가 있노라 말씀드리고 교환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아까워했다. 으~ 따르기 전에 봤어야 되는데 따른 뒤에 봐가지고 저 소주는 마시지도 못하고 아까워.. 으... 했는데 직원분이 죄송하다며 새로운 소줏잔을 가져다주셨고, 잠시 후 사장님이 나오시더니


"소주 한 잔 덜 마시게 됐네요."


하시는 거다.


"네, 따르기 전에 볼 걸, 너무 아까워요."


했더니,


"한 병 서비스로 드릴게요. 두 병 드실 수 있으면 한 병 그냥 드릴테니 말씀하세요!" 하시는 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씐나서 네!! 하고 엄마도 빵터져서 웃으셨지만, 사실 대낮에 소주 두 병을 마실 수 있을 리가... 아무튼 그렇게 한 병만 다 마셨는데, 잘 먹었습니다, 하고 가려는데 사장님이 '다음에 꼭 한 병 얘기 하세요!' 하시는 거다. 이 동네를 또 오게될지 모르겠지만, 알겠다고 웃으면서 나왔다. 뭐랄까, 소주 한 잔 아쉬운 거, 아까운 거 알아주시는 사장님.. 소중하다. ♡



저 사진 동생들과의 톡방에 보냈더니 '세상에, 둘이서 이걸 다 먹을거야?' 했고, 나는 올킬한 뒤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싹 다 비움- 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주는 너무나 고되었다. 여러가지로 고되었다. 금요일 저녁에는 얼른 집에 가고 싶었다. 냉장고에는 편육이 있었다. 할머니 장례식에서 낸 메뉴였는데 아직 뜯지 않은 새 봉지로 두 덩이나 남아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었고, 우리집에 편육 먹는 사람은 나밖에 없지. 나는 금요일 점심, 얼른 퇴근을 기다리며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냉동실 편육 좀 냉장실에 옮겨줘요." 요청해 두었다. 퇴근하자마자 눈썹이 휘날리게 뛰어서 후다닥 씻고 차려낸 나의 간단한 술상. 편육은 오로지 내몫이다. 엄마 편육 싫어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파김치는 내가 만든 거다. 아 너무 장하지 않은가. 너무 대단하지 않은가. 나 좀 짱인듯. 내가 만든 파김치로 술안주하는 나여.


나는 보통 내가 만든 거 잘 안먹는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만드는 동안 먹을 의지가 사라져버린달까. 치아바타나 스콘은 내가 만드는 게 사는 것보다 더 맛있다고 나 스스로 생각하고 그래서 만들자! 하고 만들어두면, 먹지 않게 된다. 이런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가 잇을 것 같은데.. 그런데, 파김치는 잘 먹는다!! 이것이 바로 김치의 힘인가? 파김치도 내가 만든게 제일 맛있다. 



인스타 추천영상에는 요가 영상과 빵 만드는 영상이 주로 뜬다. 이것은 내가 인스타로 무얼 주로 보는지 알려주는 것. 일전에 피드 타고 들어가서 어떤 남자사람 인스타 구경하다가 좌르륵 거의 벗은 여자들 사진만 있는 걸 보고 오와, 인스타로 이런 걸 올리고 또 보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고 놀랐는데, 그 뒤로 한동안 내 영상에 자꾸 그렇게 거의 벗은 여자들 사진 올라와서 너무 깜짝 놀랐더랬다. 그때의 내 인스타 계정을 누군가 들어갔다면 나는 어떤 사람으로 보여졌을까? 어휴 아무튼 지금은 빵만드는 영상 겁나 올라오는데, 그러다보면 내가 팔로우를 누르게 되는 경우가 당연히 있다. 이 사람 영상 계속 보고싶다, 하고. 그중에 한 명이 이사람이다.



아 이사람 진짜 너무 좋다. 

아마 제과점 운영하는 사람인 것 같은데, 맨날 커다란 반죽 치대고 뭔가 맛있는 거 만들어내는데, 이 사람이 만들어낸 디저트는 사실 내가 좋아하는 지점이 아니고, 이 사람이 반죽 치대는 장면이 내가 좋아하는 지점이다. 


사람마다 어떤 반하게 되는 포인트, '치이는' 포인트가 있을텐데, 이 사람에겐 그게 있다. 이 사람 큰 반죽 치대는 거 볼 때마다 심장이 빨리 뛰어버린다. 너무 두근거려. 개멋짐.

보통 나는 요가하는 남자들, 운동하는 남자들 볼 때마다 치이는데, 하아, 나이들면 치임 포인트가 줄어들어야 되는데, 이렇게 반죽하는 남자에게 또 치이면서 치임 포인트가 늘어나다니, 나도 참.. 나다.. 쩝.. 그런데 이 사람 영상 볼 때마다 너무 좋음. 나를 어쩌면 좋나요 ㅠㅠ저 커다란 반죽 치댈 때마다 전완근 사용하겠지? 그런데 저 커다란 반죽을 단순히 전완근만으로 치대는 건 아닐거야, 두 발은 단단히 땅을 디뎌야 하고 중심을 잡는 코어도 열일할 것이다..라는 것이 내 머릿속에서 스쳐지나가는 것이다. 네, 저 사람은 빵을 만들고 제 머릿속에는 전완근, 두다리, 코어가 등장합니다. 하아- 


저 남자 만나러 갈까? 이탈리아에 있대..


.

.



자, 책탑이나 올리자.




















할머니 장례를 치르고 왔더니 고생했다고 선물이 도착했다. 그 책들이 바로 《세레나데》와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두 권. 

어떤 마음들이 느껴질 때가 있다.

자주 보지 않아도 혹은 아예 보지 않았던 사이에서도 불쑥 내밀어지는 마음 같은 것. 그것이 선물이라는 물질으로 표현되기는 하지만, 받는 순간 아 마음을 써주었구나, 라는게 느껴진달까. 이 책들을 선물 받은 다음날에는, 기분 전환에는 예쁜 악세사리가 좋대, 하며 한 친구가 발찌를 보내주었다. 발찌는 그간 생각해보지 못한 아이템인데, 이 발찌 하고 싶어서 겨울중에 한 번은 동남아야 가야겠다고, 나는 친구에게 말했다. 다른 한 친구가 쿠키셋트를 보내줬다. 고생했으니 달달한 거 먹어, 하면서. 묵묵히 있다가 불쑥, 하는 마음. 그 쿠키셋트는,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등록되는 순간 솔드아웃 되는 제품.



좋아한다거나 생각한다거나 하는 말들은 수시로 내뱉는 게 아니고 자주 만나는 것도 아닌데, 그런데도 생각하지 못했던 순간에 마음을 쓰고 잇었다는 걸 알게 되는 때가 더러 있다. 받으면서 내가 뭐라고, 하는 생각도 들고 이번 삶에서 내게 내려진 복들 중에는 이런 관계들에 의한 복도 있는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내가 우울할까봐, 축 쳐져 잇을까봐 신경쓰는 사람들이 있다니. 이럴 때면 자주 내가 첫 책을 내고난 그 며칠 뒤가 떠오르곤 한다.


첫 책을 내고난 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주고 선물을 보내주는데, 나보다 더 내 책의 출간을 축하해주는 것 같아서 어느 날은 너무 눈물이 난거다. 또 축하를 받고 집에 돌아가던 길, 나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서 엉엉 울었다. 엄마, 오늘도 축하 선물을 받았어, 내가 뭐라고, 나는 뭐 한 게 없는데 사람들이 잘해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면서 엉엉 소리내서 울어가지고 엄마가, 일단 그치고 집에 와서 울라고 했더랬다. 


요즘은 특히 더, 어떤 마음들이 손에 잡힐듯해서 가슴 깊이 품는다.


《눈 먼 암살자1,2》는 계속 사려고 마음 먹었지만 사지 않고 있었는데, 최근에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읽으면서 언급되어 사게 되었다. 이 책에서 '도코 고지'라는 남자사람이 애트우드를 최고의 작가로 꼽는 거다. 애트우드라면 물론 좋은 작가지만, 남자사람도 최고로 꼽는다니?! 도코 고지 뭔가 괜찮은 평론가인 모양? 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 기회에 눈먼 암살자를 읽어보자! 하고 사게 되었다.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은 지난번 언급했듯이 교양인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선물. 나랑 이메일 주고 받는 그 분께 이 책이 출간됏음을 알려야겠구나, 했다. 내가 추천한 책들을 거의 다 읽고 이제 세 권 정도 남아있다 했는데, 무엇보다 《페이드 포》읽고 큰 인상을 받았다는 게 나는 진짜 자지러지게 좋다. 


《나와 타인을 번역한다는 것》은 줌파 라히리니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샀다. 비록 《로마 이야기》는 팔아버릴 거지만.. 흠흠.



















읽게 되면 절대 실망할 리 없다는 생각이 드는 작가들이 있다. 그 중에 한 명이 박경리. 《애가》는 박경리 작품인데, 그래서 걍 줄거리 보지도 않고 닥치고 샀다.


《나의 친구들》은 어쩐지 욕하면서 읽고 욕하는 리뷰를 쓸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지만 샀다. ㅋㅋ


《완벽한 남자 아메뉘엘 마크롱》은 산 나도 의아하고 아마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읭?? 이걸 샀다고?? 할 것 같은 책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사실 샀다고 책탑에 올리기도 넘흐 부끄러워서 뺄까 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의 다정한 친구가 말했듯이 나는 솔직한 사람이므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이 나를 괴롭게 하기도 하므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솔직하게 나를 괴롭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러니까 마크롱 관심 1도 없던 어느 날, 어떤 책을 검색해야 하는데 작가 이름 중에 기억나는 게 '에마뉘엘' 밖에 없었던 거야. 그래서 에마뉘엘 넣고 검색했더니 저 책이 딱 뜬겁니다. 읭? 이런 책이 있어? 그런데 저 제목 좀 봐. '완벽한 남자' 라는 겁니다. 네? 그런 남자가 있어요? 일단 프랑스, 백인 남자.. 이면 완벽하다는 수식 붙일 때 좀 더 조심해야 하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이라고요? 게다가 저자가 무려 여자사람인 거다. 나는 당연히 남자사람이 썼을 줄 알았지. 무려, 여자사람이, '완벽한 남자 마크롱' 이라고?? 


안느 풀다 (Anne Fulda)

1963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파리정치대학 졸업 후 1991년부터 프랑스 주요 일간지 〈피가로〉 정치부 기자로 일했으며, 지금은 편집위원이다. 프랑스 정치에서 우파 전문가로, 1997년에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 대한 책 《Un president tres entoure아주 가까운 대통령》을 썼다. 그밖에 펴낸 책으로 《Francois Baroin, le faux discret프랑수아 바루앵, 신중한 거짓》(2012), 《Portraits de femmes여인의 초상》(2016) 등이 있다. 2005~2006년에 니콜라 사르코지와 연인 관계를 맺기도 했다.


파리정치대학, 정치부 기자.. 음.. 읽어볼 만하겠군. 우파.. 전문가? 흠.. 그러다 마지막 '니콜라 사르코지와 연인 관계'.. 음.... 이 책, 읽어도 좋을 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다가 부제 볼래요? <프랑스 대통령이 된 어린 왕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러분, 나 이 책 사서 즐찾 뺄거에염????????????? (그렁그렁)




이 책은 아마도 자목련 님의 투비 글을 보고 산 것 같은데... 아마 그랫을 것이다. 

중고 나오기 기다렸다 사야지, 했다가 너무 급박하게 사고 싶어져서 그만 ㅋㅋㅋ 이 급박함 어쩌면 좋아?










앞으로 책은 4의 배수로 사야겠다. 그게 보기가 좋다.



이만 총총.



그리고, 오늘 맛잇게 먹은 점심 추가 .. 좋은 식사였다고 한다..




이제 진짜 이만 총총.


댓글(32) 먼댓글(0) 좋아요(4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3-12-04 09: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술은 낮술이죠. 게다가 ‘처음처럼‘ 이라면 더 좋죠~ 역시 극 E 이작가님~!!

0
<나의 친구들> 읽으시면 이작가님 욕하실듯 ㅋ 이작가님 친구분들과는 180도 다른 분들이 등장합니다 ㅋㅋㅋ

다락방 2023-12-04 09:50   좋아요 1 | URL
나의 친구들 읽으면서 욕할 거 뻔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 저는 변태일까요? 하긴, 누구나 저마다의 변태끼는 있는 것이니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2-04 09:4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식당에서 먹히는 얼굴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월욜 아침부터 찌그러져서 회사 왔는데 식당에서 먹히는 얼굴 소유자 다락방 때문에 웃겨 죽음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님 맛있게 먹는 사람이라 식당에서 좋아하는가봐요. 꼭 식당이 아니더라도 요리하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자기 요리를 누군가가 정말 맛나게 먹어줄 때 아니겠어요?(라고 말하지만 요리는 안 함..ㅋㅋㅋ!)
근데 퇴근을 하기도 전에 엄마한테 전화해서 편육 꺼내달라곸ㅋㅋㅋㅋ 먹는 데 정말 계획이 다 있다..

아니 근데 인스타에서 반죽...하는 남자ㅋㅋㅋㅋㅋ. 저 남자 반죽 치댈 때마다 근육 보는 거죠?
락방아 저 반죽이고 싶은 거냐 설마?????????

다락방 2023-12-04 09:51   좋아요 5 | URL
해동이 되어야 먹을 수 있으니 전화를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제가 먹고 마시는 일에 빈틈이 없는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반죽이고 싶냐니, 아니 잠자냥 님 정말 책 잘 읽으시는 분인줄은 알았지만 글쓴이의 숨겨진 의도 파악을 너무 잘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간 책들을 많이 읽어오신 보람이 있네요. 지은이의 의도 파악에 능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2-04 13:53   좋아요 2 | URL
저자의 의도 파악에 특화된 잠자냥님 ...

다락방 2023-12-04 14:36   좋아요 1 | URL
똑똑한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2-04 09: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책탑 이야기도 해야지...ㅋㅋㅋㅋㅋ
내 마음 느껴졌어?! 오구오구ㅋㅋㅋㅋ 마음을 표현할 때 잘 알아주는 사람에게는 그 마음을 표현하는 기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근데 진짜 마크롱은 ㅋㅋㅋㅋㅋㅋㅋ 한번 읽어봐... 사르코지 연인이 쓴 마크롱 프랑스 어린왕자 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
사르코지 같은 얼굴에도 반하는 여자라서 마크롱이 너무 잘생기고 완벽해 보이는 건가;;;ㅠㅠ

<눈먼 암살자> 진짜 재밌어요. 전 민음사판 다른 판본으로 읽었는데... 다락방 님도 어떻게 읽을지 궁금하네요.

오늘 점심은 짜장면+공기밥!

다락방 2023-12-04 09:54   좋아요 2 | URL
‘프랑스 어린왕자‘ , ‘완벽한 남자‘ 같은 문장 쓸 때 오글거리지 않았을까요? 오히려 그런 표현들이 더 사람들을 밀어낼 것 같은데 말예요. 왜, 빠가 까를 만든다고 하잖아요?
이래놓고 나는 사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중고로 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지금은 풍년제과 초코파이를 먹어가지고 사실 점심 메뉴에 적극적이 되지는 않는데,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갑자기 짜장면 생각이 나긴하는데.. 흠흠.

새파랑 2023-12-04 10:26   좋아요 0 | URL
짜장면 곱베기에 밥까지 비벼먹는걸로$ ..

다락방 2023-12-04 10:57   좋아요 1 | URL
저는 제가 올린 글 보다가 편육을 또 먹고 싶어지네요? 흠흠.

꼬마요정 2023-12-04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자주 가는 막국수 집도 옹심이를 시키면 보리밥을 주거든요. 그 때 나오는 보리밥이랑 열무김치가 얼마나 맛있는지... 따로 메뉴가 있으면 좋겠는데 보리밥이 얼마 없어서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식당에서 먹히는 얼굴 알아요 ㅋㅋㅋ 제 남편이 딱 그렇거든요. 붙임성이 좋아서 식당 주인들이 얼마나 좋아한다구요 ㅋㅋㅋ 예전에 이대 앞에 있던 퀸즈 베이글에 갔을 때 남자 사장님이 제 남편을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ㅋㅋㅋ 진짜 눈빛이 ㅋㅋㅋ 이대 앞이라 여자만 보다가 남자 보니까 너무 좋았던 걸까요.

나이가 들수록 치임이 많아야 재미있죠 ㅎㅎㅎ 저도 자주 치여요. 요즘은 갈수록 관대해져서 다 좋아보이더라니까요. 저 이탈리아 남자... 전완근과 코어로 반죽을 치대고 빵을 만드는 모습이 진짜 멋질 것 같아요. 아마 다듬어진 근육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모습에 치이신 듯... ㅋㅋㅋ 묵묵히 자신의 능력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거 너무 멋져요. 그게 빵이든 김치든. 그래서 제가 다락방 님 좋아하나봐요 ㅎㅎㅎ 다락방 님 이미 너무 많은 거 만들고 있어...ㅋㅋㅋㅋ 책탑도 멋져... ㅋㅋㅋㅋ

다락방 2023-12-04 14:31   좋아요 1 | URL
저희 동네 칼국수 집은 예전에 보리밥도 주고 막걸리도 무한제공 이었거든요? 진짜 배터지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남동생과 일자산 갔다가 내려오면서 칼국수+보리밥+막걸리 먹었던 옛날이여..
전 남동생이 ‘내가 거기 사장님하고 친해‘ 이러면서 술집 데려갔는데 술집 사장님이 남동생 기억 못하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동생 당황하고 전 빵터진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식당 사장님들께 유독 먹히는 얼굴이 있긴 있는거군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 꼬마요정님의 남편분도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점점 더 까다로워지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렇게 이런 부분에서 갑자기 치여버리는건지. 하아- 괴롭습니다. ㅋㅋㅋㅋ 저게 근육이 없던 사람도 계속 저 반죽 치대면 근육 생길 것 같아요. 넘흐 좋지 뭡니까!! 으하하하하. 꼬마요정님과 제가 서로를 좋아하는, 이곳은 아름다운 알라딘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얄라알라 2023-12-04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받으시는 다락방님,
먹는 순간 자신과 음식 밖에 없다는 듯 먹기에 황홀하게 몰입해 먹는 꼬마를 아는데, 그 꼬마가 그렇게 예뻐보이더라고요. ‘그렇게 음식을 즐기며 맛있게 먹다니! 넌 나중에 뭘 해도 다 잘하겠다!‘ 이런 생각 들면서요.
다락방님은 얼마나 말씀을 예쁘게 하시고 맛있게 드시면 소주 1병 예약도 따내시고^^ 파김치도 비주얼이 짱인데요~~ 맛은 아직 몰~~러~~~

할머님 말씀 하셨던 글에 댓글을 남겼던 때가 가을인데, .....편안하시게 마지막을 보내셨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락방 2023-12-04 14:33   좋아요 0 | URL
제가 왜 맛있게 먹냐면 정말 다 맛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점심에 된장찌개 먹으면서 ‘아 밥 너무 좋아 난 밥이 진짜 좋아‘ 이래가지고 ㅋㅋㅋㅋㅋㅋ동료가 빵터졌습니다. 저는 정말 먹는 걸 사랑해요. 하아- 어쩌면 좋은가요.

할머님은 편안하게 가셨고 잘 보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님.

건수하 2023-12-04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 먹는다고 어릴 때부터, 교수님들한테, 시댁에서마저 칭찬받았던 사람인데 ㅋㅋㅋㅋ
식당에서는 미처 예쁨받아보지 못했는데요 ㅋㅋㅋ 졌다...


<눈 먼 암살자> 진짜 재밌구요. 전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 읽다가 놔버리고 이걸로 정식입문했어요. 다락방님의 글이 벌써 기대되네요.


마크롱 제목 보자마자 @_@.... 이렇게 되었는데,
부제랑 지은이 얘기 들어보니까 더 생기는 물음표...

다락방 2023-12-04 14:34   좋아요 0 | URL
근데 생각해보면 저는 편한 사람들하고 먹을 때 잘 먹는 것 같아요. 물론 이건 누구나 그렇지만요. 불편한 사람하고 있으면 먹는 것도 불편하잖아요. 저는 먹으면서 감탄을 좀 많이 하는 편입니다. 맛있다 맛있다 좋다 좋다 이러면서요. ㅋㅋㅋㅋㅋ 한 번은 친구가 너는 붕어빵을 먹어도 신음 소리를 내네? 한 적이 있어요. ㅋㅋㅋㅋㅋ

눈 먼 암살자 기대가 큽니다. 아니 그런데 언제 읽을지, 원..

마크롱 너무 읽고 싶네요. 얼른 읽고 소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2-04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빵 만드는 남자 보면서 전완근, 나아가 코어까지 떠올리는 다락방님의 상상력 ㅋㅋㅋㅋㅋ 근거 있네요, 있어. 근육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헬스장 가서 만드는 근육보다 멋질거야! 다음 휴가지는 이탈리아인가요?
식당에서 사랑받는 분 너무 좋네요 ㅋㅋㅋ 언젠가 꼭 다락방님이랑 식사 해보고 싶어요. 공짜 안주도 받아보고!
완벽한 남자 ㅋㅋㅋ 첨에 봤을 때는 반어법인가? 했는데 아닐 것 같네요 ㅋㅋ 진심이야 이사람..? 얼마나 읽다가 던져버리실지 궁금합니다. 의외로 책이 좋아서 다음 여행지가 프랑스가 될 수도 있지만..

다락방 2023-12-04 14:35   좋아요 1 | URL
독서괭 님 가끔 제 머릿속에 들어와보시는 것 같아요.
저도 이 글 적어두고, 세상에 빵 만드는 남자 보면서 코어까지 생각하다니,상상력 어쩔거냐, 했거든요. 그 점을 딱 짚어 주시네요. 독서괭 님 좋아 ♡.♡

저 의외로 마크롱 책 읽고 마크롱한테 빠져버리는 건 아닐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먹는고란 2023-12-04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책 알려주세요) (소근소근)

잠자냥 2023-12-04 14:06   좋아요 0 | URL
썰어버리게? ㅋㅋㅋㅋㅋㅋㅋ

책먹는고란 2023-12-04 14:07   좋아요 1 | URL
잠자냥 님/ 제 하드에 간직할게요^^ ㅋ𐌅 𐨛 ヲ𐌅 𐨛 ヲ 𐌅 𐨛 ヲ 𐌅 ㅋ𐌅 𐨛 ヲ𐌅 𐨛 ヲ 𐌅 𐨛 ヲ 𐌅 𐨛 ヲ 𐌅 𐨛ㅋ𐌅 𐨛 ヲ𐌅 𐨛 ヲ 𐌅 𐨛 ヲ 𐌅 𐨛ㅋ𐌅 𐨛 ヲ𐌅 𐨛 ヲ 𐌅 𐨛

다락방 2023-12-04 14:2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썰어버린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겠군요. 썰리겠네요. 그렇지만!! 썰리지 않을 수 있도록 전자책으로도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8156318

망고 2023-12-04 14: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은 정말 근육을 어디서나 느끼시는군요! 저는 밀가루 반죽하는 서양 남자들 볼때 팔이랑 손등에 무성하게 난 털이 너무 신경쓰이던데요 저 털이 빠져서 반죽에 들어가면 어쩌지 하고ㅋㅋㅋㅋㅋ그생각 하느라 근육 느낄 여력이 없던데....ㅋㅋㅋㅋㅋㅋ저랑 너무 다르십니닼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2-04 14:55   좋아요 1 | URL
아?!
털 생각 전혀 안하고 있다가 망고 님의 이 댓글 때문에 저는 이제 털 .. 을 생각하게 될 것 같네요?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alstaff 2023-12-04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육에 낮술, 편육에 집술. 느므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엣다, 나도 저녁엔 돼지 먹어야지!

다락방 2023-12-04 14:54   좋아요 0 | URL
아아 수육 낮술과 편육 집술을 알아봐주시는 폴스타프 님, 정말 소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23-12-04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먼저 보고 편육 먹어야겠다, 결심하고 읽기 시작했어요. 어머님은 다락방님 같은 딸이 있어 슬픈 가운데 웃으실 수 있겠어요. 그리고 프루스트 저도 저 책 읽고 싶은데 왠지 새 책을 사기도 그렇고 이북으로 읽기도 그래서 도서관이랑 중고 노리고 있었던 책이라 겹치네요. 박경리 <애가>도 궁금해요. 마크롱 ㅋㅋㅋ 저는 마카롱인줄 알았잖아요.

다락방 2023-12-05 08:25   좋아요 0 | URL
칼국수 먹기 전까지는 엄마한테 짜증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맛있는 음식과 소주가 한 입 들어가자마자 기분이 풀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엄마랑 다시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어요. 역시 배고프면 컨디션이 엉망이고 맛있는 음식은 기분을 낫게 만들어줍니다. 저도 엄마랑 사이 안좋을 때 많아요. ㅎㅎ

마크롱 궁금하니 제가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 제 눈에 띈 이유가 있겠지요... 하하하하하.

달자 2023-12-06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벽한 남자... 마크롱이라뇨 다락방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락방 2023-12-06 19:46   좋아요 0 | URL
친구 취소 하실건가요? 🥹🥹🥹🥹🥹

달자 2023-12-07 00:11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그러기엔 다락방님을 향한 제 사랑이 더 커져버린...... 하지만 책 후기가 넘 궁금한....

다락방 2023-12-07 07:36   좋아요 1 | URL
곧 읽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도 다른 책을 들고 출근해버린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