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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소녀와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바꾸는 것보다 신체 사이즈를 몇 인치 줄이는 것에 사로잡혀있을 때, 그들은 비정치적인 (포스트페미니스트의) 시기에 살고 있는 것이며, 고립된 개인으로서 문화적으로 폄하되고 음란하게 성적 대상화되는 것에 저항할 자아 강도 (ego-stength)*를 갖지 못한다고 말한다.
- P24

나는 가부장제 문화와 의식이 수백 년에 걸쳐 인간의 심리를 어떻게 형성해왔는가를 자료로 입증해나갔다. 하나의 계급으로서 여성은 생산 수단과 재생산 수단을 통제할 수 없었으며게다가 꾸준히, 성적으로 또는 다른 측면에서 치욕을 당했다.
나는 그런 여성의 심리를 기록하고 정리했다. 특히 식민화된 여성들에게는 자유를 위한 투쟁이 심리적으로 어떤 현상을 수반하는지에 관해 이해하고자 했다.
- P25

『여성과 광기는 1972년 10월에 처음 출판되었다.
- P25

이 책이 페미니스트들을 비롯해 수많은 여성들에게 가닿는동안, 진단이라는 꼬리표가 여성에게 낙인을 찍는 데 어떻게 이용되었는지, 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정신질환자로 분류되는지에 대한 나의 분석은 전문가 사이에서 권력을 쥔 이들에 의해 무시되거나 한낱 센세이션으로 치부되거나 신랄하게 비난받았다. 나의 통계와 이론은 "틀렸고, 나는 결혼 제도와 정신의학에 관련한 사례를 "과장했고, 특히 여신과 아마존 여전사와 같은 전형을 지나치게 낭만화 했다는 것이다.  - P25

정신병 환자와 기혼 여성을 위한 연구에서 엘리자베스 패커드는 첫 번째 개선안으로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어느 누구도 단순히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다는 이유로, 설령 그 의견이다른 사람에게는 부조리해 보인다고 할지라도, 미친 사람 또는편집광으로 간주되거나 취급받아서는 안 된다."  - P26

"개혁가가 편집광으로 취급되는 것은 인류 진보에 대한 범죄다." - P27

피비 데이비스ㅡ "진정으로 숭고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는 거의 평가받지 못한다. 이들은 죽은 후 이삼백 년이 지날때까지는 절대 존경받지 못한다."
- P27

우리 사회의 비평가들은 개별 여성들을 병적으로 취급하듯이 페미니즘 운동 전체와 페미니즘 운동이 고취시킨 작업 전부를 병리적인 현상으로 규정해버렸다). 어떤 사람은 나의 페미니즘적 견해가 "귀에 거슬리고(그들은 이 단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른다). "남성 혐오적"이며 너무 "분노에 차 있다"고말했다.
- P27

이 책을 쓴 이후 과연 무엇이 변했는가? 어떻게 보면 변한것이 너무 적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히 많은 것이 변했다고도 할수 있다. 비전을 제시하는 페미니즘 운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그런 이유로 여성 혐오는 지속되고 있고,
결코 약화되지 않았다. - P28

무작위로 뽑은 임상심리학자 285명 중 87퍼센트가 "내담자에게 성적으로 끌렸고", 58퍼센트가 "내담자 앞에서 성적으로 흥분됐다"고 인정했다. 또 64퍼센트에서 78퍼센트가 다양한 이유로 내담자에게 "화가 났다"고 인정했다. 거의 3분의 1이 내담자를 "증오" 하고, 45퍼센트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나중에 후회가 될 만한 행동을 내담자에게 했다고 말했다.
- P32

나 역시 정신과 육체가 하나라고 믿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바이러스, 기생충, 박테리아, 곰팡이균, 성병균, 유독한 화학물질이 신경증 또는 인식기능장애를 초래할 수 있음을 알고있다. 우울증 역시 마찬가지다. 우울증은 신경화학적 원인도 있지만, 만성질환에서 비롯된 2차 질환으로서 발생할 수도 있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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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1-12-19 1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울증을 의지로 극복하면 되는 걸로 아는 이들이 있는데 이 병도 몸의 고장으로 봐야 한다고 해요.
뇌 속의 고장, 인 거죠. 그래서 중증이 되면 약이 필요하죠.
스트레스가 많아 감당하지 못할 때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나는 가부장제 문화와 의식이 수백 년에 걸쳐 인간의 심리를 어떻게 형성해왔는가를 자료로 입증해나갔다.˝ - 호기심을 촉발하는 문장이네요.

미미 2021-12-19 13:50   좋아요 3 | URL
네! 흥미진진한 내용이예요. 우울증을 비롯해 여러가지 정신질환에 대한 의료계의 성편견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려주는 책이라고 해요.😊
 



부러우면 진다길래 애써 부러운거 없다고 외치면서 잘 살아왔다. 하지만 북플을 하다보니 억눌렀던 부러움이 스멀스멀 타올랐다. 얘기하듯 글 잘 쓰는 사람, 책 빨리 많이 읽는 사람, 어려운 철학책 아무렇지 않게 읽는 사람, 남들관 다른 시각으로 작품을 해석하는 사람, 세상보는 관점과 레벨이 몇 수 위인 사람...여기엔 그런 사람들이 많았고 그게 보여서 어쩔땐 숨돌릴틈 없이 부러움이 용솟음쳤다. 그렇게 부러움과 베프인 욕심이 오붓하게 내 어깨를 즈려 밟았고 되지도 않는 노력을 하느라 힘도 들고 나태해지기도 했다. 원래 자기 그릇을 넘어 오바하는 사람은 또 쉽게 지친다. 그래서 오늘 마음 먹고 책장 정리를 했다. 기분상 500년만에 하는 것 같이 새삼스러웠다. 그렇다고 전체를 다 손댄것은 아니다. (그건 이제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얼마전 다락방님 페이퍼에서 보고 자극받아 구입한 책장에 나도 페미니즘 관련책들만 꽂아놓은 것. 나는 아직 이 책장을 다 채울만큼은 안되지만 막상 옮겨보니 생각보다 많아 기분좋았다. 그리고 그김에 어느정도 정리도 해서 머리까지 맑아진 기분이다. 어젠가 나무님 페이퍼에서 본 말이 맞는것 같다. 책상 상태가 마음, 정신 상태라 했었지 아마? 그동안 내 정신상태는...후....
(아 사진은 책장이지만 그만큼 책상은 여유가 생겼습니다.)



정신상태를 그렇게 수습하고 여유?로워진 책상에 앉으니 뭐든 할 수 있는 기분이다. 그래서 신간소설을 잠시 읽었는데 또 단편이라...난 이제 또 장편을 미치도록 읽고싶다. 그런데 손에 잡는건 왜 죄다 단편인지. 그래서 그 중에 두어편의 이야기를 읽고나서 <페이드 포>를 펼쳤다. 오 마이....!! 정희진 언니의 추천사가 있었다.
언니는 늘 그렇듯 쓰나미같은 명언들로 나를 사로잡았고 이제 나는 생각한다. 난 더이상 부러운게 없다고! 날도 추워지고 읽어야할 책은 어느새 부담감이 되어 서재공기를 짓누르지만 정희진 언니의 글이 내 심장을 뛰게 한다는 사실과 그로 인해 얻어지는 성찰과 희망으로 더는 부러운게 없다. 시몬드 보부아르도, 수전 손택도, 버지니아 울프도, 주디스 버틀러도, 마리아 로사 달라 코스따도, 뤼스 이리가레도 다 외국인.그렇지만 우리에겐, 나에겐 정희진이 있다고. 그걸 내가 분명히 알게 됐다고. (술 안마셨음...;)


성매매에 대한 무지와 오해 자체가 폭력이다. 성매매는 상업화이어서, 비윤리적이어서 문제가 아니다. 몸과 섹슈얼리티를 연구한다는 이들조차 이러한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상업화되고 비윤리적인‘문제는, 성매매 말고도 널려 있다. 성매매의 핵심은 성별성이지 상업성이 아니다.- P11









  1,2월


  3,4월


    5,6월


   7,8월


  9,10월


 11,12월



추울땐 난로같은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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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17 23:22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미미님!!
미미님 부러워 하는 사람 !
요기!!
ニ|
ニ|∧,,∧
ニ(・ω・;)
ニと  )
ニと_ノ
ニ|

미미 2021-12-17 23:27   좋아요 8 | URL
스콧님은 훨 멋진 책장을 갖고 계시잖아요!ㅎㅎ(보지 않아도 알수 있는 것들)
그래도 부럽다고 해주시니 매번 부러워만 하던 저는 배시시ㅋㅋㅋㅋ😄

잠자냥 2021-12-17 23:54   좋아요 9 | 댓글달기 | URL
그렇습니다! 우리에겐 정희진이 있습니다! ㅎㅎㅎ

미미 2021-12-17 23:58   좋아요 8 | URL
게다가 다음 대선 후보 다락방님두요!!ㅎㅎㅎ

다락방 2021-12-18 02:26   좋아요 6 | URL
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12-19 18:10   좋아요 1 | URL
정희진 내껀데…. 나눠줄께,. 여러분 가지자.
다락방은 제가 커서 될거긴 한데… 괜찮아. 그분 역시, 우리 나눠 가지자.

그레이스 2021-12-18 00:01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엄청나세요~@@

미미 2021-12-18 00:03   좋아요 8 | URL
이제 읽기만 하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1-12-18 10:23   좋아요 3 | URL
제가 이런 말씀드려도 되나 싶은데,
미니님 글 보면서 영민하시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빠른 시간에 다 읽고 미미님 것이 될거란 💡

미미 2021-12-18 10:29   좋아요 1 | URL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레이스님 !!😄 열심히 먹어치우겠습니다~♡ 저는 항상 배가고파요ㅋㅋㅋㅋㅋ

물감 2021-12-18 00:09   좋아요 1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음껏 책을 구매하시는 미미님이 부럽습니다🙂 누군가가 부러워질때면 가장 밑바닥에 있는 절 생각하며 기분 푸세요ㅎㅎ

미미 2021-12-18 00:14   좋아요 9 | URL
아! 물감님ㅋㅋㅋㅋㅋㅋ오해입니다. 저는 다른데 돈을 거의 안쓴단 말이예요. 예를들면 재난지원금 그저께 되어서야 다 썼어요ㅋㅋㅋ

scott 2021-12-18 00:19   좋아요 9 | URL
저도 .🖐 두분 부럽 ^^

페넬로페 2021-12-18 00:14   좋아요 9 | 댓글달기 | URL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요?
미미님, 넘 부러운데 지지 않기 위해 부러워하지 않겠습니다^^
이 글의 첫구절에 해당하는 분이 미미님 이십니다💝💕👍👍
책장의 책들, 저도 참조해서 쉬운 책부터 조금씩 시작할께요^^
미미언니, 잘 이끌어주세요~~

미미 2021-12-18 00:16   좋아요 8 | URL
아이참 페넬로페님🧡💕제가 이걸 노린건 아니었는데 너무 좋은걸요?!!안그래도 희진언니땜 기분좋았는데 지금 날고있는 중!🤭

새파랑 2021-12-18 00:26   좋아요 10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책장을 정리하시더니 왠지 업그레이드가 되신거 같아요. 역시 책장은 마음의 거울? ^^

저는 열정가득하고 글도 공감있게 쓰시는 미미님이 가장 부러워요~!!
페미니즘 책도 공평하게 두권씩 읽으시다니 역시 공명정대~~!
이노래 처음들어봤는데 좋네요 ^^

미미 2021-12-18 00:31   좋아요 6 | URL
내년엔 진정한 빌런으로 거듭나고 싶어요ㅋㅋㅋㅋ
지금 내부수리중! 안그래도 날고 있었는데 새파랑님 덕분에 못내려가겠어요😆 최애곡 중 하나예요!!

mini74 2021-12-18 00: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공감하며 읽었어요 미미님. 부러움과 넘사벽? 이젠 뭐 그러려니 하면서 멋진 글 보면 역시 나의 북플친구님 멋져하면서 덩달아 어깨 으쓱거립니다 ㅎㅎ 미미님도 그런 북플님 ㅎㅎ 근데 저 책장 사진 넘 깔끔한거 아닙니까 이건 반칙입니다 ㅎㅎ 여성주의 책읽기 1년 넘 축하드려요. 저도 미미님 덕분에 읽게 된 제2의 성 이제야 다 읽었습니다ㅠㅠ 고맙고 감사한 친구님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미미 2021-12-18 00:43   좋아요 5 | URL
나의 소중한친구 미니님🥰 책장은 멀지않은 미래에 어지러워질거예요ㅎㅎ저 믿으시죠?ㅎㅎㅎㅎ😂 덕분에 쏜살같은 1년을 행복하게 보냈어요! 제2의성 그 두꺼운 명작을 완독하셨다니 너무 멋집니다~🧡 내년에 아시죠?서로 지름신ㅎㅎ손가락 꼬~옥!

scott 2021-12-18 00:45   좋아요 5 | URL
미니님 전, 넘 ㅎ
부러워서 미미님 서재방에 돗자리 깔아 버렸습니다. ㅎㅎㅎ
   ∧∧
  (*✪ω✪)
  _| ⊃/(___
/ └-(____/
 ̄ ̄ ̄ ̄ ̄ ̄ ̄
미미님 2021년 서재 달인 다시 한번 축하!!

2022년은 죠기 책장 앞!알라디너 영상 스타가 되 실것 같습니다 ^^

scott 2021-12-18 00:46   좋아요 5 | URL
미니님 완독 추카 합니다
조용히 성실히 묵묵히 👍👍👍

미미 2021-12-18 00:49   좋아요 5 | URL
아니 여기 돗자리가!!ㅋㅋㅋㅋㅋ너무 귀여운 이모티콘이라 쫒을수가 없네요ㅎㅎㅎ😆 저는 부끄럼쟁이라;;;영상은 넘 무서버요ㅎㅎㅎ다정한 스콧님 굿빰되세요🌟🌛🙋‍♀️

난티나무 2021-12-18 01:0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미미님! 왠지 저도 책장 정리를 해야만 할 것 같은!!!!!
멋져요!!!!!

미미 2021-12-18 01:06   좋아요 4 | URL
헤헷 감사해요!!!🥰 은근 힘들었어요. 죄다 흩어져있어서요.휴3ㅋㅋㅋㅋㅋ

망고 2021-12-18 01:2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와 책장 넘넘 깔끔해요 옆으로 누워있는 애들 하나 없이 반듯반듯 서있는 애들이 아주 예의있어 보여요🤭

미미 2021-12-18 08:30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제가 애들에게 주의를 줬죠. 사진찍을땐 반듯하게 서라고요ㅋ😉

오거서 2021-12-18 10:59   좋아요 2 | URL
애들이 말을 참 잘 듣는군요. 미미님이 애써 키운 보람이 ㅋㅋㅋㅋㅋ

미미 2021-12-18 11:25   좋아요 2 | URL
애들이 예쁜데다 말도 잘 들어서 보기만해도 뿌듯해요ㅋㅋㅋㅋ😉

다락방 2021-12-18 02: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장도 멋지고 1 년간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해오신 것도 너무 멋지고 근사해요, 미미님. 9,10,12 월 책이 저는 특히 좋습니다. 후훗.
새로 들인 책장 좋은 책으로 가득 채우실 수 있길 바랍니다. 반복해 말씀드리지만, 페이프 포 는 진짜 압권이에요! ㅠㅠ

미미 2021-12-18 08:35   좋아요 3 | URL
저도요!!ㅋㅋㅋㅋ1년간 다락방님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내년도 기대됩니다🥰 헤헷.
아 페이드 포도 앞으로 읽게될 여성주의 책들도 저를 설레게해요!!!

책읽는나무 2021-12-18 07: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도 누군가를 부러워하시는 분이십니까?
속마음 알고 나니 왜 안심이 되는 거죠?ㅋㅋㅋ
(나만 그런 게 아녔어...다행이야!!)
위로해 주는 우리 북플 친구님들^^
저는 요새 페미니즘 어려운 책 내공깊게 읽으시고,척척 조리있고 자신있게 글도 잘 쓰셔 매번 입이 다물어지지 않던데...책장!!!!
아...미미님의 내공은 그동안의 독서가 토대였어요. 그럴 줄 알았어요~🤔🤔
<백래시> 눈에 띕니다ㅋㅋㅋ 저는 저 책 구입 후,못 읽어내서 바로 중도 포기했었어요ㅋㅋㅋ
미미님의 책장과 책상 사진은 볼수록 교수님 같으신 모습이에요..검은 색상의 책장이라 페미니즘 책들 위엄 있습니다.미미 교수님!!^^
저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 이제 책장 한 칸이라도 채워지려나요??ㅋㅋㅋ
암튼...미미님도 계속 제가 더 부러워할 수 있도록 제 앞에서 달려주셔야 합니다.
사랑합니다 미미님♡
(북플친님들 눈 온 사진 보고 나니 기분 좋아져 하트가 넘치네요ㅋㅋ 자고 일어났더니 창문이 온통 하얘서 혹시 울동네도 눈이??? 자세히 봤더니...ㅜㅜ 창문에 서리만 가득 꼈더라구요ㅜㅜ)

미미 2021-12-18 08:46   좋아요 3 | URL
이곳에 와서 요즘 부러움을 많이 느꼈네요ㅋㅋㅋㅋ제가 북플이 있는지도 모르고 있던 동안 열심히 책 읽고 사유하셨을 분들 때문에...아이고 배야ㅋㅋㅋㅋ😆 1년간 읽어낸 여성주의 책들을 어제 모아보니 너무 뿌듯했어요(다 놓고 사진 찍어 추가해야겠..!!)혼자라면 불가능했을게 뻔한데 함께 독려하고 읽는게 이렇게 굉장하고 멋진 일이구나 느꼈어요~♡ <백래시>언제 같이 읽어요 나무님!! 나무님도 척척 잘 읽어내시니 동료교수님, 따거🧔ㅋㅋㅋㅋㅋㅋ저도 우리 나무님 사랑합니다♡♡(저희 동네도 눈 안왔어요! 아쉽ㅜ)

단발머리 2021-12-18 09: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그렇지만 우리에겐, 나에겐 정희진이 있다고. 그걸 내가 분명히 알게 됐다고. (술 안마셨음...;)

이 문장 읽는데 너무너무 좋네요. 그렇습니다. 우리에겐 정희진이 있어요!!! 미미님도 아시겠지만 <여자, 공부하는 여자>라는 책을 쓰신 분이 있는데 그 분이 알라디너세요. 그 분 책의 한 챕터가 내가 정희진을 만나 어떻게 다른 세계가 열렸고 그리고 여성학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런 이야기가 있어요 미미님 글 읽는데 그 분도 생각나고요. 알라딘 닉네임은 미네님이신데, 요즘은 자주 안 오시네요.

저만 사랑하고픈 분이라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님 사랑고백 들으니 그것도 좋네요. 올 한 해 여성주의 같이 읽기, 미미님이랑 같이 해서 저도 좋았어요. 차근차근 꼼꼼히 읽으시는 모습에 항상 도전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글 기대할께요!!

미미 2021-12-18 10:09   좋아요 4 | URL
어제 <페이드 포>를 펼쳤는데 정희진언니의 추천사가 가슴을 일렁이게 하더라구요!!
그 책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정희진을 이야기하는 글도 좋아 웃음이 절로 날 지경입니다ㅋㅋㅋㅋ

단발머리님 정희진 사랑하시는거 알죠~♡♡ 어찌 그녀의 글을 읽고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단발머리님 함께 읽고 써주신 덕분에 행복한 1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날카롭고 멋진 글 부탁드리고요, 쭉 같이 공부하고 서로 응원해요!!!

단발머리 2021-12-18 10:37   좋아요 5 | URL
미미님~ 혹시나 해서 찾아봤더니
<여자 공부라는 여자>라고 검색해야 나오네요. 쉼표 빼고요 ㅋㅋㅋㅋㅋㅋ참고하세요*^^

미미 2021-12-18 10:41   좋아요 4 | URL
<여자 공부하는 여자> 아닌가요? 민혜영님? 정희진님 추천사도 있네요!!♡.♡

건수하 2021-12-18 14:35   좋아요 5 | URL
<여자 공부하는 여자> 저도 읽었어요. 그분도 알라디너시라니 반갑네요 ^^

프레이야 2021-12-18 10: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희진 책이 겹쳐 보여 일단 반갑구요.
군산 사는 친구랑 동명이인이라 더 ㅎㅎ
정리된 책장은 확실히 더 알흠답군요 미미 님.

미미 2021-12-18 10:25   좋아요 5 | URL
프레이야님 정희진이라는 친구가 있으시다니 또 부러워지려고 하네요!!ㅎㅎㅎ 사용하다보면 책장이 또 지저분해지겠지만 이렇게 정리했을때(비록 잠시라도)공유하고 싶었어요.ㅎㅎ감사해요😆

독서괭 2021-12-18 10:5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책상상태가 정신상태라구요…? 오마이갓 내 정신 어떡하죠😱😱😱
책장 정리해두신 거 보니 부럽네요. 미미님 독서와 글쓰기도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북플에 늦게 오신 만큼 더 오래오래 멀리 가시리라 믿어요^^

미미 2021-12-18 11:23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ㅋ그래도 책 좋아하다보면 정신상태가 어느정도 비슷비슷하지 않을까요?😆 일부지만 정리하니 머리도 맑아진 느낌이예요! 괭님이 지금처럼 계속 함께해주세요~^^♡

건수하 2021-12-18 14: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책상샷도 전 좋았는데 정리된 걸 보니 이또한 좋네요. 저런 책장 저도 하나 갖고싶은데 둘 곳이… 몇 칸이라도 비워서 정리해봐야겠어요. 내년의 결심 ^^


미미 2021-12-18 14:50   좋아요 4 | URL
1월만해도 분명 몇권 없었는데 페미니즘 책들만 따로 분리하니 이제는 꽤 숫자가 늘어서 뿌듯해요ㅋㅋㅋㅋ다락방님 따라해 봤는데요 이렇게 한분야에 따로 책장 만들어 주는거 넘 신나는것 같아요!!
내년에 수하님의 책장 기대해볼께요!!😄

공쟝쟝 2021-12-19 18: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은 책장이다. 진짜 좋은 건, 저 책들을 미미님이 읽었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 나는 어떤 사람들을 친구로 두고 있단 말인가. 부러움을 동력삼아 더 똑똑해지길 기꺼워하는 그녀들이 바로 나의 친구이다! 만세. 알라딘 여성주의 책읽기 만ㅅㅔ !!!

미미 2021-12-19 18:29   좋아요 4 | URL
만세 만만세!!ㅋㅋㅋㅋㅋ
똑똑이의 선두주자 쟝쟝님 내년에도 긴장감있게 끌어죠요!🥰

나뭇잎처럼 2021-12-23 20: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책장만큼 꽉 찬 책벗들이 많아 미미님의 마음부자, 책부자, 사람부자. 정말 멋지네요. 부럽고요. 아주아주 뒤늦게 페미니즘을 알게 되어 이제사 발 담그는 중입니다. 응원할게요. 저두 미미님도. ㅎㅎ

미미 2021-12-23 20:46   좋아요 2 | URL
페미니즘 친구가 또 한명 늘었네요~♡ 저도 작년초에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뒤늦게 시작한만큼 더한 간절함과 감동이 있더라구요! 어쩜 적당한 시기였다고 느끼게 되실수도 있어요ㅎㅎ앞으로 쭉 같이 공부하고 서로 응원해요 나뭇잎처럼님 파이팅👍😊
 
온 가족이 읽는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레이레 살라베리아 그림, 김명남 옮김 / 창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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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서 성평등교육 자료로 쓰고 있다고 한다. 많이 듣던 책이었는데 구매하려고 보니 그림 책으로 새롭게 펴냈길래 응원하는 의미로 구매. 어린이 동화책 처럼 크고 얇은 책으로 와서 놀라고 그림이 너무 예뻐 또 놀람. 기본적인 질문들,의문들이 잘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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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1-10-04 14: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이책이 그림책으로 나왔군요! 예전에 읽었는데, 페미니즘의 필요성을 완전 기초 수준에서 잘 알려주는 책인 것 같아요.

미미 2021-10-04 14:35   좋아요 3 | URL
그런것 같아요! 더 여러 세대가 쉽게 다가갈수 있게 그림을 넣었나봐요.ㅎㅎ😊

바람돌이 2021-10-04 15: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들이 더 많이 나와주고 많은 사람들이 읽어준다면 지금의 이 이상한 공격성들이 좀 사라질까요? 그림이 정말 예뻐서 깜짝 놀라게 되네요.

미미 2021-10-04 16:54   좋아요 2 | URL
네! 저도 이 책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알기 쉽게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자료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이죠.😆

coolcat329 2021-10-04 15: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아이랑 같이 읽으면 더 좋겠어요. 제 수준에도 딱인거 같아요 ☺

어머! 치마만다 응고지 아다치에가 썼네요!

미미 2021-10-04 16:56   좋아요 3 | URL
이 작가를 아시는군요! 자신의 경험을 잘 담아내서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었고 와닿았어요. 아이와 엄마가 함께 보기에 딱인듯 해요😉

새파랑 2021-10-04 16: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에리카나 작가군요! 이분 책을 읽어본건 아니지만 😅 기본책이라니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

미미 2021-10-04 16: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보지못했지만 2012년 TED강연이 화제를 모았었나봐요. 남자분들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 내용이라 도움이되실거예요!😊

오거서 2021-10-04 17:08   좋아요 4 | URL
미미님 말씀을 흘려듣지 않으니까 ^^; 2012 TED 강연을 찾아서 보도록 할게요.

미미 2021-10-04 17:09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강연으로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서니데이 2021-10-04 18: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에 이 작가의 책이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책이 나왔던 것 같아서
제목 자세히 보니까, 조금 다르네요.
이 책은 본문에 실린 일러스트가 예쁜 것 같은데요.
오늘은 개천절 대체휴일이었습니다. 좋은 휴일 보내셨나요.
미미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미미 2021-10-04 18:53   좋아요 5 | URL
네 맞습니다. 일러스트 넣어서 더 예쁘게 내놓은 거예용ㅎㅎ서니데이님도 잘보내셨나요?토욜 한글날까지 있어서 이번주는 더 금방 지나갈듯 해요!😊

mini74 2021-10-04 20: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앗 보라색 히비스커스 작가군요. ~ 예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기억이 나요. ~~ 아이들 선물용으로도 좋겠어요 ~ 미미님 바지런하게 하루 보내고 계시는군요. 저는 ㅠㅠ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

미미 2021-10-04 21:04   좋아요 3 | URL
이 작가님 책이 여러권 있네요! 작가가 성장하며 겪은 관련 에비소드들도 있어서 더 좋았어요😉 얇아서 금새읽고 계속 딴거했답니다ㅎㅎ😅
굿밤되세요 미니님~♡

붕붕툐툐 2021-10-04 22: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 읽고 싶어요~ 학교 도서관에 이 비슷한 책 있었던 거 같은데 독서 시간에 남학생들이 들고 와서 낄낄거려서 제 맘이 무너졌던 기억이..ㅠㅠㅠ

미미 2021-10-04 22:47   좋아요 1 | URL
이궁ㅠㅠ 툐툐님~♡♡ 그래도 조금이라도 아이들이 읽어 봤다면 좋을텐데요. 학생들 친구들끼리 있음 쎈척하느라..장난꾸러기들!!😅

페크pek0501 2021-10-05 13: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그림책이나 만화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다양한 책 읽기를 지향해 보겠습니다. ^^

미미 2021-10-05 14:35   좋아요 0 | URL
저도요ㅎㅎ독서 권태기에 치료제가 되기도 하니 일석이조라고 생각해요~♡ 😉
 



국민의힘 당대표가 된 이씨는 소위 말하는 엘리트 출신이다. 85년생인 그가 당대표가 된 데에는 
기성 정치세대에 질리고 질린 젊은 세대의 지지가 큰 몫을 차지했다. 그런 그가 당대표가 되기 직전(당대표가 된 뒤에도 그는 계속 같은 주장을 한다) 언론사를 돌며 강조한 두 가지는 통일부폐지,여가부 폐지였다. 일부 극우 세력의 여가부 혐오를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왜 굳이 이 두가지를 당대표에 출마하며 이슈화 하는지 궁금했다. 내가 몇 군데 언론사를 통해 들은 그의 논리는 "그동안 무용했으니 그만 하자는 것", 또 한 언론사에서는 "나를 지지하는 여성 지지자들이 있다"는 괴상한 논리가 근거인듯 덧붙여졌다. 그와 평소 거의 한 목소리를 내는 유씨도 "인구 절반이 여성이고 모든 부처가 역할을 하고 있으니 굳이 별도의 부처가 필요 없다"고 했다.


http://www.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441 젠더갈등 부추기는 '여가부 폐지'

유씨는 특히 과거에 여가부 장관이 말 실수를 한 것을 하나의 근거로 들었는데 장관의 말실수로 장관을 교체하는게 아니라 부서를 폐지하자는 주장은 여가부가 거의 유일하지 않나 싶다. 
참고로 대한민국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9%로 세계에서 현재 121위(2021년 1월 기준-출처.국제의원연맹-이며 2016년에는 OECD꼴지였다.) 같은 당의 하씨는 '이번 정부 들어서 오히려 여가부가 젠더 갈등을 부추겨 왔다"며 없애자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을 듣고 있으면 대한민국에 여성은 차별받고 있지 않는 것 처럼 느껴진다.


(작년 '여성의 날' 확인해 본 결과 남녀 임금격차에서 OECD 1위였다.-임금격차가 큰 걸로)


여성부가 어느새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당이 된 것이다. 놀랍다. 사실이 정말 그렇다면 여가부는 부처 이름과는 반대되는 일을 한 것이 아닌가! (세금만 축낸다는 등의 비난은 웹상에서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다.)


보수당에서 이렇듯 지지층들과 한목소리로 여가부 폐지를 외치자 나는 너무 궁금했다. 도대체 왜 저렇게 꾸준히 통일부 폐지를 요구하고 여가부를 못잡아먹어 안달인건지.알고 싶었다. 그들의 진의를. 나는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들은 그럴만 했다.


두려움은 가능한 한 특정 엘리트가 통제하는 사회 단위 바깥에서 다가올 때 효과적이다. (중략) "문명"의 주요 요소(인간 정착지,계획농경,국가,남성 지배등)과 함께 나타난 것처럼 보이는 권위주의적 가부장제는 그 자신이 생산하는 사회질서를 흔들리지 않게 잡아줄 전쟁을 발명해냈고,지금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p.43

여가부폐지 논의나 통일부 해체주장은 어쩌면 그들에게 너무 당연하다. 이들은 보수지지층을 기반으로 유지되는 존재들이므로 남녀차별이 유지되어야하고 분단이 지속되어 안보위협이 가중되어야 힘을 얻는다. 기존질서를 유지하길 원하는 이들에게는 평등과 평화같은 안온한 상황은 오히려 위협이다. 겉으로는 그런 것들을 원하는 듯 그런 단어들을 구호로 활용하고 이런저런 주장에 끼워넣기를 하지만 그건 립서비스일 뿐이고 본성적으로 그들이 추구할 수 없고 해서는 안되는 것들인 것이다. 왜냐면 외부의 위협이 없다면 그들은 권위를 잃기 쉽고(에초에 없는 것이라 이건 큰 문제다.공짜로 얻은 것에 집착하는 인간본성은 실험으로 입증된 바 있다.) 지지층을 결집할 힘을 잃는다. 이런 맥락에서 여가부 폐지를 요구하거나 군비증강을 요구하는 보수정치를 바라보면 그들을 이해하기가 수월하다.

그럼에도 일부 여성유권자들이 이런 보수를 지지하는 상황은 씁쓸하다. 마치 사골곰탕전문인 집에들어가 파스타를 기대하고 기다리는 꼴이다. 그 식당에서 그런 메뉴가 나오는 일은 없다. 


실제로 그 힘을 집행하는 것은 이들이 아니라 좀 더 갈아치우기 쉬운 개인들이다. 국가 폭력을 모호하게 감출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심하게 군사화된 나라들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높은 지휘 계통에 있을수록 폭력적 힘의 실제 적용 및 개별 전쟁의 수행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페르시아 황제들이 몇 마일씩이나 떨어진 언덕에서 전투를 조망했듯이, 오늘날 핵의 시대의 제국주의 수뇌부들은 비행가나 특수 지하 시설물에 몸을 숨긴다.p.41


정작 전쟁을 일으키는 당사자들은 ‘전쟁‘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곳에 있다.
자본의 이익을 가장 많이 얻는 소수 엘리트 들도 생산과정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있다.


또 전리품을 예로 들어야 할 것 같다. 옛부터 전쟁에서는 전리품이 필수적이었다. (연쇄살인마들도 자신들만의 전리품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명분만으로 전쟁에 목숨을 거는게 아니라 술과 여자,재물이라는 기본적인 전리품. 침량국에서의 약탈과 강간도 역시 전리품으로 허용된 것이었다. 탈레반같은 공포정치를 하는 조직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평등을 지향할 수 없는 이유는 독단적,강압적이고 무력적인 면에서 효과적인 정치를 펼치기 위해서는 하위계급남성들이 그걸 수용하고 받아들일만한 전리품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여성을 대상으로한 위계질서다. 그래서 강제결혼, 명예살인등이 허용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남성들은 남성이란 성별만으로 일단 여성의 우위에서 기본적인 전리품을 획득할 자격이 주워진다. 물질적인 여타의 전리품이나 보상을 나눌 여건이 안될때 여성의 전리품화 현상과 차별은 더 강화된다.


공군 중사 성폭력 사건이 결국 4개월여 만에 흐지부지 끝날 것 같은 분위기다. 군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성폭력 사태와 군의 부실한 대응은 여성을 남성과 같은 군인, 사람이 아니라 대상화하는 국가와 군의 뿌리깊은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전투 부대 및 전투원이 여성을 하나의 집단으로 귀속시키면서 벌이는 차별은 여성에게 동등한 권리가 있음을 부정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상급 장교는 전투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전통적 필수 조건을 들이대며 부대에서 최고 지휘관에 오르지 못하도록 여성들을 선험적으로 배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강제적 국가 기구로서의 군대는 남성 주도적 기구로 남을 수 있다. p.128


이예람 중사 아버지"확실한 수사 약속했던 군...거짓말 잔치"
https://mnews.jtbc.joins.com/News/Article.aspx?news_id=NB12025234



국민을 대표하겠다고 해 놓고 절반만을 대표하고자 하는 보수당처럼 국가의 군사화,다국적기업의 경제통제가 여성억압의 주요 원인이다. 국가적 차원의 군사체제,신자유주의 경제체제는 서로 조직화하여 대상화한 여성에의 통제,제3세계등 약자와 자연에 대한 억압을 지속한다. 


"페미니즘이 갖는 진정한 잠재력은 여성억압의 보편성,여성적 가치의 교차 문화적 공통성 안에 존재한다."-베티 리어든




자꾸 다른 나라에는 여가부같은 부처가 없는 듯 말하는 보수세력 때문에 찾아봤다.




https://m.blog.naver.com/forza4u/222444162216
해외 국가의 여성부 사례

http://www.opinion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2562
뜬금없는 여가부,통일부 폐지론


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2697915
˝손발 절단형 다시 적용˝...아프간 공포정치로

https://mnews.jtbc.joins.com/News/Article.aspx?news_id=NB12025233
아내는 남편 따라야? 차별 가르치는 한국어 교재







오늘 컨디션이 나빠서 횡설수설한 느낌.그래도 꿋꿋히,뻔뻔하게 적어봄.
내일은 진짜 소설을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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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1-09-30 21:34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이 페이퍼는 내일 조간신문에 칼럼으로 내보내기 정말 좋은 글인것 같습니다! 문학리뷰도 놀라운데 정치비평까지! 이준석이 대선 나오면 미미님도 출마선언 해서 발라버리세요!ㅎ 좋은 글에 정말 깜작 놀랍니다!

미미 2021-09-30 21:43   좋아요 6 | URL
어머나ㅋㅋㅋㅋㅋ막시무스님! 부족한 의견에 그리 응원해주시다니 감사해요ㅎㅎ이씨는 아무래도 대선에는 못나올것 같긴 하지만 나왔음 좋겠다는 못된바램도(재밌을것 같아서) 좀 있습니다😅

scott 2021-09-30 21:49   좋아요 5 | URL
어머나 !×2 칼럼 으로 추천 .🖐 ^..^


미미 2021-09-30 21:50   좋아요 4 | URL
어머나 스콧님! 😅 너무 정치적이라 여기 댓글 안달릴줄 알았어요.;; 부끄럽네요ㅋㅋㅋ😳

새파랑 2021-09-30 21:5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정말 뉴스에 실어야 하는 글 아닌가요? 😆 횡설수설을 찾을수가 없네요~!! 횡설수설은 제 페이퍼에서 😅

왜 꼭 정치는 지지자를 모으기 위해서 반대세력을 만드는건지 모르겠어요. 다 포용하는건 정말 힘든건지~~

미미님 책 내셨으면 좋겠어요 ^^

scott 2021-09-30 22:00   좋아요 6 | URL
출판사가 미미님에게 연락 한다에 한 표.🖐 걸어여 ㅋ

미미 2021-09-30 22:06   좋아요 6 | URL
에궁 새파랑님ㅋㅋㅋㅋ아닙니다🤦‍♀️;;;
내부에서도 갈등이 있는걸 보면 계속해서 주장하진 않을것도 같지만 또 모르죠. 대선 임박하면 오히려 여권옹호하는 공약을 하지 않을까요?(대선은 더 중요한 이벤트니)

미미 2021-09-30 22:08   좋아요 4 | URL
스콧님 그럴리가요ㅋㅋ 스콧님이 내신다면야 말이됩니다~ㅋㅋ😉👍

독서괭 2021-09-30 22: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헐 여필종부. 지금이 2021년도인가요 2001년도인가요🤬🤬🤬

미미 2021-09-30 22:11   좋아요 3 | URL
10년전쯤 낸 건데 당시로서도 외국인들에게 저런내용은 좀 심하죠? 인력난,금전적 여건탓을 하더군요.아우!😡😤

붕붕툐툐 2021-09-30 23:4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너무 멋있고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군내 성폭력이 자꾸만 묻혀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ㅠㅠㅠㅠ

미미 2021-09-30 23:53   좋아요 4 | URL
이번에도 역시나일까 걱정입니다.ㅠㅠ 유가족분들이 따님 얼굴까지 공개했는데 부디 정의로운 결과가 나왔으면 해요. 어제 아버님 뉴스에 직접 출연하셨는데...ㅠㅠ

NamGiKim 2021-09-30 23: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성 가족부 자체를 해체해야 한다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딱히 싫어하는 것도 아니지만 게임 셧다운제는 좀 너무 나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부분만큼은 다소 가부장적인 가치관 같아요.

미미 2021-10-01 00:03   좋아요 2 | URL
네. 저는 아직도 한 기자가 PC방에서 전원 코드를 뽑았던 장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가부장적이죠ㅎㅎ😊

NamGiKim 2021-10-01 00:13   좋아요 2 | URL
예전에 SNL코리아에서 그거 밈으로 만든적 있죠. 게임이 폭력적으로 만든다는 인식들이 많은데, 물론 완전히 부정하기는 힘듭니다. 근데 오히려 역으로 폭력성 선정성 논란이 있는 GTA의 경우, 오히려 게임 덕분에 살인 비율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던 것으로 알아요.

저는 게임에 의한 폭력성이 아니라, 사회환경과 조건 그리고 정신적인 문제에 따른 게 더 크다 봅니다. 따라서 게임만으로 원인분석 하는 것은 폭력성 증폭의 맥락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고 봐요.

어릴때하던 메이플스토리, 바람의 나라, 귀혼 등등의 온라인 게임이 얼마나 재밌었는데요. 당시에는 그거 하는게 낙이었어요.ㅎㅎㅎㅎ

미미 2021-10-01 00:23   좋아요 3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미디어나 술이 범죄를 일으키게 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로 잠재적 요소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 그렇게 되는거죠. 메이플스토리는 저도 한동안 재밌게 했습니다ㅎㅎ편안한 밤 되세요! 🙋‍♀️

NamGiKim 2021-10-01 00:29   좋아요 2 | URL
ㄷㄷ 메이플도 하셨군요. 저는 요즘도 게임 가끔합니다. 특히 총 게임(폭력성주의ㄲㄲㄲ). 네 미미누님도 좋은밤 되세요.

bookholic 2021-10-01 07: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 님을 국회로 보내드려야겠어요~~~^^

미미 2021-10-01 07:55   좋아요 4 | URL
에궁 북홀릭님! 가고싶지 않은 곳이예요ㅋㅋㅋㅋ😳🤦‍♀️

Yeagene 2021-10-01 13: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혀 횡설수설 아니세요 ㅎㅎ 궁금했던 점들을 명확히 짚어주셔서 저는 시원하기까지 하네요!감사합니다 미미님♡

미미 2021-10-01 13:32   좋아요 3 | URL
고맙습니다ㅎㅎ 역시 저만 의문을 가진게 아니었군요.😉 공감해주시니 용기내 쓴 보람을 느낍니당!

mini74 2021-10-01 18: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군중사 사건 정말 너무 화나요 ㅠㅠ 미미님 말씀대로 전쟁 폭력을 부추기는 자들은 뒤에서 숨어있는 것 같아요

미미 2021-10-01 19:37   좋아요 1 | URL
네 미니님~♡ 동감입니다!! 오늘 대통령도 관련해서 한마디했다는데요, 관련자들 중 누구도 기소or처벌없이 끝날까봐 걱정됩니다.ㅠㅇㅠ아웅...

서니데이 2021-10-01 2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좋은 금요일 밤 되세요.^^

미미 2021-10-01 21:53   좋아요 1 | URL
네~♡ 서니데이님도 불금 잘 보내시고 행복한 주말되시길 바래요ㅎㅎ😍
 



이상하다. 우리는 경제적 발전을 이루지 못한 민족이나 부족들을 미개하다고 생각한다. 인류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거듭되는 과학혁명 덕분에 문명의 발전에는 가속도까지 붙고 있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그 발전만큼 우리는 행복한가? 이른바 뒤쳐진 국가들과 민족들, 부족들은 불행한가? 혹시 자본주의 발전의 혜택들에 눈이 멀어 이 거대한 금자탑아래 깔린 이들을 외면하면서도 당연시하고 있지 않은가? 과거에는 재화가 풍족하지 않았지만 자급자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인류는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살 수가 없고 먹을 수도 없다. 긴 시간 노동해야 돈을 벌 수 있고 그 대가는 노동에 비해 부족할 뿐 아니라 대부분의 이익은 극소수에게 돌아간다. 이상하다.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지만 평생 벌어도 집 한채를 마련하기 힘든 세상에 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아에 시달리고 분쟁지역은 여전히 국민을 사지로 내몰아 난민을 양산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동유럽 국가에서는 가난과 결핍때문에 아동성매매와 장기매매로 암흑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과연 이게 발전된 문명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인가? 혹시 인류는 쇄사슬 없는 자본주의 노예상태에 놓여 있는 건 아닐까?


1996년 로마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억 4천만 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 수가 2015년 무렵이면 반으로 줄어든다고 보았지만, 예상과 달리 그 수는 지난 10년간 8억 5,400만 명으로 늘었고, 그중 8억 2천만 명이 개발도상국에 거주한다. 1996년에는 12억 명이 심각한 식량 부족 사태를 겪었는데, 그 수는 이제 17억 명으로 늘어났고, 주로 아시아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증가했다.  p.406 


"세계상위 1% 부자 재산이 나머지 99%보다 많다" | 연합뉴스 (yna.co.kr)

https://www.yna.co.kr/view/AKR20160118069100009


https://www.nongmin.com/news/NEWS/ECO/WLD/329860/view

상위1%대농, 세계 농지 70% 소유




어떤 방송에서 근사하고 큰 집을 지어 시 외곽에 살게된 부부를 보여준다. 한옥과 현대식  건축을 잘 조화시킨 이 멋진 집은 두 사람이 살기에는 규모가 커 보였지만 꽤나 여유롭게 느껴졌다. 남편의 작업실은 마치 창고형 주차장같이 층고도 높고 널찍했는데 내가 놀란것은 배란다 한켠에 자리잡은 아내의 가로 1미터도 안되어 보이는 비좁은 책상이었다. (배란다 딸린 그 방을 아내가 다 사용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녀의 방이었다면 굳이 책상을 좁은 베란다에 내 놓을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집이 작고 공간이 부족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집이 크고 방도 많은데 사랑하는 아내의 책상은 좁은 베란다 그것도 구석에 초라하게 자리잡았다. 그래 아내가 원했다고 치자. 그정도만 필요하다고 했을 수 있다. (아내는 책 읽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럼 부엌은 어떤지 보자. 아니 사실 볼 필요도 없었다. 내 예상대로 부엌은 비좁은 독서공간에 비해 훨씬 크고 널찍하다. 남편의 작업실을 연상 시킬만큼 컸고 수많은 그릇이 가득 채우고 있었다. 분명 아내를 위한 공간으로 의도된 것이고 아내도 만족했을 것이다. 하지만 부엌은 엄연히 노동의 공간이다. 그 두 사람이 알지 못할 뿐.  


여성은 주부로서 자신을 가정과 동일시하면서 , 집안일을 강박적일 만큼 완벽하게 해 내려는 성향을 보인다. 집에서는 항상 할 일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을 우리는 모두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여성은 자신을 둘러싼 사방의 벽 너머를 보지 못한다. 주부의 처지란 전자본주의적 노동 양식이며, 그 결과 '여성성'을 부여받는다. 이 때문에 여성은 세계,타인, 전체 노동 구조를 모호하고 , 근본적으로 알려지지도 않았고 알 수도 없으며, 경험한 적 없는 어떤 것으로 여기게 된다. 여성에게 세계, 타인, 전체 노동 구조는 매일 밖에 나가 이것들을 만나는 남편의 어깨 뒤로 비치는 희미한 그림자로 인식될 뿐이다. p.43


 


가사 노동에 임금을 부여하면 사회에 대대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일단 여성이 집에서 하는 일을'노동'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주부인 여성이 '집에서 논다'는 말을 듣지 않게 되고, 매일 수십 가지의 노동을 하면서도 금전적 보상을 받지 못해 영원히 사회적 약자로 머무는 상태에서도 벗어난다. p.187<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가사노동은 당연한 것처럼 고착화되어 자본주의 착취의 근간이 되었다. 부불노동(=무임금 노동)인 가사 노동 없이는 노동자의 재생산 기능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자본주의 시스템이 전쟁터라면 임금 노동자에서 제외된 여성은 전쟁터의 군인에게 할당된 전리품에 불과하다. 전리품이 된 여성을 만족,유지시키기 위해 체제에 순응하는 완벽한 여성을 숭고한 어머니. 현모양처라는 타이틀을 달아 적극 홍보하고 미화,권장하는 것이다. 임신 중단이 여성의 신체에 관한 문제임에도 불법화되고 사회적 감시하에 놓이는 원인은 이런 맥락이다. 그리고 각종 화려한 ‘코르셋‘으로 치장하고 장식할 수 있게 해 착취와 전리품적 기능을 꾸준히 유지시키는 것도 우연이 아니다. 사치와 자기만족적 소비,과시적 소비로 인해 스스로가 전리품이고 노예라는 암울한 현실에서 일시적인 만족, 도피가 가능하다. 이것은 자본주의 관점에서 남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본질은 의식, 무의식 속에 바뀌지 않고 유지되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서 혼란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 분명한 자각으로 가느냐 외면하고 현실에 안주하느냐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다. 현실 안주는 마치 마약에 중독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헤어나기 힘든 유혹임과 동시에 자존감 저하와 의존적 삶으로 가는 무기력하고 막다른 길이다.  


남성의 상품 생산 노동에는 보수가 주어지는반면, 여성의 노동력 생산 및 재생산 노동은 그렇지 않았다. 임금 경제에서 임금없는 노동자가 된다는 것은 여성에게 견딜 수 없는 모순이었다. 이런 차이 때문에 남녀 사이에 위계가 만들어졌다. 주부(당시 이탈리아는 주부 비율이 특히 높았다)는 끊임없이 가족 전체를 재생산하는 노동을 수행하도록 요구되지만, 남성의 부양에 의존해야만 하고, 이 의존 상태가 삶의 모든 선택지들을 방해했다. p.168


그렇게 부불 가사노동과 돌봄노동은 산업화가 일어나면서 여성들에게 고통을 가중시켰다. 일을 하는 여성에게도 부불 가사노동과 돌봄노동은 예외가 아니었다. 산업화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여성들의 의식은 더욱 고양되었고 곳곳에서 부불 가사노동과 여성들의 처우에 관한 투쟁이 일어났다. (이전에도 투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국가와 지역이 달랐지만 투쟁이 가리키는 바는 유사했다. 정치적 권리행사,적절한 임금,교육적 요구, 강제 결혼으로부터의 자유,폭력과 학대에 관한 법적 조치들같은 남자들에게는 당연했지만 여성들에게 배제된 것들이었다. "자본주의적으로 조직된 모든 영역은 가정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 p.43 부불 가사노동의 기반 위에서 노동자에 대한 자본주의의 착취는 계속해서 기능할 수 있었다. 이것 역시 여성의 전리품적 기능이었다. 그로 인해 남성들은 일터에서 세울 수 없는 권위를 가정에서 세울 수 있었고 자본주의 착취행위를 묵인,수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대가 거듭될 수록 여성들은 이런 착취의 구도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가사 도우미가 생겼고, 적절한 임금체계가 갖춰지기 시작한다. 부불 가사노동이 간적접인 방향에서 가치가 매겨지기 시작한 것이다. 




제3세계 여성은 출신 국가에 남든 혹은 좀 더 선진화된 지역으로 이주하든, 제1세계에 저렴한 재생산 노동력을 더 많이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30 이때 노동력이란 섹스 관광이나 성매매, 가사노동, 육아 혹은 노인 및 병약자 돌봄과 관련된 노동력을말한다. 선진국에 아동을 공급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p.235


하지만 이것도 역시 서서히 거부되기 시작한다. 근본적인 착취구도가 유지되고 고통은 결국 한계에 이르기 때문이다. 결국 해외에서 가사 노동력과 돌봄 노동력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이것은 이 노동자들의 본거지인 제3세계에 또다른 어려움과 문제를 만들어낸다. 그와 동시에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로의 이행과정에서 국제기구의 적극적인 역할 아래 다국적 기업은 토지와 식량 주권을 빼앗고 자신들의 이익을 축적하며 토양을 오염시켰다. 거주지에서 쫒겨나고 삶의 터전을 빼앗긴 토착민들과 주민들 중에서도 일부는 착취자들이 만든 일자리를 얻기도 했지만 영구적이지도 않았고 자리 자체가 많지도 않았으며 대부분 남성들이 고용되었다. 




전통적으로 여성들은 전쟁 체제에서 개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는데, 이는 산업 경제에서도 수행했던 것들이다. 정치적 관점으로 사회를 분석할 때, 노예제, 인종차별주의,성차별주의 등은 기본적으로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그 재쟁산을 보장하는 수단으로 설명할 수 있다.p.76<성차별주의는 전쟁을 불러온다>



여성과 아이들,노인들은 전쟁이 나거나 유행병이 돌거나 일자리가 부족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취약 계층이다. 자본화 된 전쟁과 대량 농업,다국적 기업에 의한 토지 착취,식량체계를 약화시키는 유전자 조작,자본주의의 높은이익과 생산성추구는 단기적인 이득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볼때 노동력 재계층화를 비롯한 빈부격차를 가중시키고 소수의 부유층과 엘리트만을 위한 세계로 악화된 발전을 가져올 뿐이다. 그 중에서도 토지 사유화,강제수용 이 두가지는 세계 기아의 근본원인이다.


자본주의는 여성을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고 땅을 살아 있는유기체로 인정하지 않는 것을 토대로 발전했다. 여성과 땅 모두 비용이 들지 않는천연자원으로 인식하고, 노동과 식량이라는 상품을 생산하는 기계로 취급했다. p.393


특히 대량농업은 선진국. 그 중 가진자들에게만 이익이 돌아가고 그로인해 결국 땅에서 쫒겨난 농민들, 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난민을 늘리게 됨으로써 다수는 영양결핍과 기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절멸로 내몰린다. 초록만 아니라 착취도 동색이다.자연을 착취하는 것과 인구의 절반인 여성을 착취하는 것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쟁과 탄압, 유행병상황에서 여성은 가장먼저 희생을 요구받는다. 남성들은 여성과 자연을 동일시 하며 인간과는 별개의, 전유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다. 당연히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으며 착취하려는 방식도 유사하다. 


일부 지역의 새우 가공 과정은 지옥 같은 시나리오를 건네준다. 파키스탄의 카라치 어장에 있는 마카르 콜로니가 그러한 경우다. 이곳은 갑각류 가공 과정에서 아동을 철저하게 착취한다. 아이들은 관리자들에게 끊임없이 감시받으면서 축축하고 날카로운 바닥 위에 길게 줄을 지어 쭈그리고 앉아 하루 12시간 동안새우 껍질을 벗긴다. 임금은 새우로 가득 채운 바구니 수에 따라 산정된다. 간신히 새우 15킬로그램을 손질한 아이들은 2달러를 받는다. 얼음과 새우가 섞인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고 쭈그린 채로 일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손가락 관절염과 척추 손상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p.427


앎은 예민해 지는 것이다. 더 알게 되면 불편한 것들이 눈에 띈다. 불편한 것들이 눈에 띄면 잘못된 관행들, 모순들이 보이고 소외된 사람들, 망가지고 훼손된 자연이 시야에 들어온다.자연,여성,아이들,비슷한 양상으로 착취당하고 비슷한 위기를 맞고 있다. 경제,사회,환경 측면에서 새로운 윤리에 의한 접근, 생태계를 존중하는 새로운 윤리기준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대안으로 소규모농장,지역경제활성화,개방사육,적정보수 확립을 통한 식랑주권 되찾기가 필요하다. 발전과 진보만이 유일하고 필연적인 미래는 아니다. 소수의 강력한 기득권 세력들의 이익추구와 이에 발맞추는 생명공학의 위험성과 그로인한 자기 재생산,영양다양성등의 위기는 심각한 수준이다. 코로나가 그 증거이자 자연의 반발이고 제동이다. 자본주의,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반대하는 것은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의 말처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인식이 다수인 피착취자들 사이에 퍼지면 의문을 갖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나는 언제나 우리가 어떤 차이를누구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는지, 차이가 누구에게 문제가 되고 누구에게 이득이나 약점이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한다. p.142




"내가 답을 줄 수는 없지만 여기서 답을 찾기를 바랍니다. 자연과 사람들을 통해서."
-영화 노매드랜드 중에서...


워낙 포괄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서 정리하기가 쉽지 않네요. 다소 단정적이고 강한 어조는 양해 바랍니다. 저는 무럭무럭 자라나는 새싹 페미니스트ㅋㅋ 이 글은 몇 차례 수정될 수 있습니다.(또;;)




읽어야 할 책들...


 






오늘 받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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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9-27 20: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 미미님 페이퍼 읽으면서 ‘장 지글러’ 생각하고 있었는데 밑에 장 지글러 똭- 나오네요!
보람차게 읽으신 것 같아 진짜 너무 좋고 새싹 페미라니 넘나 흡족하고 또 읽느라 고생하셨고 그래서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덧붙이자면, 저기 저 위에 세계 상위 1프로 부자 기사 타이틀 보니, 몇해전 나온 ‘오드레 베르농’ 의 <그래서 나는 억만장자와 결혼했다> 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툭, 던져놓고 가니 검색.. 해보세요 미미님. 오늘 이 페이퍼 보니 에코 페미니즘 너무 좋아하실 것 같고 막 그래서 좋아요. 정말이지 무럭무럭 자라고 계십니다!! ㅠㅠ 감동 ㅠㅠ

미미 2021-09-27 20:49   좋아요 5 | URL
에코 페미니즘 너무 기대됩니다~♡ 다락방님 댓글에 리뷰쓰다 너덜너덜해진 제가
타이레놀 먹은듯 싹 나아졌어요.😭😍
앞으로도 다락방님 바라보고 따르며 열심히 커볼께요!👍ㅋㅋㅋㅋ

mini74 2021-09-27 20: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치품을 필수품인듯 포장해서 신기루를 파는 것이 자본주의라고 어느 책에서 그러더라고요. 신기루니 진정한 욕망은 채워질 수없고 계속 목말라 새로운 걸 사고 또 사게끔 ㅠㅠ. 앎은 예민해지는 것이란 말 참 좋아요 미미님 👍

미미 2021-09-27 20:48   좋아요 4 | URL
신기루라니 더없이 적절한 비유네요!! 어떻게 이런 착취적이고 기만적인 시스템이 만들어져 우리를 눈멀게 하는 걸까요? 좀더 잘 보려면 공부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을듯해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해요 미니님~^^*♡

persona 2021-09-27 21: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70년대 대세였던 사조의 책 제목이 다시 보이니 기분이 묘하네요. 그런데 걱정이나 이런 게 아니고 그냥 재출간 됐다는 거에 반가워요. 사실 페미니즘 열풍에 50-60년대 때 논하던 이야기가 다시 보이면서 거꾸로 가나 잠깐 걱정이었는데 기우였어요. ㅎㅎㅎ 페미니즘을 다시 빠르게 복습하면서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도 드는 것 같아요. _

미미 2021-09-27 21:13   좋아요 3 | URL
오! 그렇군요. 저에게는 몰랐던 정보고,책이라 너무 신선했어요ㅋㅋ말씀하신대로 50년대부터 시대별로 변화된 양상들을 하나씩 읽어나갈 수 있어서 좋았고, 많이 감동적이었어요~♡

persona 2021-09-27 21:18   좋아요 3 | URL
70년대라는 건 에코 페미니즘이란 책 제목을 보고 말씀 드린 거였어요. ㅎㅎㅎ 먼가 빼먹은 느낌이 들어서 추가합니다. 요즘 진짜 여러 채널로 다양하게 페미니즘 관련한 논의가 보이는 거 같아서 좋은 거 같아요! 유익한 페이퍼 감사합니당. ㅎㅎ

미미 2021-09-27 21:20   좋아요 3 | URL
아아ㅋㅋㅋㅋ너무 기대되는 책이예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페르소나님~♡

새파랑 2021-09-27 21: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페이퍼가 점점 고급스러워지네요~!! 너무 멋져요 ^^ 어려운 책을 완독하신거 축하드려요. 1등 아니신가요? 😆
제가 이 분야를 잘 모르지만 미미님 글보고 잘 알아가고 있어요~!!

미미 2021-09-27 21:52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더없이 보람있는 말씀해주셨어요~♡ 저도 알아가는 과정이라 저를 통해 다른분들도 함께 정보를 얻으셨으면 하는 목표가 항상 있거든요. 감사해요!😆
아 1등은 난티나무님이십니다!ㅎㅎ👍

다락방 2021-09-27 21:2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가 폰으로 써서 위에 책 링크를 못드렸어요;;
그건그렇고, 미미님. 저기 성차별주의는 전쟁을 불러온다 시리즈 두번째 남성됨과 정치 도 혹시 읽으셨나요?

미미 2021-09-27 21:27   좋아요 4 | URL
<그래서 나는 억만..>요? 바로 찾아놨지요ㅎㅎ😆✌<성차별주의는 전쟁을 불러온다>는 아직 읽는 중이예요! 두번째 책은 이거 읽고 보려고요.

다락방 2021-09-27 21:35   좋아요 4 | URL
미미님 두 번째 책 참으세요! 1 월 도서로 선정할 예정입니다. 같이 읽어요! 조만간 1,2 월 도서 안내할게요!!

미미 2021-09-27 21:44   좋아요 1 | URL
오오 알겠습니다!👍👍

공쟝쟝 2021-09-28 10:21   좋아요 1 | URL
밀린거 읽게 한달만 쉬면 안되요? ㅋㅋㅋㅋ (그렁그렁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9-28 10:26   좋아요 2 | URL
달렷! (채찍을 휘두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1-09-27 21: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메가톤급 내용이 있는 명품 페이퍼입니다.
세계의 문제를 다루는 그 어떤 책을 읽어도 결국 귀결되는 주제는 미미님께서 올려주신 글의 내용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면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존재할 수 밖에 없고 우리는 계속 이러한 모순속에서만 살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이것이 제가 매번 느끼는 답답함입니다 ㅠㅠ
책에서는 해결되지 않는 점이 참 아쉬워요^^

미미 2021-09-27 21:53   좋아요 3 | URL
많이 부족한데..진짜 메가톤급 되도록 노력해서 보답할께요~♡ㅎㅎ메가톤바 먹고싶네요😅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주변에 알려야할것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언론이 이런 면에서 시민들에게 가교역할을 해준다면 좋을텐데 자극적이고 일시적,수준낯은 이슈에 몰리는 문제도 있다고 봐요. 링크올린 저 두 기사도 찾기 힘들었어요. 읽는 사람들의 문제제기와 공부,연대,책임의식이 절실합니다.ㅠ.ㅠ

붕붕툐툐 2021-09-27 22: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완독 축하드려요. 정말 멋지시고요~ 저는 페미 새싹 미미님을 따라가고 싶습니다.(전 아직 씨앗~ㅎㅎ 페미 나무님들은 너무 멀리, 넘사벽이라 따라갈 엄두가 안남. 사실 미미님도 버겁지만 사랑으로 따르려 합니다~ㅎㅎ)

미미 2021-09-27 22:59   좋아요 3 | URL
앗 씨앗~♡♡♡👍👍
역시 센스쟁이이심요ㅎㅎㅎㅎ
함께 무럭무럭 자라보아요 툐툐님!😍

공쟝쟝 2021-09-28 10:21   좋아요 2 | URL
저도 새싹! 문제는 위로 안자라고 자꾸 옆으만 자라나는 덩치 큰 새싹 ㅋㅋㅋ 함께 자라자~

독서괭 2021-09-27 23: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새싹 페미니스트라는 표현이 넘 귀여우셔서 웃었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나시길 빌며 하트를 꾹 누릅니다~🥰 저도 아직 씨앗급인 것 같은데요 ㅋㅋ 어서 싹을 틔우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페이퍼 잘 읽었습니다. 부조리함에 대한 미미님의 답답한 심경이 잘 느껴졌어요.

미미 2021-09-27 23:19   좋아요 3 | URL
괭님 올랜도 사진 보다가 이리로 소환되었어요ㅋㅋㅋ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괭님의 글들도 제가 자라는데 훌륭한 양분이 되어주고 있답니다! 많이많이 읽고 써주세욤ㅎㅎ😍

2021-09-28 0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28 09: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공쟝쟝 2021-09-28 10: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으아 너무 멋진 페이퍼다 ㅜ_ㅜ (일단 붙잡고 운다. 역시 잘 읽는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외로웠죠? 미미님 미아내요 ㅜ_ㅜ 인용해주신 글귀들, 나서는 질문들, 하나하나 너무 소중합니다.
˝가사노동은 당연한 것처럼 고착화되어 자본주의 착취의 근간이 되었다. 부불노동(=무임금 노동)인 가사 노동 없이는 노동자의 재생산 기능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 제가 페미니즘 없이 하는 모든 사회비평들과 반자본주의적 논의들에 시큰둥 해진 계기이며, 좌파들이야 말로 페미니즘 처음 부터 공부하길 원하는 지점이예요. 역시 마리아로사 선생님께서 환히 밝혀주셨군요. ‘재생산‘이 어떤 폭력의 방식으로 ‘노동이 아니게 되었는가‘는 마리아로사의 동지 실비아 페데리치 <캘리번과 마녀>에 잘 나와있습니다. (다락방님처럼 페미늬즘 책 투척하고 가기)
˝여기서 분명한 자각으로 가느냐 외면하고 현실에 안주하느냐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다. 현실 안주는 마치 마약에 중독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헤어나기 힘든 유혹임과 동시에 자존감 저하와 의존적 삶으로 가는 무기력하고 막다른 길이다.˝ -> 이 부분에서 여성의 현실과 상황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피부에 와닿게 기술한 것이 지금 제가 읽는 <제2의 성>입니다. 아 신나! 아는 척하니까 겁나 신나네요? ㅋㅋㅋ 이래서 남자들이 아는 척 하는 구나.
여하튼~ 우리의 모든 독서는 연결되어 있다 *^_^*
훌륭해요, 미미님! 멋있어요, 미미님! 또만나요, 미미님 ^ㅡ^

미미 2021-09-28 10:34   좋아요 4 | URL
오오!!!!투척 많이많이 해주세요~♡♡♡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 조곤조곤 말하는 듯 하면서도 너무나 강력해서 좋았고,감동적이었고,마이 놀랬어요. <제2의 성>2읽다 말았는데 마저 읽을지 그냥 다음달 처음부터 함께 읽을지 고민됩니다. (여성주의 책 함께 읽는 분들 수준 때문에 제가 점점 무모해지는중ㅎㅎㅎ)
감사해요 쟝님!!🙆‍♀️

공쟝쟝 2021-09-28 11:06   좋아요 4 | URL
저는 정말 페미니즘책을 읽으면서 만나게 되는 페미니스트들이 서로 다르고 다퉈도 하나같이 사랑스러워요. 미미님의 정갈한 읽기를 동경😖하는 저는 쭉 읽으시면서 또 쭉 정리해주길 바라지만 일천페이지는 확실히 힘든 노정인 것!! ㅋㅋㅋ 2권 마저 읽으시고 시간 나면 저랑 에코페미니즘 같이 읽는 거 어때요? (읽다 말았던 사람ㅋㅋㅋ)

미미 2021-09-28 11:29   좋아요 3 | URL
오호! 좋아요~♡♡♡ 에코페미니즘 함께읽어요 쟝님!ㅋㅋㅋㅋ(부릉부릉)
옳습니다. 어찌 다투거나 다르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페미니즘이란 대의앞에서 함께하고 배워가는게 중요하죠!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이많이 읽고 써서 길잡이가 되어주세요♡😍👍👍👍

막시무스 2021-09-28 11: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드리고 고생하셨네요! 정성스런 이 페이퍼 읽으면서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됩니다!ㅎ 오래 기억하고 싶은 글이네요! 즐건 하루되십시요!

미미 2021-09-28 11:33   좋아요 3 | URL
많이 부족하지만 정성은 쏟았습니다; 헤헤 감사해요 막시무스님~♡
저도 반성하고 더 공부할게 끝이없단 생각이 들었어요 유쾌한 하루 되세요!!🙋‍♀️

별족 2021-09-28 17: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사실 발전은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이란 책 소개인 줄 알고 들여다 본 거 아시려나요. 이 책도 좋습니다. (이건 제가 읽고 쓴 말이구요^^ https://blog.aladin.co.kr/hahayo/9399094)

미미 2021-09-28 18:03   좋아요 0 | URL
별족님 글 읽어보니 그 책도 궁금해져 찜해봅니다~♡ 발전학이라는 학문도 있나봐요. 자본주의 발전논리에 있어서 종교와 과학의 역할에 대해 <페미니즘의 투쟁>에서도 여러번 언급되거든요. 이런 부분에 참 무지했었구나 이번에 느낍니다. 추천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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