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 Forks Over Knives 의 출발이 되는 에셀스틴 박사의 책, 그 개정판을 읽었다. 몸에 칼을 대는 위험한 수술 보다 잘병의 근원을 살피는 식이요법, 포크를 역설한다. 어찌보면 너무 쉽고 너무 간단한 기본 습관의 문제. 심장병 환자 뿐 아니라 ‘현대식’ 식단의 독자들 다수가 반성과 고민을 하게 만든다. 개정판인데도 몇몇오류 (아버지와 딸을 모녀로 쓰고 전립선 문제를 다음 문장에 쓴다든가)나 오탈자 (조사나 ‘스타박스’커피, 어색한 우리말 관용어구 사용), ‘식물식’ 이라 표현된 plant based diet 가 영 어색하다.

이어서 읽기 시작한 ‘육식의 종말’의 원서는 25년 전에 나왔다. 책 본문의 숫자와 기록들은 더 오래됐고 지구온난화 뉴스와 다큐멘터리 등에서 접하는 현실은 훨씬 잔인하다. 그래서 무덤덤하다. 아예 눈을 감게 만드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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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13 12: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유부만두 2021-10-14 07:30   좋아요 0 | URL
종이달님 채식 고민하시나요? ^^
 

몸무게를 조절하고 운동을 조금씩 하면서 채식을 시작했다. 현미에 나물과 쌈 채소, 된장과 두부를 많이 먹게 된다. 과일을 먹어서 나름 기분 전환이 된다.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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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메모수첩 2018-09-15 0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 저도 비건입니다. 가끔씩 우유나 버터가 들어간 튀긴 무언가를 먹고 싶은데 그 유혹 빼고는 먹을 것도 많고 좋더라구요. 다만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체중조절에 실패할 가능성도 좀 있습니다...(제 이야기입니다 ㅠ)

유부만두 2018-09-15 22:52   좋아요 1 | URL
저야 이제 시작이니 아직 잘 모르겠어요. 지난주 까지 고단백 저탄수 식단을 하느라 힘들었는데 계란 대신 과일을 얻은 셈이고요. 튀김은 아직 안 먹고요. 조심조심 천천히 탐색중이에요. 선배님 조언 잘 기억할게요. 고맙습니다.

데미안 2018-09-15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토 밑에 채소 이름이 뭘까요?
한번 나토랑 같이 먹어보고 싶어요!!

유부만두 2018-09-15 22:51   좋아요 0 | URL
데친 쑥갓이에요. 꼭 짜서 썰어 함께 먹었는데 잘 어울리네요. 다음엔 실파를 잘게 썰어넣으려고요.

데미안 2018-09-15 22:5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포기를 모르는 우리집 꼬마. 엘지가 어제처럼 또 이길 것 같니.. 아, 이겼구나. 박용택이 묵은 힘을 발휘하니까 팀이 살아나는구나. 이럴 때 김현수가 있었어야 했는데! 그런데..... 네가 이 열쩡을 독서나 수학, 아니면 영어에 반만 쏟는다면 알마나 좋겠니, 내가?

바나나, 찐고구마 약간에 우유를 넣어 갈고 햄프씨드도 넣었더니 좋아하며 먹는다. 에너지를 얻었으니 야구 경기 하이라이트 대신 숙제를 챙기지 그러니? 니 엄마 복장이 터질라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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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린 막내를 위해 닭죽을 끓이다보니 삼복이 언제였더라, 아련하다. 아침엔 긴팔 겉옷을 챙겨입히고 홍삼도 먹였는데 감기에 걸리다니. (우리 국군 아들님도 비염으로 킁킁)

오늘 읽은 일본 의사의 야채수프 이야기는 황성수 의사의 현미 만큼이나 여러 환자들의 비만, 당뇨, 고혈압에 효과가 좋았다고 한다. 책은 아주 간소하고 얇다. 그림과 요점정리가 필요이상으로 많고 마지막 챕터엔 간증 고백(?)도 실려있다. 의사가 저자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너무 허술해. 당근, 열배추, 양파, 호박 등을 동량으로 잘게 다지고 물을 넣어 푹 끓인 후 국만 걸러 아침, 오후 공복에 한컵씩 마시란다.

우리나라 버전의 ‘기적의 야패수프’도 있다고 한다. 무, 당근, 우엉, 무청, 표고버섯인데 말린 상태 팩으로 혹은 아예 즙을 내 팔기도 한다고. 우리집 공복 음료는 요즘 두유다. 넉넉히 주문한다고 했는데 실수가 있었는지....120팩이 와버렸음. 공복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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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나무 2018-09-13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며칠전에 황성주 과채습관을 5박스 샀습니다 ㅎㅎㅎ;;;;
담달엔 오트밀크를 사 볼까 해요. ㅋㅋ

유부만두 2018-09-13 11:39   좋아요 0 | URL
과채 다 먹은 다음에 사요!
책도 다 읽은 다음에 사는 것처럼 (응??)
 

일병 수발 들기 드럽게 귀찮습니다. 웬 고기 타령을 그리 하는지 군대밥에도 고기가 나온다는데? 마침 이런 책들을 대출해왔는데 ...

추석 때 못만나니 갈비찜이라도 해야하나요. 저 군인 아자씨는 빨간 밴드 군인 속옷 바람으로 신나게 랩을 하며 ‘집이 최고’라고 노래를 부르는데... 아, 쫌, ... 군인티가 너무 나지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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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18-09-12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휴가 나왔군요~ 저는 어제 조카 다음주 군대간다고 고기 잔뜩 사 멕였습니다.
고기가 최고인가 봅니다. 훈련소 옆에도 고기집만 득시글하다는데.

대학 휴학하고 일년 다른 일하면서 이것저것해보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누나(여자)도 있는데,
남자애들은 군대라는 곳으로 끌려가는 걸 보니 좀 안스럽더라고요.

유부만두 2018-09-13 11:42   좋아요 0 | URL
허전한가봐요. 아무래도 군대밥이나 급식은 좀 메마른 느낌이라서 일까요.
제일 신날 나이에 군대에 끌려가니까 가기 직전엔 본인과 가족 모두가 우울하고 심각하죠. 하지만 첫 휴가, 첫 외박, 그리고 ...이어지는 외박과 외출 휴가 등등에 가족들은 조금씩, ‘아니 벌써’를 속으로만 생각하고 뭐 그럽니다. 아직 일년쯤 남은 전역일을 벌써 꼽는 아들에겐 미안하지만요. 몸과 마음에 큰 상처 안 입고 날자를 잘 채우길 바랄 뿐이에요.
조카 아이 훈련소 있을 때 인터넷 편지 자주 써 주세요. 그게 큰 위로가 된대요.